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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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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2020
<페스트> 알베르 카뮈
비록 카뮈의 경험이 녹여져 있다고는 하지만, 작가 직접 페스트를 겪지 않고 그 혼란 속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분위기를 아주 그럴듯하게 묘사했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지금 팬데믹의 한 가운데 있는 내가 공감되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허무주의에 가까운 실존주의의 느낌이 짙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대혼란 속에서 사람들의 연대, 결국 그럴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순진함, 그 안에서 갈망하는 사랑, 그 것들을 다시 되찾기 위해 페스트와 맞서 싸우는 힘들이 긍정적으로 보여져서 좋았다.
우리는 언제 ��디서 다시 깨어날 지 모르는 페스트에 노출되어있다는 말 만큼 인생과 비슷한 점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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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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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020
미황사효과로 2019년 9월부터 지금까지 꽤나 건강하게 지냈다. 그래서 아주 간만에 씨발!! 하고 외치고 싶은 날이였다. 그럴 필요가 1도 없는 일들이지만 지금 나는 그런 일들을 굳이 모아서 큰일을 벌이는 상태이다. 그걸 나는 알고 있고, 그 흔들림에 동요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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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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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2019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요즘 나의 최고 난제.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는 것도 서운함을 느끼는 것도 모두 다 “나라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에서 비롯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사람을 그 자체로써 존재하는 팩트만 받아들이면 이런 감정 상할 일들은 생기지 않을텐데. 감정이입 1도 안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된다면 나는 아마 신의 경지 혹은 부처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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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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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2019
구원은 결국 셀프이기 때문에 아무렴 어때하고 그냥 좋은 쪽으로 믿어버리는 거시다. 지금의 나를 행보카게 할 수 있는것은 그것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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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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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20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 달 지나고 제일 최근 일기 보니까 너무 웃기고 짠한 거시다. 일단 두 달 여간 내 핸드폰에 있던 사진들을 올려봄으로써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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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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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019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요새의 마음 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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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에 내가 우울한 늪에 빠지는 걸 너무 잘 알고있는데도, 내 스스로가 나를 구해주지 못함을 느낄 때, 너무 더 우울해졌다. 내가 나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느낌조차 더 큰 스트레스였던거지. 그래서 이제는 잘해도 나고 못난 모습도 나니까 부정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자~ 질문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여~의 마음으로 사니 훨씬 세상살이 나아졌다. 내가 바랬던 나의 모습이 이렇지 않아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고~ 나는 결국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데, 다들 다 아는 내모습인데, 나만 몰랐어!
확실히 마음이 맞고, 느낌이 통하는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게 되어있다! 그럼으로써 나는 다시 한번 이상을 꿈꾸게 되고 동화를 믿게된다. 언제 어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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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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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19
- 한국회사랑 미국회사 인터뷰를 봤고, 그 덕인지 자신감 대충전했다. 그 덕인지 타이밍 덕인지, 놀랍게도 2주동안 일 세상 재밌고 분위기 너무 좋다. 
- 요새 자주 혼자 되새기는 말 “나 자신을 믿자" 와 “나의 무드, 에티튜드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 나의 이성이 감정에 잠기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연습 중.
나를 덜 의심하고, 더 믿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반대로 나를 어떤 작은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잘 붙잡아줘야 하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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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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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19
세상살이 다 경험한 노인네처럼 ‘새해 뭐 별거 있어? 숫자만 다른 똑같은 날이지’의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우주적인 관점에서는 정말로 어제랑 다를것 없는 오늘이겠지만, 이런 의미부여를 해서라도 한 해를 보내는 정리와 새로운 시작을 맞는 희망찬 다짐들을 적어보자. 우선, 개인적으로 일도 많고 힘듦도 많았던 한 해였다. 눈물도 많이 쏟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하반기엔 다양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경험도 많이 한 것 같다. 그만큼 단단해지고 내가 가지고 있던 새로운 색도 찾을 수 있었고. 내년엔, 0순위로는 건강. 육체적 건강을 떠나 나의 정신건강을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치를 얻고싶다. 그 이외에도 잊고 지냈던 사람들에게 더 신경쓰고, 나를 발견해주고 찾아주는 사람들에게 더 다정해져야지. 다정한 사람이 되기. 매 해 같은 다짐들 중에 하나지만, 허투로 보지않고 그 안에서 재미찾기. 멀리서 보기. 생각말고 그냥 하기. 많이 경험하기. 등등이 있겠다. 아무튼간에 새해운세에서 2019년 나 약간 대박적이랬으니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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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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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소개를 읽다가 나는 넘어지는게 참으로 두려운 사람인걸까 생각했다. 넘어지는 것도 해봐야 잠시 앉는 것과 넘어지는 것이 별 다를 것 없는 거란걸 알아차릴 수 있을텐데! 지금 나는 넘어져보기 위해서 막 달려보는 중이다. 왕가위의 인터뷰에서 처럼 “그래. 한 번 해보자”의 말에서 태어난 나의 모든 것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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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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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2018
