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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통쾌해요 ( 나쁘다고 욕 하시 마셔요 )" 외 9 개 이야기
82쿡
저 너무 통쾌해요 ( 나쁘다고 욕 하시 마셔요 )
인벤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우퍼 스피커를 샀는데.jpg
지금 경기 안좋다 안좋다 하는데 아직멀었음......
루리웹
귀지 제거
던전 근처의 여관주인.manhwa
보배드림
호불호 처자
설현이랑 같이 찍은 사진
SLR 클럽
소개팅 후기.txt
MLB PARK
페미 시위 단체 '불편한 용기' 정부와 간담���.jpg
해변의 웬 동남아 ㅊ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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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전시 오프닝을 마치고 작품 상태 기록을 모두 마무리하니 밤 10시였다. 모드를 바꾸자마자 폰에 쉼없이 진동이 울렸다. 새 메시지 320개??...하아, 메신저 단체 카톡방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늦게 갈 것같아 우리집 아파트 보안 비밀번호를 미리 알려줬지만, 늦어도 내가 너무 늦었구나 싶었다. 생일파티를 위해 모인 친구들은 이미 부엌에서 요리를 마치고 바닥을 힘차게 뒹굴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H 죽었니 살았니." "야근하나봐." "와인 먹자~" 이미 그들은 나의 존재를 잊고 와인에 집중한 듯 했다. 나는 녹초가 된 상태로 집을 향해 달렸다. 와인은 역시 맛있었다. 그들은 내 그림들을 향해 익숙한 악평과 호평을 퍼부었고, 각자의 연애, 결혼, 소개팅 이야기부터 여행 계획, 욜로 라이프를 이야기했다. 소파에 누워 이야기하다가 나는 문득 슬퍼졌다. 그래서 고백했다. "다시 그 날의 음악이 나에게 들어올 수 있을까. 가끔 눈을 감으면 그 날의 향수를 느껴. 근데 이게 사라질까봐 증발되어버릴까 두려워."
#1974way home
이번 전시회 공간 배경음악에 이 음악을 골랐다. 1974 way home. 처음 독일거리를 거닐 때도, 암스테르담 트램을 타고 눈 덮인 거리를 방랑할 때도 이 음악이 흘렀다. 우리는 음악의 미학을 설명할 수 있을까. 음악미학에 깊이 이끌리지만 여전히 어렵다. 감히. 순조롭게 포용하고 싶다. 다시 뮌헨 거리를 방랑하고 파리에서 비 내리는 오후를 맞을 때, 같은 음악을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나는 진정 '나'일까. 모르겠다. 하염없이 걸을 것이다.
#야근
오늘은 동창회였다. 모두 맥주 마시고 있다는데 생일파티 후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다. 조용히 혼자 있고 싶었다. 혼자 거리를 달려 사적인 아지트인 포장마차에 도착했다. Bar보다 포장마차를 아끼는 이유는 어머님이 보고싶어서였다. 내가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에 퇴근하시는 포장마차의 어머니는 아픈 사연을 안고 사신다. 그녀가 끓여주는 라면과 흘러나오는 라디오 음성에 위로를 받는다. 나태해지고 지칠 때마다, 오늘도 늘 그랬듯이 불 켜진 포장마차를 보면 나 자신을 잡고 반성하고 경건해진다는걸 아실까.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세상 어딜가도 이 라면 맛은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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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여자] 01 - 축구와 연애의 상관관계 : 연애할땐_원빈급이었던 남친이...결혼하고 진상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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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여자] 01 - 축구와 연애의 상관관계 : 연애할땐_원빈급이었던 남친이...결혼하고 진상이 되었어요.
*블로그 구조조정을 하려고요.
*원래는 ac미남 포스팅에 넣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0.0000000000000001%의 새싹 축덕녀들의(?) 미래일지도 몰라서. 하.하.하.
[프롤로그]
체육계 녀성
그녀는… 그래요. 축구에 대해서는 북쪽 툰드라의 이끼마냥도 몰랐던… 순결 그자체 였어요.
운동장 밟아보는 유일한 때라는 초딩시절에도 – 피구왕 통키의 열풍으로 피구는 해봤어도 –
오오 – 그때는 피구가 스포츠의 전부인줄 알��던 시절 – 축구는 그물이 필요한 경기구나. 정도…
습자지 같은 얇은 지식을 가진 여자에게 …. 축구는 그야말로
“말씀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가보지는 못했다”는 군대 같은 것이었지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남자들에게 군대 이야기 빼면 이야기 할게 없다는데.
여자들에게는 이해할수 없는 요단강 건너의 이야기…
그녀에게도… 축구란 땀냄새 풀풀 날리며 90분동안 똥줄타게 뛰는 그런거.. 정도였는데.
그래요. 운명이죠.
남자랑 여자랑 연애하는거.. 그게 눈에 뭐가 씌여야 하지. 맨정신으로는 절대 못하는거 아니겠어요?
여자는.. 축구에 한방에 훅 가버리게 되었습니다.
[첫만남]
그녀와 그이(..)의 첫만남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었어요.
그때까지.. 여자는 축구는 월드컵 시즌에도 보지 않았지요. 그래요. 목석같은 여자였어요.
하지만 그날.. 하필 – 새벽녘에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간다는 토끼마냥..
새벽 3시 꼭두새벽에 처 일어나서는… 마시라는 물은 안먹긔 TV를 켰던게 이 모든 사단(..)의 원인이었지요.
TV에서는… 축구라는 것을.. 하고 있었어요.
뭐야. 왜 월드컵은 새벽에 하냐능. – 그래도 여자는 나름 지식인층이기 때문에 그런 의문은 가지지 않았어요
그정도의 상식은 있는 여자였지요. 하하하 – 어쨌든 여자가 틀었던 경기는. 아아 지금도 기억나요.
[한준희 옹이라면 – 전설의 1:0 이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나에게 그이를 소개팅 시켜준(…) 한준희 옹의 샤우팅이…
눈이 감겨 처 자려다가.. 꼬!!꼴이어요!! 마치 득음을 하듯 .. 뱃속 깊은 곳. 아래 가래가 섭씨 100도로 끓어오르다가
내뱉는 듯한 함성에 여자는 쇼파에서 떨어졌고.. 아아. 그리고 그때 처음 본 남자가.. 바로 골 넣고도 맥아리 없이
세레머니 하기도 싫은듯 손만 슉. 올렸다가 졸린눈으로 사라지는 숙자횽이었어요.
[여자가 큐피트의(돋네..돋아) 화살을 맞고 처음본게.. 이남자였지효..
그뒤 여자의 미적기준은 유니크해지기 시작해스빈다.]
