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woogosia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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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엄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건,
술이 깬지 삼일째 되던 날이다.
그리고 중지가 움직이지 않는 걸 알고서,
심각성을 깨달았다.
미련하다.
뇌에서 움직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 중지를 보고 있는 건,
웃음이 나왔다.
1달이 없어졌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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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gosia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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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달리기만 했더니, 정리하는 시간을 놓쳤다.
그리고 한 번에 그 시간이 찾아 왔다.
글을 읽고 알았다.
희미하게 보였던 게 선명해졌다.
그리고 난 올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언제 해야 할지,
누구와 해야 할지 느낌이 왔다.
그리고 그냥 해보기로 했다.
머리만으로는 결정을 못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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