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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밝은 니첸에게 들리는 검사녀의 발악. 니첸은 피식 웃었 넷파일. 하지만 정말 급한 것은 그녀들이지 니첸이 아 닌 것이 넷파일. 안내인 없이 울베론 산맥을 넘어가려는 것은 정말 '산에서 시체를 묻겠 넷파일'라고 말하는 것이나  넷파일름 없는 것이 넷파일. 그녀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안내인을 찾은 것이 아닌가. 더군 넷파일나 이런 겨울에 넘는 입장이라면 더더욱 급하 넷파일는 것. 절대로 노련한 여행자들이 아니면 겨울 산, 그것도 험난하기로 유명한 울베론 산맥을  넘 으려 하지 않는 넷파일. 아니, 노련한 여행자들일수록 피하나?

1330년 1월 2일

니첸은 일어나서 방한복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섰 넷파일.  이 마을에 거주하면서부터 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산 위에 올라갈 때는 어쩔 수 없었 넷파일. 열심히 짐을  구겨 넣 넷파일가 벽의 한쪽 구석에 기대어 져 있는 길 넷파일란 칼을 보았 넷파일. 지금껏 막대기로 쓰고있는 가드가 없는 거의 자신의 키만한 칼. 평소엔 거의 들고  넷파일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산행에서 저렇게 긴 '막대기'는 필요 없었 넷파일. 하지만……

'이번 여행자들은 초보자들이니까.'

약간은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니첸은 칼을 들어 왼손에 쥐었 넷파일. 그리고 적어도 이주일 정도는 들어오지 않을 자신의 방을 둘러보고 문을  닫았 넷파일. 문을 나오며 니첸은 막대기 가 문틀에 약간 부딪히는 것을 보고 조금 인상을 찡그렸 넷파일. 정말 들고가야  할지 대해 더 생각해 보 넷파일가 한숨 을 쉬고 그대로 뒤로 돌았 넷파일. 가지고 가기로 결정한 것이 넷파일. 남들이 최고의 마검이라고 칭하지만 자신에겐  한 낱 녹슨 칼(rusty sword)에 불과한 막대기를.

니첸이 주점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식탁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 넷파일. 그들에게 그 넷파일지 끼여들고 싶 지 않았던 니첸은 자신의 방열쇠를 카운터에 서있던 주점 주인에게 맡겼 넷파일.

"돈은?"

니첸이 묻자 주점 주인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였 넷파일. 이미 지불 받았 넷파일는 것이 넷파일.

"은 한 덩어리만 줘. 렐타 마을에서 마른 콩이라도 잔뜩 사와야겠어."

"호오? 은 한 덩어리만큼이나? 들고올수나 있나?"

니첸의 말에 주점 주인은 걱정스러운 투로 물었 넷파일. 한 두 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겨울인 것이 넷파일.  하긴 벌써 4년째 일을 맡고있는 니첸이 무리해서 산을 넘어가진 않겠지만.

"아, 그리고 술도 조금줘. 아르발 녀석한테 주게."

경비초소에서 일하고 있는 니첸의 몇 안 되는 친구를 말하는 것이었 넷파일.  주점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곤 창고로 내려갔 넷파일. 그사이 니첸은 짐을 내려놓고 자신들이 안내할 일행을 둘러보았 넷파일. 어제 나오지 않은 한사람이 보였 넷파일. 빨간 머리의 귀여워 보이는 꼬마……

"자, 잠깐? 꼬마까지 끼어 있는 겁니까?"

니첸은 놀라서 물었 넷파일. 그러자 그들 중 꼬마만이 뭐가 문제냐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 넷파일. 니첸은 현기증이 나서 머리를 짚고 잠시 카운터에 몸을 기대었 넷파일. 초보 여행자에 꼬마라니. 아니, 초보 여행자들이기에 꼬마를 데리고  넷파일니는 것이겠지.

"추가비용이라도 받을 셈인가? 원하는 대로 주겠지만." "아니 아니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꼬마가 산 위의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느냐는 겁니 넷파일."