미쳤나봐요. 그런 남자. 취향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자꾸 끌려서.. 여자는 검색을 해봐요.
안드레아 피를로래요. 이탈리아 팀이래요.
뭔가 보고만 있어도 ��롱해지는 나른한 눈빛이 저도 모르게 생각나서 그때 처음 축구를
(멋진 남자) 축구 선수가 하는거구나…. 라는 걸 깨닫는 여자예요.
그리고 여자는 이탈리아 경기를 챙겨 보다가. 축구란!!! 이런것이었나!!! 대박을 외치며.
월드컵 끝나고 나서 뭔가… 운명이라는 것을 느껴요. 그리고… 축구는 4년마다 한번씩 하는거 아니었어요? ..
라는 오빠들 알면 목잡고 뒤집어지는 소리를 했던 여자는.. 어느새 [챔스리그] [스쿠테토]라는 고급지식을 장착해요.
그리고. 뿌듯해져요. 아아. 나 조금 똑똑해진듯..
전혀 몰랐던 남자(…)의 모습을 알아가는게 두근되는… 짝사랑의 시기여요
아마.. 연애 할때도 그때가 제일 행복하지 않나요? – 전 asky 당이라 모릅니다.
[본격 연애기] – 우리 오빠도_ 연애할땐_ 원빈급이었어!!
하지만. 원래 연애라는게 좀 그래요. 이리저리 튕기기도 하고. 재보기도 하잖아요.
이미… 월드컵때 단체 미팅(…)을 했던 언니들은 생업을 이유로.. 그러니까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깟 공놀이!! – 이런 언니는 양반이어요. 훗..
다들 남친과 데이트 할 시간도 없는데 해외 웹을 뒤지며 오덕질을 하기엔 — 하지만 여자는 ASKY 당이었거든요
[ASKY – 안생겨요당…. ]
그래도 월드컵때 받은 뽐뿌질을.. 계속 이어갈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그래도 원래 여자란 좀 줄듯 말듯 재보는게 미덕(?)아니겠어요?
이남자가 내 속을 썩어 문드러지게 하지는 않을지?
나중에 도박이나 보증.. 바람나서 아주 이 화상아!! 하고 맨날 접시 깨고 사랑과 전쟁 찍는지는 아닐지?
…
간보고 재보는 탐색기를 물론 여자도 가졌으나.
그당시.. 그러니까 여자의 남편(…)이 되어버린 밀란은…
우리 오빠도_연애할땐_ 원빈급이었어!!!!!
아아…..
아아…..
동창들 만나서.. 지지배들 남편 자랑할때. 왠지 지기 싫어 욱하는 그 소리가 나올만큼 간지 철철이었지요.
이미 축구란 –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오빠들이 하는 발장난과… 그리고 우정(..)이란 이상한 이미지가 박혀 있던 여자
그래요. 눈에 뭐가 씌여도 단단했는데. 그당시 밀란은 아주 그냥 개미지옥. 한번 빠지면 나갈 문이 없는… 마성의 팀이었지효.
조금 재보고 했던 여자는 어느순간.
[오빠. 이런 남자야. 오빠 믿지?]
완전 강력하긔. 능력있긔. 얼굴도 쳐 잘생기긔. 시댁(…)도 쳐 부자��데다가..
왠일이니 학벌도 좋아.. 챔스 우승 7번이래.. 그리고 오빠들 짱 멋있다능!!
그만 눈에 뭔가 단단히 씌여서 밀란과 연애를 시작했긔.
그래요. 연애 할때… 뭘해도 멋있잖아요. 더욱이……. 좀 얄미운 동창(?) 기를 팍 죽이면서.
얄미운 동창사이에서… 어깨에 힘 빡 주게끔.. 하는짓마다 간지인지라…
예를 들자면… 얄미운 동창이.
[어머. 레방짜응. 남친이 말야.. 나 보고 싶다고 어제 국제전화로 밤새도록 전화한거 있지?]
아주 깨가 쏟아지게- 이거봐. 남친이 사준 다.이.아.야. 라고 자랑질을 할때.
갑자기 카페 문이 열리며… 여행슈트 케이스 택을 뜯지도 않은채.. 숨을 헐떡이며 달려오는 우리 남친.
[애기야! 오빠가 너무 애기가 보고 싶어서.. 안될거 같아. 프로젝트고 뭐고 다 팽개치고 첫 비행기 뜨자마자 달려왔어]
사랑해. 라고 말하며. 얄미운 동창의 다이아의 10배 크기의 왕가락지를… 그 계집애들 사이에서 주는 남친
-손발이 오그라들지요?
연애질 염장을 보는 asky 당원들도 그렇습니다! 댁들이 이런 오그라지는 짓들을 하고 있다긔!!
그당시 밀란이 그랬답니다.
산시로에서 맨유를 3-0으로 바르던 그때..
뭔가 눈화들은 얄미운 동창사이에서 확실히 어깨에 힘들어가게끔 만들어주는
캐엘. 엄친아 남친의 역할을 해주었다고나 할까.
그뒤… 여자가 밀란에게 빠진건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아아…. 내 인생의 행복. 즐거움.
이남자와 함께 라면.. 난 언제나 행복할꺼야. 라는 환상에 빠진 여자는 냉큼 몸도(응?) 마음도(?) 남자에게 주고 맙니다.
[신혼초기]
아주 깨가 쏟아지는 신혼..
남자는 아주 잘나갔어요.
신생아부터(…) ~ 미중년까지 고른분포로 포진된 밀란은.. 여자의 자랑이며 (응?)
여타의 얄미운 동창들과 남편자랑을 할때에도 그냥 어깨에 힘이 들어가곤 했지요.
-우리 남편은 챔스를 7번이나 했긔.
-우리는 깔깔… 몸매와 얼굴은 기본이잖니!!!
-야.. 우리 시아버님은(…크헉) 돈도 대박 많긔.
-우리는 돌체앤 가바나 아니면 줘도 안입는다긔.
-무엇보다도. 밤일도 최고!! –
그당시 밀란은 골결정력도 화끈했긔. 아주 그냥 최고의 남편감이었지효.
경기보면서 눈화들 그냥… 안구 정화를 겸한 스트레스 해소를 얼마나 잘해주었는지..
동창들을 만날때마다 – 저런 쌍년!!시집한번 잘갔다고.. 어디서 염장을! 소리를… 내가 들을줄이야!!
에헴~~~~ 콧대가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느냐!!
그렇게 행복하게. 자부심이 대단했던 여자는.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과 함께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집니다.
[To be continued]
문명을 삭제하고 나니. 뭔가 허전하네요. 아아…
그렇다고 이런 뻘글을…
축구관련 글도 재밌게 읽어주시는 님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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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율그래/백기그래] 시작은 키스 Vol.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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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율그래/백기그래] 시작은 키스 Vol. 7
* TVN 드라마 [미생] 팬픽입니다.
