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05] Wonho's Story Board
위니 오늘은 수요일
이번주도 잘 지내고있지?
잘자요 나는 수박 너무 망ㅎ이 먹어서 위가 더부룩…
씨도 그냥 삼켜서 수박 자라나면 어쩌지
Wenee, today is Wednesday
Are you having a good week?
Good night. I feel bloated for eating so much watermelon…
What should I do if a watermelon grows inside my stomach because of swallowing seeds
Translation: official-wonho. Please take out with full credit.
어른이날 다음날 그녀를 만났다. 어른이날 비가 많이와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고해서 이대 앞의 라멘집을 가려다가 합정동의 라멘집을 갔다.
라멘집을 가다, 하얀 고양이가 우릴 아는척 해줬다(?!) 꽤나 똑똑하고 사교성이 있는 고양선생님이셨다.
라멘집의 미슐랭 스티커에 놀라고 늦은 오후시간이라 기다리는 줄이 짧아서 좋았다. 촌스러운 우리는 키오스크 앞에서 차슈도 넣고 계란도 한개 더 넣었다. 알고보니까 닭고기(?)로 보이는 고명과 계란은 하나씩 들어갔었고 우리는 배불배불하게 먹었다. 꼭 차슈는 넣어야한다. 2장에 2천원인데 4장 넣어도 좋겠더라.
아, 하얀 라멘은 느끼하니까 꼭 빨강 라멘을 추천드려요!
라멘을 먹고 배부른 배를 통통치며 망원동의 에스프레소바로 거닐었다. 난 에스프레소를 한잔(위에 코코아 파우더 있는 건데 이름이 뭐더라...) 그녀는 에스프레소샤베트에 휘핑이 올라간 그라나따를! 오?! 여기 에스프레소바인데 그라나따가 너무 맛있네! 하면서 논 커피 체리, 레몬 그라나따를 한잔씩 더 하고 나왔다.
그리고 집에가는 길에 아쉬워서, 한강공원을 잠깐 찾았다. 늘 한강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딱 하나 다른 게 있었다. 북쪽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산' 이 없다는 거, 남쪽에서 바라보는 한강은 '산' 이 있다는 것이였다.
참, 요즘 꽃사진을 많이 남기는데 꽃이 아름다운 것도 있지만 꽃은 피는 날이 짧으니 그 세월이 아쉬워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피는 봄날은 너무 짧고 아까우니까요.
그래서 사랑해야한다, 늘 아낌없이 말이다. 사랑은 짧은 봄날같은 거니까.
그렇게 아쉬우니 추운 몸을 녹이러 맥날에가서 시즌 제품인 애플파이를 얌얌하고 우리의 데이트는 마무리지었다.
나도 당신도 우리 꼭 같이 살기를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23.5.22.
희소식, 우리의 요청으로 점수를 0.53점이나 올리게 되었다. 박선배님, 전선배님 두분 다 고생하셨고 나도 고생했다. 그 어려운 상황을 글로 풀어쓴 나도 대견해요. 그리고 이제 한번 팀장 얼굴에 똥칠좀 하러 가 볼까.
세상에 86점 받을 수 있는 답안지를 73점으로 제출하라는 무능한 사람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걸 겨우 80점으로 고쳤으니,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답답하고 고난이였다. 다시 한번 더 이의신청해서 86점으로 올려봐야지.
그리고 이제는 참지 않고 내가 가진 패를 하나씩 깔 거다. 어차피 참고 견디는 게 승자라면 이왕이면 유능한 내가 승자가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