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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bling Thoughts #1
속이 덜 찬 사람일수록 겉치례가 많아지는것 같다. 모든 방면에서.
또래보다 정신적으로 월등히 성장했고 감히 모든 사람의 내면적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다고 자부한 사람은 그 누구보다 어렸고, 자기의 감정을 처리하는 것 부터가 미숙했다. 스스로는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을테지만.
살면서 그런 부류의 사람을 딱 세 명 겪었는데 -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뇌리에 박힐정도의 불쾌한 이물감은 주지 못했기에 - 그들을 대하는 최고의 방법은 잠시 역겹더라도 상대가 자랑하다 못해 스스로를 찬미하는 수준에 이르는 점을 칭송해주면 되는 것이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그들은 자기가 자만에 빠져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희극성은 한층 짙어진다.) 좌우지간 칭찬은 달콤하고 칭송은 눈을 멀게끔하니 그 사람에 대한 진심을 숨길 수 있는 가림막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못 하겠다면 그 상황을 벗어나면 된다.
이것은 잠수와도 같다. 숨을 가득 머금고 폐포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공기까지 빨아마신 뒤 한계치에 도달하면 그제야 수면위로 솟는다. 너무 깊게 들어왔다면 천천히 나가야한다는 점 마저 상응한다.
물론 이 사람들을 '나쁜' 사람들로 취급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인격적으로 미숙할 뿐,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거울이니.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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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무기력하고 재미없고 심심하고 우울하고 외롭고 암튼 안 좋은 수식어 다 같다붙이면 지금 내상태임 으하하 노잼시기라는말 되게 오글거려했는데 이젠 안 그렇다는 점~~ 웃긴거 찾으면 그 순간은 재밌고 그런데 지속이 안됨 무슨 마약 중독자마냥 웃긴거 계속 찾으러 인터넷 폐인 짓 계속 하고 있고 아니 그냥 되게.. 재미없음 전부다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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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언더 더 돔 시리즈 읽는걸 그만 뒀다 왠만하면 결말이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읽을텐데 너무 구역질나고 - 메기 유인용 치즈만큼 - 혐오스러웠다 물론 그렇게 묘사하는 것도 능력이겠지만 나랑은 영 안 맞는것 같다 그냥 내일 도서관가서 다른거나 왕창빌려와야지 이번엔 성공했으면 좋겠다
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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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갱애쥐 키우고싶다 집에 혼자 쳐박혀있으면 심심하고 외롭단말이야 흑흑 그치만 키울 돈이 없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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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징창 블로그 개시 1일차
내일부터 꾸밀거임 왜냐면 지금은 노트북으로 하고있어서 후후 개쩌는 블로그를 만들어 버릴거시다 (��쩌면 약간의 디지털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고안해낸 계획임 나도 서브컬처해야지) 옛날에는 엉망’징’창이 맞는 말인줄 알았다 왜냐면 다 받침이 다 동글동글한데 ㄴ혼자 안 동글동글해서! 여기서는 내맘대로 해야지 엉망징창!
20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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