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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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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을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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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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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시험에 예전과는 달리 의욕도 생기고 공부도 나름 순항 중.
의지와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요즘, 무언가 결핍이 없는 삶을 살았기에 그 모든게 충분한 줄 알고 느슨해져 있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간절히 바라는게 없고 진정으로 열심히 한 적이 없으니까 온갖 것에 참견하는 역치가 낮은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 몇안되는 결핍 조차 경제적 여건에 묶여 의미가 없었다. 대체제는 많고, 내 눈은 높고, 그래서 그 대체제에 충분히 만족할 수 없고, 그러나 그 대체제를 얻기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진 않는 그런 삶.
적당치의 결핍은 무한한 질투심과 부러움 그리고 열정을 자아낸다 내 속의 결핍은 무엇일까. 무언가 한 조각 잘려나간듯한 텅 빈 느낌- 근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나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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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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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이 되면 어느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하다가. 찌릿하다가. 그리고 자다가 남몰래 과거를 회상하다가, 눈물을 흘린다
보고싶은 우리 할머니는 왜 나의 꿈에 나오시지 않을까 외할머니가 없었던 내게, 외할머니의 존재를 알려준 우리 할머니는 결국 내 꿈에 한 번도 나오시지 않았다 다른 이의 꿈에는 예쁜 치마를 입고 발이 애니메이션만큼 빠르게 돌아가면서 이곳저곳 누비는 모습이 나왔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할머니, 나는 할머니 모습이, 목소리가 생각이 안나
내 사진은 그렇게 찍고 아기들 사진은 또 그렇게 찍으면서 왜 우리 할머니 얼굴을 찍을 생각을 안했을까. 그냥 동영상이라도 한 번 찍어놓을걸.
사람이 가장 먼저 잊는다는게 목소리라는데.. 정말 그런가봐
사실 우리가족은 할머니의 마지막을 수년 전부터 예상했었고 의연해지려 노력했었고, 할머니가 나를 알아보시지 못하셨을 때부터 너무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그런 생각을 해서 할머니가 실망하신건가
우리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던 살치살은 이제 보지도 않고 짜장면도 이제는 별로네. 사실 나는 할머니 생각만 하면 미안한 것 투성이야
다음에는 할머니, 할머니가 내 할머니가 아닌 친구로 태어나줬으면 좋겠다. 내가 아기를 낳을지 안낳을지는 아직 잘 모르니까 우리 꼭 한 번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실컷 싸우고 놀고, 꽃치마 입고 산책가자 할머니 늘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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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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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했다. 일 년 만에 다시 건물을 밟아본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비타민을 꺼내먹었다. 그래도 운동한게 효과가 좀 있는지 계단을 탈 때 헉헉거리지는 않는다
오늘 수업은 너무 어려웠다. 드랍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나의 처지에 한숨을 보내며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어 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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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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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무언가가 멈춰져 있는 느낌이다 그것도 나만
평화롭고 경쟁따윈 저조한 시골에 살아서 그런가. 내가 휴학하고 이런 시골로 다시 들어와 살아 그런가, 정도의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다. ig에 들어가면 다들 인턴이나 자격증 준비, 그것도 아니면 운동이라도 주기적으로 다니던가 아무튼 생산력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 걸음 중인 것 같다
비교하지 말라지만 비교 안하는 법을 모르겠다 아무도 내게 그걸 가르쳐주지 않았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었지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길을 나 혼자 걷기엔 너무나도 벅차다. 특히 요즘은 누구나 하는 휴학이라지만, 어찌되었건 우리 부모의 세대는 그 누구가 아니었고 우리 동네 사람들도 그 누구가 아니었기에 괜히 눈치가 보이는 세상이다. 그냥 쉬고 싶었다는 말을 하기에는 없어보이는지라 취업 준비 겸 휴학한다는 말을 내뱉었을 땐 이 작은 동네 사회에서 내가 어떤 대학에 어떤 과를, 어떻게 들어갔는지 다 아는 이 조그마한 사회에서 미래 내 직업이 괜히 하찮게 보일까 두려웠다
내가 남들과 다르게 살고 싶었다는 건 괜히 일자리를 구하며 전전긍긍 서울살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이를테면 강릉이나 속초 따위의 동네에서 일을 하며 사는 것이었다 모두가 상경을 바라지만 오히려 나는 귀촌을 바랄 정도였다. 그 생각은 대학을 와서 더 커져갔고. 그게 아니라면 아주 멀리, 쉽게 날 찾지 못할 그런 곳으로 떠나고 싶다.
누군가가 부산을 노인과 아파트의 동네라했다. 나의 고향도 그렇다. 그저 작은 마을이기에 소문이 나지 않는 것이다. 더 이상 일자리는 없고 집은 넘쳐나는데 또 짓고 또 짓고. 직장을 구하려면 최소 공무원 최대도 공무원, 사실 선택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부산은 인구라도 많지 나의 고향은 그리 많지도 않는데, 향후 이삼십년 내에는 없어질 지역일텐데.
