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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바닥을치고 그나마 날 지탱하던 자존심도 무감각해져간다. 원망도 없고 미움도 없고. 그저 자신이 초라하기만하다. 누군가 그랬다. 생긴거랑 너무 달라요. 어떻게 살아야 생긴대로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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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음식을 먹는것 자체도 겨우 목숨연명하려 하는 행동일 뿐이라는 것 자체가 역겨웠다. 덕분에 체중이 60kg 대로 진입(?)했다. 방에 잔뜩쌓인 먼지와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는 빨래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청소랑 빨래부터했다. 이렇게까지 무기력한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던가? 당분간은 그냥 이대로 둬야겠다. 그냥 흘러가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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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가왔다. 쏟아지는 비에 내 감정이 섞여 내리는 듯한 묘한 기분이었다. 이곳은 겨울이고 이곳의 장마는 겨울에있다. 당분간 비가 계속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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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꾸밀 필요도 속일 필요도 없다. 여기에서는 나랑 관련된 사람이 없거든. 항상 두려웠다. 약하고 결함투성이인 나를 이들이 알게된다면 결과는 뻔하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냉정한 척, 그저 사람들의 감정이나 행동을 흉내만 낼 뿐이고. 겨우 마음을 열어보이면 상처는 내 몫이었으니까. 여기는 뭔가 마음이 편하다. 그저 일기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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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신경쓰이셨나보다. 일부러 저녁시간은 항상 피했는데 이번엔 약간(?) 강경하게(?)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하셨다. 몇번 거절한게 마음에걸려 둘러앉은 자리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집에는 아기도 생겨나고 한국에서 누나 어머니께서도 오셨다. 아기도 있고 엄마 아빠도 있고 할머니도 있다. 가족이 모인 모습이 나까지 포근해지는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쓸쓸한기분이 감춰지지가 않는다. 눈앞에 밥과 국과 반찬들을 보다가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밥상머리에서 개망신 당할뻔했다. 이게 서른 여섯이라니. 자라온 환경이라던가 어릴때의 기억들은 삶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하게된다. 너무 쉽게 오타가 발생하는 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뜬금없지만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대해서 말해줬다. 지기싫어하고 고집세고 편집증에 가까운 결벽증을 가진 사람. 폰이 요새 오타가 많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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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제일 좋았다. 그저 살아가는 시간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오래오래 살고 싶었다. 혹시나 하는 위험들은 피해버릴만큼. 지금은 숨쉬는 자체가 너무 버겁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오르는 기억들과 앞선 상상들을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눈 뜨는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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