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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자리에 앉자 비서실장은 서먹한 분위기를 풀어볼 요량으로 두 미국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였으나 생각과는 달리 대통령은 잠깐의 환담도 없이 막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알고 있소. 고맙소 정실장. 그래요. 용건이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통역사가 대통령의 말을 전달하자, 스티븐 국무장관은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바로 본론을 꺼내는 한국 대통령의 심리를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스티븐은 할 수 없다는 듯 이러저러한 자료를 서류가방에 서 꺼내며 대통령이 말하는 그 '본론'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 화를 하는 중에도 대통령은 그저 그 옆에 자리한 통역사만을 바라볼 뿐 자신들을 향해 눈길을 주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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