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oonand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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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만 내게 남아

자연스럽게 내게 남는 것들로

하루하루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좋은 것들만 내게 남아

나를 이룰 수 있도록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자

매일 매일 새롭게 나를 가꾸고 정돈하자

소중히 화분을 돌보듯이

홀씨같이 연약한 존재를 소중히 다루듯이

깨끗이 씻기고 맛있고 건강한 것을 먹이고

좋은 것들만 주변에 가득할 수 있도록

좋은 향기로 기분 좋을 수 있게

사랑스럽고 맑고 투명한 것들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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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게 내모습이야

걱정하지않고 조급해하지않고 몸에 힘이들어가지않는

살아지는대로 사는것

일상속의 낭만. 낭만이 있는

나른하게 최선을 다하는것

좋아하는것을 모으고 만드는것

사랑을 믿는것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것

여름을 사랑하고

단단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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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낭만들이 나를 살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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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작은 낭만 속에서 사는 것이 건강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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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사랑스러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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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또 자주.

삶의 부질없음을 떠올려보다

삶의 결이 만져져서

슬프고도 다정한 삶의 결이 만져져서

그냥 모든 것을 받아들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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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오면서 생긴 상처와 그 상처로 인해 다듬어진 부분이 거짓말처럼 너와 꼭 맞을 때 나는 운명을 느껴.

나의 상처와 너의 사려깊음과 다정함이.

너의 상처와 나의 다듬어진 부분들이.

짝인듯이 서로에게 꼬옥 맞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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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 잠식되지 않은 상태의 삶이란

일상에 이벤트가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직접적으로 삶을 부딪히며 살아갈때의

현실의 감각들이 가득해서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다 우울에 잠식될 순간도 없이

금방 잊어버리고 또 다른 내일의 이벤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얼렁뚱당 우울할 틈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걸까?

그러니깐 일부러 꾸역꾸역 꺼내서 곰곰히 곱씹지말고

그냥 정신없이 일단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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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뭔가 슬픈 도시인 것 같아

오랜만에 방문한 서울은 모두들 멋부리고 있었지만

그 안은 오랜시간 켜켜이 쌓여온 피로들이 가득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다정할 수 있는 조금의 마음의 여유도 없는 듯이

그곳에서 자신을 지키며 다정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강한 사람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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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대충 살아여지 별로 심각하게 머리 힘주며 살고싶지않다

그냥 자연스럽게 흐를래

대충혀 대충살아도 안죽음 삶에 지장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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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기다리며 사는 인생

다음여름을 기다리고

또 다음 여름을 기다리고

다음 다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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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연이라는 것은 애매하지않고 확실한 형태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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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삶의 형태가 있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정말 행복하다는 것

그 어느때보다 행복해하고있다는 것

그때는 괴로워했는데

지금은 행복해하고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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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4

정말 이대로 매일을 살다가는 정말 어딘가 부러질 것 같아서 정말 어딘가 망가져버릴 것 같아서 무서워서 울면서 기도했다 지쳐버린 내 삶이 버거워서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생명수를 머금은 듯한 나의 마음

오늘 이 설교를 듣고 머리를 한대 맞은 듯이 쿵했다. 그리고 마음이 조급해졌다. 점점 더 모이지 못하는 그런 현실을 대비하기 위해, 나를 훈련시키시기 위해, 지금까지 중학교시절부터 홀로서기를 훈련시키신 하나님이 보였다. 마음이 힘들때면 늘 먼저 내 방으로 달려가 하나님의 말씀을 찾았다.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을 먼저 찾는 훈련을 하기위해, 앞으로의 험난한 현실에서도 먼저 하나님을 찾는 훈련을 시키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거였다.

또 하나더 조급해진것은 그리고 정말 무엇보다도 두려워지게된것은. 내가 하나님을 모르게 되는 것이였다. 나의 믿음, 나의 신앙을 지키지 못해서 아무생각없이 그렇게 살다가 천천히 내가 눈치도 못채게 신앙을 잃어버리는 날이 올까봐 너무 두려워졌다. 그래서 조급해졌다. 나는 하나님을 모르게 되는 것이 하나님을 잃게 되는 것이 제일 두렵다.

그래서 반대로 나는 하루하루 조금씩 내 신앙을 쌓아가기로 했다. 잠이오더라도 귀찮더라도 말씀 한 구절이라도 읽기로 다짐했다 성경책을 펴기로. 늘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다. 하나님의 전지전능 하심을, 하나님이 나를 가장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향한 계획이 있으시고 나를 만드신 목적이 있으시다는 사실을, 실수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또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싶다는 나의 고백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늘 제 마음이, 제 영이 주님께서 부어주시는 생명수로 가득 찰 수 있게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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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가는 여름에 자꾸 네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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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모습 그대로 있을 때 그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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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는 일본에서의 나의 삶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스스로 마음에 드는 일상을 꾸려나갈 줄 아는 것,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관계를 맺을 줄 아는 것, 더 넓고 건강한 시야를 가질 줄 아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 닿는 끝까지 열심을 다해보는 것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무해하고 귀여운 것들로 일본에서의 내 일상을 꾸미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산책과 도서관-책-서점과 귀여운 물건들, 유학생은 돈이 없으니 아껴쓰는 것과 내가 번 돈으로 조금이라도 유학생활에 보탬이 되는 것, 그렇게 아껴쓰고 모은 돈으로 즐기는 문화생활과 여행-, 고민하고 고민하다 마음먹고 특별하게 구매하는 질좋은 옷들 (현명한 소비,기분좋은 소비를 하고싶다. 충동적으로 살까말까 고민될때 내려놓고 사지않았을때의 개운한 기분 - 그 때 사지않았던 덕분에 정말 필요하고 갖고싶은 것이 생겼을때 현명하게 소비할때의 쾌감같은것 ), 전공에대한 깊이있는 배움과 열심, 마지막으로 이러한 일상의 기록까지.

이 모든 것들이 내 일상을 이루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