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dea-my-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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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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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최후
사실 최근 너무 바빠서 글쓰기를 정말 정말 멀리한다. 공적인 글쓰기는 반 강제적으로 쓰게되는데, 사적인 글쓰기는 전혀 네버 쓸일이 없다. 
그냥 요즘에는 내가 최선을 다해 해야할 일들이 지천에 쌓여있고, 그외의 시간을 그냥 공허라는 공간에 던져버리고 있다. 마치 블랙홀에 시간을 던지듯이
활자도 잘 안 읽히고 특히,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재대로 못하고 있다. 지천에 쌓여진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도 전혀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 때문에 우울해지고 그것 때문에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최근에는 공부 말고는 딱히 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모든 것에 대한 역치 자체가 엄청 높아지고 빨리 질리고 빨리 공허하다. 그나마 프로그래밍할때만큼은 그 일에 완벽하게 푸욱 빠져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는 크나큰 축복이다.그러니까 더욱 글쓸일이 없는거다. 영감을 주는 글이나 영화 사진을 보고는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공부,공부,공부하다보니까 아예 영감을 받을 일이 없는 것이다. 
좋은 공간, 좋은 사람들, 크나큰 야심들, 기분 좋은 도전들, 성장하는 역량등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내 스스로가 그렇지 못하다고 느껴서 에너지를 모으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살려니까 힘에 부친다. 
내 삶을 보면 무채색같은 무난한 사람이 되어가는 중인 것 같아서 두렵기도하다. 오히려 이런식으로 참고 에너지를 모으고 그릇을 넓히는 시간동안, 내 이름 석자에 담긴 모든 색체가 다빠져나가는 시간인 것만 같아서 이런 시간을 갖는 것보다 뭔가 더 빠른 결정이 필요한 것 같아보인다. 
항상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갈팡질팡한다. 이런 고민을 생각만 한다. 그리고 더욱이 글로 쓰기는 정말 싫다. 정말 너무나도 사소하니까. 그래서 글쓰기의 최후가 온것만 같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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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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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점짜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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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점수는 160점이었다. 뭐 당연한 결과였다. 1번문제는 쉬웠고, 234를 내리 조지면서 내려갔다. 마지막에는 그냥 어설픈 한숨이 나왔다. 내가 노력했었던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러니까 이런 코딩 테스트란 시험을 발을 들여놓은지 어언 2년이 다되가는 듯하다. 군대 전역하고 난뒤에 동기 친구를 따라 열심히 공부했던 것이 마침 학교에도 이런 공부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들을 따라 공부했고 여전히 공부중이다. 그 사람들은 늘 잘했다. 그러니까 엄청 잘해서 좋은 곳으로 가곤 했는데, 나는 그들을 보면서 항상 희망찬 미래를 바랬다. 솔직히 저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니까 조금 더 실력이 높아지진 않을까?
물론 그 사람들이 빠지고 난 뒤의 내 스스로의 공부의 질은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들은 나한테 떠먹이는 법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내 스스로 떠먹지 않는 한 절대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구조의 공부이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아직도 공부중이고 정말 잘하는 그 친구들을 선망하지만, 그들의 발끝 혹은 발톱정도는 도달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더 충격적으로 말하자면, 해가 가면 갈수록 오히려 뒤로 밀리는 기분이 든다. 거진 2년 굳이 구체적으로 따지면, 18년 9월부터 20년인 5월인 지금까지 완전히 이것에 전력투구하기에는 어려웠다. 핑계를 굳이 대자면, 할것이 예상보다 너무 많았다. 내 수준은 너무 낮았는데, 여러가지를 다 챙기려다 보니까 막상 지금쯤 되니까 이것도 저것도 못챙긴 상황이 된 것 같다.
물론, 여러가지를 챙겼다는 것이 나쁜 결과만을 가져온 것은 아니지만 이런 160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은후에는 도대체 내가 뭘하면서 살았는지 그리고 도대체 왜 아직도 이 모양인지를 다시금 고민하게 된다.
어설프게 놓여진 젠가마냥 위태롭다. 그래서 더욱 두렵기도하다. 삐끗하는순간 맨위의 블럭이 무너지면서 전체가 다 무너질테니까. 그리고 내가 여러가지를 챙기기 위한 모든 순간들이 부정 당할까봐 솔직히 말하면 무섭다. 그래서 그 무서움이 자꾸 다른 것을 하게한다. 모두들 열심히 하면 된다곤 이야기하지만...
그래서 지금 시간 대비 좋은 결과를 못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자꾸 허탈감을 느낀다. 거의 1년 반을 투자한 셈인데, 160점이라니... 충격이 크다. 
