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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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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상처를 주면 그 상처가 나에게 고스란히 돌아와서 흉터로 남아 버린다 어쩌면 상대의 마음은 내 마음의 거울이 아닐까
자꾸자꾸 마음이 허해질 때는 나를 채우고 채워도 꼭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아서. 내가 나의 마음을 채울 수 없을 땐 곧 무너질 것 같아도 조금만 더 힘내서 내 마음을 양보하면 그 마음이 나에게 돌아와 채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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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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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있었다
"삶의 의지가 많이 떨어져 있고 전체적으로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다고 나오네요. 모든 것에 큰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고 나와요. 한가지 생각에 꽂히기가 쉽고 불안이 커지면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네요."
나는 어릴 때 특별한 이유 없이 내가 좀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이 하는 것들은 하고 싶지 않았고 남들이 하는 생각과는 다른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할 거라 믿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아빠가, 엄마가, 일 끝나고 해가 다 지고나서야 유치원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나를 데리러 올 때까지. 한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같았다. "엄마 안 오면 어떡해요? 엄마한테 전화할래요." 아침 일찍 나를 유치원에 내리고 간 엄마와 헤어진 지 한 시간도 채 안 돼서 내가 했던 말과 행동이었다. 어린 그 소녀는 뭐가 그리 무서웠을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그런 무서운 말을 왜 그리도 서슴없이 하고 믿고 있었던 걸까. 그때는 ���랐다. 버려질까 무서웠고 사라질까 무서웠다.
그렇게 어른이 된 그 아이는 부모가 아닌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생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느낀다. ��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 내가 최초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 벅찬 마음을 담아 넘치도록 표현을 해 본다. 아 너무 행복하다 언제까지나 이 상태로 있고 싶어진다. 그 사람은 나의 단 하나가 되고 나도 그 사람의 단 하나가 되고 싶어진다. 매일 보는 똑같은 풍경은 우리를 무뎌지게 한다. 주위를 둘러 본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하나같이 사랑을 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진다. 똑같이. 많이도 좌절했었다. 내가 그의 특별한 단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아팠다. 그리고 잠시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사람과 똑같은 말들을 주고받는 그들이 보인다.
너무 슬펐다. 작별 인사를 할 때도, 날이 선 말들을 할 때도, 내가 너무 특별한 존재라며 끝까지 나를 놓지 않기를, 붙잡아 주기를 바랐다. 그런 일이 있을 리 난무했다. 그 후로부터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착각이었고 앞으로도 착각일 것이라고 단정 지어 버렸다. 그럼에도, 알고 있음에도, 또 나는 내가 특별할지도 모른다는 상상과 기대를 하고 또 실망한다.
"뻣뻣하게 무디어진 나머지 그 무엇에도 감격할 줄 모르게 되고, 모든 것이 다 아는 것이어서 인생이 되풀이일 뿐이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
샘이 났다. 뻣뻣하게 무디어지기 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음에, 내가 유일할 수 없음에.
한 소녀가 있었다. 항상 활짝 웃는 미소와 모든 이의 이야기를 잘 들을 줄 아는 사랑스러운 그 소녀가 그녀는 항상 부러웠다. 멀리서 지켜보며 닮고 싶어 했다. 나는 사실 그런 거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내가 그 소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따라 하려 한다면 동네 사람들이 알아채고 비웃을 거야." 그녀는 생각했다. 생각만으로 너무 수치스러웠다.
대부분은 그녀를 예뻐해 주지 않았지만 가끔 가다 그녀가 생각했을 때 이상하리만치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때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생각했다.
"그 사람은 나보다 그 사랑스러운 소녀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렇지만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그녀는 그녀가 받고 있는 그 관심이 금방 사라질까 두려웠다. 누구나 처음엔 다 좋아 보이는 것이라고. 사랑이 눈 앞에 떡하니 있는데도 가질 수 없었다. 그 소녀가 믿는 그 콩의 껍질이 벗겨질 때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남았는지 그녀는 계속 연구할 뿐이었다. 그 불안이 상상 이상으로 커질 때면 차라리 그 콩을 삶아 껍질을 다 벗겨 버리고 정면 승부로 끝장을 보고 싶었다. 이래도 내가 정말 좋은 거냐고 묻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 소녀의 깊은 속내엔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컸기에 그 의심스러운 사랑마저도 포기할 만큼의 호기로움은 없어서 속으로만 끙끙 앓을 뿐이었다.
그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가발을 쓰고 분장을 하고 안 입던 옷을 입어서 사람들이 못 알아 봤으면 싶었다. 그녀는 그녀 자신을 부정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응원하고 싶다. 아직 그럴 힘은 없지만. 가끔 꼴이 뵈기 싫을 때도 많고 없애 버리고 싶기도 하고 너무 싫지만 좀 좋아해 줄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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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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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개 불안하면 연필을 손에 잡았다 핸드폰을 잡고 키보드를 열거나. 그중 대부분은 예쁘게 포장해낸 해피엔딩일 가능성이 크다. 되도록이면 글에는 나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길 바라므로. 하하호호 웃고 바보 짓을 하는 그 순간에도 불안이 깊게 자리잡아 나쁜 생각을 하고 있을 수가 있다는 거다. 나는 거짓말이 쉬운 사람이므로.
