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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만나도 마음이 편한 좋은 친구들이 있음에 감사하며.
힘들었던 일주일의 피로가 보상되는 시간이었다.
* 이번주에 난생처음 보이스피싱수법에 걸려
정신이 혼미해져서 멘탈이 제대로 나갔었는데 점점
회복중이다. 뻔한 수법에 걸려드는 사람들이 참
어수룩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였다니 ㅋㅋ
직장동료 선생님들에게 굉장히 죄송했고
돌이켜보면 의심할 사항투성이었는데 참 어수룩했다는
생각이 든다. 큰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고 날 제지시켜준
심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내가 겪은 흑역사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사건이라 기억에서 지우고 싶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잊지않고 앞으로 더 조심할터.
나처럼 호구잡히기 좋은 타입은 늘 신중하게.
합리적 의심 및 경계심을 안고 살아야한다.
* 휴가때 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에서 푹 쉬었다.
그렇게 후두염이 낫자마자 또 슬금슬금 관극의지가 꿈틀댄다.
정신못차렸구만. 싶다가도 무기력상태에서 다시 무언가
하고싶어하는 의지. 삶에 대한 열망이 다시 솟아나고 있는
지금 나의 몸 상태가 꽤 기쁘다.
내년 운동하면서 더욱 체력을 끌어올릴테다.
다음주부터 쉬었던 미술도 다시 나갈예정이다. 쉰지 오래
되어서 힘들겠지만. 미술은 꾸준한 취미로 만들겠다고.
다짐했기때문에 다시 시작해보려한다.
* 백업을 항상 해두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기어이 바이러스로 인한
노트북 초기화로 저장되어있던 사진. 글들. 음악들이
다 날아갔다. 생각해보니 저장만해두고 4년동안 한번도
찾아 보지 않았던것들이라. 날아가도 큰 의미가 있나 싶다.
아쉽긴해도. 어쩔수없다는 마음이 더 크다.
뮤 오스트 리핑해놓은건 다시 해야된다는 생각에 빡치긴
함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대학 졸업하고 써두었던 소설
시놉시스들을 이젠 다시 볼 수 없다는것도. 하지만 이렇게
사장되는것도 나쁘진 않다. 세상밖으로 나올만한 글들이
아니었으므로. 글들을 쓰기 위해 새벽마다 고군분투하던
에너지와 시간이 아깝지만.
난 늘 뻘짓으로 시간을 날리곤 했으니.
*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재미보다 창조되어진걸 소비하는
편함을 취한지 꽤 오래되었다.
글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졌다. 정확히는 창조에 대한 갈망이.
다시 창작에 대한 열의가 불타오르는 날이 오게 될까.
나조차 궁금해지는 우박 내리는 서늘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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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은 트위터에서 줍줍. 늘 난 저 상���인듯 하다.
* 얼마전 친구를 만난뒤로 저녁에 지독한 목감기 및 후두염이
걸렸다.
* 올해는 나름 아프지 않고 무난하게 지나가나 했더니.
* 내가 놀러다니고 콘서트 및 공연보러 다녔던 사진들을
보면서 새삼 이런것들이 가능했구나 싶다. 9월 관극 이후로
급속도로 체력이 저하 되어버려 무기력상태가 된지 오래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친구와 같이 가기로 했던 그민페
공연마저 못가게 되었다. 이 공연만은 꼭 가리라 생각했는데.
어제 새벽 내내 기침때문에 한숨도 잠을 잘 수 없어서
고통스러웠다. 다음주 주말에 야외 공연을 가게 되면 나는
분명 다녀와서 사경을 헤맬것이다. 뭣될것이다.
라는 촉이 강하게 왔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에게 말했더니
괜찮다고 이해해주어서 고마웠다.
* 작년에 올해 이맘때쯤 가을 휴가를 멋드러지게 보낸 기억이
있는데. 올해도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재밌게 보낼 수 있겠지.
는 개뿔이. ㅋㅋㅋ 갑자기 이렇게 몸이 골골대니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공연을 보러 서울에 가는것도. 올해 새로운
취미활동이었던 미술도. 이렇게 갑자기 모든게 무기력해질 수
있나 싶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몸이. 에너지가 다 소진
되었다. 할 마음만 먹어도 온 몸이 지치고 아프다. 결국
11월에 볼 예정이었던 관극도 취소해버렸다. 올해가 가기 전
내 주거지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고 얌전히 집순이의 생활을
조신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체력과 에너지를 키운 뒤
관극을 해야지. 보고 싶었던 올해 상연되었던 공연 여러개를
놓쳐버려 매우 안타깝지만. 내 몸의 건사가 제일 중요한
나이가 되가고 있다.
* 면역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건강해지기 위해 엄청
노력해야겠다. 20대 초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정도의
나이 많은 언니들이 한살 한살 먹을수록 체력이 후달려지는게 느껴지고 몸이 다르다고 할때마다
아직 충분히 젊은 나이면서 왜 벌써부터 다 살은척 엄살일까... 더 나이 드신 분들도 있을텐데..하고
속으로만 생각했는데 다 사실이었다..사실이었어!!
조금만 움직여도 골골대고 조금만 먹어도 금방 살이 찌고..
하루하루 체력이 예전같지않음이 느껴진다. 난 내가 이럴줄
몰랐지 ㅋㅋㅋㅋ 역시 직접 겪어봐야하는법이다.
20대 초반 빨빨거리며 놀러다니고 돌아다닐 체력과 열정이
벌써 소진되다니. 나의 앞으로의 삶이 건강때문에 포기해야
하는것들이 많아질까봐 두렵다. 절박하게 건강관리에
힘쓰리라. 이번에 치과진료를 받으며
우리의 몸은 신경써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음에 진이 빠졌다.
온몸의 기관들. 뼈. 한두군데가 아니다.
할수 있는만큼 관리를 해보자.
선천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요새는 너무 부럽다.
늘 아프셔서 여행도.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살아야 했던
엄마의 삶이 최근들어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 올해 초반은 힘들었어도 중 후반부로 갈수록
나름 편하고 삶의 원동력도 얻은 괜찮은 한 해라고
생각했는데 하반기가 이렇게 우울해질줄이야.
* 10월인데 벌써부터 초겨울 강추위가 급습하였다
작년 이맘때쯤 얇은 난방을 입고다닌 기억이 나는데.
끔찍한 폭염. 최악의 한파까지. 다사다난한 2018년이다.
*스트레스라도 덜 받는 마음가짐으로. 좀 더 머리를 비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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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랑 카페 수다 떨며 공휴일 여유롭게 보내고 왔다.
종종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벗들이
있다는 건 새삼 감사한 일이다. 오늘 처음 가본 카페가
아기자기하니 마음에 들었다.
* 최근 일어난 나의 불운리스트.
1.핸드폰 덤탱이맞아서 노예계약.
2.관극 3개 숙소비 날림. (몸 컨디션 난조1111)
3. 사랑니 발치. 옆 어금니 신경수술 해야함. 이 새로 박아야한다는 소식접함.
4. 다른 치과가서 재진료. 새로 박아야할 이 1개에서 3개로 늘어남. 2개는 다시 이를 때워야 함. 총 치료해야할 치아 6개로 늘어남. 멘탈 타격맞음.
5. 공휴일 직장에서 급 해야할 일거리 부여받아 관극 2개 표 값 날림. (몸 컨디션 난조2222)
6. 노트북 뻑남.
7. 사랑니 발치 후 몸 컨디션 원행사 휴가 앞두고 거지댐.
이 모든 일이 전부 2주만에 일어난 일이라니 믿을 수 없다
(.....)ㅋㅋㅋㅋㅋㅋ
뭘 해도 안 풀리는 시기가 있다더니 한동안 몸을 좀 사릴 예정이다. 여러모로 몸과 마음이 기진맥진해있는 상태라 다시 에너지와 활기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만큼 일을 쉬고 싶었던적이 없다. 정신적 건강함은 나름 멘탈관리를 통해 끌어올리고 있지만 육체적 건강의 비루함은 나의 생에 대한 에너지를 한없이 고갈 시킨다.
* 친구와 대화 도중 쓸모 없는 잡생각이 많은 내가. 최근 느낀 몇몇 사소한 감정들. 깨달음.