힘은 낼 것이다. 그리고 잦은 실패로 마음을 단련하는 건 솔직히 말해서 익숙하지만, 정신 차릴 필요는 있어보인다. 이것때문에 충격이 크다고한들, 바뀌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정전이나서 내 데이터가 날라가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체점 오류로 인해서 내 점수가 400점 만점이 되는 것도 아니기때문이다. 
결국 이런 걸로 한탄하기보다 차라리 한발이라도 전진하는 것이 더 나은 거라고 생각한다. 주춤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정지하거나 돌아가지는 않겠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 매일매일 질문하고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게 일해보고 싶다. 그렇기에 주춤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멈추거나 방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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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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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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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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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진을 찍고싶다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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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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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고 조언해주신 멘토님에게 쓴 편지
나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는 뜻으로 나에게 이메일 한통이 왔다. 그 이메일을 보곤 나는 역시 떨어질 줄 알았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내가 뭐길래 멘토님이 이런 장문의 메일을 보낼정도로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왠지 더 아쉽기도하고 서글픈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한 멘토님에게 답신을 정성가득하게 적고 싶었다. 꾹꾹 눌러쓰고 싶었고, 그게 전달이 됬을까 싶은데, 처음에는 어떤 포인트로 적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하루정도 자고 나니까 어느정도 이쁘게 나온것 같아서 보냈다.
안녕하세요. 이메일을 받고 바로 답장하기에는 여러가지 과제가 너무 많아 그걸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오늘 모임 끝나고 난뒤에 재대로 된 메일을 한통 보냅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오늘 하루가 11월의 마지막이라서도 그럴지도 모르고, 12월에 첫 시작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멘토님으로 부터 이런 장문의 이메일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런 답장을 받게되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어느정도는 스스로 아마 안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런 성심성의껏 적어주신 이메일을 보고는 스스로에게 이번 행사가 제 인생의 큰 분기점이 됬구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행사가 끝나고 열심히 자면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가 엄청나게 운이 좋았다는 사실과 이런 좋은 분들과 하는 행사를 다시는 못하는 것에 너무나도 아쉽다는 그런 섭섭한 그런 느낌이 계속 교차해서 왠지 모르게 한숨도 푹푹 쉬게 됬던 것 같고… 그만큼 저에게 강렬한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는 행사입니다.
제가 더 좋은 기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저는 ��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번 탈락이 저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 제가 행사때  많이 느꼈던 것은 스스로 성장을 더해야겠다는 생각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스스로에게 많이 보였고, 그만큼 제가 더 성장해야하는 시간이 조금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도 너무 아쉽다고 느꼈고, 실제로 멘토님도 느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이 저에게 더 큰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이번 만남이후로 제가 어디로 가야할지 그리고 그 방향과 위치를 명확하게 알려주신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 열정적으로 제 지식을 ��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 시간을 만들어주신것 같아서 항상 고맙습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서 제 그릇과 지식의 체급을 키우는 한해를 잘 보낼 예정입니다. 다��한번 더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님이 저희들을 늘 신경써주시는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메일을 몇번이나 계속 돌려봤는지 모르겠네요. 저한테는 참 소중한 말들이 가득한 이메일입니다. 나중에 꼭 합격소식을 전달하겠습니다 ㅋㅋ :)
이만 줄입니다. 늘 몸 건강하세요!
2019.12.01 
오후 4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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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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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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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행사를 너무 가보고 싶었고 이 행사에 막상 된다고 했었을 때는 엄청나게 미친듯이 기쁜느낌은 아니었다. 조금 기뻤고, 조금 행사에 대한 설렘이 생겼다. 물론 행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나는 설렘은 더 커졌고, 솔직히 말해서 안믿겨지기도 했다. 진짜 간다고? 약간 그런 기분이 자꾸 생겼다. 그리고 그만큼 그 행사에서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다.
행사에 참여해서는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행사를 했었고, 치열하게 배웠던것 같다. 짧은 1박 2일짜리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시간이 배울게 넘처나는 시간이기도 하고,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서로 이렇게 협동하는 팀도 처음이었다. 또한 분위기 좋은 팀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했다. 심지어는 피곤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열심히 해봤던 적도 처음이었고 그렇게 치열하게 부딪혀본 것도 처음이었다.  그리고 옆에서 꾸준히 우리팀을 도와주시는 멘토님이 없었더라면 수월하게 끝맞출수도 없었을거다.
그래서 아직도 너무 많이 기억에 남고, 그 기억이 잘 지워지지도 않고 머리속에 진득하게 남아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후 뒷풀이까지 따로 날을 잡아서 같이했다.)
이 짧은 사이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이 경험이 엄청나게 소중하고 잃고 싶지않은 기억이다. 왜냐하면, 이런 경험을 해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삶이 더 풍족해지는 기분이다. 내 삶이 풍족하다를 느껴본 것도 정말 오랜만에 느껴지는 감정인 것 같다. 