어렸을 땐 이해하지 못하던 일자리가 없어 상경했다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남들처럼 살고 싶다. 근데 그럴 자신이 없다 마음만 같아선 해외 봉사 다니며 하루벌어 하루살고 싶다 근데 그것 또한 자신이 없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내 주변에 없기에,
남들은 어떻게 훌쩍 떠나는지 모르겠다 한국이 싫어서 그런 건가. 근데 그건 나도 그런데, 아니 사실 나는 한국을 싫어하지 않는 건가? 이따위의 관료사회와 빡빡하고 수직적인 분위기, 아무리 지켜진대도 결국 한국이니까 수용되는 정도의 워라밸, 끊임없이 경쟁하고 남을 의식하는, 조그마한 여유 조차 주지 않는 사회상, 주위에 늘어져 누워있는 공원보단 돈을 써야만 쉴 수 있는 카페와 쇼핑몰들. 이런 소비사회가 진정으로 좋은가? 라고 묻는다면 꼭 그렇지는 않다. 나는 단호하게 싫다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왜 한국을 뜨지 못할까. 아무도 모르는 사회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분명히 나는 내가 속한 이 작은 사회가 싫었지만 그 속에서 주는 커다란 안정감을 포기하기엔 자그마한 오지랖이 하나의 큰 관심이 되어 돌아오는 이 작은 사회가 좋았다. 어딜가나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이 있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러지 않아도 되지만,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그런데 상경을 하더라도 이런 자그마한 사회에서 벗어나는 건 마찬가지인데 그럼에도 해외로 뜨지 못하는 건 분명히 드러나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내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만약 속한다해도 현지인과 어울리는 게 아닌 결국 제발로 한인 사회를 또 좇을 거라는 막연함 따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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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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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moment
오빠가 사다준 드립커피.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이용은 자제하는 중이지만 이미 산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마신다
캐나다에서 온 한정한 크리스마스 스타벅스 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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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은 딸기생크림케이크가 무척 먹고싶었다
그런데 나는 생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결국 마음에 묻어주는 중. 당이 떨어지는 시기인가 계속 달달한 무언가들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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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연륜묻은 것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어낸다. 어떠한 노력과 시간을 들이면 그것은 반드시 티가 나기 마련이다. 오랜기간 사용한 칼은 너무 많이 갈아 완전한 직각삼각형 모양이 되었다
사소하지만 전��� 그렇지 않은 것들
나도 무언가 축적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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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던 어느날 오랜만에 좋아하는 언니들을 만났다. 우리가 만난 건 얼마되지 않지만, 알고지낸지 오래된 것 마냥 편안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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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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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어도 자신의 생각을 물 흐르듯이 표현하는 사람이 좋고 온갖 영화를 섭렵한 사람이 좋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서정적인 아름다운 글을 쓰는 사람이 좋다. 어쩔 때에는 무심한 나의 문체를 세심하게 고쳐주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친구든 연인이든..
나의 문학적 감성을 세세히 이해하고 공유하는 사람을 찾고싶다
책 한 권을 같이 읽어도 토론할 거리가 생기는 그런 사람을.
영화를 즐기지 않는 내게 자신있게 영화를 추천해주는 사람을.. 그 중 가장 연을 맺고싶은 인간상이라 하면은, 아무래도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없이 펼칠 수 있는 사람
사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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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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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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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의 책은 늘 찝찝한 기분이 들게한다. 그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과는 별개로.. 그래도 어느 시점이 되면 또 펼치게된다
그때와 지금, 우리의 삶은 변한 것이 있을까
대중의 고통을 묘사한 그녀의 책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동안 현실의 세계는 어떻게 묘사되었는지 생각해볼만 하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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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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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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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날에는 무척 평화롭다는 것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전세계의 어느 이면 또한 느낀다
어쩔 때에는 내가 이런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은 말도 안되게 느껴진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공간에서는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기에. 그들의 대부분은 분명 죄가 없을 것이고 죄가 있더라도 그것이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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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남과 비교하고, 남에 비해 나의 부족한 점을 탓하고, 어쩔 때에는 그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그저 부정하거나 내가 타고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좌절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다르다. 여전히 많은 것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의연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할 수 있고 모두가 다른 처지에 있음을 이해하고 여전히 질투도 많긴 하지만 최대한 자제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니까, 이런 시간이 지속되면서 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찾아나가는 것 같다.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정확히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확실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엄연히 말하자면, 휴학 기간 동안 푹 쉬고 놀고 하고싶은 일을 한 것은 나의 마음의 안정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마음의 크기가 자란 것에 큰 도움을 주었다
확실히 나는 안정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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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많던 어느 날의 아침은 두 눈으로 해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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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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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따윈 하루이틀 늦게받아도 괜찮다. 가끔씩 조급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한국은 느림의 미학을 배울 필요가 있다. 핏물로 물들여진 주 7일 택배를 그 누가 환영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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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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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디지털디톡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휴대폰과 인터넷을 멀리했더니 텀블러를 잘 들어오지 않게됐다. 아직 적응하지 못한 어플이었는데.. 임시저장한 모든 글들을 어떻게 확인했었는지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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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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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우리는 우리의 안전한 삶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며 그 무언가는 대체적으로 폭력이나 비방 따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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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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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가 어제의 사태에 대해 몹시 마음이 심란하다. 경찰은 지켜야할 상대가 잘못되었고, 특정 연령의 특정 성별은 두문불출이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약자 간의 사회적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은 그 누구보다 많은 혜택을 바라왔던 자가, 혜택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권력에 붙어 눈치를 보고 약자를 무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요즘 들어 더 심해지고 있다. 모든 형태의 시위와 집회를 응원하는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농민들이 얼마나 소중한 재산을 이끌고 서울로 올라간 것인지 농민이 아니라면 알지 못할 것이다 괜히 농기구를 싼 이자에 대출을 해주고 대여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가을이 되면 모든 임직원이 농산물에 붙어있는 것은 그들이 죄가 있기때문이 아니라, 결국 국민에게 양질의 식품을 돌려주기 위함이다.