그 중 하나는 외모에 대한 칭찬을 들어도 전혀 기쁘거나 마음에 와닿지 않게 되었다는것. 중고딩 사춘기. 대학생때의 나는 외모에 대한 평가나 칭찬에 예민하게 받아들였으며예쁜 외모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꾸밈 및 외모에 대한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나 자신감이 상승되곤 했었다.
그러나 현재 외모에 대한 칭찬을 들을때면 (의례적인 립서비스던 진심을 담은 이야기건.) 상대방의 호의에 대한 기본적인 감사표시를 할뿐 그렇게 기쁘지 않다.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무던해졌다.
단정하고 깔끔해보이고 싶고. 그런 외적 이미지가 좋아서 중요한 대외활동을 할때는 화장을 하고 꾸민다. 그러나 그에 따른 다른 사람 들의 평가가 날 동요시키지 않는다. 그 누가 나의 외모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던. 물론 폭언수준의 막말을 아직 듣지 않았고. 듣는다고 해도 무례하시네요. 하고 비웃을 수 있는 깡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나를 속박하는 타인의 잣대에 한발자국 더 멀어져가고 있는것 같아 제법 뿌듯하다. 물론 그런것들에 대한 귀차니즘이 한몫 했을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 가장 중요한것. 치장 및 겉모습에서 다른것으로 옮겨가고 있는 과정이리라.
* 음. 이건 민감한 이야기일수도 있어 내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에 쓰기에도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의 나를 기록하고 싶어 쓴다. 친구와 대화도중 타의적으로 자발적으로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데. 오늘 만난 친구는 공감능력 듣는 능력이 높은 친구라 더 깊은 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사회적으로 만난 친분이 있는 사람들과 연애. 결혼을 화두로 얘기하게 될땐 뭐 좋은 사람있으면 하겠죠. 맘맞는 사람 있음 하겠죠. 아직 억지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요. 하고 웃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말지만.
사실 나는 내가 겪어온 남자들의 비열하고 추악하고 한심하고 역겨운 행태들을 지켜본바 있어 남자에 대한 환멸이 기저에 깔려있는지라. 남자라는 생물에 대한 기대심리가 전혀 없다.
연애중 나오는 다정함과 자상함은 결혼을 하기 위한
미끼이자 구애의 수단.
지금은 나를 사랑해도 먼훗날 그 마음이 변할지도 몰라.
결혼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갖기 위해 하는것.
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한. 꼬인 이성관을 갖게 된것이다.
이런 남자에 대한 은연중 혐오가 맘맞는 친한 친구들과 있을때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근데 문제는 이러한 내 태도가 남자친구 및 남편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수도 있을것 같아서. 자제하려고 하는데 그 선이나 수위조절이 어렵다.
마음이 약해 상대방 의견에 잘 휘둘리는 나는.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주장을 하기 어려워하는 나는.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 한번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큰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이성과의 관계. 연애 결혼을 경계한다. 반면 혼자 사는것도 걱정 되고 불안하다. 그리하여 이래저래 합리화 및 자기방어적 태세로 돌변해 버린다. 남자들의 저열함을 명분으로 내 독신주의. 인연을 맺는것의 어려움을. 합리화시킨다.
편협한 경험으로 모든 남자들을 재단해서는 안되지만.
유독 내가 예민할수도 있다. 이런 꼬인 마음을 풀어 줄
성숙된 사람을 만나는게 참 힘든 일일듯 싶다.
하여튼. 내 생각과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기때문에 남들은 불편하게 여길 수 있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 주제 관련해선 어느정도의 선을 지켜서 이야기 해야겠다.
추후 내 남성관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 어린시절 나는 이런 어른이 될줄 몰랐다. 하지만 이런 나 자신이 되기 위해 겪어온 무수한 일들. 견뎌낸 내 자신을 사랑한다. 어렸을때 어른이 된 나를 상상하는 것보다 지금 더 미래의 내 모습이 막막하고 암담해져올때가 있다.
그래도. 그때는 또 다른걸 깨달은 내 자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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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및 근황]
* 폰게임이나 온라인게임이나 육성게임을 금방 질려하는 스타일이라 오래 하지 못하는데 최근 엔딩을 본 게임이 있다.
바로 오페라의 유령 ㅋㅋㅋㅋ 결말이 궁금해서 유료결재까지했는데 막상 엔딩을 보니 약간 허무했다.
나는 게임 줄거리를 이끌고 가는 탐정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더 궁금했건만은...탐정의 역할은 회사에서 앞으로 계속 낼 게임 후속작 시리즈를 위한 변사 역할에 지나지 않았더라..
왜 오페라의 유령 이야기를 찾아다니고 집착했는지 결말에는 그 실마리가 풀릴거라고 생각했는데 탐정에 대한 떡밥이 1도 풀리지 않았습니다..그냥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아 떠돌아다니는 설정은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니 사연 오억만개있는듯한 떡밥을 초반에 뿌린거냐. ㅎㅎ 다들 그 얘기는 꺼내지도 마시오!! 하는데 찾아야 할 사람이 있다며 굳이 과거를 다 헤집어놓고다니고 ㅋㅋㅋㅋㅋ적어도 탐정이 찾는 사람이 누군지 유령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언급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넘나 허무한것!
게임 진행 내내 여기서도 남캐들의 빻음력에 통탄을 금치 못하며 그래 어디까지 하나 보자... 식으로 결말까지 가보았다 ㅋㅋㅋ 원작을 읽지는 않아도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남캐들의 그지같은 성격에 학을 뗌 ㅋㅋㅋㅋ 원작이 궁금해질정도로 ㅋㅋㅋ
먼저 에릭. (유령)의 범죄이력. (대량학살 납치 감금 협박 ) 자기연민에 빠져 모두를 엿되게 만드는 싸패기질. 딸뻘 여자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페도스러움까지 아주 고루고루 빻음. 그러나 이런 범죄자 새끼보다 더 사람을 짜증나게했던건 라울 더 시니 백작.
크리스틴 여캐도 고답기질이 있었지만 이새끼의 빻음력은 게임작중 최강이었다.
오직 크리스틴에 눈에 멀어 각종 예민폐짓 눈새짓은 다하고 다니고 게임 내내 크리스틴 크리스틴....크리스틴말고 주변상황에 대한 인지및 공감수치 0%. 심지어 형이 자길 구하러 오다가 죽었는데도 형 장례치른지 얼마나 되었다고 크리스틴이랑 연애질할 생각 도망갈 생각에 들떠있는 모습이란. 에릭에 대한 열폭지수도 상당하여. 니가 그렇게 절절매는 크리스틴이 미친 싸패에게 붙잡혀 감금당하고 생과사 갈림길에 서있다가 왔는데 에릭 방에도 들어가봤냐고 질투하며 물어보는 모습에 이새끼는 답없다. 안전이별해라 크리스틴.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ㅋㅋㅋㅋ ㅋ크리스틴도 그 순간은 개빡쳐서 화냄 ㅋㅋㅋㅋ엌ㅋㅋ
일러스트라도 샤프한 미남형이나 호감형으로 그려졌으면 얼굴 감상하는 맛이라도 있었겠지만 일러스트도 철없는 애새끼같은 얼굴ㅋㅋ 내 취향이 아닌 생김새라 나중엔 얼굴만 봐도 짜증나더라 ㅋㅋㅋ 전체적인 일러스트는 고퀼 ㅋㅋ 라울생김새만 맘에 안들었을뿐 ㅋㅋㅋ
크리스틴 구하러 갔다가 인질로 붙잡혀서 거울방에 갇혀서도 닥치고 가만히 있지 감정조절 안 되어서 자기 여기 있다고 고래고래 열받아서 소리지르는 꼴이란. 게임 내내 능력도 없으면서 열폭에 쩔어 개나댐여..... 아 이 눈새..게임하다 막 욕나올뻔ㅋㅋㅋㅋ 실컷 출구 찾으려고 에릭 떠보고 있던 페르시안 남자도 같이 망해가는 소리 들리구요... 내가 페르시안이었음 라울새끼 거울방에 놓고 그냥 나만 도망침 ㅋㅋㅋㅋㅋㅋ 아님 자기 거기있다고 눈치없이 소리지를때 반쯤 팼음 ㅋㅋㅋ
아 그리고 라울이나 크리스틴이나 페르시안보고 에릭을 왜 애초에 말리지 못했냐. 에릭을 그 지경이 되도록 놔두었냐고 질타하고 원망하던데 이해안감. 에릭을 학대한 페르시안왕이 제일 개새끼지. 일개 신하였던 페르시안이 옆에서 지켜보는거 외에 무슨 힘이있다고. 작중 유일하게 에릭을 제일 진심으로 걱정해준건 페르시안밖에 없더만. 일이 꼬여서 그렇지 결국 왕에게 벗어나게 해준것도 페르시안 아니냐. 할만큼 했구만.