또한 이 경험이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기분들이 계속 든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걸 굳이 말로 풀어쓰면 이정도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아니 그니까 뭐라 말하기 애매할 정도로 기분이 이상 오묘하다.이 좋은 경험이 주는 만족감은 더할나위 없이 좋고,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는 사실도 너무 행복하고, 내가 고쳐야할 점은 산더미처럼 많다는 걸 매순간 순간 숨쉬는 순간 마저도 내가 하나하나 깨닿게 되는 순간이 온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순간 하나하나가 흘러가는 게 아쉽고, 다시는 이 순간이 돌아오지 않을 것같아서 괜히 한숨도 나오고 뭔가 이사람들이랑 다시 이어질것 만 같기도하고 왠지 내가 좀 더 노력하고 그렇게 다가서지 않는다면, 이모든 것을 놓칠 것 같기도하고, 이 사람들이 나한테 칭찬한다는 것이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너무 고맙기도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이런식으로 복합적으로 많이 느껴졌던 때가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한데..진짜 뭐가 맞는 것일지 헛갈릴정도로 감정이 복잡하다. 물론 더 좋은 경험을 위한 발판에서 미끄러져서 너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들었던 조언들이 너무 소중하고, 내 인생을 어찌보면 충격적으로 바꿔놓은 순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런 더 좋은 경험으로 가기위한 발판에서 미끄러진 이 순간이 안타깝지 않은 것까지는 아니지만, 괜찮다라는 말을 정말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이 든 경우도 처음이다. 모든 실패에는 후회와 안타까움이 있어왔고,   실패했으나, 더 성장할수있어서 좋다는 것을 느꼈던 것도 처음이다. 물론 이 역시 실패한 경험이 후회는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앞전의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좀 신기하다. 더욱 명확해져서 그럴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경험에서 우러나와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긴하다.
누구든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세상에서 좋은 경험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사람도 드물고, 좋은 경험의 비중보다는 나쁜 경험을 겪는 것이 훨씬 훨씬 후어어얼씬 많겠지만,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정말 좋은 경험. 당신이 정말 생각했었던 최고의 사람들과 만나서 내가 상상한 만큼 혹은 그 이상의 좋은 경험을 느끼길 원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느끼고 난 다음에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런 경험을 하기위해서 이런 모든 수난들을 겪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약간은 감동에 벅차기도, 조금은 눈물을 훔쳐봤으면 좋겠다. 
내가 겪었던 경험은 그저 나한테 있어서 주관적으로 너무 행복한 그리고 좋은 경험이라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이런 자신에게 주관적으로 좋은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내 인생의 통찰력을 높혀주는 것 같다. 방향 지시등이 딱 나와서 내가 그곳으로 갈 위치를 잘 정해지는 느낌을 명확하게 점점더 알 수 있게하는 느낌이다. 
다시 한번 더 당신에게 그런 행운이 따랐으면 좋겠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좋은 경험 하나가 등불이 되는 것 같다. 그런 등불 하나하나를 보면서 걷다보면 어느정도 길을 만들어가는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꼭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당신들이 꼭 잡았으면 좋겠고 그런 운 역시 따라 주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당신의 삶 자체가 송두리체 바뀌는 기분을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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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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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자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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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큰 대회가 있는데, 그 대회와 인턴시험이 겹쳐서 좀 많이 난감했지만, 어쨌든 둘다 보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오늘 하루만큼은 좀 피곤한 하루가 되겠다 싶었다.
물론, 그 두개의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뒀다는 사실이 좀 나를 우울하게 만들었는데 이 외에도.... 최근에는 그렇게 많은 실패들이 수없이 겹쳐서 나왔다. 그렇게 시험도 조지고, 인턴 시험도 조지고, 과제도 못 제출해서 학점도 조지고 올 2019년도에는 참 많이 낙방과 고배를 마셨지만..
그래도 내가 단 한가지 좋은 점은 있는데 내가 그렇게 바라던 대외활동은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활동 하나만큼은 성공시켜서 너무 기쁘다.. 크ㅠ
결국 10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끝없이 실패하면서, 넉아웃도 많이 당했고, 우울한 기분속에서 계속 유영하면서, 드디어 11개월만에 첫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은 스스로에게 감동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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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J자 곡선이라고 들어봤는지?  경제학 용어인걸로 아는데, 손해를 보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그것이 나중에 흑자로 돌아갈 수 있다라는 뜻인데,  경제학적인 정확한 이해는 재쳐두고 중요한 포인트는 결국 시간이 지나서 +상태로 돌아선다는 뜻이다.
