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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ngsi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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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콜리젼FREECOLLISION의 리비자LEEVISA 인터뷰
최근 프리콜리젼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서 국내 언더그라운드댄스뮤직 신에서도 비교적 생소한 아티스트인 도효타와 중국 난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더티케이의 믹스가 공개되어 많은 언더그라운드댄스뮤직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프리콜리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디제이 리비자LEEVISA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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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콜리젼이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된건가요? 좋아하는 음악들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가 여러 아티스트들의 짧은 믹스를 아트웤과 함께 SNS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거죠.
프로젝트에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나요? 저와 Frikimo 중심으로 아티스트 선정, 섭외, 인터뷰 진행을 하고, 영어 검수로는 Zachary Williams라는 친구가 도와주고 있어요. 디자인 관련해서는 저와 Frikimo가 함께하기도 하고 다른 여러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어요.
이렇게 믹스와 아트워크을 sns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는데요 혹시 어떤 계기가 있나요? 1시간이 넘는 믹스를 100% 집중해서 온전히 듣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출발했어요. 많은 정보들을 SNS를 통해서 얻고 있는데 링크된 웹을 모바일로 본다는게 힘들었어요. 보고 있던 SNS 페이지에서 벗어난다는 느낌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모든 것을 SNS 기반으로 공개하기로 했죠. 링크를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SoundCloud, Facebook 그리고 Instagram 계정을 검색해서 쓸어 넘길 수 있도록요.
지금까지 도효타와 더티케이의 믹스가 올라왔는데요. 아티스트 섭외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냥 저희가 흥미를 느끼는 아티스트 위주로 컨택하고 있어요.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만드는 사람들이요.
올라온 믹스들이 요즘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음악 스타일이였는데요. 한국에서 이런 작업을 진행하면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요? 반응이 아직 많진 않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사람들이 클럽에서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도효타, 더티케이와 작업한 것은 어땠어요?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이러한 협업을 하는 게 처음이고 일련의 결과물들을 만들기 위해서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영문 인터뷰 검수를 도와주는 친구와도 끊임없이 대화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과물들이 다 정말 좋아서 힘들었던 것들 다 잊어버렸어요.
앞으로 계획은 무엇이고, 지금 시점에서 꼭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꾸준히 저희가 원하는 아티스트들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꼭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너무 많아서 단정지어 말하기 어렵네요.
다음 믹스는 언제쯤 공개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말 그대로 얘기 중이고요. 다음 믹스는 3월 중순에서 말 경에 나올 듯 하네요.
아래 링크에서 프리콜리젼의 소셜미디어를 팔로우하세요!  SoundCloud / Facebook /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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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yungsik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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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콜리젼에서 중국 난징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프로듀서 더티 케이 Dirty K의 믹스를 인터뷰와 함께 게시하였습니다. 아래는 프리콜리젼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중국 난징에서 활동하는 더티 케이라고 한다.
음악을 들어보니 그라임, 풋워크 등 참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것 같다. 현재 꽂혀있는 장르가 있는지 아니면 매번 다른 장르를 만들어 내는지 궁금하다. 그렇진 않다. 예전엔 항상 따라하고 싶은 다른 장르들을 카피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체성을 잃게 됐다. 지금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기 보다는 다른 틀과 구조 속에 나만의 생각을 주입하려 한다.
장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장르가 중요하긴 하지만 항상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태그(꼬리표)들은 식당의 메뉴판처럼 음악을 좀 더 쉽게 찾게 해주지만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 땐 장르가 아니라 본인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럼 당신의 음악을 어떤 장르에 포함시키고 싶은가? 당신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Soulhan과 함께 한 DaiTou라는 트랙에 #CantoneseGrime* 태그를 쓰는 걸 봤다. 내가 말했듯이, GZUG 레이블에서 그 곡을 발표하려고할 때만 해도 #CantoneseGrime 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 곡이 아마 중국에서 나온 첫 Cantonese Grime 곡일 거고, 자연스럽게 이 태그를 떠올렸다. 그라임과 댄스홀 리딤을 비롯해 내게 영감을 준 장르는 굉장히 많다.
Genome 6.66 Mbp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당신의 트랙 ‘动机’(Motivation)는 당신의 이전 트랙들과는 조금 다르다. 스타일이 바뀐 건가? 아니면 아티스트로서 당신의 더 넓은 범위에 맞는 건가? Genome 크루를 만나기 전만 해도, 난 이런 음악을 알지 못했다. 그들이 내게 많은 영감을 줬다. Genome 크루는 내 음악이 좀 더 독립적으로 되게 도와줬고, ‘动机’는 앞으로 내가 이런 방식으로 할 거라는 걸 보여주는 프로토타입이다.
트랙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레드불과 과자가 있는 편안한 방? 하하하하.