* 여성향(BL)입니다.
* 캐릭터 붕괴 주의
* 드라마 내용 및 설정은 참고하되, 전개 상 변형은 있습니다.
* 이번 편은 ‘장백기’ 시점
* 항상 이야기하지만 선 올림 후 교정
<아이유 – B00>
– 글을 읽을 때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놓은 노래입니다. –
장백기는 제 자신 스스로가 ‘잘났다’고 자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못났다’며 한없이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다. 나르시스적인 인간형은 아니지만 ‘남들만큼’ 욕심을 더 내자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은 몇 번 놓쳤지만 반 1등은 단 한 번도 놓친 적 없었다. 더욱이 고등학교 3년 내내 내신 성적을 포함하여 모의고사, 심지어 수능까지 모두 1등급이었다. 그래서 당당히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 그리고 서울대를 상징하는 글자 ‘샤’자가 크게 세워진 문을 통과할 때의 부모님 표정이 아직도 역력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다 얻은 것처럼 굉장히 흡족해 마지않은 표정이었다. 그렇게 부모님이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을 백기는 처음 보았다. 그들은 아들이 전교 1등을 했을 때보다 더 좋아했다. 다만 그들이 그렇게 원하�� ‘의대’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백기는 제 소원은 물론 아버지 소원을 이뤄드렸다는 성취감에 내심 뿌듯해했다. 그의 아버지는 ‘서울대’를 들어가기 위해 삼수를 감행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아들이 대신 이뤄주니, 꼼쟁이나 다름없던 아버지는 그간 모은 돈을 모두 아들이 지낼 방 하나를 마련해 주는데 과감히 투자했다. 지금 살고 있는 조그마한 원룸 방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서울대에 입학하니 자연스레 과외 자리도 물밀 듯이 밀려왔다. 특히 교육열이 세기로 유명한 강남 대치동 쪽에서도 상당수 과외 문의가 들어온 덕에, 용돈 걱정 하난 없었다. 남들이 용돈을 벌겠다며 이 아르바이트, 저 아르바이트 하러 다녔지만 백기는 제법 시급이 센 과외 몇 군데 뛰는 것만으로 한 달 용돈 벌이는 충분했다. 그러기에 남들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여 취업에 필요한 각��� 스펙 공부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조기졸업과 동시에 일 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어학연수를 마치자마자 취업 지원서를 넣었다. 그곳이 ‘원 인터내셔널’이다.
남들처럼 문어발 식 여러 곳에 취업원서를 넣지 않았다. 딱 ‘원 인터내셔널’ 한곳만 이력서를 넣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어려운 취업 관문, 그것도 대기업 관문이라고 하지만 백기에겐 그 고난마저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와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완벽 그 자체의 인생이라고 자부했던 자신에게, 예상하지 못한 큰 돌들이 제 앞길을 가로막을 줄은 입사 지원서를 넣은 당시만 하더라도 꿈에도 몰랐다. 하나는 좋게 말하면 꼼꼼쟁이, 나쁘게 말하면 꼰대나 불릴 법한 제 상사 강 대리, 또 하나는 고졸 출신의 낙하산 사원인 장그래였다.
그나마 철강 팀의 상사인 강해준 대리와의 거리는 어느 정도 좁혀졌다. 물론 ‘가깝고도 먼 사이’이긴 해도 차즘차즘 취업한 제 대학 동기나 친구들의 입으로 전해들어오는 상사들의 유형과 비교하면, 제 상사는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자신이 할 일을 절대 신입에게 미루는 일 없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트집 잡아 괴롭히는 일도 없다. 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만큼 설명해 준다.(단, 가르쳐줬음에도 실수가 있다면 가차 없이 불호령이 내려진다.) 허점하나 찾아볼 수 없는 완전무결한 사람이지만, 배려할 때는 성심성의껏 배려해주기도 하는 인간적인 상사이다. 다만 철강 팀의 기대주답게 너무 완벽해서 섣불리 다가갈 수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완고한 자존심도 있지만, 무턱대고 아무때나 그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다. 숙일 때 숙이고 세울 때 세우는, 방식과 시기를 안다.
언뜻보면 영업 3팀의 오상식 차장의 젊은 버전이라 볼 수 있지만, 백기는 설사 원칙을 중히 여기더라도 강 대리가 그 보다 훨씬 융통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제 신념 때문에 남의 팀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으니까. 제가 속한 팀의 상사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강 대리의 행동 자체가 회사 순리에 잘 따르면서 제 신념을 챙기는 그런 실속 있는 인간형이다. 그러므로 굳이 룰 모델을 찾는다면 안영이와 한석율이 선호하는 오 차장이 아닌 자신의 직속 상사인 강 대리를 삼고 싶다.
그러나 장그래는 다르다. 쓸데없이 신경을 쓰게 만드는 남자이다. 강 대리는 자신의 직속 상사이니 신경을 써야 한다지만, 장그래는 그냥 무시해도 될 법한, 하찮게 여기지는 않더라도 친해지기 싫은 인간의 범주에 들어가는 유형인데(실력도 없으면서 배경만 좋은 인간형), 주위 환경들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요르단 중고 자동차 수출 사업을 성사시켰다는 이유로 ‘장그래’는 원 인터내셔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에 입에 다는 이름이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이름 자체도 얼마나 특이한가. 그래! 그래? 그으래~. 긍정적인 뜻이 담겨있는 좋은 이름이라지만 지나치게 긍정적이다. 이름 효과 덕인지 처음에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했던 철강 팀 일원들조차도 장그래를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점심 식사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조차도 ‘장그래’라는 이름은 팀원들 입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아, 나가기 전에 잠깐 영업 3팀 분위기를 살펴봤는데 말이야. 굉장히 바빠 보이더라고? 오 차장은 아예 점심시간까지 반납하고 팀원들을 빡세게 돌리던데 역시 오 차장이야. 그 불도저 같은 성격은 아무도 못 당하지. 문제는 그렇게 바쁘면 우리가 부탁한 10년간 남미 철강 영업 실적 자료 늦은 거 아닌지 몰라. 적어도 퇴근 시간 전까지 넘겨줘야 하는데.”
철강 팀을 담당하는 지 부장이 걱정스런 목소리로 말하자 강대리가 즉시 답한다.
“그래서 장그래 씨한테 오전 일찍 말했는데 다행히 점심시간 전까지 넘겨줬습니다. 환율 퍼센트까지 완벽하게 계산까지 마쳐서요. 게다가 피치와 무디스, 그리고 S&P(Standard & Poor’s) 등 각종 신용평가 사이트의 자료들을 정리해서 제출했는데, 아무래도 필요할 것 같아서 따로 정리해서 자료 파일로 만들었답니다.”
