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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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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영상 하나에 육식을 포기하자는 말이 나올 만큼 얼마나 사람들이 쉽고, 편안하게 육식을 즐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소와 웅웅거리는 기계, 그리고 저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상상력이 일반 사람들에겐 긴장감, 공포,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그런데 사실 불편한 저 장면은 육식산업, 나아가선 현대 사회의 감춰진 모습들의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혹자는 저런 영상을 보고 육식을 줄이자, 대체 인공육을 시급히 개발하자라는 반응을 할 수 있지만 어떤 이는 현대인들이 누리는 이 편리한 생활에 감사해야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어떤 입장이든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사먹는 일, 길가에 삼겹살 집에 가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일, 소곱창에 소맥을 먹는 일들이 결코 쉽게 쉽게 이뤄진 게 아니란 걸 인지했으면 합니다. 쌀을 엎질렀을 때 쌀 한 톨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현대사회가 ���분히 인간적이고, 효율성이 극대화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장품, 약, 옷, 음식, 스포츠 등에 이르기까지 산업동물과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물론 일부에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인공 섬유를 통한 스포츠 용품과 의류 등 이른바 동물이 인간에 착취당하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람직합니다만 그것은 그것대로 두고, 우리가 곧바로 할 수 있는 일. 이를 테면 나에게까지 오게 된 과정을 아는 것, 낭비하지 않는 것..아주 쉽고 즉각적인 일부터 해나간다면 나중에 가서는 구태여 우리 인간이 동물을 대량으로, 또 효율만을 따지며 사육하는 환경이 변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동물에, 그리고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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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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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모전작업을 하고 있었다. 카페 덕인지 오늘은 아이디어가 제법 잘나와서 매출을 올려드렸다.(아아에 케익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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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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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6.21
오늘따라 유난히 흰옷이 입고 싶었다.
처음 가보는 옷가게에 가서 충동구매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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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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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1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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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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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걸을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갈 길이 훗날 같은 길을 걸어갈 사람의 이정표가 되라니
-백범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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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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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거의 일년반만에 봄바람이 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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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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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1. 여름방학때 피아노학원에서 제대로 된 곡 하나 완주 2. 더 나이먹어서 바빠지기전에? 해외로 가족여행 떠나기 3. 고장난 피아노 조율 4. 생활복싱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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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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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오글거림이되고 “정열”은 중2병이 되버린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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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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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오래된 친구를 만나는 것은 예전에 적었던 일기를 꺼내 읽는 느낌과 같다. 잊혀져 지냈던 기억들을 상기시켜 준다. 나는 이 일기들을 잃어버릴지언정 절대 내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 친구들 또한 그렇다. 차이점이라 하면 일기들은 나의 추억들을 되살려주는데서 그치지만, 친구들은 허전했던 내 마음까지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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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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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6
잊고 지냈던 기억을 되살려내는 장치가 여러가지 있다.
향기, 모양새의 특징 등….
하지만 특별하게 노래로도 특정 사람이 기억나기도 한다.
팝, 클래식 등
지금도 그 노래를 들어보면, 내가 보고싶어했었던 그 사람이 떠오른다.
그때 그 설랬던 감정, 좋았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무뎌져서 느끼지 못하는 설램과 순수함을
이런 기억장치로 다시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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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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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5
사랑하는 나의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지금 실버타운에 입주해 계신다.
친가와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아 왕래가 거의 없는 편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 어머니를 대신하여 외할머니는 나를 보살펴주셨다.
망나니 같았던 나를 감당해 낸다고 아주 고생 많이하셨다.
말도 지지리도 안들었고 대들기도 했었다.
나는 그때를 속죄하듯 외할머니를 찾아간다.
외할머니도 그때 일이 생각나셔서 말을 꺼내실 때가 있다.
나는 그때 고개를 떨군채 아무말도 못한다.
그래도 외할머니는 자신을 찾아와주신 손주를 늘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어릴 적 어머니한테 못느꼈던 감정과 느낌들을, 외할머니를 통해 느낀다.
어딘선가 느껴지는 이 편한함, 포근함.
잊혀졌던 감정들이다.
그리고 내가 갈 때쯤엔 항상 꼬깃해진 쌈짓돈을 나에게 건내주신다.
공부할 때 쓸 학용품 챙겨 쓰라고.
불편하지만 감사한 마음이 든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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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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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장소르 묻는다면, 나는 버스터미널을 말하고 싶다.
여러지역 사람들의 사투리를 한 곳에서 들을 수 있고, 버스를 향해 뛰어가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이별의 아름다운 순간도 느낄 수 있다.
내 버스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으면서 이것들을 구경하고 있으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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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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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21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애들을 떠나보내며 해줬던 말. 애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했을까? 아니면 기억이라도 해줄까?
뭐 어때 난 좋은 경험을 했고, 또 이렇게 하나의 추억이 쌓인다.
건강하게 모두 잘 지내!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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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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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 그림도 물감값 이상의 가격에 팔릴날이 올것이다. 
-반고흐-
언젠가 내 도면도 샤프심 이상의 가격에 팔릴날이 올것이다.
-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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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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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모아서 그랜드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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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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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간불을 켰지만 너는 신호를 무시한채 나에게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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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w-world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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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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