물론 크리스틴이 원망의 화살을 페르시안에게 돌리는건 타당하진 않지만 이해는 간다. 범죄자에 시달린 피해자니. 애초에 잘 관리했음 웬 미친새끼가 내 삶에 끼어들어 스토커짓은 안했을테고 내 인생이 꼬일 일도 없었을거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애초에 음악의 천사니 뭐니 5살짜리 애들도 뻥치지 말라고 무시할 말에 다 큰 성인이 혹하고 넘어간것도 이상하지만. 계속 모습은 안보이고 정체 불명의 목소리가 들리는 초자연적현상에 판단 능력이 흐려질수도 있을것 같구. 아빠라는 놈에게 세뇌된 영향도 있고. 일단 사기꾼 범죄자의 그것도 핵노답 집착 싸패에게 한번 타겟이 되면 여러모로 벗어나기 힘들었을것.
그런데 라울 너는 왜 나대냐. 페르시안 아니었음 크리스틴 구하러 에릭 사는곳에 가지도 못했을 찌질이 새끼가. 크리스틴은 페르시안에게 뭐라고 할 수 있지만 너는 무슨 이유로?...에릭이 니 애인 납치하고 사랑에 방해해서 짱남? 엄연히 따지면 애인도 아니고 사귀고 있다기보다 십몇년만에 다시 만나서 썸타는 관계였자나 니넼ㅋㅋㅋㅋㅋㅋ
라울의 빻음력은 아무리 얘기해도 끝이 없으니. 크리스틴이 에릭에게 붙잡혀가기 전 아무리 사랑을 증명하려해도 에릭에 대한 열폭때문에 계속 징징거린다 ㅋㅋㅋㅋㅋ 그 반지 왜 끼고 있어 징징징징 너 나 좋아하는것 맞아?징징징징 에릭 그 새끼를 사랑하는건 아님?징징징징 나랑 같이 떠나 징징징징 니가 징징대는 순간 니 썸녀는 계속 싸패스토커에게 목숨을 건 협박 받고있다고 ㅜㅜㅜㅜ
엔딩 부분 조금 흥미로웠던건 원작에서는 크리스틴이 진심으로 에릭을 이해하고 입을 맞추어 에릭이 감화되어 크리스틴을 지상으로 보내주었다고 알고 있는데(영화상줄거리인가?) 게임에서는 크리스틴이 에릭을 선택하는 대신 계속 자신과 함께 가면을 벗고 지상으로 나가자고 설득한다. 가면도 깨부신다. 결국 자신의 마음의 가면.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에릭은 자신의 가면을 벗기려는 크리스틴을 악마라고 하며 학을 떼고 그냥 내 옆에서 꺼지라는듯이 ㅋㅋㅋㅋ... 지상으로 보내준다.
그러나 끝까지 크리스틴에게 자기 시신을 수습하게 하여 죽어서도 니 기억속에 따라붙어 괴롭히겠다는 빻음력을 보여줌. 미친놈은 절대 죽을때까지 달라지지 않음. 🤗
아. 그리고 엔딩이 두가지여서 너무 다행이었다!!!! 하나는 라울과 함께 떠나는 엔딩. 하나는 라울과 헤어지는 엔딩. ㅋㅋㅋ 원작대로 함께 떠나는 엔딩만 있으면 착잡했을뻔했는데 다른 엔딩이 있어서 이게 제일 맘에 들었음.
헤어지는 엔딩에서 크리스틴이 하는 대사도 좋았다. 라울의 그동안의 태도를 하나하나 지적하며 넌 그냥 나에대한 집착일뿐. 우린 같이 있으면 서로 절대 행복할 수 없어 난 에릭 등 모든것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려 노력할거고 자유로워질거야 ㅋㅋㅋ홀로 떠나는 엔딩 ㅋㅋㅋ
잘했다 크리스틴. 너를 괴롭히는 모든 남자들에게 벗어나 너의 길을 가라 ㅋㅋㅋ 게임 제작자들도 이런 엔딩을 만든걸 보면 게임 줄거리속 라울이 얼마나 개노답이었는지 인지하고 있던것 같아서 ㅋㅋㅋ 게임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작진들이었다 ㅋㅋㅋ
이 외에도 무능력한 경찰 및 오페라극장 지배인들. 무용수 사귀어놓고 나중에 가문의 명예가 있지 어디서 천한 무용수가 정실부인 자리 노리냐고 신분상승 위해 나에게 접근한거 모를줄 아냐며 통수 치는 라울형 등(네. 형제가 골고루 빻음)
남캐들은 제대로 된 남캐가 한명도 안나오는데 (그나마 서사가 적었던 페르시안.이랑 탐정 ㅋㅋㅋㅋㅋ)
주인공여캐가 위험할때 같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힘 모아 지배인들에게 시위하고 맞서 싸운건 여캐 친구들인 같은 여성무용수들이었다. 역시 큰일은 여자가 함! 심지어 라이벌이었던 여가수도 크리스틴에 대한 오해가 풀리니 라울에게 크리스틴이 당신에 비해 너무 과분하다는 촌철 살인도 날리고 ㅋㅋㅋㅋㅋ 페미적요소가 어느정도 들어가 있는 게임이었음. 심지어 맨 마지막 다른 엑스트라 결말도 나오는데 친구 무용수 한명은 여성인권시위를 하다 섬에 유배당해 죽은 tmi 결말도 나온다 ㅜㅜㅜ 고양이 좋아하던 애같기만 하던 잠므였는데 ㅜㅜ
라울 개노답 찌질이 새끼. 한 문장으로 끝내려던 게임평이 생각보다 엄청 길어졌다. 나는 글을 수다떨듯 쓸데없는 말을 구구절절 쓰는 성향이 있어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하고 싶은데 그냥 요샌 포기. 여기에서 주절거리면서 개인적 스트레스를 푸는것 같으.
무튼 한번은 해볼만한 게임이었고 오페라의 유령 원작 소설을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거기서도 남캐 서술이 얼마나 빻았는지 봐야겠음 ㅋㅋㅋㅋㅋ 뮤나 연극에 관심을 가지면서 옛 고전 소설이나 원작에 흥미가 생긴다.


최근 폰바꾸고 하고 있는건 해리포터 미스테리 ㅋㅋㅋㅋ
과금 유도가 장난아니지만 돈 안쓰고 해보고 있다 ㅋㅋㅋ
이것도 기본 시놉이 짜여져 있는건 오페라의 유령과 비슷.
스토리상 퀘를 하나씩 깨가는거지만 아무래도 더 고퀼이긴 함
마법수업들이나 친구와의 우정다지기 등등 그러면서 렙업.
생각보다 단순한 구성이고 엄청 재밌진 않은데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해보고있는 중이다.
기숙사 선택도 내가 하기보다 간단한 성격검사질문 해서
맞는 기숙사 뽑아주거나 어려움 그냥 랜덤으로 뽑아주면
진짜 마법모자가 선택하는 기분 났을텐데 아쉽다 ㅋㅋㅋ
내가 그리핀도르 선택한 이유는 단하나. 교복색상이 버건디가
안정감 있고 제일 이쁩니다. < 나름 주인공 버프로
그린핀도르 인기 중간은 갈줄 알았는데 기숙사중 압도적
꼴찌임.....ㅋㅋㅋㅋ 그만큼 선택한 유저들이 적었다는거 ㅋㅋ
기숙사 우승컵은 포기하고 게임하고 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내 성향과 가장 맞는 기숙사는 후플푸프지만
내가 원하는 기숙사는 레번클로 ㅋㅋㅋㅋ 나는 레번클로 가고
싶은데 기숙사가 너는 레번클로 갈 깜냥이 안댐.
