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 쓴다. 역시 메일 블로그를 쓰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일단 그건 포기하도록 하고...최대한 몰아서 그간 있었던 일을 기록해야겠다.
여기 온지 이삼일째 됐을 때 어떤 분이 나한테 그런 말을 했다. 법인장이 마치 고용주처럼 사람 휘두르려고 할텐데 휩쓸리지만 않으면 그래도 지낼만 할거라고. ?? 무슨 말인가 했다. 요지는 화를 잘 내고 사람 반응 보면서 강약약강 스타일인데 그걸 잘 넘겨야 한다는 조언이었다. 그렇구나...겉보기엔 웃는 상에 사람 좋아 보이는데 무슨일일까 싶었다.
연말 파티가 있었다. 호텔에서 시상식 컨셉으로 그간의 노고를 축하하자는 의미의 자리였다. 모든 팀원들이 나와 자기 소개를 했다. 3년 전 처음 법인을 만들고 5명에서 시작해서 이제 120명이나 되니 서로가 서로의 이름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법인장이 갑자기 나의 이름도 호명하며 올라와 인사 하라고 했다. 나는 엉겹결에 올라가기도 했고 게다가 영어로 얘기하자니 더 머리가 안 돌아가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다가 if there is anything i can help, I'll help 라고 마무리를 했다. 나도 딱히 마음에 드는 인삿말은 아니었다.
다음 날 본사에서 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오전 8시에 만나서 15분에 출발하자고 하면서 갑자기 파티 끝나고 가는 길에 엄청 긴 보고서를 보내왔다. 그거를 읽고 오라고 했다. 나는 호텔방에 돌아가 6시에 알람을 맞추고 잤다.
다음날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아침을 먹고 7시반에 회사에 도착했다. 회사가 구조가 좀 복잡해서 내 자리에서 법인장 자리까지 서로 자리가 보이지 않고 거리가 멀다. 나는 평소에도 나에게 메세지를 잘 보내서 자기 방으로 오라고 하기 때문에 으레 도착하면 메세지를 하겠지 했다. 8시가 됐는데도 연락이 없었다. 법인장 방에 들어가볼까 하다가 아직 보고서를 다 읽지 못해서 마저 읽고 가야지 하고 있었다. 8시 10분이 됐는데 법인장이 갑자기 내 자리에 오더니 버럭 화를 냈다. 왜 왔는데 자기한테 말도 안 하냐며 정말 무슨 가족한테 화를 내듯이 짜증을 이빠이 내면서 성질을 부렸다. 알고보니 나랑 같이 마실 스타벅스 커피 두 잔을 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커피도 그냥 안마실 테니 다른 사람 주라고 했다. 커피를 밖에 있는 과장님께 드렸다. 과장님은 어제까지만 해도 파티하느라 모두 기분 좋게 퇴근했는데 무슨 일이냐는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법인장은 커피를 어디에 올려놨냐며, 거기 올려두면 누가 알고 마시냐며 또 뭐라고 했다. 나는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엄청 당황해서 입가는 웃으면서 알겠습니다 라고 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게 무슨 일을 잘못해서 비난을 당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회사에 도착해서 얘기를 안했다는 이유로 들을만한 대우는 아니라는 생각과, 엄밀히 말하면 자기가 먼저 와서 커피 사들고 기다리고 있었다면 그냥 나한테 회사에 왔다고 메세지를 보냈으면 되는 일이었다. 순간 나에게 1번의 조언을 해준 분의 말을 떠올랐다.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나에게 너는 왜 '돕는다'는 표현을 그렇게 자주 하냐, 주재원의 역할이 뭔지 아느냐, 다른 사람들이 너한테 무슨 얘기를 해주더냐, 인수인계는 다 받았냐 라고 물었다. 나는 앞으로 여기서 5년을 어떻게 채우지 이 회사가 이상한거야 한국회사가 이상한거야 이 길 말고 앞으로 뭐하고 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1번의 조언을 해준 말을 의식해서 그런지 법인장이 계속 내 반응과 얼굴 표정을 유심히 살피는 기분이 들었다.
위의 일련의 사건이 있은 이후로 여기에 온 것을 계속 후회하고 있다. 먹고는 살아야 하고 애 교육도 시키고 돈도 좀 벌고 새출발 해보려고 왔는데 5년은 너무나 까마득하고 긴 세월이었다.
[애드쇼파르] 2023년 9월 20일 Maersk Myanmar는 미얀마 봉제협회 및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다곤 세이칸 공단 내에 있는 봉제산업 전용 CFS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견학 행사에는 MGMA 회장단, 재미얀마 중국봉제협회 회원사, 재미얀마 한인봉제협회 전창준 홍보분과장, 한세 미얀마 조성재 법인장 등 18명이 참가하였다.
Maersk Line Myanmar 영업이사 Dr. Jonathan Chih는 미얀마 물류 현황과 Maersk 주요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CFS 시설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였다.
이후 CFS 내부 시설 견학을 진행하고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 CFS는 봉제 선적 전용으로 사용이 되고 있으며 대부분이 EU향…
[애드쇼파르] 양곤 경찰청은 딸린 타운십 GTI 대학교 인근에서 홍콩 <Leader One> 봉제공장 법인장 MR. Ho Sik Hong이 본인의 Alphard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4일 오후 4시경 법인장은 Lanmadaw 타운십에 있는 사무실에서 노동자 급여 지급을 하기 위해 현금을 가지고 공장으로 출발하였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한참 지나도 공장에 도착하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거주하고 있는 Star City 자택부터 수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유기된 시신과 차량을 발견했을 때 운전기사와 노동자 급여는 사라지고 없었으며 경찰은 사라진 운전기사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배 조사중이라고 한다.
최근 경기 악화로 인해 버스 강도단, 은행 강도 등의 범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