그 말을 들은 백기는 지나친 과잉 친절이라 생각했지만 그와 달리 지 부장은 반갑게 반응했다.
“정말? 거기까지 생각했단 말이야?”
“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절로 실감이 납니다.”
“서당 개 정도가 아니야. 서당 개는 삼년이지만 장그래 씨는 이제 막 1년이 다 되어가잖아. 아무튼 대단해. 요르단 중고 자동차 수출 사업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부터 배짱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배짱만큼 실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어. 일취월장이라는 말로 표현하기 버거울 정도야. 하하. 하기야 오 차장의 말로는 삼일 만에 무업용어들을 다 숙지했다고 했는데, 보통 머리는 아닌가봐… 그런데 왜 고졸일까?”
부장의 말에 강대리는 그저 소리 없이 웃었다. “글쎄요. 대학 가지 못할 무슨 사정이 있었겠죠.”라는 대답과 함께. 그의 말에 동의한 듯 부장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겠지? 사실 따지고 보면 요새 대학이 학문을 배우기 위한 기관인가? 취업하기 위해서 대학을 가는 거지. 어느 순간, 대학이 취업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 되어버렸어. 솔직히 사회가 ‘인재’라고 떠들어 대지만 순수한 의미의 ‘인재’는 아니지. ‘인재’라는 이름 아래에 회사가 요구하는 조건과 구미에 맞는 사람을 뽑는 거지.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대학 간판 따윈 안 보는 게 정상인데 그 틀을 깨는 게 어렵잖아. 회사 임원진부터 백업하기 위해 동향, 동문을 강조하니 어느 누가 감히 나서서 고졸 출신을 뽑을 수 있겠어.… 나조차도 인식을 바꾸기 어려운데 말이야.…”
철강 팀 부장은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더니 빨간 동태탕 국물을 한 숟갈 떠 마신다.
“어쨌든 장그래 씨는 참 아까워. 고졸 출신의 낙하산 딱지만 아니라면 승승장구할 녀석인데 말이야. 내년이면 계약 끝나지?”
‘계약’이야기가 나오자 부장 옆에서 조용히 밥을 먹었던 철강 팀의 홍일점 신다인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백기는 근심이 가득 차 오른 그녀의 얼굴을 슬쩍 보다가 내 일이 아니라는 듯 밥 먹는데 다시 집중한다. 그러나 한껏 어두워진 그녀의 얼굴을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신다인도 장그래처럼 계약직 사원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신다인은 자신처럼 대학 4년 충실히 졸업했고 충분한 어학실력도 있다. 단, 지방 사립대라는 점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걸림돌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신규직원 채용할 때 지방 형평성, 학력 형평성이라는 명목으로 지방 사립대 출신들도 보여주기 식으로 뽑은 거다. 계약직으로.
“네. 2년 계약이 법에서 정한 계약 기간이니까요.”
강 대리 말에 부장은 “음…”하고 근심 섞인 신음을 슬그머니 뱉었지만, 그것도 잠시 곧바로 안색을 바꾼다.
“그래도 우리 회사는 참 인간적이야. 다른 곳처럼 쪼개기 계약 따위 안하니까.”
백기는 순간 그 말이 잔인하게 들렸다. 쪼개기 계약.
현행법상 2년 단위의 계약직을 마치면 비계약직, 그러니까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이 법을 지키는 회사들은 별로 없다. 설사 지키더라도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올렸던 실적, 그게 아니면 대학 출신을 따져가며 정규직을 돌린다. 그러나 그 비율은 말 그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열의 아홉은 계약직 상태로 해고통지를 받는다. 그것도 정규직으로 돌리기 직전에.
그런데 이런 법을 악용하는 회사들이 있길 마련이다.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암암리에 2년 계약직이 아닌 7개월, 그리고 3개월, 그리고 2개월, 1개월, 이런 식으로 쪼개서 2년 계약을 하는 악덕 회사들이 있는 것이다. 정규직 전환이라는 무기를 이용해서 말이다. 그렇다고 2년이라는 기간을 통으로 계약을 해서 계약기간을 마치면 바로 해고시키는 일도 정상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도 역시 ‘정규직 전환’이라는 무기로 계약직 사원들을 희망고문을 시키는 것이니까. 정상적인 2년 계약이나 쪼개기 계약으로 2년 채우게 하는 것이나, 하는 짓은 오십보백보라는 것이다. 달갑지 않지만 그래도 받아들여야하는 사회 질서이다. 부장의 말대로 대학 간판 따윈 안 보고 인재를 뽑는 게 정상이지만, 그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몇 배의 노력과 시간, 이에 맞먹는 몇 배의 돈을 투자해서 좋은 대학, 좋은 성적을 얻었던 사람들에겐 억울하게 들릴 것이다. 최소한 백기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유야 어쨌든 신다인은 지방 사립대를 선택했고 장그래는 고등학교 졸업만을 선택한 것이다. 이기적이라 욕할지라도 그게 ‘사실’이다. 부장 말대로 원 인터내셔널은 다른 악덕 회사들처럼 정규직 전환을 무기로 내세워 2년 이라는 시간을 쪼개서 계약을 맺는 짓 따윈 안하니까.
“그나저나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 연휴인데 다들 뭐 하나? 강 대리는 이번에 연차내지?”
무거운 주제를 삼고 이야기하니 분위기가 축 쳐진 것을 의식한 부장이 얼른 화제를 돌린다. 동태 살을 뜯어먹고 있던 해준은 잠시 젓가락질을 멈추고 맞은편에 앉아있는 부장을 바라본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물음에 답을 한다.
“네. 이번 신정 연휴까지 쉴 예정입니다.”
부장은 인상 좋은 웃음을 지으며 “그래. 안 그래도 이번에 강 대리에게 이번에 연차 좀 쓰라고 협박하려고 했어. 사람이 너무 일만 좋아하면 안 돼! 놀 줄도 알아야지!” 호기롭게 말을 했다. 그러다가 무언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는지 “아!”하는 탄성과 함께 부장은 눈을 크게 뜨며 기분 좋은 표정으로 연이어 질문했다.
“생각해 보니… 강 대리… 여친 있다고 하지 않았나?”
‘여친’이라는 단어에 백기는 놀란 토끼 눈이 된다. 그에 반해 해준은 어색한 웃음소리를 살짝 흘리는 동시에 말도 흘린다.
“저어… 그게… 저… 그러니까… ”
“… 뭐야? 헤어졌어?”
상사가 콕 집어 말하자 해준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자 부장은 잔뜩 얼굴을 찡그렸다.