후플푸프! 하고 후플로 보낼듯. 뭐 어차피 머글이지만여.
시대배경이 해리포터 다니기 전 호그와트같다. 빌. 찰리위즐리 그때 호그와트인듯. 캐릭 최대한 그리핀도르 스럽게 릴리스럽게 꾸며보았음. ㅋㅋㅋㅋㅋ
캐 하나 더 키울 수 있음 골고루 키우고 싶다 ㅋㅋㅋㅋ
레번클로 금은발에 푸른 색 눈 엄청 큰 조녜 여신캐. 호그와트 공식 미녀설정 때려넣고 싶다 ㅋㅋㅋㅋ
후플푸프 옅은 갈발에 브라운 눈. 에디 같은 남캐
슬리데린 흑발 단발 여캐. 은발 냉미녀 캐 둘중 하나 ㅋㅋ
왜 캐 하나만 키울수 있는지 아쉽다 ㅋㅋ 엔딩 보려면 엄청
오래걸릴것같고 계속 새로운 챕터가 나올듯 ㅋㅋㅋ
기숙사 선택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버건디 교복을 포기할 순 없었어....ㅋㅋㅋㅋㅋㅋ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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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의 향연
* 난데없이 생긴 사랑니 근처 염증. 계속 헐어가고 있어
고통스럽다 ㅜㅜㅜ 그 덕에 주말에 잡아두었던
모든 일정 수수료 물고 다 취소함 우와아아아아앙앜ㅋㅋㅋㅋ
관극이 얼마 안남아서 수수료 뭉탱이맞음 ㅋㅋㅋㅋㅋㅋ
9월 하반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헛된 개뻘짓은
다해본것같아. 요새 충동성 지수가 업그레이드 된것같다.
원래도 타고난 천성 자체가 무계획적인 삶을
지향하는 타입이지만 요새 더욱 일단 저지르고보잔 심리가
강해져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
바로 며칠전 글에 인생은 불나방 어찌고 저찌고 늘어놓았던
어리석은 자여......
* 뭐 굳이 보려면 볼수도 있었겠지만. 여러모로 켕기는 점이
많아서 마음이 계속 불안해 취소했다. ㅜ 사랑니 염증이 그 중
가장 큰 이유이긴 함. 토요일날 사랑니를 뽑아도 문제고
오는 주말에 못뽑아도 입안 염증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관극하고 낯선 잠자리에서 편히 자기는 힘들것같았다.
10월 3일에도 관극예정이 잡혀있구. 여러모로 다녀오면
지칠것 같았다.
재작년 봄에도 오른쪽 아래 사랑니 통증이 너무 심해
잡아두었던 쓰릴미 표 공연 당일날 양도 포기하고 날리며
(쩌리석이었음) 못사로 남았던 기억이..... 2년만에 겪는
데자뷰다 ㅇㅇ 이번엔 왼쪽 아래 사랑니. ㅋㅋㅋ
이번이 더 타격이 큰듯....아닌듯...ㅋㅋㅋ
* 관극이란게 참 그르타. 비유가 좀 그렇긴하지만
홈쇼핑 마감임박!!!!! 몇개 남지않았어요!! 이 가격으로
이만큼을 살수 있는건 오직 지금뿐입니다!! 지금 사면
서비스까지!!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는것처럼 극은
막공기간이 정해져있어서 이제 볼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이때 아니면 이 캐슷과 이 극은 언제 다시 또 돌아올지
모릅니다!!!ㅋㅋ 가 되버리니까 관심없던 극도 영업당하면
가기 전에 한번은 봐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ㅋㅋㅋㅋ
홈쇼핑물건은 매진이어도 나중에 구할수 있는게 많다지만
극은 딱 한번뿐인 시공간의 흐름의 환영을 사는거라.
더 놓치기 싫은 그런 마음이 있는것 같아...
그래서 굿즈도 사게되는거고 ㅋㅋㅋ
* 아무래도 현생사는 지방러다보니 공연을 자주보기
힘든상황이라 가벼운 마음보다 좀 더 신중해진다.
돈 시간 에너지를 쏟는 일이라 더욱.
내 관극 스타일을 보면
1. 관심있었던 작품을 감상하고나서 내 생각보다 그닥이었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후회없을 것같은 공연을 결국 보게 된다. 별로라 해도 일단 내가 뚜껑은 열어보고 판단하고 싶은 끌림이 강한 극. 애초에 강한 끌림이 없는 극은 나중에 끝까지 보고싶은 마음이 결국 사라진다. 내가 정말 보고싶었던 극은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2. 같은 작품 회전문 도는 스타일이 아님. 최대 두번까지가 제일 좋으면서 그 이상은 한계치. 아무리 좋았던 작품도 줄거리나 넘버에 쉽게 질려버리기 때문에 재관람도 많은 텀을 두고 보는게 좋다.(페어 다르게) 올려진 작품이 1년내에 금방 오지 않는 연뮤 풍토가 내겐 괜찮은듯도 싶다. 처음보는 관극이 주는 신선함. 첫느낌이 내게 있어 연뮤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다.
3.서양고전명작 바탕으로 한 대극장 작품 다수 안끌림 (ex.삼총사.바람사 etc) 천사 악마 등 판타지 요소 대놓고 들어간 작품 안끌림. (ex. 알앤디 창작극 - 마돈크. 더데빌.etc ) 그중 몇 작품은 취향일수도 있고 직접 보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굳이 내 돈 주고는 보러가지 않을듯 싶다. 프콜만 봐도 내 취향이 너무 아님.
욕이나 폭력이 너무 직접적인것도 싫어함. 공감 안되거나 서사 애매한 작품 싫어함. (대놓고 아예 병맛극인건 노상관) 사건 흐름에 대한 당위성을 적어도 관객이 추측이라도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야 함.
* 새벽녘 한바탕 또 주절대었는데ㅋㅋㅋ 요새 의미없는 할말이 많아졌드. 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졸려서 다음에 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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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 자신을 객관화 시키기 어려워해서 가끔 이런 테스트를 해보는걸 좋아한다. 나름 사회생활을 하고있는지라 저 단어들이 왜 등장했는지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생각이 깊다기보다 잔 생각이 많은거고 주장이 확실하지만 그걸 끝까지 고집하거나 남들앞에서 강하게 어필하기를 힘들어하고 착하기보다 마음이 약하다. ㅎㅎ
* 몇년간 mbti 검사를 해보면 isfp-t 가 매번 나와 이젠 성향 및 성격이 어느정도 고착화되가고있구나 싶음. s랑 f는 어렸을때 종종 왔다갔다했던것 같음데 i랑 p는 예전부터 절대 바뀌지 않았어 ㅋㅋㅋ 핵아싸의 길을 걷고 내향적이며 체계적 계획적이라는 단어와 먼 삶을 살고있는 사람의 길 ㅋㅋㅋㅋㅋ
* 오늘 갤노트9로 바꾸었다. 요금제 별 차이없이 교환해준다고 해서 상담만 받아볼 요량이었는데 역시 가보니 남아있는 위약금...여기까진 쓰루했지만 1년 6개월 뒤에 폰을 반환하지않음 40만원 덤태기...... 3개월 의무적으로 써야하는 고가 요금제.. 새 폰에 내 자료 다 옮기는중에 그 얘기를 하면 어쩌냐....ㅋㅋㅋㅋㅋㅋ
* 근데 더 싫은건 중간에 아 그냥 그럼 안 바꿀래요.라고 말하지 못한 내가 싫었어....ㅜㅜㅜ...굳이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직원언변에 호구 잡힌것 같아 기분이 썩 좋지 않음..ㅋㅋㅋ...
왜 나는 아직도 마음이 약해서 이렇게 호구의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나..2년 사용한 갤7이 뒷면 액정이 다 반파되고 배터리가 빨리 줄고 있어서 바꾸긴 해야했다고 합리화를 해봄.... 그리고 갤놋9 좋다는 후기를 보며 당분간 정신승리를.....네 정신승리는 좋은겁니다 헣...허허...ㅋㅋ..