즉, 울적한 글들 속에서 내가 끝없이 되뇌었던 말은 이런 실패들이 내 성공의 지양분이 될거다. 라는 확신이었다. 결국 그런 확신이 실체가 되었다는 사실은 내가 조금 더 멀리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결국 이런 식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어느정도 자기위안과 정신승리를 위해서 쓰는 글에 다분하지만. 그래도 굳이 쓰자는 건, 결국 글로써 남아있는 것과 머리속에서 맴도는 것과는 달라서, 매번 내 스스로 다시 마음관리도 되기도 한다.
또한 다른 분들도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면 한다. 그것이 뭐가 되었든 11개월의 수없이 많은 실패끝에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냈던 것 처럼 다른 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P.S. 예전 글중에서 결국에 장기적으로 스스로를 믿기가 어려운 이유는 실제 의 J곡선중 저 -부분의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길지를 감을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로 간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거고.,,  
이런 장기적으로 믿는 것이 어렵다는 걸 시험에 빗대서 쓴 글이다 관심있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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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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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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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서도 적었던 말이지만, 나는 여행을 가면 엄청나게 내가 바뀔거라고 생각했다. 여행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치루고 나면 내가 엄청난 영감을 깨닫고 인간 ㅇㅇㅇ의 삶은 이로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ㅇㅇㅇ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조금의 현실 도피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난 다음에 쓴 글이다. 
물론 시간이 좀 더 지나고 생각해보면, ㅇㅇㅇ은 조금 더 한보 전진 하고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었다는 걸 많이 느껴가는 중이지만, 여행 갔다온지 한 3개월쯤 지났을때는 전혀 바뀌지 않은 나의 삶에 대해서 한탄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한 글을 폭발적으로 쓰게 해주던 시험기간이 감정샘을 자극했나 뭐래나.. 위에 전공에 대한 여러 지식들이 적혀있던 것을 보아 아마 시험이 감정을 건들었나보다... 밑의 글은 그때 당시에 내가 적었던 글이다.
유럽을 다녀와도 엄청난 인간관계를 맺는일 (즉, 오랫동안 그 사람들과 연락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역시 나 역시 그관계에 대해서 너무 소심하게 대응하고 있다.) 나는 유럽여행이 나를 더욱 넓혀줄거라고 생각했으나 내한계란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알았다. 
내가 그렇게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었으나 외국친구들과 말 재대로 끝까지 못해보고 한국사람들과 많은 인연을 그만큼 못 만들었다는 사실이 서글프게 느껴졌다. 이젠 그 기억들이 너무나도 명확해지고 너무나도 멀어지게 느껴져서 이런 인터뷰 집이라도 남기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외적인 성장을 못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지금 한국이라는 공간에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사소한 질문조차 못하는 내 스스로가 너무 다른사람들과 관계 맺는일을 쩔쩔매고 있는 그행동들 하나 하나가 조금 슬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몸이 으슬으슬하고 살살 추워지는 가을인 무렵에 이글을 쓴걸로 생각해볼때 거의 1년정도가 지났을때와 지금의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외적 성장도 중요한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인싸가 된다고 해서 외적성장이라고 하는 것도 좀 웃기긴하다) 내적 성장도 중요한것 같다. 내가 비범한 그릇,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품어줄수 있고 잘 들어줄 인내심이 있어야지 좋은 수없이 많은 외부 사람들과 만나고, 그런 좋은 인연을 꾸준히 이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급할 필요도 없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흐름에 맞춰서 흘러가는중이다. 좋은 기회를 만들고 인연을 확장해보려고 노력하긴 한다. (한번에 쉽게 인연을 찾기란 어려운 법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그만큼 좋은 사람한테는 좋은 대접을 하고 싶다. 좋은 마음씨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생기고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순간과 좋은 말들을 주고 받는 좋은 시간을 만드는 것 같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조금 더 많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P.S.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푸념들을 들어줄 수 있는 사이버 펜팔같은거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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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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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한테 인기 있는 사진이 된다는 것이 정확하게 뭘까?
어찌보면 대중에게 인기 있는 사진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특정한 개성이 안느껴져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머엉...
어찌보면 수없이 많은 하트들이 쏟아져 내리는 게시글을 보면, 셈나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도대체 내 사진이랑 비교해봤는데 그 뭔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막 그런다 ㅎㅎ;
이런 고민들이 결국에는 내 욕심이고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일뿐인데, 자꾸 그런쪽에 눈이 가는건 내가 엄청나게 성공을하고 싶은 욕심쟁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물론 요즘에 사진올리는 일을 안하고 있고 사진 취미에 대해서 시간 투자자체를 하지 않는 중인데... 남이 잘되는 걸 보면 왠지 너무 부럽고 나도 저런걸 느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자주하게 된다.