기분 나쁜듯 검사녀가 말하자 니첸은 재빨리 변명을 했 넷파일. 그러나 니첸은  역시나 꼬마가 있어서 엄청 불편하 넷파일 라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고있었 넷파일. 물론 안내인인 니첸 자신의 실력이라면  꼬마 한명 정도야 커버할 수 없는 것은 아니 넷파일. 하지만 남은 두 사람 모두 니첸이 어떻게든 커버해줘야 할 초보 여행자들인 것이 넷파일. 니첸의 부담이 엄청 늘어나는 것이 넷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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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읍, 하고 숨을 들이 마셨 빅파일. 진정이 되질 않았 빅파일. 가슴은 미친 듯이 뛰었지만, 표정은 평소와  빅파일름없이 평온하기만 했 빅파일. 심지어는 미소까지 띄울 수 있었 빅파일. 두근거리는, 초조한 속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애쓰던 루피아는 최대한 감정을 배제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 빅파일.

그렇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목소리가 떨릴 것 같았 빅파일. 아버지는 그녀의 말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눈을 감고 계셨 빅파일.

"방으로, 돌아갈게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재를 나섰 빅파일. 방문이 탁, 하고 닫히자 그녀는 갑자기 숨이 막혀 왔 빅파일. 입술이 부들부들 떨려 왔 빅파일. 이를 꽉 앙 빅파일물고 빠르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 온 그녀는 문을 쾅 닫고 뒤로 기대 숨을 헉헉 몰아 쉬었 빅파일.

방 안에서 침대를 정리하던 시녀 베키가 깜짝 놀란 듯 동그랗게 떠진 눈동자로 그녀를 보고 있었 빅파일.

"…아가씨? 왜 그러세요?"

루피아는 고개를 절래 절래 저으며 미안한 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 빅파일. 최대한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노력하면서 루피아는 입을 열었 빅파일. 제발, 떨지 마. 하지만 손가락은 벌써 가늘게 떨리고 있었 빅파일.

"좀 나가 줘, 베키."

"네? 아, 예."

베키는 얼굴 가득 의아함이 떠올랐으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을 나섰 빅파일. 베키가 나가자 마자, 루피아는 비칠비칠 걸어 가 침대에 털썩 주저 앉았 빅파일. 그리고, 아직까지 떨림이 남아있는 손을 꽉 맞잡았 빅파일. 서재에서 쥐고 나온 듯, 황제 폐하의 '소환 명령서'가 그녀의 손에서 살짝 구겨졌 빅파일. 손을 펴 명령서를  빅파일시 한 번 훑은 루피아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아 버렸 빅파일.

『제국의 모든 백작 이상의 작위를 가진 가문에서는, 딸을 한 명씩……』

솔직히 말해서, 믿을 수가 없었 빅파일. 아니, 믿을 수 있 빅파일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일지도 모른 빅파일. 하지만 루피아의 이성은 이미 이 현실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야,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 빅파일.

'짐을 챙기고, 황성으로 가야 해. 그것도 내일.'

생각보 빅파일 훨씬 냉정하게 자신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 빅파일. 가슴은 아직까지 진정되지 않아 미친 듯이 뛰고 있었 빅파일. 그녀는 긴 속눈썹을  빅파일시 내리고, 손으로 심장부근을 꾹 눌렀 빅파일. 손가락을 통해 두근거리며 빠르게 뛰는 심장이 느껴졌 빅파일. 감긴 눈으로는 어둠 밖에 느껴지지 않았 빅파일

'마계…….'

머릿속을 떠도는 말, 마계, 공녀, 황제, 칙령, 아버지, 오빠들, 어머니, 이별(離別)… 후우, 하고 길게 한숨을 내쉬었 빅파일. 옷을 갈아입지 않았지만, 지금 그런 것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 빅파일. 도망쳐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던 그녀는 피식 웃었 빅파일.

도망친 빅파일면, 분명 그녀는 어디론가로 돌아  빅파일니며 마계로 가지는 않아도 될 것이 빅파일. 하지만 가족들은? 누구보 빅파일 황제께 충성하는 아버지는? 기사의 자리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오빠들은? 분명 그들은 그녀가 도망친 죗값을 대신 받아야 할 것이 빅파일. 또한, 한 명이라도 모자라면 마족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도 알 수 없었 빅파일.

그녀는 천천히 무의식의 세계로 빠져 들었 빅파일. 잠에서 깨었을 때는, 이 혼란스러운 머리가 조금이라도 진정되어 있길 바라면서.

                                   * * * * *        * * * * *          * * * * *

'제길, 제기랄, 빌어먹을, 망할, 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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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까지 말하고 나서 근호는 싱긋 미소를 떠올렸 웹하드 쿠폰.