쌤 한분이랑 이야기중 원감님이 나는 자신있게 할 말 못할것같은 겉 이미지와는 달리 해야할 말이 있으면 할말 잘 한다고 했다던 이야기를 들었다. 원감님 앞에서 해야하면 안될 말도 했던적이 많았던터라 칭찬인지 아닌지 아리까리했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는군 하고 받아들였는데 웬걸 원감님. 전 아직도 해야할때 할 말 못하고 어버버하고 끌려다니기 좋은 호구 맞습니더.....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심하고 착한것도 병이다 ㅎㅎ
* 얼마전 엄마랑 다투고 기분이 안좋아 충동적으로 ㅋㅋㅋㅋ 약간의 관심이 있던 관극을 또 다시 몰아 잡았다...ㅋㅋㅋㅋ 돈깨지는것만 아니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백수 5개월을 앞두고 나니 이래저래 초조한 기분 ㅋㅋ 벌때 펑펑 써야지. 내년 고시생 라이프 들어가면 언제 이렇게 쓰겠어란 생각반. 지금 아끼고 모아둬야 백수시절 여유있게 눈치 안보고 살 수 있는데 이 무슨 미친짓거리야.. 생각 반. 하지만 한번 가버린 그날의 관극은 영영 돌아오지 않아!!ㅋㅋㅋㅋ 드라마와 영화와는 다르다고!!! 후회따윈 없는 불나방의 삶을 살리라< 역시 인생모토는 자기합리화가 짱이지^0^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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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텀텀블텀블럿텀블러샊텀블러새끽텀블러새끼가 컴컴퓨컴퓨털컴퓨터로 글글좀 숮수정수정햅수정해볼수정해보려수정해보려니 이이땅이따윌이따위로 글글을 썾써직써지게 만만들만들어만들어서 멤메몾메모장 켯켜서 복복붙복붙을 행해야해야겠해야겠음.
- 컴퓨터로 블로깅을 해본적은 거의 없는데 오 이 따위로 글을 써지게 만들다니. 핸드폰으로 블로깅할때는 편했는데 새로운 블로그를 찾아 갈아타야하나. 나에게 맞는 블로그 여정기를 찾아 떠나야하나. 기껏해야 티스토리 아님 이글루스 네이버일텐데. 그리고 여기에 정착하려고 나름 1년 넘게 써왔단말이다... 텀블러 이......(말잇못)
- 2주전에 본 관극 후기를 맘잡고 써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현생에 치여살다보니 그때의 감정들이 다 휘발이 되었다. 그래도 그 순간 순간 느꼈던 감정이나 강하게 인상에 박힌 장면은 아직도 종종 생각이 난다.
-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와 록키호러쇼를 보고 왔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두 작품이지만 한번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내 취향의 배우 페어로 잡았다 ㅎㅎ 두 작품이 전혀 비슷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을거라는 기대도 있었다. 관극 전에는 록호쇼가 조금 더 기대되었다. sweet transvestite 라는 노래를 시상식에서 부른 공연을 봤는데 노래가 꽤 섹시해서 호기심에 영화도 찾아봤는데 정말 비급컬트감성ㅋㅋㅋ 서사 및 줄거리따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지만 그 자체가 병맛이고 노래 넘버들이 중독성 있어서 ㅋㅋ 올해오면 한번은 꼭 봐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 괴랄한 분장이나 복장도 마음에 들었고 ㅎㅎ 록호쇼는 친구와 같이 봤는데 친구가 재미있어 해서 다행이었고 도른자들의 파티에 오셔서 감사하다는 커튼콜때 쏭 배우의 말처럼 배우들이 한결같이 도른미 넘쳐서 ㅋㅋㅋㅋ 알앤디에서 나오는 작품이 넘버나 줄거리나 내 취향이 아닌게 많다. 뭐 드라큘라가 나온다던지 천사랑 악마가 나온다던지 ㅋㅋ 그런데 록호쇼는 해외극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내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아 재미나게 보고 왔다 ㅋㅋ 오락성으로 아무생각없이 보기 딱 좋았음. 여자 남자 앙상블이 팬텀이라고 유령처럼 괴랄하게 분장하고 돌아다니고 극에서도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데 볼거리가 많아진 느낌이었다. 관극 전 여팬텀이 계속 내쪽을 향해 인사를 하는데 설마 나에게 인사를 하겠어. 하고 걍 앞만 보고 있었는데 계속 인사를 해서 거참, 누군지 몰라도 인사 좀 받아주지 하고 훌쩍 뒤를 봤는데 뒤에 사람이없엌ㅋㅋㅋㅋ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자 "너! 너! 너라고!" 라는 표정으로 나를 손가락질 하며 씩 웃어주어 오호호호 나를 향했던거였군 하며 같이 신나게 인사했는데 꽤 유쾌한 경험으로 남을듯 하다 ㅋㅋㅋ
매디슨은 소재자체가 내가 끌리는 소재도 아니고, 대충의 줄거리는 짐작이 가는터라 은앙리의 여운에서 빠져나오기 전 은태배우가 부르는 감미로운 노래를 한번쯤은 더 들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예매했는데 내 얕은 기대보다 훨씬 좋은 작품이었다.
1막은 둘의 이끌림을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가정이 있는 프란체스카때문에 도의적인 불편함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2막때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덕에. 2막 내내 펑펑 울음을 터뜨려서 계속 커튼콜까지 울면서 나왔다. 배우들의 감정선과 내 감정선이 일치하는 느낌. 해서는 안될 사랑이었지만. 왜 그 둘이 짧은 4흘간 서로에게 이끌렸는지 사랑하게 되었는지 알것 같아서, 계속 눈물이 났다.
무대연출. 배우들의 케미 연기합. 노래넘버. 노래 가사가 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극이 끝난 후 여운에 젖어 엄청나게 감동을 받고 계속 울면서 숙소로 갔던 기억이 난다.
빛을 굉장히 아름답게 잘 구현한 작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무대의 여러 잔잔한 빛깔을 보며 감탄했다. 프란이 요리할때 실제로 버터 갈릭 스프 냄새가 공연장에 풍기는것도 재미있었고.
- 1막에서 다리위로 비치는 황홀한 일몰. 그 빛을 보며 환희의 감정이라기보다 그저 놀라움과 경탄으로 가득한 차지연 프란체스카의 표정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2막 아이스크림 가게 씬. 마음으로는 이미 은버트에게 달려가 안겼지만, 현실의 프란은 결국 가족을 선택한다. 그런 프란체스카를 보며 이해한다는듯이 웃어보이고 쓸쓸하게 돌아서는 로버트까지. 너무 완벽한 씬이었다.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음 ㅜㅜㅜ 포옹하면서 터지는 둘의 ��정이 지금 곱씹어봐도 절절 하게 다가온다.
- 둘의 사랑은 결국 프란이 로버트를 따라가지 않았기에 가슴 아픈 단 한번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된다는 사실이 머리속에서 무겁게 다가왔다. 프란이 남편과 아이들을 두고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 떠나버렸다면 자식을 버리고 떠났다는 죄책감,불륜.이라는 멍에에서 그 둘은 마냥 행복할 수 없었을테지.
- 세계 각 곳을 히피처럼 떠돌아다니는 사진작가 로버트. 고향을 떠나와 아무도 아는 사람 없는 타지에서 정착. 생활하며 어릴적 꿈이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는것이었던 프란체스카. 둘은 끌릴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나 자신에게 없는걸 갈구하고 동경하게 되니까. 로버트는 프란체스카가 이루고 사는 안락한 가정의 안정감, 따뜻함이 때론 그리웠을테고 프란체스카는 로버트처럼 마음대로 가고싶은 곳을 가보고 싶어할 자유를 꿈꾸었을테니. 그러면서도 둘 다 순간을 사진. 또는 그림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점은 닮아있어서. 결이 같다고 느껴졌다.
차지연 박은태 배우 케미나 합이 잘 맞아서 그런지 소소한 개그씬이나 사소한 대화에서도 둘이 소울메이트처럼 잘 맞아 둘 사이가 얼마나 교감되고 있는지 보는 사람도 공감 할 수 있었다. 남편은 좋은 사람이었지만 프란과 대화코드가 묘하게 안맞았던게 현실적이었고. 매디슨에서 나왔던 남편역의 버드가 흔히 보이는 아빠. 가장. 남편.이라.로버트와 차프란의 사랑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
가정을 위하는 마음이 보이지만 생물학적 사회적 남성으로써 한계점이 보이던 사람이었음. 그래도 아내의 꿈 못 이루게 해주어서 미안하다는 마지막 대사는 기억에 남더라.
