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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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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재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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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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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때로 질 나쁜 연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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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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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풍요로운 것이지. 살아가는데에 아무런 필요가 없어도 만들고 싶은 것이라는 뜻이니까 . 얼마나 필요했기에 쓸모 없는 것을 기쁘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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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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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신이 세상에게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예민하게 알고 있어야함. 결국에 수단은 수단일 뿐이고, 재료나 표현방법은 마지막에 정해도 충분하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다른 사람에게, 세상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민하게 탐색해야하고, 이 세상에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 혹은 맘에 드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것을 더 나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와 과거를 분명히 파악하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한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타인과 나누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매우 예민하게 모든 부문에 감각을 집중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기를 쓰거나, 어떻게든 펼쳐볼 수 있는 곳에 기록을 하는 것이 좋다. 육감에서 비롯된 아주 예민한 생각일수록 무심코 잊기도 쉽기 때문이다. 그런 때엔 기록을 해두면 아주 먼 나중에라도 펼쳐보고 새로운 작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예~~ 전에 썼던 메모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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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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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는 이유는 근원의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이지. 아이를 낳는 이유와 글을 쓰는 이유와 다를 것 없지. 허무와 개인주의를 외치는 사람들도 그걸 책으로 엮었듯이 '아무 의미도 없다'라는 이야기를 굳이 세상에 외치는 건 결국 우린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반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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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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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가져야할 필수 덕목
수만년 전 사피엔스 사회에 '소문'을 내기 좋아하던 사람들의 후손은 현대의 언론인이 되었다. 누가 바람을 피우는지, 누가 반칙을 일삼는지, 누가 정직한 사람인지 모두에게 알려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던 뿌리에서 뻗어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가의 먼 조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3만 2천년 전 독일 슈타델 동굴에 우리 예술가의 조상이 있다. 여태까지 밝혀진 바로는 인류 최초의 예술품을 창작한 사람인데, 몸통은 인간이며 사자의 머리를 가진 조각작품을 만들었다. 이는 인간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최소 3만 2천년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이야기하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여타 동물과 우리 사피엔스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약속된 돈,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는 브랜드 가치, 주식 등 집단적 상상으로 빚어낸 '법적인 허구'를 철썩같이 믿는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술의 핵심을 짚어낼 수 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뿐더러, 더 나아가 이를 시각화하여 대중에게 자랑 혹은 전파하는 '이야기꾼'이 예술가의 조상이다. 이 이야기는 종교일수도, 어린아이들을 겁주어 혼자 숲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으름장일수도, 간밤에 꿈에서 본 괴물일수도 있다. 실재하지 않는 허구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생생하고 믿음직하게 풀어내는 것이 당대 예술가들의 필수 덕목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3만 2천년 전 인류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달라졌다고 믿을테지만 별반 다를 바 없는 부분도 많다. 우리의 몸은 여전히 고칼로리 음식을 보면 가능한 만큼 뱃속에 담아두려하는 것이 쉬운 예이다. 수렵채집인의 신체보다 한껏 나약해졌을 뿐 생존하고 번식하려하는 목적성은 그 옛날과 같다. 현대의 예술도 마찬가지다. 풍부한 재료와 방식이 생겨났을 뿐 관통하는 목적은 동일하다. 가상의 상황 혹은 배경을 상정하거나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말 대신 효과적인 수단으로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세상을 보는 자신의 눈을 공유하고 감정 혹은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기능한다.
따라서 예술가는 예나 지금이나 다음의 필수 덕목이 필요하다.
1. 기깔나게 재미있는 이야기꾼이 되어야한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예술가가 상정한 세계에 대중이 푹 빠져들 수 있도록.
2. 자신을 부풀리고 뻔뻔하게 허세를 부리는 태도도 꼭 필요하다. 근거 없어보이는 이야기도 화자가 '있어'보이면 대중들은 빠져든다.
3. 자신이 상정한 세계에 누구보다 스스로 몰입할 수 있어야한다. 얼간이 신이 만든 세상에 ���아숨쉬는 생명따위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4. 정밀하고 섬세한 한 세계를 만드려면 무조건 엉덩이가 무거워야한다.