“에잇… 내가 뭐랬어. 너무 일에 몰두하지 말라고 했잖아! 연애도, 결혼도, 다 때가 있는 거야. 그렇게 워커홀릭이 되면 못써.…”
“….”
“그래도 그 여자 좀 너무했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남편 될 사람의 일도 이해를 못 해주나.”
부장이 혀를 차자 해준은 입가에 미소만 머금었다. 그 모습을 백기는 찬찬히 지켜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저런 완벽한 남자와 사귀는 여자는 과연 누구일까? 부장까지 알 정도라면 한 번쯤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뜻일 텐데…,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라면 굉장히 사랑했다는 뜻도 됐을 텐데, 고작 일을 많이 한다고 결혼까지 마음먹은 상대와 그리 쉽게 깨질 수 있을까?
부장의 눈치 없는 찌름 때문인지 해준의 얼굴 위에는 이별의 아픔이 드러나 보였다. 낯빛이 제법 어두워졌다. 만일 그와 가까운 사이라면 헤어진 그녀가 누구냐며, 이것저것 물어봤을 테지만, 말 그대로 ‘가깝고도 먼 사이’이기 때문에 함부로 물어보기가 두렵다. 물론 백기 성격상 남의 사생활 따위 꼬치꼬치 캐물을 정도로 그리 가볍지 않으니, 감히 물어 볼 염두도 두어두지 않는다.
강 대리에게 더 이상 캐낼 것이 없자 부장의 화살은 옆에 앉아있는 신다인 쪽으로 향한다. 질문은 똑같다. 신다인 씨는 어때? 계획 있어? 계약직 발언으로 어두워진 그녀의 얼굴빛이 조금이나마 화색이 돈다. 아니, 화색이 돌게끔 억지로 밝게 웃고 있다.
“아, 전 남자친구와 같이 고향에 내려가요.”
“남자친구?! 애인 있었어?”
“네.… 최근에 소개 받았거든요.…”
신다인은 수줍은 미소를 띠며 답했다. 하지만 백기는 그 수줍은 미소 뒤에 ‘부담’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챘다. 과연 부장이 여기서 멈출 것인가, 아니면 계속 갈 것인가. 다음 화살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에 백기는 부장의 행동에 더욱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내심 바람으론 부장이 여기서 더 나아가기를 바랐다. 그래야 부장의 질문에 즉시 답할 준비를 할 수 있다. 과연 뭐라고 답할 것인가. 애인 있다면 허세 부리는 식으로 있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옆에 있는 강 대리를 보며 으쓱! 그러면 너무 건방져 보이는 걸까? 신입인 주제에 여친���나 있다는 식으로 자랑질 한다고. 굳이 없는 애인 만들어서 남에게 자랑하고 싶지 않지만, 왠지 모르게 강 대리 앞에서 만큼은 내가 나은 인간이라며 은근히 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에게 ‘인정’을 받아야겠다는 묘한 심리?
“아~ 그렇군. 좋겠네. 아무튼 잘 해 봐!”
뭐야? 고작 이게 끝?! 강 대리님에게 했던 것처럼 줄줄 질문하라고! 계약직이라고 질문 길이조차 차별하는 거냐! 백기는 당황했다. 예상대로 부장의 부담스러운 시선이 자신 쪽으로 향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괜히 아버지 몰래 지갑 속 돈을 훔쳤다가 들킨 아들마냥 백기는 움찔했다. 이윽고 부장의 그 무서운 입이 열렸다. 백기는 그 입에 필요 없이 모든 기력을 집중시킨다.
“그럼 백기 씨는?”
“네?”
너무나도 짧은 질문에 또 당황한다.
“크리스마스 때 뭐할 거냐고?”
“아… 저… 그게…”
“… 여친… 없어?”
뜸을 들이며 대답을 하는 백기가 답답했던지 부장이 먼저 선공해 들어갔다. 정확하게 타격을 맞은 백기는 그대로 절명했다. 어색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 하는 신입사원의 모습에 부장은 혀를 찬다.
“이런… 장백기 씨, 그리고 강 대리. 왜들 이래. 왜 이렇게 연애에 숙맥인거야? 외모, 학벌, 능력, 뭣 하나 빠진 게 없는 사람들이 여자 복은 왜 이리 없어? 여자한테 아예 관심 없는 것은 아닐 테고.… 어휴. 누가 철강 팀 아니랄까봐… 연애까지 철벽일 필요는 없어. 마음을 열라고! 열어! 중학생인 내 딸내미도 남친이 있는데 말이야.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사람들이 연애를 해야지. 내가 능력만 있다면 둘이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만 워낙 인맥이 좁아서…”
그만 백기는 발끈할 뻔했다. 소개팅, 이 단어 자체에 노이로제가 걸려버린 탓일 것이다. 백기는 굳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소개팅 암흑사가 장면대로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정말 매 장면마다 악몽 같았다. 그 중 최고 압권인 장면은 당연 한석율의 계략으로 ��에 없는 단체 소개팅에 참여한 것. 그것도 남의 대타로! 백기는 제 인생사의 최대의 굴욕으로 치고 싶을 정도로 불쾌했던 소개팅이었다. 같이 소개팅을 한 멤버가 한석율, 장그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엮여서 한 소개팅도 굴욕이었지만, 그날 오전의 소개팅도 그러했듯이, 대타로 참여한 소개팅 자리에서조차 제대로 개념이 박힌(!) 여자들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같이 허영심만 돌돌 뭉치고, 남자를 마트의 상품 고르듯이 이것저것 따져가며 간을 보는 그런 여자들. 더 기분 나쁜 것은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한석율의 태도였다. 저도 엄연히 정신적 피해자인 것을, 장그래만 유독 생각하고 유난히 챙겨주는 그의 유별남에 내심 화가 나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다.
더 질투가 나는 사실은 한석율 앞에서 만큼은 장그래가 깍쟁이로 탈바꿈을 한다는 것이다. 유달리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석율의 스킨십을 불쾌해하면서도 은근히 허용해주는 이중적인 행동도 보인다. 뭐, 항상 하는 행동이니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는 자포자기 심정도 있겠지만 어쨌든 백기의 눈에 보이기엔 장그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들이 몇몇 있다. 당연히 한석율도 마찬가지.
언젠가 안영이가 한석율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문어빨판처럼 달라붙는 석율의 스킨십을 정색하며 거부하는 그래의 모습을 상기하면서, 「그래 씨가 저리 싫어하는데 왜 계속 스킨십을 해요?」 라는 직접으로 석율 본인에게 물어보았다. 당시 옆에 있던 백기가 당황스러워할 정도로 너무 도발적인 질문이었지만, 석율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은 듯 환한 미소를 띠며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꼬부라진 머리끝을 귀 뒤로 넘기면서.