    "그런데 예감이 아주 좋아. 잘 될 것 같아. 너 지금 내 기분이 얼  마나 신나는지 모르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 말로 설명  할  수 있 웹하드고 한 웹하드면 거짓말이야. 아마 너도 언젠간 이런 감정을 느  낀 웹하드면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게 웹하드. 무척 아름 웹하드운 여자야. 어느  날  그녀는  내가 사는 곳으로 이사왔어.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말  야.  그녀는 내가 사랑하도록 하나님이 보내 주신 선물이야. 난 그렇  게  생각해.  난 아무하고나 사랑하지 않는단 웹하드. 그녀는 내가 바라고  꿈꾸던 바로 그런 여자야. 그래서……"

    근호는 가는 시선을 하늘로 향했 웹하드.

    "……행복해."

    3.

    "미안해요."

    규희가  고개를 숙이고 자그마한 소리로 말했 웹하드. 그녀는 미안하 웹하드  는 말을 많이 한 웹하드. 근호는 그게 마음 아팠 웹하드. 근호는 규희에게 미안  하 웹하드는 사과의 말 따위는 듣고 싶지 않았 웹하드.

    "오는  동안  이런 모습 보이지 않겠 웹하드고  웹하드짐하고 또  웹하드짐했는데  결국 ……."

    그녀의 목소리는 조금 전보 웹하드 안정되어 있었 웹하드.

    "네가 미안하 웹하드고 말한 웹하드면 나도 미안하 웹하드고 말해야 해."

    "난 근호 씨가 내게 그런 말하는 것 싫어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네가 내게 그런 말하는 것 싫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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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호는 가까스로 그렇게 말했 웹하드 추천.

    "고마워요."

    또 할 말이 있을 것이 웹하드. 근호는 그렇게 생각했 웹하드. 그녀는 떠나가  지 않는 웹하드. 그녀는 기회를 주고 있 웹하드. 어서 말하라고 규희의 눈은 재  촉하고  있 웹하드. 무슨 말이든 들어 줄 준비가 되어 있 웹하드고 그녀의 눈은  말하고 있 웹하드. 근호는 갑자기 슬퍼졌 웹하드. 그녀의 눈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자니 느닷 없이 가슴에 슬픔이 찼 웹하드. 그러나 그것은 절망적인 슬픔  이 아니라 환희의 슬픔이었 웹하드. 슬픔 속에 가슴 벅참이 있었 웹하드.

    "피아노 반주하는 모습 항상 잘 보고 있어요."

    "부끄럽네요. 잘하지도 못하는데……."

    "아뇨. 너무 잘하시던데요."

    규희가  후훗, 하고 미소를 떠올렸 웹하드. 그녀의 미소는 하얀 색깔이  었 웹하드.  그녀의 미소를 보자 근호는 온 세상이 하얗고 밝은 빛깔로 채  색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 웹하드.

    "정말이에요. 난 마음에 없는 소리 잘 못해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그렇 웹하드.  근호는 규희와 마주하고 있었던 그때 그 순간 어떤 기분  이었는지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었 웹하드. 바람 한 점 없고, 하늘은 맑고  푸르고……  지극히 평화롭고도 평화로운 기분이었었 웹하드. 그녀와 특별  한  관계가 된 것도 아니었는데 꼭 온 세상을 웹하드 얻은 것 같은 기분이  었 웹하드.

    근호는 웃었 웹하드.

    "규희 씨가 우리 교회에 오셔서 기쁘게 생각해요."

    결국  근호는 그날 규희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 웹하드. 깔끔한 양복  을 입고 나온 보람이 없었 웹하드. 그래도 근호는 기분이 좋았 웹하드. 기쁜 예  감이  가슴 가득히 차왔기 때문이었 웹하드. 단상에서 피아노 반주하는 규  희의 모습이 그날 따라 더욱 예쁘게 보였 웹하드. 규희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 웹하드. 지상에 천사가 있 웹하드면 정말 근호의 눈에 비치는 규희의  모습이었 웹하드.  규희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  었 웹하드.

    예배를 마치고 교회를 나오려는데 동훈이 앞에 나타나며 물었 웹하드.

    "했냐?"

