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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고 탐욕스러운 나는 무엇이든 쉽게 얻을려고만 하니 늘 화를 입는다. 이것의 반복을 견디어내는 것이 나의 인생이려나. 부디 짧게 매듭짓지아니하고 이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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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져로 대화할 때 가장 안타까운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침묵하고 있을 때 그것을 상대방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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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을 이룰려고 노력하였고 아직 다 이루어내지 못했지만 어느덧 쌓여있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방향을 잘 잡았구나 생각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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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기대없이 내가 잘해주고 싶어서 잘해줘야하는데 또 욕심이 나서 그런 내가 초라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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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하나 지킬 수 있다고 확답할 수 없는 나라서 내일을 기약하는, 미래를 기약하는 말을 들었을 때 대답을 흐리게 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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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말껄 그러지말껄 계속 생각하다보면 현재가 너무나 암울해지고 살아갈 힘을 잃게 되어 문제다. 이미 벌어진 일에는 덤덤히 받아들이고 지금 상태에서의 가장 좋은 선택을 고민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멀리 돌아서 간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내가 생각했던 가까운 미래를 조금더 확대하였을 뿐이다. 지지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결국은 제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모든 것을 논하기에 세상은 너무 부조리하여 나를 뒤흔든다. 그렇다고 곱게 뒤흔들려 주는 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하기에 정신적인 강함을 위한 트레이닝은 언제든 필요하고 항상 노력해야한다. 이상 멘탈을 잡기 위해 나 자신에게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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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 비가 많이 내렸을 뿐인데 벚꽃이 대부분 저물어감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낀다. 봄 자체도 1년 중 짧은 계절인데 그 속에서 벚꽃의 시간은 이리도 짧을 수 있을까. 다음년도를 기약하지만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예를 들면 사고로 내가 죽거나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고, 다른 요인으로는 벚꽃이 심각한 병충해를 입어 꽃을 피우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봄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나도 불행해질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을 생각하다보면 끝도 없이 이어지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올해 만난 벚꽃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스스로 좋은 생각을 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지. 앞으로 몇 번의 봄을 다시 마주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매년 이 계절을 기다리며 삶을 버티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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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다녀왔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 조금이라도 더 챙겨줄려고 하시는 부모님 앞에 내가 드릴 수 있는 것들이 초라해보여서 부끄러웠다. 너무 늦게 깨달은 걸까. 올해가 가기 전에 큰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더 늦지 않도록 열정적으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만이 자라난다. 죽음에 포커스를 맞추던 생각들이 하나하나 후회가 된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다. 부모님은 잘 주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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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초부터 나를 시험하길 작정한 해이다. 미끼를 흔들고 닿을듯 말듯 나를 홀리다가 상실감과 욕심을 번갈아가면서 자극한다. 어느 순간 매혹되었다가 또 어느 순간 정신을 다잡고 있는 나를 발견해낸다. 넘어가지않아야한다. 올해는 이러한 시험이 계속 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버티고 버텨내야만 진정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꺼란 확실하진 않지만 묘한 기분이 든다. 작은 것에 욕심을 내다가 큰 것을 놓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않는다. 탐욕이 나를 집어삼킬려고 한다면 아예 눈을 감아버리고 생각의 퍼즐을 엎어버리자. 올해 이 퍼즐이 완성되는 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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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때는 일이 있어서 그리고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는 시기라는게 신경쓰여서 내일 퇴근하고 일찍 본가에 갈려고 한다. 