「정색하는 모습이 섹시하잖아!」
미친 놈! 누가 ‘변태 개벽’이 아니랄까봐 대답 자체도 ‘변태’ 그 자체라서 백기는 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다. 더 잊을 수 없는 건, 그 대답을 들은 지 며칠 뒤에 석율과 그래는 취중키스를 했다는 것! 그 키스 장면이 백기를 끈질 지게 쫓아다니며 머릿속을 헤집고 있다는 것! 얼마 안 있으면 크리스마스인 지금까지도!
– 정색하는 모습이 섹시하잖아!… 섹시하잖아!… 섹시하잖아!…
‘으아! 제발 떨어져! 떨어지라고 이 변태 음란 마귀야!’
난데없이 석율의 말이 메아리처럼 귓가에 울려 퍼지자 백기는 황급히 물을 찾았다. 주인의 마음도 몰라주고 제 멋대로 상승해버린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통을 집어 들고 스테인리스 잔에 찬 물을 따라 마셨다.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는 부하 직원의 모습에 부장은 태연하게 “백기 씨는 매운 거 잘 못 먹나봐?”라며 물었다. 남의 속도 모르면서.
“하하…네.… 좀…”
사실이기에 백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취중키스 기억으로 인한 당혹감을 감추는 연막탄이라고 하지만 어차피 못 먹는 것은 못 먹는 거니까. 물을 삼키며 대답하는 백기를 보며 철강 팀 부장은 시원스레 껄껄 웃는다.
“나중에 회사 생활하면 그 매운 거 못 먹는 거 고쳐질 거야. 속 ���집어 질 때마다 매운 거 찾고 싶어 할 걸? 나도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매운 거 전혀 못 먹었는데, 이제는 짜고, 맵고, 그런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면 안 먹어지더라고. 스트레스 푸는 데 맵고 얼큰한 음식이 최고잖아.” 하며 고추 장아찌를 한 입에 덥석 문다. 고추 속에 들어있던 간장 양념이 입안으로 싹 퍼지자 부장의 미간이 절로 찌푸려진다. “어우~ 맵다. 역시 고추는 매워야 해!” 주름진 미간과 반대로 입은 만족에 가까운 평을 한다.
백기는 부장이 먹는 고추 장아찌를 바라보다 도전할 마음을 접는다. 아무리 속이 뒤집힌다 하더라도 못 먹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 생각은 전혀 없는 거다. 백기는 그냥 새빨간 동태 탕을 먹는 것만으로도 제 생애의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생선은 좋아하지만 ‘탕’ 종류는 싫어한다. 백기가 좋아하는 생선 요리는 ‘찜’과 ‘구이.’ 그러나 선택권한이 없는 그의 위치로선 상사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싫거나 좋거나, 자기 의사 상관없이 따라야하고 먹어야 한다. 동태 탕도 그러하다.
백기는 앞 접시에 담아져 있는 동태 몸통 조각과 약간의 무 조각, 그리고 새빨간 국물을 바라보았다. 물끄러미 국물 색을 바라본 백기는 자기도 모르게 어릴 적 장난스럽게 불렀던 노래 하나가 퍼뜩 떠올랐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아니, 장그래 입술도 빨갛지. 그럼 장그래 입술도 사과처럼 맛있다는 건가? 그러면 맛있으면 키스? 뭐, <키스는 맛있어.>라는 노래도 있듯이 키스는 맛있는 거겠지. 《구약성서》에서 조차 ‘키스는 포도주보다 더 맛이 난다’고 했잖아.(아가서 1장 2절, 원래 내용은 – 그의 입으로 그가 내가 키스하도록 하오. 그대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좋은 맛이니-다.) 자… 잠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미쳤어! 미쳤다고! 장백기, 너 지금 돌았구나!’
장백기는 경악하고 말았다. 동태탕 국물 보다가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노래를 생각했고, 가사를 잇다가 난데없이 장그래의 빨간 입술이 난입했고 그 상태로 성경 구절까지 인용하는, 신성모독 짓까지 이어진 셈이다. 백기는 망연자실했다. 당장이라도 자리에 박차고 나가 인근 교회로 들어가 커다란 십자가 앞에 죄를 사하여 달라고 빌고 또 빌고 싶은 심정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사실은 그의 부모와 달리 장백기는 그리 독실한 기독교 신자는 아니다. 거의 무신론자에 가까운 그이지만, 지금만큼은 당장이라도 교회로 찾아가 성경 구절까지 인용하면서 무시무시한 생각을 한 자신의 죄를 빌고 싶었다. 하나님, 악랄한 사탄의 농단에 빠진 저를 구해주시고 그런 저를 용서해주소서, 라는 말과 함께. 반복하지만 백기는 생각만 했을 뿐 행동에 절대 옮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순간 그는 절실하게 고민했다. 엄마 말대로 교회에 다녔어야 했나, 라고.
자기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은 장백기. 하지만 이때만큼은 ��극히 자기혐오가 밀려들어왔다. 그는 끊임없이 용서를 빌었다. 엄마, 죄송해요. 이런 아들이라서 죄송해요. 예수님, 그리고 하나님. 신자는 아니지만 제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이니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빌어봅니다. 시험에 빠진 저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 어머니도 용서해 주세요.… 그리고 백기는 못 박는다. 이 모든 게 다 한석율, 장그래, 두 사람 때문입니다. 특히 장그래!
유치하지만 정황상 그렇게 변할 수밖에 없다고 백기는 이런 자신을 합리화 시켰다. 완벽했던 제 인생이 퍼즐 조각처럼 엉클어졌다고 생각하니 두 사람, 그 무엇보다도 장그래에 대한 증오심이 일어났다. 그래서 백기는 철없는 애들이나 할 법한 그런 기도를 기도랍시고 올린 것이다. 장그래 때문에 어느새 유치해지고 치사해진 자기 자신이 못마땅하지만, 그렇게 자신을 만들어버린 장그래가 더할 나이 없이 밉다. 현재 장그래를 향한 백기의 감정이다.
허나, 이때까지만 해도 장백기는 훗날 그렇게 증오해마지 않던 장그래를 향한 감정이 연민을 넘어서 그 이상의 감정으로 발전될 거라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증오에 가려 그 뒤에 일어난 미미한 변화를 의식하지 못한 것이다. 장그래의 증오로 가득한 마음 뒤엔 이와 정반대인 감정이 싹을 피우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그리고 예정하지 않은 끌림의 싹은 어둠의 뒤편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밤의마녀 코멘트 : 2015년 새해 첫 소설입니다. 그 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늦었네요. 충분히 교정을 보고 올려야 하지만 그냥 올립니다. 제가 그렇지요, 뭘… 아무튼 2015년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그리고 이번에는 팬픽 분위기가 롤러코스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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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인도음식점 인도 커리가 맛있는 델리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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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인도음식점 인도 커리가 맛있는 델리인디아♡
홍대에서 커리만 세번 먹어봤는데
먹을수록 빠져드는 커리의 맛!!>.<
오랜만에 커리가 먹고 싶어서 다른 곳을 찾다가
홍대인도음식점 델리인디아로 가게 되었어요.
