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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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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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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을때쯤이면 다른 외력이 작용하여 또 뒤집어놓는다. 작년말 계엄 이후로 크게 흔들렸던 일상은 작으나 안간힘을 다한 몸부림 끝에 반년만에 회복되었나 싶었지만 그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아 많은 상처를 남���다.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한 나는 한살씩 나이를 먹어 그 반복이 힘에 부친다. 러닝과 로잉이 없었다면 육체를 지탱할 힘도 없었겠지. 일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2025061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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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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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5 kg. 보통 하루 안에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그 전에 한 움큼 집어 씻어먹을때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을수가 없다. 내가 사랑하는 토마토의 계절
20250616-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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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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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일기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동료들이 많다. 금요일 오후에는 일찍 가는데 나는 보통 정시퇴근 때 까지 남아있다. 저녁을 먹으면서 주말엔 뭘 할까 고민을 한다.
계획을 하기 전에 겨울 침구를 정리하고 그에 따라오는 청소를 해야하고 겨울 옷을 정리해야 하고 세탁소에 맡겨야 하고 주중에 하지 못했던 청소와 냉장고 정리 등등을 해야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는데 고민하던 것들이다.
그리고 이북을 읽었다 작년 여름쯤에 산 전자책에 매월 유효기간이 있는 열두권의 책이 쌓이는데 씹어삼킨 것 소화한 것 상해서 버린 것들도 있다. 운전을 하면서 오디오북은 다 읽었고 그 중 어제 아이를 보러 갔다가 들은 적산가옥의 유령은 정말 재미 있었다. 7월 말 시험준비를 하기 전에 부지런히 읽고 치우기로 한다.
세상이 많이 변했고 나는 앞으로 40년 이상을 먹고 살아야 하고 갖춰놓은 것은 없고 현재수입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나날들을 살고 있는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라는 고민을 하는게 사치다. 물론 주말을 즐기는 것이나 그 외 이런저런 일들로 재미를 찾는 것은 괜찮다.
23년 말 부터 하던 투자 성과가 급격히 나빠졌다. 쉴 때에는 평평한 곳에 공을 세웠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자빠지길 여러 번, 힘들게 굴려 올린 돌이 바닥에 떨어지는 걸 망연자실 바라만 봤다. 방향을 바꿀 때 쉬어야 할 때 더 열심히 굴려야 할 때 등등을 선택하지 못하고 안일했던 모습을 반성한다. 올 초 맘속으로 8월이 되면 팀을 옮겨야겠다 그리고 거처를 옮겨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재정상황 등을 그에 맞게 준비하지는 않았다. 여러가지 자책을 하게 되는 밤이다
2025061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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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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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지 1년이 되었다. 애를 많이 썼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끝까지 가서야 볼 수 있었고 지금도 이래저래 방해를 당하고 있다 생각한다. 반나절 한나절 또는 1박2일도 아니고 한달에 두번 한시간인데 최대한 접촉을 못하도록 처음 만나기 이전부터 세팅을 해둬서인지 아이에게 다른 방식의 만남을 얘기하기가 어렵다. 일년동안 같이했던 시간이 30시간도 안된다. 다가올 1년은 어떻게 두둥
202506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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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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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
패배의 느낌은 아니고 그냥 패배. 예상된 일이었으나 오늘 결과가 나왔다. 지는 사람은 과정부터 진다. 무슨 일을 할때마다 결과를 불안하게 예상하고 그대로 된다. 불안의 원인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고 주인이 맡긴걸 그대로 놔두고 불안해하면서 다시 만났을 때 변명이나 하고있는 종이나 같은 것이다. 곧 게으르고 무능하며 악한 것이다
202505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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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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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이건 꼭 끝내야겠다
20250522-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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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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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도 모르겠다. 30분 이상 뭔가를 지속해서 하는건 달리기와 잠자기밖에 없다. 그나마 하나가 늘었네 ㅎ 사고의 깊이도 범위도 얕고 좁아졌고 어릴때보다도 마음이 급해 수확을 하고 싶은 욕구만 앞선다. 언제부턴가 아이폰은 저녁 8시가 되면 일기를 써보라 한다. 써본 적 없다. 퇴근을 하기 전부터 시험공부를 해야겠다는 부담이 생기고 아침에 달리지 않은 날에는 저녁밥과 달리기와 공부를 어떻게 배치해야하나 라는 염려로 머리가 복잡하다. 집중력이 바닥인 상태로 공부를 하고 나서도 그걸 머리속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지 않고 유튜브로 계속해서 음성을 집어넣고 게임을 하고 자기 전까지 입력이 계속된다. 복습이란게 없으니 남는게 없고 모의시험을 치러도 점수는 고만고만, 오답체크보단 의미없는 찍기점수가 합격과 얼마나 멀리 있는지만 확인한다. 쓰다보니 문제는 알면서도 정리하거나 꼬인걸 풀지 않는 것이다. 화이팅
20250517-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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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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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개새끼