모두 기상하자마자 침대에서 나는 천재다! 삼창하며 나만의 세계를 오늘도 신나게 구축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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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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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다작에 있다. 우울한 날? 기분 안 나는 날? 상관없이 그냥 다작을 하면 해결이 난다. 일년에 20작은 해야 한다. 고개를 들어 예당을 봐라. 신이 개인전을 열게 해준대도 작품이 있어야 전시를 한다! 100점 미만으로 작업했으면 나대지 말고 계속 작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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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oc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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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고흐의 차이
젊은 달리의 최대 관심사는 '천재성'이었다. 특별히 알려지지 않았던 시절부터 스스로를 천재라고 굳게 믿었으며, 자신 안에 내재된 천재성을 발현하는 것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그는 이후의 삶에서 세간의 주목을 독차지하며 스타 작가로서 부와 명예를 누렸다.
반면에 고흐는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모든 일이 잘 되어간다고 느끼는 날에도 언제나 다가올 불행을 걱정했고 스스로를 믿지 못했다. 그의 삶은 궁핍했고 만족스럽지 못했다. 작품이 조명받은 것은 죽음을 맞이하고 한참 뒤였다.
과연 두 사람의 재능은 눈에 띄는 우와 열이 존재했을까? '재능'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마음을 매혹한다. 매혹당한다는 것은 분명 명암이 뚜렷한 감정이다. 재능이라는 단어는 마치 신의 선물, 범접할 수 없는 능력, 타고난 천재성 같은 요행, 혹은 굴러들어온 떡처럼 느껴진다. 정말 그럴까? 재능의 영역은 일반적인 사람의 노력으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것일까?
<심리 조작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카우프만이라는 의사는, 눈꺼풀 처짐 증상 때문에 일곱 살까지 앞을 볼 수 없었던 아이의 시력을 온전히 회복시킨다. 또, 당시에는 치료약이 없었던 결핵성 질환을 완치시키는 등 '기적'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치료법은 놀랍게도 아주 단순했다. 아이를 품에 안고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계속해서 긍정적인 이야기만을 되풀이했다. 또한 아이의 부모에게도 결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늘 긍정적인 말만 해주도록 지도했다. 오늘날의 의학적 견해로 이를 해석하자면 포옹이나 애무를 해줌으로써 애착 시스템을 가져오는 옥시토신을 생성시켜 암시 요법에 의한 효과가 상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옥시토신은 항불안, 항스트레스 작용을 하며 면역계와 성장호르몬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준다. 그녀의 치료방법은 무척이나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타당한 행위였다.
다시 달리와 고흐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둘의 선구안이나 열정은 서로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을 것이다. 예술이란 본디 때와 운(혹은 라인)을 잘 타고나야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특이점은 차치하고 이야기 해보자. 쿠에의 제자인 카우프만의 치료가 유의미하고 큰 효과가 있었음을 비추어볼 때, 달리의 스스로를 믿어 의심치 않는 자신만만한 태도는 스스로에게 옥시토신을 충분히 분비시켜주었을 것이다. 반면 고흐의 타고난 불안한 성정과 걱정스러운 마음은 계속해서 스스로를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말았을 것이다.
당대의 예술가들은 마치 오늘날 sns 셀럽들처럼 사교계의 주목을 받는 세미 스타였다. 오늘날 못지 않게 자기Pr이 매우 중요했으리라. 뻔뻔스러울 만큼 스스로를 믿으며 자신만만한 태도로 한껏 멋을 내고 등장하는 달리와 구부정한 자세로 남루한 모습을 한 고흐, 누가 더 잘 나갈지는 일곱살 어린애가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사교계에서만이 아니라 개인적인 작품활동을 할 때에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자신을 믿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진행하는 작업엔 차도가 없다. 기술적으로 완벽하더라도 마음이 불안한 사람의 작업은 누구에게도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한다. 스스로를 믿고 내지르는 붓질은 작업 효율도 높고, 그가 주장하는 바가 설사 옳지 않다하더라도 하나의 스타일이 된다.
위 사실들을 종합해보��, 재능이란 곧 자기자신을 굳게 믿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물론 묵직한 엉덩이와 충분한 시간은 필수조건이지만 말이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스스로를 천재로 믿으며 진행하는 작업은 하꼬방에서 궁핍한 재료로 하더라도 즐겁기 그�� 없다. 큰 불안감을 안고서도 일평생 작품활동에 매진한 고흐는 그만큼 엄청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늘날 넘쳐나는 미디어와 그 속에 타인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젊은 예술가들은 쉽게 좌절할 것이다. 적어도 고흐 때는 직사각형 기계로 지구 반대편에 사는 예술가의 포트폴리오를 구경할 순 없었을테니, 그도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 빠르게 때려치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2020년에 예술을 하려면 더욱 더 뻔뻔해져야만 한다. 믿어주는 타인의 관심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무거운 엉덩이로 잡아두는 것이 예술가의 숙명이다. 자기암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뜨자마자 외치자. 나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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