홍대인도음식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9길 8 2층
(델리인디아)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2-6
02-2631-2109
++
영업시간
11:00 – 24:00
* Take Out 가능 *
홍대인도음식점 델리인디아 🙂
인디아 레스토랑 & 바
런치세트가 있는데 엄청나게 저렴해요!
홍대인도음식점 델리인디아.
2층으로 올라가니
인도의 느낌이 물씬 나는 액자가 붙어있었어요~
입구엔 모형 연꽃이 둥둥~
너무 예뻐요 ㅎㅎㅎ
문을 열고 들어가니
깔끔하니 자리 배치가 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어요~
안쪽으로 자리가 더 있는데 단체 예약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
그리고 사장님부터,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까지 전부 인도분이셨어요 ㅎㅎ
근데 한국말 짱잘함!
문 바로 앞에 화장실도 있어서 편해요~
화장실 표시가 ………….ㅋㅋ
인테리어에서 인도의 느낌이 나요~
황금황금!!
황금색이 저를 반겨주었어요 ㅋㅋ
인도하면 코끼리!! 코끼리 액자에서 고급스러움이 확~ 나는게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ㅎㅎ
우리 집에도 걸어놓고 싶은 >.<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세트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린샐러드 / 치킨티카 / 커리(버터치킨) / 난 / 밥 / 라씨
추가주문 프라운 짜오면
���액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요.
그린 샐러드 🙂
아삭아삭 싱싱한 야채에
맛있는 방울토마토와 귤을 올리고
달콤하면서 상큼한 소스를 뿌려줬어요.
맛있고 건강하게 한 입~!
치킨티카 🙂
치킨티카는 탄두리 치킨인데 뼈 없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뼈가 없어서 포크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치킨티카를 찍어 먹을 소스와
피클, 할라피뇨
이거 소스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치킨티카 찍어 먹으니깐 굿!!
확실히 그냥 먹는 것보다 찍어 먹는 게 훨씬 맛있답니다~
피클 🙂
할라피뇨 🙂
치킨티카 🙂
살~짝 매콤하면서
입에서 자꾸 땡기는 치킨티카
치킨티카와 함께 나이프를 가져다주는데
나이프로 예쁘게 잘라먹으면 돼요^^
아까 위의 치킨타카 나오면서 같이 나온 소스!
이름은 모르겠지만 그 소스를 치킨티카에 뿌려서 먹어봤는데
정말 존.맛…..
대박!! 너무 맛있었어요 ㅎㅎ
찍어먹는게 훨씬 맛있음>.<
치킨티카를 다 먹었더니 바로
난, 커리가 나왔어요.
난 🙂
인도 전통 빵
버터나 스위트 이런 걸로 얘기한 적 없는데
난에 꿀 같은 게 발라져 있었어요~!
나이스~
바삭하게 구워져서 달콤하니 맛있어요~ ㅎㅎ
커리를 따뜻하게 먹으라고 초를 켜줘요.
이렇게 위에 올려서 먹으면
뜨겁지도, 식지도 않은 중간 상태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버터치킨 커리 🙂
신선한 토마토, 크림 그리고 허브로 만든 연한 치킨커리
치킨이 가득가득
난을 먹기 좋게 찢어서
커리에 콕!
듬~뿍 찍어서 냠냠
밥도 같이 나왔으니깐
밥에 비벼서 먹을거에요~
밥을 먹을 만큼 내 앞접시에 덜어서
커리를 덜어줍니다.
커리 한 숟가락 아~
커리가 오~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인도식 커리인데 한국인 입맛에 꼭 맞는 커리랄까요~
호불호 없이 다들 좋아할 것 같아요^^
라씨 🙂
라씨는 기본으로 ㅎㅎㅎ
프라운 짜오면 🙂
새우와 야채를 볶은 후 삶은 면을 함께 볶아낸 면
세트메뉴 외에 따로 주문한 메뉴에요.
새우를 먹을까 하다가 면 종류가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오..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어요.
통통한 새우가 많이 올라가 있어요~
이렇게 집게로 집어서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되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접시에 포크로 돌돌 말아 먹었지요 ㅋㅋ
숟가락에 프라운 짜오면을 올려서
커리를 살짝 올려서 먹어봤는데
오! 생각보다 잘 어울려요~
맛있음 굿!
프라운 짜오면은 생각보다 자극적인 맛이에요.
자극적인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요.
짠맛이 좀 강해요 ㅋㅋ
영업시간은 11:00-24:00
홍대인도음식점 델리인디아.
인도 쉐프가 직접 요리하지만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퓨전 인도요리집 이에요~
한국인의 입맛을 아는 음식집!ㅋㅋㅋㅋ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버터치킨 커리, 자극적인 맛의 프라운 짜오면
달달하고 맛있는 난, 싱싱한 채소의 그린 샐러드
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둘이서 엄청 배부르게 포식하고 나왔어요.
양이 많아서 난을 조금 남기고 나온 게 아깝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네요^^
소개팅 장소로 가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굉장히 조용하고 마음에 들어요 ㅎㅎ
그리고 사장님이 한국말 정말 잘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짱!
음식 하나 내어주실 때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러는데
서비스도 너무 좋아요^^ 마음에 드네요~
다음에 또 가야겠어요 ㅎㅎ
홍대인도음식점 델리인디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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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후기 결혼할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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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후기 결혼할 가연?
결혼정보회사후기 결혼할 가연?
친구들에게도 쉬쉬하며 혼자만 간직하고 싶었던 비밀, 오늘은 당당하게 털어놓을까 해요. 올 봄, 결혼정보회사에 방문 상담을 받고 가입하게 되었었답니다. 가입한 게 3월이었고, 5월 말쯤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사귄 지 100일이 훌쩍 넘어가고 있네요.
친구들이 남자친구 어디에서 만났냐고 물으면 소개팅이라며 넘어가곤 했어요. 혹시나 잘 되지 않으면 껄끄러운 말들이 나올까 신경이 쓰였거든요. 하지만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가는 요즘, 예전의 숱한 소개팅만으론 해결되지 않았던 내 짝을 찾았다는 확신에 더 많은 분들께 결혼정보회사후기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써요.