이 극에서 재미있던건 앙상블의 쓰임새인데. 이웃주민으로 나오는 앙상블이 대놓고 무대장치를 가져다주거나 치운다. 그런 요소들이 프란과 로벝의 사랑이 사람들의 시선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 없음을 상기시켜주었다.
- 로버트가 무수히 다녔던 모든 세계의 길들은 결국 그날 프란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 아니었을까. 단 하나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그 무수한 길들을 걷고 또 걸었던게 아니었을까.
- 사랑해요, 내가 살아왔던 모든 시간들보다 더. 당신을.
- 요즘 시간이 지날수록 판타지나 비현실적 요소로만 채워진 작품보다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는 작품들을 더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내게 있어 이성간의 '사랑'이라는 감정만큼 판타지스럽게 느껴지는것은 없다. 사랑이라는 요소만으로도 충분한 판타지를 간접체험하고 있어서 더 비현실적 요소가 들어간다면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매다리를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살아왔던 모든 시간보다 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만한 사람을 만나는게 가능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둘의 애틋한 감정에 눈물을 펑펑 쏟고 여운을 느끼는것과는 별개로 그야말로 너무 내겐 비현실적인 일 같아서.
- 네. 결론은 모든게 완벽한 남자. 은버트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은버트는 유니콘이에요. 극보면서 조금 화났던게 은버트가 요리하는 프란에게 너무도 당연하게 "내가 뭘 하면 되죠?" 라고 물어봤을때 프란이 "네???" 하고 반문하는데 전혀 생각도 못해본 말투라. 한번도 남편이 프란이 요리할때 무언가를 같이 해준다거나 도와준적이 없었다는게 보여서. 괜히 나 혼자 극보는중 열받고 ㅋㅋㅋㅋㅋ 프란을 위해 요리를 같이 하고 아침에 커피를 내려주고 의자를 빼주고 하나하나 매너와 자상함이 넘쳐 흐르는 게다가 비쥬얼 피지컬까지 훌륭한 남자를 누가 마다합니까. 이게 다 유니콘같은 은버트니까 가족을 버리고 떠날 마음을 먹게 만든다... 라고 잡설을 잠시 늘어놓아본다 ㅋㅋㅋㅋ
- 여자의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엄마들 생각도 많이 났다. 꿈도 사랑도 포기한 채 아이의 엄마, 아내의 역할로 살아가는 무수한 여자들을. 프란이 로버트와 함께 떠나고 싶어했던건, 로버트를 사랑해서만이 아닌 그 곳을 벗어나 나라는 주체로 살고싶은 갈망도 있었기 때문에.
은버트는 차프란에게 잊고 살던 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거울 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싶다.
삶에 치여 고향 이태리를 그리워하는지도 몰랐는데 이태리에서 불현듯 날아온 그 남자를.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일깨우고. 아내가 아닌 여자로써의 설레임을 안겨주는 그 사람을.
- 마지막 버드와 은버트, 늙고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죽음을 문뒤로 사라지는 연출을 하는것도 마음에 들었음.
- 혼자남은 프란이 읽는 은버트의 마지막 유품 편지에서. 결국 그 둘은 평생 그 만남을 마지막으로 서로를 한번도 못보고 계속 그리워하며 살았겠구나. 생각하니 너무나 서글퍼졌다. 로버트에 대한 그리움, 그런 마음을 품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 가족에 대한 미안함 속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 묵묵히 살아갔을 프란. 평생을 홀로 프란을 그리며 사진을 찍고 다녔을 로버트. 프란의 가족들의 삶이 보여지는 무대 뒷편에서 틈틈히 그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 로버트가 꼭 언제 어디서든 둘의 마음은 같이 있었다는걸. 로벝의 마음이 프란의 곁을 지켜주고 있던것 같아서. 그 연출도 꽤 좋았다. 또 마지막 엔딩장면이 둘이 처음만난 더운 여름 아이오와의 옥수수밭. 첫 만남. 으로 돌아가 웃는 모습으로 끝난것도. 여운이 길었다.
- 아 관극후기를 쓰다보니 또 보러가고 싶어진다. 록호쇼나 매다리나 또 다시한번 보고 싶어지는데 왠지 모르게 망설이게 된다. 극 하나만 관극해도 20만원은 족히 부서지는 재정적여건도 크지만 이상하게 나는 같은 작품을 또 보면 처음 봤을때의 감동이나 여운이 희석될때가 많았어서. 물론 더 좋았을때도 있었지만. 이래저래 망설여지게 되는것이다. 물론 내가 지방인이 아닌 서울사람이고 월급도 지금버는것보다 더 번다면 오히려 내 통장은 진작 거덜났으리라.... 음 지방에 사는게 내 통장을 지키는 길일수도 있겠다^0^ ㅋㅋㅋㅋ
- 이번 하반기때는 볼 작품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포진해 있어서 난감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무려 전성우 배우가!!! 무대로 돌아온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엘송이란 작품은 쏘쏘였지만 엘송에서 처음 만난 전성우라는 배우는 내 취향의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무대하길 계속 기다렸었는데 내가 보고 싶어하던 작품에 캐스팅되었다니 보고 기쁨의 내적 환호성을 질렀다. 게다가 뮤지컬이라니 ㅜㅜㅜ 노래부르는 무대는 못봤는데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그리고 스토리옵마이라이프. 줄여서 솜도! 유명해서 한번 보고 싶었는데 이번 겨울에 돌아오니 한번은 봐주어야 하겠고. 키다리아저씨도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넘버도 괜찮아서 보고 싶고. 마틸다도 처음에는 별로 끌리지 않았는데 어떤식으로 극을 구성했는지 무대 연출을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진다! 지킬은 주말에 15만원 평일에 14만원이라는 타기획사의 상술을 그대로 따라하여 괘씸하지만. 덕후는 힘이없어 한번은 봐야겠지ㅜ 5월까지 한다니 뭐 ㅇㅇ 프랑켄도.... 못본 페어들이 자꾸 생각난다.... ㅋㅋㅋㅋ 예민하고 유약하고 처절미 넘치는 동빅도 에너지 넘치는 민빅도 한번도 못본 류빅도 ㅜㅜㅜ 못본 앙리들도... 지방공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체념하고 ㅋㅋㅋㅋ 하...








-어떤 극들을 과연 다시 또 보게 될것인가. 또 보고싶은 마음은 굴뚝같다만 흐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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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절
* 이 일을 하면서 올해의 딱 반절이 갔다. 학기가 3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년중 정확하게 반절을 일했고 앞으로 지금까지 일한 시간만큼 더 일해야 마무리를 하게 된다. 남은 시간은 좀 더 빨리 흘러가지 않으려나 기대해본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건 서글픈 일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을 빨리 갖고 싶다.