결국 저런 감정들은 내가 투자한 시간에 비해서 단기간에 결과물을 받을 수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러워서 그런것 같다. 나는 거의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천천히 성장해가는데 어떤 이는 모터 부스터를 단 것 마냥 빠르게 성장해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시셈나는건 당연한 것 같다.
언젠가 나도 대중에게 박수를 받고 인정받을 수 있게되면 좋겠다. 그런 박수 갈채를 받지 못한만큼 내적 성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대중들의 사랑을 모두 받고 다시 돌려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는 과정이라고 울먹이면서 말하는것 아닌지 ㅋㅋ
이런 자기위로가 되는 말들을 꾸준히 해줘야지 안 무너지고 살아갈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나중에 이런 자기위안에 대한 글을 적어야겠다.
2018, 부라노섬,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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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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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엄청나게 아름답고 볼곳이 많은데 왜 자꾸 집에서만 있을까.
늘 바쁜척을 하기도하고 언제는 진짜 바쁘기도 하지만, 이런 기회를 놓쳤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서울, 뚝섬.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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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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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다 못해 각인하고 싶은 김애란 작가님
<잊기 좋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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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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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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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는 하나에 몰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삶을 산다. 적어도 지금의 나는 그런 삶을 살려고 충실하게 노력한다. 최근 내가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 많이 공부한다고 장담은 못하겠고, 집중을 근 살아온 삶(한 20년하고도 몇년쯤?)에서 눈에 띌 정도의 집중 상태로 공부를 몰입해서 한다. 그런 상태가 나에게는 방학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는 근거없는 안정감을 주고, 더나아가서 내가 이 시간만큼 몰두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철철 넘치는 마치 자아도취 아니 자아만취 상태에 빠져있긴 하다.
근데 이게 문제점이 하나 있는데 약간의 사전 배경을 설명을 조금 덧입힌다면, 적어도 내가 하는 공부는 스터디를 꾸리기엔 내가 부족하고, 스터디를 찾기엔 스터디가 없는 외로운 공부를 하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이렇게 몰입하고 자아만취상태에서 한번 막히는 순간 내 자아만취는 전부 깨져버리고 안되는 일에 너무 집중하게 된다. 
막상 꼭 이럴때마다, 안되는 일은 계속 꼬이고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빠지곤 한다. 결국 막혀서 안되다보면, 스스로한테 자책한다. 원래 내가 못했고... 어쩌구저쩌구 스스로한테 욕할꺼리는 왜 이렇게 많은지. 상황 진척도 안나고, 도대체 내가 했던 건 뭔가 싶고.. 한숨만 푹푹 쉬게된다.
우연적으로 했던 일탈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이 내가 막혀있는 일들에 어떤식으로 도움을 받았는지를 이야기해보겠다.
최근에 우리집에 잘 쓰지도 않는 전자레인지 겸 오븐을 이용해서 빵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종종 이렇게 뜬금없이 뭔가를 자주 하고 싶어하는 편이다.) 이 빵만드는 행동 자체가 처음부터 준비를 하고, 제빵 기구를 엄청 사고~ 이런 식으로 시작한게 아니라 정말 이 행동이 뭐 얼마 가지 않고 끝날 것 같으니, 다이소에서 엄청 싼 계량기 하나 사서 그냥 밀가루랑 필요한 재료만 충당해서 해보자로 시작했다. 유튜브로 보면서 이게 맞나 비교하면서 하다보니까  빵의 모양을 갖춰가는 모습이었다. 굽는 과정은 꽤나 오래걸리�� 했지만, 막상 결과물을 보니까 진짜 빵이 만들어졌다. 
솔직히 나는 큰 기대 자체를 안했다. 왜냐면, 그냥 한번 해보고 싶으니까~ 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닌 느낌. 첫번째 빵은 모닝빵, 다음은 식빵... 점점 다양한 빵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고, 어떤 빵을 만들어볼까 난이도 선정도 하게되고 여러가지 도구들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무언가에 눈이 자꾸 가다보니까 예상하지 못하게 과할정도로 ���중하던 것들에 조금씩 조금씩 집중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도 감도 잡히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삶에서 어느정도의 균형감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게 공부나 일에만 편향 인간관계에서도 어느정도는 적용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너무 집중하는 삶과 너무 느슨한 삶 양극단은 항상 놓치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언제나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균형 잡기는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점이 분명 있어보이지만, 그 점을 찾지 못하면 한쪽으로 어쨌든 쏠리게 되버리니까. 결국 균형이 무너지게 되버리는 결과가 생겨버린다.
결국에는 그런 균형점 혹은 균형을 잡을 만한 선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해 보인다. 그래야 언제 쉴지? 혹은 언제 집중해야할지?를 아는 삶이 되지 않으려나. 경제적으로 생각해봐도 그게 좀 더 효율적인 삶일지도 모른다.
