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aus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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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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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흘러가거나 고여있거나 들리지 않을 것 같던 소리를 듣다보니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는걸까싶은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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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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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혹은 한여름 중에 느끼는 겨울 내음을 좋아한다
그럭저럭한 하루의 시작과 어색한 마무리의 반복.
나는 누군가에게 익숙하지 않은데 이기적으로 생각했던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불편했을까
마구잡이로 상상하던 휘영청했던 미래가 지금은 왠지 서먹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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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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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이른 아침 적당히 내린 비와 열어둔 창문으로 새어들어오는 차갑지 않은 바람 그리고 삐걱거리는 목재문의 소리. 가장 좋아하는 날 또는 계절도 언젠간 잊혀질거란 생각에 한참을 앉아있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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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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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는 미명아래 자행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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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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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코 끝에 스친 초하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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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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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행복이 보장 되었을 땐 그 시간을 기다리는것은 행복하겠지만 거짓없이 꾸밈없이 돌아오는 새벽과 밤은 어떤 자세로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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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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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적 자기수양
존재자체가 목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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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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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 라고 말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고 감내 했을까. 지난 내 시간들이 부끄러워 안타까워졌다. 잠시 뒤돌아보니 버릴 수 있는걸 버리지 못하고 스스로를 옭아매었던 것 같다. 여전히 쉽게 잠들지 못하지만 그것또한 귀중한 시간이란걸 잠시 잊고있었다. 언제든지 내게도 내려와 라고 말할 수 있는 길과 시간이 존재하였지만 갖가지 핑계로 안주하며 그저 흘려보냈던 건 아닐까. 시간이 흐를수록 연약해지는 기분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든지 찾아올수있는 지금같은 위기에 집중하여 해결해나갈 수 있는 시간과 생각이 함께했으면. 그리고 내 입에서도 쓴 시간을 삼키며 내려와 라고 말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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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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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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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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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엄한 현실을 인지하고 다시 돌아왔다. 한 뼘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행복을 얻었고 그 자리는 추억을 얻었다.
행동할 마음을 잃고 평소와 같은 날로 돌아왔을 뿐이다. 약간의 불편함은 해소되었지만 그 빈 자리는 공허함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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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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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그녀는 자신의 일이 쉽지는 않지만 계속 노력하며 기운내던 모습이 왠지 가랑비에 젖은 옷 마냥 늘어져 있었다. 왜 그래? 라고 물으려던 찰나 내가 보았던 웃음과 이유를 들었다. (그 쪽 일은 모르지만 내가 듣기에도 꽤 화가나는 기억나지 않는 이유였다.) 그리고 걸어서 어디론가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았고 난 그 모습을 바라볼수밖에 없었다. 그 자리에 앉아 생각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의 발단인 중년의 남성이 내게 말을 걸었고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 난 그 남성에게 화가나 소리쳤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꽤 일방적인 소리침 이었고 나 또한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렇게 한 블럭 정도를 어디론가 돌아가던 중 그녀를 다시 만났다. 그녀는 집에 돌아가는 건지 반대편으로 가던 중 몇걸음 가지않고 되돌아와 내게 오히려 고맙다고 좀 걷고 왔다는 말을 건냈다. 어디서인지 정말 가랑비를 맞은 건지 머리는 조금 젖었었고 약간의 홍조를 띈 얼굴과 울먹이는 목소린 그냥 지나쳐 가도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순간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조금씩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대신 훔쳐주었다. 그 소식이 지인들에게 소문이라도 난 것 인지 그녀를 위로하고자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평소처럼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 사람에겐 사람이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역시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긴 한가?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다. 아무튼 한참을 웃고 떠드는 중 이제 슬픔은 어느정도 개운해 졌지만 코맹맹한 목소리로 내게 고맙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건냈다. 그 미소는 되려 나의 마음을 편해지게 만드는 것 같았고 이윽고 꿈에서 깼다. 창 밖은 여전히 비가 내려서 어둑하고 방안은 눅눅한 기분이지만 마음은 새로운 계절을 받아들이기 더욱 좋지 않은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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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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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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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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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선명한 꿈과 목소리에 낮잠에서 깨었다. 창 밖을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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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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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도 꽤 밝은 빛을 머금고 가장 선호하는 선선함이 머물러 있다. 뜨겁고 버거운 햇볕이 들기전에 마무리 하고 싶은 그리고 문득 새콤한 과일잼 바른 토스트와 산미 강한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희망사항. 그런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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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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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만남의 공백, 향후의 계획 그리고 현재를 이야기한다. 각자의 사정은 천차만별로 간절함, 고뇌 그리고 아픔을 가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의 공통점은 “돈과 시간이 필요해” 라고 말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중압감이 서글프게 존재한다. 다만, 특정한 날이 아닌 항상 누군가에겐 귀인인 그들의 사정 속 더욱 꿈틀거릴 수 있는 생명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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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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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에 시들어가도 끊임없이 하루를 계구하였지만, 누군가에겐 그저 보이지 않는 유형 혹은 무형적인 것이었다는 걸 잊고 있었다. 많은 이해를 바란 부족함 혹은 피폐한 반복의 일순 때문일까. 사소한 말, 새벽의 햇볕 그리고 소리가 감사했다. 그렇기에 앉고 싶어도 서 있는게 편하다며 이야기하겠지만, 맨발로 서 있는 모습은 아마 꽤 너저분한 유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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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ustn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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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의 채도, 명도 다시 그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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