21대 개선에 개입한 대법원장 조희대
2025050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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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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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좋았다. 친구와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집에서부터 15킬로미터를 뛰었다. 평생 뛰어본 적 없는 거리를 달려 서울의 절반 이상을 횡단. 이백퍼센트 슈얼오브댓
20250427-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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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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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어야하나 라는 고민을 하는 중이다. 이혼 이후에는 독립을 해야겠다 운동을 해야겠다 차를 사야겠다 등등의 판단을 하고 실행했다. 대학을 가야겠다 취직을 해야겠다 결혼을 해야겠다 따위하고는 아주 다른 일들. 왜냐하면 때가되어 한게 아니라 지금은 이걸 해야겠다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주체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은 전혀 공감못하겠지만 나에겐 그렇다; 어쨌든 지금운 술을 끊어볼까 하는데 졸려서 술얘기는 나중에 쓰기로 한다
2025042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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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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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말부터 쓰던 회사 수첩을 다 썼다. 노트를 하고 가끔 뒤적여보는데 요즘은 날짜별로 두페이지를 써서 해당 주 내용을 본다. 중간에 비는 업무가 좀 줄어들긴 했다. 다음 노트 시작
202504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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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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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고 포기하면 그게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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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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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바쁘게 살았다. 며칠부터였는지 정확하겐 모르겠으나 달리기를 시작했고 그덕에 운동장 방문은 뜸했고 지겨운 내란수괴 수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위해 상경도 했고 생활비에서 식비가 늘었고 채소를 가능하면 계속 먹고 덕에 식사시간도 길어졌고 회사에서는 점심을 싸서다니지만 살뺄생각으로 그러는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고 일도 나름 열심히 하고 팩도 자주해서 100개짜리 대량구매도 했다. 시간을 내가 다 쓰도록 주어진건진 모르지만 낭비할순없다
2025040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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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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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목표를 세웠고 과정에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만족스럽고 하르 못해도 다음날 다시 할수 있다는게 만족스럽다. 나이먹고 벅차게 사냐는 말도 있지만 여러개의 축이 한번에 무너진 삶에서는 힘들여서 기둥을 한번에 세워야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하나씩 하다보면 다시 무너져있지만 여러개를 해두면 하나가 흔들려도 다른게 잡아준다. 모양 잡히는 집을 바라보는게 기쁘다. 오늘의팩 하면서 쓰고 있다
20250319-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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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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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시간 자겠다는 다짐을 제외하면 착실하게 살고 있다. 게임도 몇십분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눕는데에 익숙했던 몸이 변한건 느낀다. 짧은 일년을 살다가 긴 하루를 살게되었는데 그 긴 시간이 지루해서 유튜브만 보던 짧은 하루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것들로 채워간다는데에서 스스로 만족하면서 산다
202503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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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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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의 걸림돌
알람 끌 용기, 일어나기, 침대 박차고 나오기, 옷갈아입기, 운동화신기
vo2max 40 갑시다
20250308-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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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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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일기
월말을 잊어서 대신 쓰는 월초일기. 일주일에 세번 이상 운동장에 가겠다는 계확은 깨졌지만 생걱날때 가고있다. 탓하게 되는 것들은 돌아보고 고치고 있다. 느려도 그렇게 하는 삶에 자괴감이 사라져서 좋다.
2월엔 연간 업무계획을 정하고 면담을 한다. 1년 단위 라는 것이 1년을 너무 짧게 만든다. 내가 한해동안 뭘 했나 싶어서 그렇다. 옆에서 누군가 떠들어주지 않는 나는 내 삶을 주간 단위로 돌아보고, 기억을 만들고 의미를 찾기로 했다. 점점 짧아져서 소중한 기억이 생기는 주기가 짧아졌으면 좋겠다.
유튭에서 ㅅㅂ이라는 채널을 찾았는데 반지하에 살며 활기 넘치는 직딩이다. 20대 여성인데 내 유튭 시청패턴을 보니 꼭 이런채널이 가끔 하나씩 낀다는 것이다. 돈안쓰고 돈만큼 귀한 시간을 쓰는 의미없는 유사연애를 그만하기로 마음먹으니 재미가 뚝 떨어졌다. 다른 경험 하나. 그제 찾은 가수 김예지와 카디라는 밴드. 여러 노래를 찾아 들으며 아드레날린으로 충만해지는 이틀을 보냈다. 2주동안 의미있던 사건들. 그리고 코인이 떡락하고있는 사건도 있군. 뭘해야겠다기보단 다음주의 내 모습이 어땠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하루를 살아보기로 한다
2025030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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