일탈과 환기를 하지 않으면, 결국 자꾸 자기가 집중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계속 그 집중하는 것에서만 보게되고, 더 넓게 보거나 새로운 시각으로 못보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막힌걸 더 꼬이게 만드는게 아닐까. 약간의 일탈과 같은 환기로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도 그런 균형점 찾기에 일환인 것 같다.
결국 이런 수없이 많은 균형점을 찾기위한 노력들을 반복해서 내 삶에서 균형점을 찾아가고, 내가 집중해야하고 언제 쉬어야할지 아는 그런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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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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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보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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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균적으로 80살쯤 산다고 생각했을때, 우리는 대충 4가지의 계절을 80번정도 만날 수 있다는 뜻인데, 이게 문득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같은 계절이라도 만날때마다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상황이 되던 내 모습과 그걸 보는 계절은 어떤 느낌일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혹은 늘 같은 모습을 한 내모습을 보고선 어떤 식으로 생각할까?
계절은 늘 오는데, 그 계절에 속한 나는 늘 바뀌어가는구나. 내가 무사하게 24번째 여름을 외국에서 보냈고, 25번째 여름은 이 습하고 더운 서울에서 공부를 하면서 보내는 중인데, 나에겐 얼만큼의 계절이 남았고, 얼만큼의 계절을 만나고 보내줄 수 있을까?
지금 여름이 지옥처럼 덥긴하더라도, 내가 25번의 여름을 보냈으니, 65번의 여름이 남았다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 65번을 꼭 단정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 내심 머리를 아득하게 한다. 
그냥 문득 65번정도의 여름이 남았구나... 내가 이 세상에서 여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휴 더워 아오 짜증나를 할 수 있는 그 계절이 고작 65번정도라니, 매일매일 가는 피티도 2달하고도 조금 남을정도의 횟수이다. 그렇게 많지 않은 느낌.
그런 생각을 해보니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버렸다. 짧고 짧은 느낌의 삶이라는 생각이 그냥 막연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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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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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정하는 것들에 대해서
잠도 안오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니까 내가 애정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나열해보자면 엄청 길겠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즐겨보자.
첫째, 게임 게임은 내가 오랜시간동안 즐겨왔고 여전히 즐기는 것중 하나이다. 그냥 즐기고 재밌고 좋은 이야기를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 이야기의 결정권자를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도 좋다. 서로서로 경쟁하는 것도 즐겁지만, 그런 면에서는 부족해서 항상 내 게임실력 점수들은 바닥을 치고 무시받을정도의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늘 애정하고 좋아한다. 내가 매번 못하더라도, 같이 즐길 친구들과 할것이 있다는 것에 좋아한다. 단순한 것에 이렇게 집착하고 중독된 듯이 즐겨도 그 속에서 나오는 희열과 감정을 좋아한다.
둘째, 영화. 결국 영화도 게임과 비슷한 맥락이다. 어떤 스토리를 보고 생각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영화를 본다는 것도 너무 행복한 일이다. 자주 보진 않아도, 즐겨본다. 좋은 영화를 찾아 보는 걸 좋아하고, 좋은 영화에 대해서 떠들고 행복해하는 시간을 즐긴다. 영화가 끝나고 알 수 없는 생각이 몽글몽글 떠올라 붙잡는 걸 좋아한다. 영화가 가져다주는 영상미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에서 나오는 잘 편집되어진 모습들을 좋아한다.
셋째, 책. 이쯤되면 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알것이다. 이야기를 사유하고 즐긴다. 그런걸 되게 좋아해서 잘짜여진 이야기들을 좋아하고, 글을 쓴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을 좋아하며, 글을 쓴 사람이 골돌히 노려봤을 활자와 사회의 단면을 애정한다. 소설은 내가 볼 수 없었던 면을 보여줘서 좋고, 비소설은 내가 몰랐던 정보와 내가 차후에 알아갈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다. 한국소설을 좋아하고 정말 많은 작가님들을 애정한다. 내가 열심히 쓰고 싶은 글과 결이 다른 글들을 읽으면서 미소짓는것을 좋아한다. 글에 위트가 있고 누군가를 웃음짓게 만드는 글을 애정하다 못해 사랑한다. 
넷째, 사진찍기. 오로지 사진찍기는 잘찍는다는 착각에서부터 시작된 취미이다. 내가 잘찍는 건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 순간을 잘 남기기 위해 그리고 그 순간의 향기가 나는 사진을 좋아한다. 그렇게 찍으려고 노력하고, 우리가 잘 보기 힘든 시선으로 사진을 남기는 걸 좋아한다. 사진이기때문에 가능한 사진을 좋아하고, 그런 사진을 찍기위해서 100번도 넘는 셔터를 누를 각오와 그 결과물을 받고 짜릿하고 소름 돋는 경험을 좋아한다.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찍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그사람이 정말 눈부신 순간을 찾아서 찍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을 정성들여 찍어주는 순간을 좋아한다. 