* 좀 한가해지면 내가 요새 좋아하는 뮤지컬배우들을 한번에 쭉 올려 포스팅을 해볼까 싶다. 정확하게는 내 취향의 연기와 외모를 가지고 있는 남자배우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은태.전동석.전성우.김도빈. 정도 되려나. 그렇다...요새 전동석얼굴에 빠져있다< 내 외모 취향은 그때 그때 달라지지만 요새는 그냥 동빅에 치여서 전동석 얼굴에 빠져 있는중이다. ㅋㅋㅋ 잘생긴게 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 유후<
초딩때부터 짧고 깊게 관심가졌던 덕후 및 얼빠의 일대기를 포스팅 해볼까 싶은데 너무 일이 커질까봐ㅋㅋ..(노답임😊)
* 연뮤문화의 주 소비자가 여성이 많다보니. 남자배우들의 입지가 훨씬 넓고 남자주인공 위주의 작품이 훨씬 많아 새삼 놀랬던 기억이 있다. 동성애적 요소를 넣은 극도 내 생각보다 더 많았고. 퀴어적 요소가 없으면 하다 못해 브로맨스 있는 장면이 등장한다. 내가 관심을 가지거나 보아온 작품만해도 쓰릴미. 베어. 엠나비. 여보셔. 프랑켄. 엘송. 킬미나우. 헤드윅. 라흐마니노프. 팬레터. 다 생물학적 남성이 주인공인 극들.... 내가 여성이 화자인 극에 관심이 없었던것일 수도 있다. 인기 있는 덕극 위주로만 팠기때문일지도ㅡ 내가 여배우라면 매력있는 남캐들을 보며 너무 배아플것같다.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나도 저런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은데! 라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앞으로 보고 싶은 극중 여자캐릭이 주로 등장하는 극은 키다리아저씨와 어쩌면 해피엔딩. 대충 어떨지 짐작이 가는 사랑에 관한 극이긴 하지만.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내일 관극 매다리. 내일모레 록호쇼. (두둥)
밀린일만 다 끝내놓았어도 훨씬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_ㅠ 월요일날 노동청에서 급검사나오는거 실화냐.....^^.... 아닠ㅋㅋㅋ 9월말 10월초 바쁠거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9월 초로 예매한건데 걍 9월말에 관극 잡을걸^^... 록호쇼오슷도 그때쯤 나온다고 하고 타이밍 더럽게 못맞추네^_^
*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공인이 자신의 지난 어린시절. 성숙되지 못했던 사고를 반성하며 서서히 바뀌어가는 과정을 보며 호감으로 바뀌었고.
가치관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존경하던 아티스트가 꼰대로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역시. 인간은 동시에 여러가지 면모가 있으며 절대적인것은 극히 드무니 쉽게 단정짓지 말자고 또 다시 다짐해본다. 신기하게도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 한명은 긍정적으로 다른 한명은 부정적으로 시선이 바뀌게 되어 나 자신은 어떤지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늙어가면서 과연 어떤 어른이 되련지. 적어도 내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늘 나아지고자 하는 .성숙된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다.
늘 한결같은 사람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가는 사람도.
참 멋있고 대단하다. 둘다 다른 의미로 쉽지 않으니.
* 작품을 감상한 후 지식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존잘 후기를 남기고 싶은데 맘처럼 따라주지 않아 아쉬울때가 많다. 내게 남은건 글을 많이 읽은지도 써본지도 오래되었다는 무렴한 핑계 뿐. 좀 더 깊이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많이 아는 사람은 같은 작품을 보아도 생각과 시야의 깊이나 넓이가 달라 부럽다. 더 씹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게 늘어난달까. 아, 어휘력 또한 더 길러야지.
* 유독 더딘 일주일이 지나갔다. 남은건 내일이 없는자의 관극일정과 서류폭풍!!!!!
* 반 오느라 수고했다ㅡ 남은 반절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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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집들이 이후 다시 온 군산나들이~!
옥달 음악은 친구 취향이지만 같이 감상하기에
크게 나쁘지 않았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여성듀오라고 생각한다 ㅎㅎ
먹었던 수제버거도 맛있었구 친구 집에서 과자먹으면서
티비보며 수다떨며 강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중이다
- 내일은 프랑켄 막공..... 아아아아아 ㅜㅜㅜㅜ
지방공이 있다지만 먼지역이라 갈수 있을지 없을지
장담하지 못해 ㅜㅜㅜㅜ 프랑켄이 막 내린다니 내가 다
서운하고 막 아쉽고 ㅜㅜㅜㅜ 2016년에 치여서
2년을 기다린 극이다ㅜㅜㅜ 앞으로 프랑켄보다 더
애정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ㅜㅜ
모든 캐릭터가 정말 다 좋았어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은앙 은괴에 치여서 세번 공연을 보긴했지만
다른 페어도 보게된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지 너무 궁금했었다.
무언가에 금방 싫증을 내는 나로선 극넘버들에 쉽게
질릴까봐 걱정되어서 더 관극을 못한 이유도 있었다.
프랑켄은 절대 질리는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았으니까.
그만큼 첫관극때 내가 받았던 충격. 감동이 정말 컸다.
배우는 달라도 장면들은 같으니까 추측하게 되는것도
있고. 그러다보니 디테일에 너무 집착하고
배우들의 연기를 내가 생각하는 캐릭터 상황
성격에 끼워맞추고 싶어하는면도 있어서 머리를 비우고
순수하게 관극하고 오롯한 감정을 느끼고 싶었었다.
무튼 . 기다릴게. 다시 올때까지. 다시 만날때까지.
어떤 빅터와 앙리랑 또 만나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들의 뒤틀리고 어긋난 운명을. 그들의 상처와 비극을.
고독과 절망을. 신념과 꿈을. 다시 만나게 되길
북극에서 보게 되길 기다리고 있겠다.
- 뉴컨 이새끼들 디비디는 안바랄테니 오스트라도...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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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 100년만에 돌아왔다던 유난했던 올해 무더위. 지독한
폭염이었다. 입추매직이 지나고 서서히 폭염에서 그냥
땡볕더위로 슬금슬금 바뀌려는 찰나 정말 오랜만의
비가 내리고 있다. 끈끈한 습기. 끈적한 무더위.
* 요즘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이 아프셔서
원 분위기가 어둡다. 손해보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들이
모여서 날을 세운다. 나 또한 나만 호구가 될 수 없다는
묘한 불편함에 사로잡혀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 싶다. 불만이거나 불편한 점은
확실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지만
지례짐작으로 사람을 편견을 갖고 보면 안 되는 거였는데
나 스스로 생각의 감옥을 지었던게 아닌가 싶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모든 사람들이 불만가지지 않게
공평하고 형평성있게 일을 배분해 놓는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삶이란 늘 변수가 있기때문에.
누군가가 손해 볼 수 있는 사건이 생기기 마련이고
내가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
내가 누군가를 더 배려하고 도와준다는 생각보다
이익손실을 따지려고만 하면 그 모든게 더 큰
스트레스와 짐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것 같다.
진심으로 한 배려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다 느끼고
똑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기 마련이니까.
각자 나만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가 퍼진다면
결국 그 집단은 불편한 분위기만 가득해진 채로
비효율적으로 굴러가게 될것이다.
적절한 이타심이 어려운 이유는 모든 사람들 마음이
나와 같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이 사람을 도와���었는데 왜 저 사람은
내가 힘들때 도와주지 않을까.
이해타산적인 협소한 생각으로 단편적인 부분만 보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 부분까지 고려해서
판단하고 소신껏 행동해야하지 않을까. 반성해본다.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내가 옳다고 여기는것.
내가 하고자 하는 것. 확신이 있다면
그대로 밀고 나가기. 나는 나의 길을 가는것.
마음을 각박하게 쓰면 스트레스 받는건 결국 나 자신이다.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다른 사람들의 시정을 살핀다는건 결국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진정한 대인배로 거듭나기. 화이팅.
* 9월엔 바빠서 관극을 쉬려했는데 매다리가
평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록호쇼도 호기심에 한번은 꼭 보고 싶었어서
관극을 결국 잡아놓았다😅 10월 그민페
11월 키다리 12월 솜 이렇게 하나씩 본다면 올해도
어느덧 다 가는구나... ㅋㅋㅋㅋㅋ
비가 한바탕 내렸으면 좋겠다. 요 근래 계속 폭염처럼
나를 옭아매었던 이기심과 짠내도 다 씻겨 내려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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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리더기 구매.
*책과 한동안 정말 오랫동안 담쌓아왔다.. 나름 학창시절 문학소녀 코스프레했던 짬이 있어서…. ㅋㅋㅋㅋ 읽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는데 작년 한강 채식주의자가 마지막 독서였..ㅋㅋ
* 책은 종이책만의 매력이있다 주의였는데 이북리더기를 통해 책 부피나 공간을 줄일수 있고 요즘 전자도서관으로 손쉽게 책을 빌려볼수 있고 전자잉크로 시력보호에도 좋다는 평이 있어 늘 생각만하다 충동적으로 구매.
* 입문자용으로 저렴한 크레마사운드을 샀는데 스크린세이버 오류 먹통이 바로 발생…..🤔😫😒
* 게다가 설탕액정이라니 조심조심 다루어야겠다. 😂
* 고전 100권을 돈을 더 주고 같이 샀는데 기대된다. 고전은 고전이라고 불리울만한 가치가 있어서 살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한 내용도 많다. 책은 읽는 나이에 따라 감상도 달라지기 때문에 다시금 독서 열정을 불태워봐야겠다.