제가 가입한 결혼정보회사는 가연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저희 집도 여러 가지 비교군이 있으면 일단 최고 브랜드를 선택하는 분위기에요. 엄마께서 먼저 친척분 통해 가연을 추천 받으셨고, 결혼정보분야 1위, 국내 최대 규모라는 말에 믿음이 가서 가연에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저희 사촌오빠가 서른 일곱에 가연 통해서 결혼했거든요. 오빠의 결혼정보회사후기를 들으며 나도 될까? 싶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이렇게 결혼정보회사후기를 적고 있다니, 정말 기분이 묘해요. 결혼정보회사를 가게 된 건 계속되는 소개팅 실패와,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봄 분위기가 한 몫 한 것 같아요. 완연한 봄, 우리는 첫 만남 때부터 서로 호감을 갖게 되었었죠.
제 남자친구는 제가 세 번째, 저는 두 번째 만남이었어요.
가연은 기간제가 아니고 횟수제인데, 프로필은 무제한으로 받아볼 수 있어요. 그래서 시간에 쫓겨 빨리 선택해야겠다는 강박, 딱 봤을 때 뭔가 아쉬운데 그나마 그 중에서 고른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어요. 매니저님께서 저와 충분한 상담 후 후보군을 보내주셨기에, 비교적 마음에 들었지만 저는 제가 마음에 들 때까지 프로필을 추가 요청 드렸는데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항상 따끈따끈 프로필 업데이트를 해주셔서 좋았답니다.
첨부터 어느 정도의 필터링이 되는 것 같아서 만남이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서 좋았어요. 사실, 저도 남자친구도 둘 다 직장일이 워낙 바쁜 스타일들이라 개인적으로 시간을 ���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기다렸으면 노총각 노쳐녀로 늙어 죽었을 거라고 얘기하거든요. ^^;;
지금 한참 뜨겁게 연애를 이어가고 있고 결혼얘기도 조심스럽게 오가는 중이라 생각나서 제가 이용한 가연 결혼정보회사후기를 좀 적어봤어요. 아래는 제가 가연을 선택하게 된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볼게요.
1. 믿을 수 있는 기업, 국내 최대 규모와 ��설 첫째는 역시 가연에 대한 신뢰감이었어요. 가연은 역삼동에 서울 본사를 두고 있는데, 총 17층 규모로 탄탄한 시설과 시스템을 겸비하고 있답니다. 겉만 번지르르 한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훌륭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실속 있고 알차게 속이 꽉 차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2. 최적화된 매칭시스템
결혼정보회사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등급이 없고, 자체 개발한 매칭시스템을 통해 한분 한분 맞춤 매칭이 진행됩니다. 일차원적인 등급이 아니라 이상형의 조건에 따른 상세 매칭이 가능한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가연의 장점이에요. 또 앞서 말했듯이 프로필이 무제한 제공된다는 것도 큰 메리트였죠.
3. 차별화된 제휴 네트워크 가연이 국내 전문직 단체, 대기업, 공기업, 정부기관 등 630개 사와 제휴를 맺고 있더라고요. 이름만 말해도 다 아는 기업들이다 보니 만남의 격이 다를 것 같다는 기대도 한 몫 했지요.
4. 철저한 신원인증 및 관리 아무래도 규모가 크다보니 본사에 신원인증팀이 있어, 외부에 고객 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적고, 만남 진행 중에도 안심번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해주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더 믿음이 갔고요.
5. 만남부터 성혼까지 풀서비스로 이용 가능 또 본사에 가보니 가연웨딩이 있더라고요.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혼에 한 발짝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실제로 조만간 가연웨딩 방문하여 상담 예정이랍니다.
클릭! 홈페이지로~ ▲▲
지금까지 제가 가연을 선택한 결혼정보회사후기와 이유를 말씀 드렸는데요.
머뭇머뭇 고민하고 계시다면 가연의 무료체험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니까요 저 역시 먼저 체험해 보고 선택한 거였거든요. 기분 좋은 김에 유머드립 하나 남기고 갈게요. 여러분~ 결혼할 가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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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탈출] 20대미팅, 30대미팅 격이 다른 러블리미팅에서 추울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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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탈출] 20대미팅, 30대미팅 격이 다른 러블리미팅에서 추울발!
나이가 한살한살 들수록 사람을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0대 후반, 30대가 넘어가면서 지인들 소개로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부담스럽게 다가오는데요.
아마도 소개팅 개념보다는 선개념이 강하기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러블리미팅은 20대, 30대 싱글남녀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인연을 만들어 나가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현재 러블리미팅은 20대, 30대 싱글남들을 위해
다양한 테마들을 매주마다 진행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테마별 미팅을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헴:D
“술도 못 먹는데, 그럼 난 어떡하지,
가서 쭈구리로 있어야 하는 건가? “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시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된 미팅 테마가 있는데요.
바로 커피미팅입니다.
커피미팅은 주말저녁 술집에서 진행되는 단체 미팅과는
달리 매주 일요일 낮 시간, 카페에서 진행되는데요.
1:1 로테이션 방식인 커피미팅은
취중진담의 대화는 아니지만 다양한 이성분들과
고품격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사실.
다른 테마별 미팅보다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심있는 싱글남녀들은 망설이지 마시고
Hurry Up!!!!! 해주시길 바랍니다.
매번 친구들과 술로 푸는 주말도 좋지만,
때론 사랑하는 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주는 특별함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러블리미팅에서는 색다른 만남, 힐링 여행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여행테마 미팅인 ‘하루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루애’는 서울 근교나 유명한 관광지에서 보내는 1박 2일 여행미팅입니다.
단체 여행이다 보니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관광지나 각종 레저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낯선 사람들과 떠나는 1박 2일 여행,
그곳에서 시작되는 싱글남녀들의 두근두근 리얼 러브 스토리,
당신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각 종 컨셉별로 진행하는 소셜파티, 비지니스파티, 하우스파티, 클럽파티 등의 이벤트 파티도 있는데요.
러블리미팅에서는 보다 차별화된 럭셔리하고 프라이빗 파티는 물론
매주 다양한 컨셉 이벤트를 주최하고 있답니다.
격이 다른 파티를 통해서 ‘나의 님’ 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1:1 소캐팅이 있는데요.
1:1소개팅이란 회원님들이 선호하는 이상형과 조건에 어울리는
이성을 선별하여 만남을 주선한답니다.
회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매칭에 반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회원님들의 꼼꼼한 항목별 체크가 필수라는 사실 잊지말아주세요.
이 외에도 러브캐스팅에서는 20대, 30대 싱글남녀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따뜻한 봄날이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을 느끼시는 싱글남녀분들
그 공허함을 러브캐스팅에서 채워보시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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