다섯째, 글쓰기. 글을 쓰는 순간은 오로지 나와 사투하는 느낌이고 내 머리속에서 무언가를 뱉어내는 느낌이라서 좋아한다. 내 글은 너무나도 조악하고 무슨 내용인지 어려울 수 있지만, 텀블러에서만큼 한 두번의 퇴고로 글을 완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한다. 그냥 내 머리속의 생각을 그대로 적어놓고 그 이야기를 누군가 봐줘도 혹은 안 봐줘도 좋다는 식으로 내 생각의 아키이브로 만들어 놓는 것을 애정한다. 어찌보면 텀블러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지금의 내 생각과 내 글솜씨가 여기 온기를 남겨 놓을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차후에 내가 이글을 보면서 “어쩜 이렇게 글을 난장판으로 썼지"라면서 혀를 끌끌 차는 사실을 좋아한다. 결국 몇년후의 내가 지금의 나를 어찌보면 별일 없이 지나갔을 하루에 대해서 회고하면서 내 글을 평가할 것을 좋아한다.
여섯째, 여행. 혼자서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한다(친구가 없어서 그러는건 아니.. )  불확실한 목표를 잡고 그것을 이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말도 안되는 것을 기획하고 그것을 실행해내보려고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참 걷고 계속 걸으면서 20KM가 넘게 걷고난 다음에 완전히 뻗는 것을 좋아한다. 넓은 세상을 더 많이 더 내눈으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직접 내 손으로 계획하고 내 손으로 일정을 짜는 내세상이 된듯한 기분을 애정하다 못해 사랑한다. 스스로 개척하고 그 속에서 깨닳음을 얻는 순간을 사랑하고 숭배한다.ㅋㅋ 밥은 못먹어고 쇼핑은 못해도 그 한푼을 줄여서 다른 것을 더 보는 그 순간과 내 부족함을 사랑한다. 
일곱째, 좋은 공간과 좋은 경험을 사랑한다. 좋은 공간에서 나오는 기운을 사랑한다. 좋은 공간에서 그 공간��� 모든 것을 하나하나 눈에 넣는 걸 너무나도 좋아한다. 좋은 경험으로부터 얻는 것을 인생의 진리로 여기는 사람이다. 좋은 경험에서 만난 사람들을 머리속에서 최대한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ㅜ 내가 연락을 자주해야하지만 자주 안하고 무심하게 대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미안하다.) 좋은 공간에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공간을 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 공간이 좋은 것을 어필하고 그 공간이 너무나도 좋기때문에 이 공간을 애정하게끔 만드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 공간이 있는 곳을 찾기위해서 잡지와 블로그를 뒤져보는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이런 좋은 경험 좋은 공간을 모두 경험한뒤에 그 모든 경험들을 엮는걸 좋아한다. 
여덟째, 미술관과 미술작품을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를 덕질하는 것을 사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와 ���아하는 신념이 들어가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내가 사랑하다 못해 젼율을 느끼는 붓터치들을 사랑한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을 사랑한다. 다양한 창작물을 많이 보는 것을 좋아한다. 
더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졸리다. 그리고 귀찮기도 하고 ㅋㅋ 나중에 좀 더 구체적으로 쓰는 날이 있으면 좋겠다. 
2019.08.03 내가 애정하는 것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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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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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일때 제일 자유롭다. 자기검열없는 글을 써보고 싶다.
너무 자기 검열로 범벅된 글을 쓰고 생각한다
소홀님 안녕하세요? 무척이나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소홀님 글을 읽으며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소홀님을 응원하고 있는 한 독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소홀님은 언제부터 글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셨나요? 저도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가끔씩 제가 쓴 글을 읽을 때마다 문맥도 엉망이고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처음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을 때 엄청 기가 죽었습니다. 나름 학창시절에 형식적으로 치르는 백일장마다 꾸준히 세번째 상 정도는 받아와서 제법 글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입학하고 보니 전국 단위 백일장에서 상을 휩쓸어온 아이들이 모여있었어요. 순식간에 아주 평범하고 흔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이 읽었어요.
그 과정에서 어쩌면 제게 비평적 재능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시나 소설보다는 레포트에 불과한 과제를 비평 장르라 여기고 전투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문예창작학과는 창작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이어서 레포트에 열중하는 사람은 저 뿐이었고 단지 그 이유로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제가 제법 비평적 소질이 뛰어난 줄 알았습니다.