기차역보다는 버스터미널이 더 가깝기도 하고 짐이 많을 때는 버스가 더 편하다고 생각하기에 버스 예약을 할려고 하는데 눈이 갑자기 펑펑 내린다. 내일도 춥다고 하던데 길이 빙판길은 아닐려나 걱정이 되면서도 고속버스의 바퀴가 미끄러져 사고가 나는 상상이 순간 머릿 속에 맺힌다. 알베르 카뮈처럼 죽을 수도 있을려나. 만약 부조리한 죽음을 맞이한다면 몇 안되는 주변 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주는 것이겠지. 허나 그것은 나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기에 부담은 가지지 않는다. 죽음을 항상 곁에 두고 살아간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다른 무엇이든 달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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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워내는 것도 채우는 것도 쉽지않아서 너무 답답하다. 정녕 홀로 해소하지 못하는 것일까. 나에게 그런 존재가 있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타인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니깐. 욕심은 내지않고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겠지. 미리 걱정하지않고 밤에는 잠을 즐길 수 있길. 머리 속으로 정리하듯 잠을 자야지. 버벅이는 노트북을 재부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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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꿈을 꿨지만 그 속에서도 교훈을 얻을거예요. 태연한 척하지만 속이 곪은 채로 살아가다가는 결국 마음의 병을 얻어 일찍 죽을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이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에 비례해서 행복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결국 행복의 주체는 나 자신이니깐. 지나간 인연들에 미련을 갖지않고 새롭게 만날 인연을 가슴 설레며 기다릴 거예요. 그리고 함께 행복해질 거예요. 서로 해보지 못한 것들과 전혀 몰랐던 것들을 함께 하며 행복해질 거예요. 우주가 끝임없이 확장하듯 나의 세계 그리고 우리의 세계를 확장해 나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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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능력이 예전같지가 않음을 느낀다. 신체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것도 포함된다. 경험 아닌 경험을 어쩔 수 없이 겪으며 나이를 먹었기에 더 힘들어지는 것일까. 미련과 후회가 커서 지금에 영향을 주지 않을려고 발버둥치고 있는데 쉽지가 않아진다. 무너져 넘어진다면 앞으로 넘어져야하나 뒤로 넘어져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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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 필터는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종종 걸러내야할 것들을 통과시키고 받아내야할 것들을 막는다. 어떤 때에는 그것이 마음에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정신없이 그 속을 뒤흔들어 놓기도 한다. 그리하여 나는 그것의 플랜b로 마음을 먹먹하게 하여 걸러내야할 것들을 그 속에 침수시키고 천천히 여과하는 방식을 추가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구분해내는 것이 가치있다고 생각하기에 감수하는 부분이다. 연말은 꼭 필터가 제대로 작동하지않아 먹먹해지는 것이 잦다. 우울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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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자석의 같은 극과 같이 운명이 우리를 한없이 밀어내더라도 나는 인력으로 억지로 그리고 또 억지로 결국 그대의 손을 덥썩 잡아버리자 그대 눈동자의 검은 블랙홀 속으로 순식간에 빠져들어 지구 중력의 몇 배나 되는 힘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가 끝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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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외로운 사람이구나. 그저 누군가에 의해 쉽게 채워질 수 없는 공허가 마음 속에 가득해 채워지지 않은 듯 가득 차 무엇으로도 대체되어지지 못하고 붕 떠있는 기분을 가슴에 품은 채로 살아내고 있구나. 불꽃이 타오를 산소조차 그 곳에 남아있지 않아 무엇으로도 밝힐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주저앉아 결국 두 눈이 어둠에 익숙해져 그 속에서도 모든 것이 또렷하게 보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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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을 좋아하는 편이다. 질리지 않고 매일 아침이나 저녁 혹은 아침과 저녁 둘 다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먹는다. 이렇게 먹는 걸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 반응이 항상 부정적인 편인데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반응은 '인간 사료' 같아서 싫다는 말이다. 취향은 존중하지만 좋아한다는 사람 앞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시리얼을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나만의 규칙을 공개해볼까한다.
1. 3종류 이상의 시리얼을 섞어먹되, 단 맛이 나는 건 한 종류로 제한한다.
2. 너무 바삭하게 먹지 않고 바삭함이 살아있으면서 살짝 눅눅해질려고 하는 시점에 먹기 시작한다.
3. 모양이 귀여운 시리얼을 최소 한 종류는 꼭 포함시켜야 먹는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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