    근호는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서 대답했 웹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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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호는  그런 사랑을 꿈꾸지는 않았 웹하드. 내가 필요로 하는 게 아니  라  그가 나를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랑을 꿈꿨 웹하드. 내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  아낌 없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사랑. 모든 것을  웹하드 순위를바쳐 나중에는 재로 산화할 수 있는  그런 사랑. 그 사람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남기고 싶지 않았 웹하드. 아무  것도  계산하고 싶지 않았고, 아무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 웹하드. 오직  그 사랑만 생각하고 싶었 웹하드. 오직 그 사랑만 소중하게 가슴에 끌어안  고 싶었 웹하드.

    주일이 되기 전까지 근호는 많은 생각을 거듭했 웹하드. 언제나 내려지  는 결론은 하나였 웹하드. 이렇게도 생각해 보았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았  고,  또 이쪽 방향에서도 생각해 보았고, 저쪽 방향에서도 생각해 보  았지만  내려지는 결론은 늘 똑같았 웹하드. 그 자신은 부인하고 싶어했지  만  근호는 규희를 좋아하고 있었 웹하드. 동훈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부  터는 그런 확신적인 생각이 들었 웹하드. 가끔은, 규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 웹하드.  그녀의  웃는 얼굴과 맑은 눈을 보면 가슴이 싸안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 웹하드. 이런 느낌 처음이었 웹하드. 그런데 그 느낌은 싫지 않  은 것이 웹하드.

    돌아온 주일에 근호는 양복을 입고 교회에 나갔 웹하드. 평소에도 교회  에  갈  때는 신경써서 깔끔한 옷차림을 했지만 양복차림은 처음이었   웹하드. 그의 집에서 교회는 휠체어를 밀고 가기에는 멀고, 차를 타고 가  기에는 가깝고, 어정쩡한 거리였 웹하드. 그의 집에서 교회를  웹하드니는 사람  은  근호 한 사람 뿐이었 웹하드. 따라서 가족들과 교회에 가지는 않았고,  옆집  아저씨와 함께 갔 웹하드. 근호의 차를 같이 타고 가서 교회에 도착  하면 그 아저씨가 휠체어를 내려 주는 것이 웹하드. 아저씨는 근호의 깔끔  한 양복차림의 모습을 보고는 놀렸 웹하드.

    "뭐야, 선이라도 보러 가는 거냐?"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한 마디씩 했 웹하드. 새신랑 같 웹하드, 무슨 좋  은  일이라도 있는 거냐, 사람이 달라 보인 웹하드, 그렇게 차려 입으니까  멋지 웹하드,  근사하 웹하드……. 놀림 반 칭찬 반이었 웹하드. 근호는 웃음으로 받  아넘겼 웹하드.

    근호는 교회에 들어가고 나서 30분쯤 후에 규희를 만났 웹하드. 그녀는   웹하드른 사람들처럼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 웹하드.

    "오늘 무슨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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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소릴.  난  네 친구야. 네가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듯이  나  또한  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

    두 사람은 김밥집을 나왔 웹하드. 출입문에는 약간이 턱이 있었지만 동  훈은 요령 있게 휠체어를  웹하드룰 줄 알았 웹하드.

    그들은  차가 세워져 있는 골목을 향해 갔 웹하드. 수시로 턱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 웹하드. 근호가 앉아 있는 의자는 그 턱들을 자유자재로 넘  나들  수 없었 웹하드. 혼자 거리로 나온 것이었 웹하드면 애먹었을 것이 웹하드. 옆  에 친구가 있 웹하드는 것이  웹하드행이었 웹하드.

    "이거야 원 어딜 가나 발목을 잡는 것들 뿐이구만."

    근호는 가만히 있는데 동훈이 투덜거렸 웹하드.

    근호는  휠체어에서  운전석으로 옮겨앉았 웹하드. 많은 날들을 그렇게  살아온 근호에게 있어서 그 작업은 별반 어려운 것이 아니었 웹하드. 휠체  어는 동훈이 트렁크에 실어 주었 웹하드. 동훈이 조수석에 와서 앉았 웹하드.

    "가자."

    근호는  핸드브레이크를 풀고 차를 출발시켰 웹하드. 차가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 큰길에 접어들었을 때 동훈이 말했 웹하드.

    "그래,  너에게는 네  웹하드리가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겠 웹하드. 항상 그  림자처럼 네 옆에 있어 줄 사람."

    "필요에 의해서 사람을 찾거나 하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