트랙을 만드는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계산적으로 하는지 직관적으로 하는지 알고 싶다. ‘动机’는 동기를 의미한다. 그게 이 트랙의 메인 아이디어다. 인체의 게놈(유전체)과 같이, 동기가 음악의 가장 작은 단위이기 때문이다. 그 동기는 짤막한 리듬 패턴이나 프레이즈가 될 수 있고, 트랙의 주제는 다양한 동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좋은 주제로 확장할 수 있는 최고의 동기를 항상 찾고자 한다.
중국 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 씬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힘들다. 그래도 파티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고,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좀 더 로컬 중심적인 씬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어떤가? 난징과 샹하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당신이 프로모터라면, 본인의 것들을 알리고 사람들이 어떤 게 멋진 것인지 이해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난징은 중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이고, 샹하이는 빠르고 좀 더 재밌는 곳이다.
중국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이 어떻게 세계적인 언더그라운드 음악 씬, 특히 동아시아 씬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인터뷰의 취지와 비슷하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아주 긍정적인 것들이었다. 서울에 사는 당신들이 내 인터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타국 사람들과의 교류만이 내가 글로벌 레이블에서 음악을 릴리즈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당신들 덕분에 내가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느낀다, 정말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Genome 6.66 Mbp에서 릴리즈될 내 첫 EP를 준비하고 있고, 영어 공부도 좀 하려고 한다, 하하하하.
이번 믹스에 대해 짧게 설명해달라. 그냥 내가 최근에 듣고 있는 음악들을 공유했다. 당신들이 맘에 들어했으면 좋겠다.
Tracklist: 
Blastto - Flying High (Dirty K Blend)
Bonaventure - Riposte
Eaves - Vascular
Shalt - Inert Indifferent
Kelvin T - Green
Shyqa - Arrior
Mistress - Late Tink Touched (yb'd)
GILA - Cytokine Storm
HYYSXL - ???
GRAN - T4G
Lexxi - $EVER0
Odeko - Tsundoku
Korma - Dirge II
Galtier - Forced System (AN System Remix)
Scintii - Et
Shyqa - Туманный Рассвет
WWWINGS - BACKLASH (FT. SWAN MEAT & SSALIVA)
KEISKA - BOBBY V REMIX
* Cantonese: 광둥어 문화권의
(To read the interview in English, Click more below)
Please introduce yourself briefly. Hi there, I'm Dirty K, from Nanjing, China.
We feel your music has been informed by a wide range of genres like Grime, Footwork & etc. Are there any specific genres you have been focussing on lately? Not really, in the past, I always liked to imitate different genres that I wanted to be. But that always made me lose myself. For now, I would rather put my ideology into different frameworks and structures than simply follow the trend. '动机' is my first attempt to find myself.
Do you think the idea of “genre” is important? I think the idea of “genre” is important, but absolutely not in all the terms. Different tags can help people find the music they like more conveniently, like how a menu in a restaurant gives people selections. But when artists produce the music, how they express their ideas is the most important thing, not genre.
In relation to this, what genre would you place your music in? On your SoundCloud I saw the use of #CantoneseGrime that I liked; on your track DaiTou with Soulhan. Thank you haha. As I said, #CantoneseGrime was raw shit to everyone when the label GZUG was going to release this song, and I came up with this tag automatically. There are too many genres that influence me, including Grime and Dancehall riddim.
动机’(Motivation), the track of yours in ‘Genome 6.66 Mbp’ compilation album is a little different from your older tracks; did you change your style or does it fit into your wider range as an artist? Before I met the Genome crew, I didn’t even know this kind of music. They inspired me a lot. Genome helped my music become more independent and ‘动机’ is the prototype of a direction which I will further explore.
What is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you when you make a track? A comfortable room with red bull and snacks? Hahahaha.
What is your process when making a track? For example; Are you more calculated or more intuitive? In Chinese '动机‘ means motivation, that's the main idea of this track, because motivation is the minimum unit in music like the genome in the body. Motivation can be a short rhythmic pattern or phrase, the theme of the track consists of several different motivations. So I always find the best motivation then I expand it to a nice theme.
What’s currently happening in the Chinese underground dance music scene? It’s tough, I want to say, but the party still needs to go on, we'd never give up.
What is it like working in a more localised scene? And How is it specific to Nanjing or Shanghai? If you are a full-time promoter I think you need to have a lot of patience to promote your stuff and make people understand what is cool. Nanjing is a one of the best cities to live in China, Shanghai is busy but have more fun.
Also, how do you think the Chinese underground music scene fits into the global underground music scene and specifically the east Asian scene? That was definitely the most positive thing I have ever experienced like the meaning of this interview, I can't believe you guys from Seoul found me to make this interview. Now to communicate with people in different countries is the only way to encourage me to release music in global label. You make me feel not lonely anymore, for real.
What is next for you? I’m preparing my first EP in Genome 6.66Mbp, and I'm trying to improve my English, too. Hahahaha.
Please describe this mix briefly. I’m simply sharing some tracks I’ve been listening to recently. Hope you guys will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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