나는 나의 부모가 발로 뛰고, 농작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트랙터가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농민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하더라도, 흘린 땀에 비해서는 아주 소박한만큼의 돈이다. 사실상 가을 한 계절을 바라보고 모아놓은 돈을 소비하며 일년을 버틴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재산을 뭉개버린 경찰은 과연 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 대부분은 피지배층인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어떤 형태의 시위든, 집회든 간에 그 상황은 언제인가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 이번 양곡법 거부사태로 해외 농작물이 한국에 대규모 수입이 될 수 있으며 언젠가는 이미 망해가고 있는 1차 산업에 불을 지필 것이다.
일차산업의 근간이 무너진다면, 다른 2.3.4차 산업이 빠른 속도로 무너져내린다.
모두가 기피하는 직업이 사실은 국민을 지탱하고 있다.
도대체 이 정권과 권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한국은 이미 망했지만서도, 실낱같은 희망마저 저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바라왔는데 그 마저 무너지고 있다.
나를 비롯한 여성들은, 이미 무너져버린 이해관계를 섵불리 일으킬 수 없을 거라 얘기한다. 이미 약자들은 약자끼리 뭉쳤다. 그렇게 모인 약자는 권력에 반항한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무언가를 바라고있다. 모든 노약자와, 퀴어들, 그리고 장애인과 유리천장을 여전히 뚫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차별을 받고있는 여성들이 늘 힘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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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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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정상이 되는 그 날까지. 정의만을 좇으며 행동할 수 있는 사회인이 되기를 희망한다
어렸을 때에는 무조건적으로 대단한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찾아오는 역경, 고난, 시련은 무엄하기만 했던 희망을 깎아내리며 보는 눈을 낮추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불꽃이 되어보려 다짐한다 작은 것들이 모여 큰 하나가 될 그 때까지, 여전히 나의 마음에는 작은 불꽃이 있다
얼마 전 소란으로 동네가 시끄러웠다. 작은 촌동네에서 시끄러워봤자 얼마나 시끄럽겠냐마는, 겨우 웅성거리는 정도였다
수많은 손길에 연대를 보낸다. 틀린 건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
대학생의 특권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대자보와 연대의 문구들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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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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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잘먹고 잘입고 잘다니고 잘자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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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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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무척이나 안정되고, 잔잔하게 살아가고 있다
눈을 떠서 아침밥을 대충 해결하고 헬스장에 다녀오거나 동네를 한 바퀴 삥 돈다. 정해진 날에는 영어를 공부하고, 어쩔 때에는 엑셀이라던지,, 기본 서류작업에 대해 공부하고 어떨 땐 미친듯이 머리를 잡아당기며 컴퓨터언어를 공부한다.
본전공인 언어를 공부한지는 꽤 됐다. 먼 과거다. 불안할 줄 알았는데, 사실 그리 불안하진 않다. 무작정 쉬려고 한 휴학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하나하나 붙들다 보니 벌써 한아름 움켜쥐었고 실패를 반복하기도 하지만 얻어가는 것도 꽤 있다.
분명 죽을만큼 힘들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어느샌가 성장한 것 같다
끔찍하게도 뒤돌아보면 별 일 아니었다. 그래서 반복을 하고, 또 같은 후회를 하며, 또 한 발자국 앞서본다.
그래서 오늘 나는…. 면접을 또 본다
의연하게 대처하길바라고 또 바라고 또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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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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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쓴다. 어쩌면 텀블러는 내 도피처였을지도 모른다. 수많은 시간을 걸어왔고, 나는 되돌아보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미 내 손을 떠나간 일을 회상하지 않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이번 여름은 많이 울었다. 왜이리 모든 일이 후회가 되는지.
그 순간 내게 남아있던 선택지가 몇 없었고 그 중 가장 나은 것을 선택했다는 것은 항상 잊게된다.
한 건 없는데 시간은 왜이리 빠른지. 애써 외면하던 일을 하나씩 해치우며 살아왔는데 벌써 시월이 끝나간다.
자유롭기에 외롭고, 그래서 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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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oo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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