그것이 무엇이든 이미 시작되었다면 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불안하고… 나는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예민해서 새벽에 네가 화장실을 가면 벌떡 깼을지도 모른다. 내가 변화했나? 내가 변했을지도 모른다. 너는 여전히 행복하지만 나만 불행할지도 모른다. 내 마음이 변해 버려서. 나는 변화하는 모든 과정이 두렵다, 무섭다, 싫다, 징그럽다. 끊어낼 수 있다면 차라리 끊어내는 게 마음 편하다. 분리 시키고 싶다.
사랑하면 왜 연결되는가. 완전하게 연결될 수 있는가? 우리는 계속 변화해야만 한다. 각자의 완전함을 위해.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닌데… 왜 내가 너인 척하고 너는 나인 척하지.
울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울어 버릴지도 모른다. 아님 롤러코스터 같은 내 심경 변화에 의해 무슨 이런 유치한 글이 다 있냐며 무시하고 넘겨 버릴지도.
안정감을 주고 돌려받은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와 익숙함 그리고 무관심?
나는 이렇게 불안한데 너는 어찌 그런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가. 역시 연결이 되지 않은 걸까?
욕심이 끝이 없는 이기적인 나야, 허상으로 허구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는구나. 사랑 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사랑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과거와 현재를 혼동 시키는 짓을 아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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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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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first time i saw you, your voice, lyrics, presence, your everything was mind blowing. And still it is. You affected me so much in positive ways, I can’t even describe it. Your music healed and protected me from a harsh life. I’m really thankful to you for everything. You changed my life. Every time i see you depressed or confused, I feel powerless that i couldn’t help you. I know you don’t like to express your depressed feelings to others (or people you think uncomfortable) but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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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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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st, I want you to know that I love you. I know there’s no eternal love, but i’m gonna try to love you eternally. One day i hope to say I love you in face to face but that seems quite impossible, so please remember that someone irrelevant in your life loved you vastly. I love you Summer. Sincerely V.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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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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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씨, 여기서는 오빠라고 부르고 싶어요 왠지.
나에게는 글을 기록하는 공간이 여러 개 있다. 그리고 공간마다의 솔직함의 정도도 제각기 다르다. 그리고 이곳은 아마도, 블로그보다는 더 솔직해질 수 있는 공간이다.
새벽 세 시가 넘어가는 이 시간 나는 오빠가 끄적인 글들을 읽어요. 한 줄 한 줄 읽다가 픽 웃기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해요. 너무 사랑스럽다. 물론 나 말고 오빠요. 나는 오빠라는 단어를 참 간지러워하는 사람인데 자꾸만 이 호칭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나를 이렇게 만드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분명 쓰려던 말이 있었는데 쓰면서도 자꾸만 다른 생각들이 자꾸 비집고 올라와 집중하기가 어렵네요. 고작 하루밖에 안 남았지만 한시라도 빨리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네요.
Wrong person, wrong place. 아마도 나는 맞지 않는 사람과 맞지 않는 이야기들을 너무나도 많이 시도했던 걸까요? 이야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다 사라져 버렸어요. 그래도 앞으로 그런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하고 희망 회로를 돌려 보기도 합니다. 이미 소비한 말들을 또 다시 하고 싶진 않지만 이번엔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께 해드리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내가 가진 생각과 이야기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같아요.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을 거지만요. 너무 많은 생각들을 해서 하고 싶은 말을 까먹어 버린 것 같아요. 뒤죽박죽 엉망으로 나열했지만 이런 서투른 문장들 마저도 전달해 보고 싶네요. 우리는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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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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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제 생각 따윈 여기 다 뱉어 버릴래. 끝도 없이 몰아치는 생각들을 왜 무시하고 창피하다며 외면했을까. 글들을 모아서 책이라도 낼래. 가사라도 쓰고 각본이라도 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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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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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응원해 주기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그 사랑을 소유하려는 욕구 때문에 그가 나를 떠날까 봐 그의 성장이 나는 항상 무섭다
정말 솔직한 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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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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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아직도 내가 많이 좋아?
나는 항상 불가능한 소원이 있어
자기에게 한없이 새로운 사람이었으면 하는
사랑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 돼
그 순간 노력이 없어지거든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을 보고 싶어
자기는 나를 가지지 못했어
아마 앞으로도 평생 가지지 못할 거야
그러니 계속해서 나를 쟁취해 줘
자기 곁을 떠난다는 말은 아니지만
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남이란 걸 기억해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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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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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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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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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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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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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쾌락만을 위한 인스턴트식 삶 과연 이게 맞는가… 나의 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서로 예뻐해 주고 아껴 주고 우린 과연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본능에 충실하고 감정에 솔직한 삶이 우릴 상처 주진 않을까 자학 절망 향락 파멸하지 않을 수 있을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대어 주고 살자고 너무 아프고 힘들어도 무너지지는@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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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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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난 요즘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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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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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하는 사람에게 과거는 때때로 상처가 된다 매일 똑같은 길을 걷지만 오늘이 그날 같지 않을 거란 예상은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이 길이 어떤 식으로 다가올지는 알 방도가 없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들을 향한 반성은 없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최근의 상태가 그��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테니까 그들과 너의 존재는 결코 이어질 수 없다 이쯤에서 뚝 끊길지도 모르지만 가장 강렬했고 잊고 싶지 않은 기억. 빠른 시일 내의 조우를 간절히 소망하며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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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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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던 사랑에 어쩔 줄 모르겠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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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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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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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bubblete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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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끊는 것에 대해 적응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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