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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많은 성격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비교적 남들에 비해 헤어짐에 대한 후유증이 크고, 어쩌다 스친 인연에조차 온 신경을 쏟아야만 하는 이 성격이 나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을.
지나치게 얼어붙은 세상과 타인에게 쉽사리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딱딱한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를 감내해야만 하는 것은 언제나 나의 몫이다. 어쩌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당연하게 오가야 마땅한 온정이 환영받지 못하는 ���회가 되어버린 걸까. 그렇다고 해서 어찌할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나 하나 억울함을 토로한다 한들, 이곳에서는 고작 한 줌 들풀 하나 흔들 수도 없는 노릇이니.
이따금 냉정하고 개인적인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나는 여전히 이런 내 성격이 옳다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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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힘들게 털어놓은 내 속사정을 다른 이의 입에서 듣게 되었다. 그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당혹감이 해일처럼 밀려왔다.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았던 비밀이었는데, 제삼자가 알아버렸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했다. 애써 욱신거리는 마음을 뒤로한 채, 아무렇지 않은 듯 이야기를 흐지부지하게 얼버무려버렸다. 한동안 꺼림텁텁한 기분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겠지만, 그래도 비밀을 지키고 싶다면 확실한 방법은 하나뿐이다.
슬프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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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치이며 스스로 못나 보여 마음이 지칠 때가 있다. 남의 감정만 배려하다가 결국 스스로가 더 다쳐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속이 많이 상한다.
모든 사건과 인간관계, 사소한 대화 속에서도 그 중심에는 내가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 꼭 그래야 한다. 내가 지금 느끼는 서운한 감정, 슬프고 화가 나는 감정을 외면해버리면 상처받은 '나'는 누가 이해해주고 다독여 줄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외면받은 '나'는 더욱 작아져서 남에게 무조건 고개 숙이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멍투성이가 되어 언젠가 쓰러질 것이다. '나'를 먼저 돌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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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회사 생활에 활력을 불어주는 곳,
커피 맛과 가격은 섭섭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사장님의 친절함에 점심시간마다 자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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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 품위
태도의 우아함
배려하는 것/예의바른 것/관용을 베푸는 것/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것
옳은 일에 대한 기준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자신의 기준을 바꿀 줄 아는 것/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부끄러울 줄 아는 것/반성하는 것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
자신의 의지를 유연하게 관철하는 것
함부로 가치판단하지 않는 것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타인을 무시하지 않는 것/타인을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 것/사람의 양면성을 받아들이는 것
배움의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것
끊임없이 읽는 것
자신의 불편함을 발언하는 것/발언의 무게를 아는 것/자신의 위치•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사회적 약자를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것
경청하는 것
정당하게 분노하는 방법을 아는 것
상황을 속단하지 않는 것
비꼬아 말하지 않는 것/비꼬아 듣지 않는 것
사유하는 것/사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불안함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
자신의 호불호를 분명하게 아는 것
자신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단점을 인식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절히 조절하는 것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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