* 요새 빠져있는 프랑켄슈타인을 읽고있는데 여성인 저자가 19살때 썼다는 점이 다시금 대단하게 느껴진다. 생명. 인간에 대해 생각해볼게 많아지는 작품. 그동안 몰랐는데 나는 SF 문학을 좋아하는것 같다. 영상매체는 별로지만 지면매체로는 흥미있어하고 좋아한다.
*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건 폰 중독으로 점점 더 바보가 되가는 느낌이라.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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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생각해보면. 나는 그동안 꾸준히 무언가를, 누군가를
좋아해왔고. 그야말로 덕후의 삶을 살아왔는데.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열정적이고
그리움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금사빠 기질을 가지고 있나 싶다가도 분명
아무것이나 다 좋아지지는 않는다.
다정함. 외로움. 혼자남는 고통. 모든걸 초월한 사랑.
이딴것들에 치이거나 격한 감정의 격동을 일으키는데.
뮤지컬 프랑켄은 이 요소들이 다
들어있어.....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배우연기해석
/비쥬얼/넘버/줄거리의 조화까지 다 내취향이어서
현생은 망했다. 가 되겠다.
학창시절부터 누군가를 계속 좋아하는 나를 보며
노답 덕후다 싶지만 어쩌면 아등바등 살아가보려고
애쓰는 내 삶의 방식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좋아하는 책. 드라마. 연극. 공연. 사람. 취미 가
많아질수록 내가 살고 싶은 이유도 조금씩 늘어간다.
살아가기위해. 끊임없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좋아한다. 그때 그때 좋아하던 것들이나 사람들도
달라지지만. 그 순간의 감정에 충실했고. 즐거웠으므로.
그것으로 충분하고 되었다. 덕질을 하면서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쏟아내고 표현해내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해본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에
적당한 온도로 열정적일 수 있는 사람이라.
평생을 무언가를 좋아하며 살 수 있다는 건
큰 기쁨과 행복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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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내 인생뮤지컬. 처음으로 관람하다. 프랑켄슈타인. 빅터 : 전동석 / 앙리 : 박은태
박은태 배우의 너의 꿈속에서를 드디어 처음으로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들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
내 예상보다 더 잔인하고 슬픈 극. 프랑켄은 계속 이러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가정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만약 앙리가 빅터의 죄를 뒤집어쓰고 죽지 않았더라면.
빅터의 어린시절, 빅터를 이해해주고 좀 더 사랑으로,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사람이 있었더라면.
괴물을 탄생시켰어도 괴물이 룽게를 물지 않았더라면.
괴물이라 불리는 생명체를 길들이��� (길들인다는 표현이 옳은 표현인가. ) 교육을 시킬 수 있었다면. 빅터와 앙리의 삶은 달라졌을까.
생명을 재창조한다는 것 자체가 금단이자 자연의 섭리에 거역하는것으로 어차피 벌을 받았을것인가.
북극에서 빅터.. 빅터.. 빅터.. 이게 내 복수야. 라고 읊조리던 은괴가 생각난다.
애교부리다 나도 하기싫다던 동류자크 ㅋㅋ 아싸가 분위기 띄우는것같다는 왕자님 같던 다정한 자상한 은앙리ㅋㅋㅋ
으으 한잔술이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바로 닥치는 비극이 너무 더 비극적이었어 ㅜㅜㅜㅜㅜㅜ 극적요소란건 알지만 상황이 너무 잔인했 ㅠㅠㅠ
커튼콜 서로 다정하게 바라봐주며 따봉날리고 이마맞대주고 안아주고 막 거의 내려갈때 개다리춤추던거 ㅋㅋㅋㅋㅋ 넘 귀여웠다 ㅋㅋ
아아 ㅜㅜㅜ 작년에 이 극으로 연뮤 세계에 입덕을 했는데 내 본진극 답게 실제로 봤는데 너무 좋아서 이세상 모든게 괜찮아지는 느낌 ㅠㅜㅜㅜㅠ
외로운것도 힘든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도. 프랑켄. 이라는 단어 하나에 다 괜찮아. 가 되버릴정도로 ㅜㅜㅋㅋ 내겐 내일을 살아갈 이유 하나가 프랑켄슈타인이 되버렸을만큼 이 극이 좋아져버렸다. 정확히는 전동석 박은태 배우의 빅터와 앙리. 둘의 프랑켄슈타인이ㅜㅜㅜㅜ
지금껏 놀러다니며 좋았을때 -이럴려고 돈벌지. 였다면 이 극을 보자마자 ‘내가 이 극을 보려고 그동안 살아왔고 돈을 벌었구나.’ 싶었다.
앞으로 2번 더 보러갈 예정으로 표를 잡아놨는데 동은 막공을 무조건 한번 더 봐야겠다 ㅜㅜㅜㅜ 아아아아 ㅜㅜㅜㅜㅜ 너무 좋아 ㅜㅜㅜㅜㅜㅜ 하루가 지나도 여운이 가시지않아 미칠것같다ㅜㅜ 올해 내 삶은 프랑켄이 다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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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의 문화생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환희 소극장 콘서트. * 작년에도 이맘때쯤 충무 1층에서 연극 킬미나우를 보고 충무 2층으로 바로 환희 콘서트 보러갔었는데 ㅋㅋㅋㅋ 즐거웠었다. * 평소 내가 한번 꼭 보고 싶어했던 정동화 배우를 드디어 자첫할수 있게 되었다. 니콜라이달 / 쯔베 선생님 ㅋㅋㅋ 역할을 색깔있게 잘 표현하신것 같다. 해맑게 웃는게 포커페이스처럼 보이기도 했던! 깨알같이 개그포인트도 잘 살려서 계속 피식 웃음이 나왔다. (차이코스프키: 자 너도 뻗어봐.) 어찌보면 별것 아닌 평범한 훈훈한 스토리일 수 있지만 사람들은 뻔한 말이라도 흔한 말이라도 때론 듣고 싶어하는 것처럼 지친 현대인에게 휴식이 될만한 극이었다. 비올라는 바이올린과 베이스 사이를 받춰주기 위한 슬픈 악기 라는 달선생님의 말. 당신은 새로운 곡을 쓸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사랑받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왜 곡을 쓰고 싶어하는거죠? 당신은 이미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올해 계룡선녀전 웹툰 볼때 느꼈던 감정이기도 하지만. 내 본질을 사랑할 수 없을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때. 사실은 사랑받고 있었음을. 온 우주에게서. 세상에게서. 내가 모르는 그 누군가에게서. 나 자신 그대로 사랑받고 있음을. 되새기고 위로 받는다. 나만 몰랐을 뿐이라고. 관계를 맺지않기때문에 악수를 하지 않는다는 라흐. 그리고 새로운 곡 연주가 끝나고 악수하는 두 사람. 자극적인 요소가 하나도 없고 밋밋해보일수 있으나 계속 생각나는 따스한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와의 시너지합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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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에 간 필스너 우르켈 파크 페스티벌. 올림픽 공원에 페스티 몇번 왔다고 이젠 친근함😅 낮에 뜨거워 통구이가 될뻔했는데 밤에는 선선하니 관람하기 딱 좋았다. 넬 노래를 힘드시절에 들으면서 막 가사에 이입하고 그랬던 추억이 ㅋㅋㅋㅋ 공연은 처음보는데 넬도 공연 장인이었던것이다👍 페스티는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선선한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 계속 오게 되는것 같다. 좋은 음악과 좋은 날씨. 맛있는 음식을 안주삼아. 이제 뮤지컬 라흐 / 소극장콘 / 프랑켄뮤 공연들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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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에서 투표하고 엄마랑 외식 데이트. * 물개랑 같이 투표하고 왔옹. *물깅이 옷사줘야되는대 큽 ㅜㅜㅠㅠ * 그나저나 더민주 공천 잘해라. 매번 여기 지역만 공천 그지같이 해놓고 ㅡㅡ 울며 겨자먹기로 뽑는 사람들 많을듯. *요즘 설탕 밀가루 음식 과자 다 끊고 살았는데 민초가 너무 먹고 싶어서 2주만에 봉인해제... 이제 이걸로 당분간 버틸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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