여러가지 우연이 겹쳐 어느 공모전에서 입상하여 평론가가 되었을 때 저는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어마어마하게 기가 죽었습니다. 평론가들은 대체로 국문과 출신이 많은데 저는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곳에서 왔으니 텍스트 접근 방식 자체가 달랐고 선배들로부터 제 글은 매우 아마추어틱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평범하고 흔해지는 기분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열등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로 활동하면서 5년 차까지도 글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가 그랬듯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를 항상 기죽게하고 저 사람만큼 똑똑해지려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선배들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글들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고작 저 정도의 사유를 할리 없다. 내가 뭘 몰라서 그럴 것이다 생각하고 읽고 또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이 글들이 틀렸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 소설가의 문장을 읽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이 정말로 믿는 것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저는 제 자신에게 물어보았어요. 나는 정말 내가 믿고 있는 것을 쓰고 있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눈치를 보고 있었어요. 제가 믿는 것들에 대해 쓰면 이 판에서 외면 당할 거라고 지레 짐작했고 이 판에서 암묵적으로 통용되는 것들을 쓰려고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믿는 것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자신이 진짜 믿는 것을 쓰는 경험이 그토록 짜릿한 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누가 제 글을 보고 못썼다고 욕 하는 일이 전혀 두렵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믿는 것을 썼고 그게 바로 저였으므로, 제가 저인 것을 어쩌겠습니까. 누가 제게 비평적 재능이 없다고 여기든지 말든지 상관이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언제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고 알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라면 그저 나는 나 자신으로서 내가 믿는 것을 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게 된 순간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익명님이 믿는 것을 쓰세요. 재능 같은 건 아무 쓸모도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지, 누군가에게 인정 받거나 영향력을 주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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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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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취향에 취해버린 애니메이션이다. 밤시간 동안 술, 취향에 마음껏 취해버리자하면서 약간은 취한듯한 느낌의 영상이 지속된다.
개인적으론 재밌긴 했으나 너무 변태스러운 개그코드에 찝찝함도 남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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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그림체 그리고 의식의 흐름마냥 흘러가는 이 영화는 특별한 주제보다는 중간사이사이에 나오는 한마디마디가 꽤나 좋은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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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신에서 나오던 대사인데, 참 맘에 드는 대사다.
출처: 네이버 영화,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스샷을 하면 영상은 검은색으로나와도 자막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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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dea-my-mind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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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의 매듭을 잘 묶는 것은.
동아리 MT도중에 의도치 않은 말싸움이 있었다. (나는 그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었다. 펜션 안과 밖은 둘 다 확인하는건 어렵기 때문에)  덕분에 그 신입생은 동아리를 나가겠다고 해버렸다. 황당한건 그 사건이 동아리를 곧 나갈 사람과 함께 신입생이 고대로 나가버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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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메모에 적은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람이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마지막쯤에 되야 아는걸까. 나는 너무 사람 보는 시아가 좁다고 생각한다. 그가 마무리 하는 방식은 처음에는 의아했으나, 오히려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나에게 잘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나중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 
근데 지금쯤 와서 생각해보면 이친구는 당연한 행동을 한것일지도 모른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을 했을뿐이다. (물론 그런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내가 특별한 회장으로서 해준 말이라고 “착각” 했지만. (뭐랄까.. 나를 너무 좋아해줘서 그렇게 나에 대해서 좋게 이야기해주는 줄 알았다. 근데, 그 친구를 편애할정도로 친하게 이야기를 한적은 없었다.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나중에가서 생각했긴 했다.) 그때 당시에는 예의상 한 말에 꽤나 감동을 먹었다. 물론 한시간쯤 지난 뒤에 스스로 알아 차린건 있지만.
마무리를 잘 해줘서 고마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째서 그런 일을 마지막에 행동으로 옮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아하다. 말이라는게 오히려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법인데, 너무 쉽게 뱉었던 사람이었고 심지어 이번을 마지막으로 이렇게 아쉽게 마무리 됬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시간이 지나생각해보면,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 까지는 아닌것 같은데. 신입생 치곤 나이도 좀 있고, 그 연륜에서 오는 예의... 그런게 있어서 되게 마무리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면도 있다. 계속 있었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할수있는 친구인데. 마무리가 이렇게되버려서 속상하다.
지금에 와서 이 생각을 해보면, 결국에는 마무리를 짓는 사람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 해보았다. 곧 동아리를 나갈 사람이 마무리를 짓던 모습과 신입생이 분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였던 마무리 짓던 그 두사람의 태도는 너무나도 상반되어서 잘 잊혀지진 않았다.
결국 끝까지 잘 나아가다가 매듭을 묶지 못한 사람은 묶이지 못한채 남은 매듭들을 남겨 놓고 가버리게 되고, 처음에는 잘 나아가지 못했더라도 매듭을 잘 묶은 사람은 흔적없이 가버리고 큰 상처없이 잘 떠나버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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