‪우리 엄마는 정말 여장군같은 사람이여서 좋다. 나같으면 혼자 끙끙 앓았을 것 같은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보고 포기도 빠르고 수용도 빠르다. 그래서 나는 더 엄마한테 솔직하게 힘들면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엄마는 내가 힘들다고 (물론 마음은 저리시겠지만) 같이 힘들어 할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을 거고 충분히 이겨낼 거란 엄마의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되는걸 수도 있겠다.‬ ‪오늘은 엄마에게 “엄마, 나 요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꽤 외롭고 힘든가봐. 이틀에 한 번은 갑자기 눈물이 나” 했다. 듣고 있던 엄마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야 힘들겠더라 보니까” 하면서 그 힘든 시간들은 결국 어떤 형태로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될거라 굳게 믿으라고 하면서 자신이 들은 얘기 중에 이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이런 말을 해주었다. 20대 때는 생각이 콩나물과 같아서 한 물에 담가두지 말라고, 특히 20대 때는 생각이 계속 흐르게 놔둬야한다고. 어떤 방향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각이 들던 계속 흐르게 하라고. ‬ ‪나의 작년 생각이 지금 오늘 생각과 다르듯이 나는 내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통화를 마치고 조금은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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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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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2017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항상 돌아보면 좋은것만 기억에 남는건 너무 다행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년 이맘때 쯤 돌아봤을 땐 더 행복한 기억들로 덮어져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정답이 아닐때 정답을 찾으려고 하는게 너무 어렵다. 이럴 땐 어떻게 정답을 찾아야되나 나의 마음가짐 하나로 다 해결되는 문제면 좋겠다. 해결책을 못구해 도피하려는 마음도 이젠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해보자. 더 설득력있게 얘기하고 더 면밀하게 나를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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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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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것들. 고민의 순간에서 행복을 기준으로 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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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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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좋아하지않는데 월든은 정말 내가 읽은 최고의 자기계발서 같다고 생각되는 책이었다. 사람이 살면서 기본을 잊어버리고 살기 쉬운데, 그런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무얼 위해 일하고 뭘 위해 살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지금은 물론 나의 경험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언제든 나의 목표가 돈이 되는 순간 그것은 당장에라도 그만두어야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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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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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016
무얼 하고 살아야하나. 뭐가 하고싶은 건지. 무얼 목표로 삼고 싶은지 모르겠는것. 이걸 안한다고 덜 나은 내가 되진않고, 저걸 한다고 더 나은 내가 되었을거란 생각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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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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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016
할아버지가 끝내 어제 아침 가셨다. 여기서 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아빠한테 카톡이 왔다. 마지막에 너무 고생하신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고 슬펐는데, 그래도 그 소식을 듣고서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오늘아침엔 수익이가 할아버지 빈소앞에서 인사하라고 영상통화를 걸어줬다. 할아버지 안녕히가세요. 할아버지 편하게 쉬시고, 못가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입관식을 하셨는데 사진으로 본 할아버지 모습이 편안해보이셔서 좋았다. 
이제 할아버지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족들이 뭉쳐서 단단해지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니 너무 감사했다. 나도 수익이도 처음인 이런 상황에서 수익이가 나없이 혼자 제 역할을 잘해주고있는것 같아서 고마웠다. 사실, 아마 내가 있었어도 나는 울기만 하느라 별 도움 안되었을것 같다.
시간이 지나 이 일기를 다시 읽으면서 눈물이 나지 않을 때가 결국은 오겠지.
마지막으로 가시던 날 면회에 가서 수익이가 할아버지께 전해드리려던 편지와 내가 드리고팠던 말을 여기에나마 남겨두고 기억해야지. 할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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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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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016
온가족이 모여서 복을 나누는 설날연휴에 들려온 할아버지의 소식이 아무래도 더 크게 슬펐다. 어제는 수익이가 아빠의 눈물을 처음 보았다고, 나와 영상통화 후 눈물을 보이신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아빠는 우주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기분 일까 라고했다. 오늘은 프로비에서 성당을 마지막으로 나갔다. 다들 설을 맞아 새배를하고 떡국을 먹고 새해소망을 기도할때 나는 할아버지와 아빠를 생각하며 기도했다. 할아버지가 가시는 날까지 부디 몸과 맘 평안하시길, 그 큰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으시길 기도했고 그러자마자 얼마나 두려우실지 이내 눈물을 보이신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 그 바람에 아빠도 이 모든 걸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기도를 마무리 짓기 전에 얼른 끝내야했다. 어제는 일기장에 영원한것은 없지만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의 반복은 계속된다고 써놓았다. 하나님이 좋은 길로 인도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할아버지가 덜 두려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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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eecho · 9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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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갤러리. 동천홍 탕수육. 가루쿡. 뉴욕 버스타러 가는길. 첼시에 있던 예쁜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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