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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된 행동은 나이가 들수록 신중해진다.
스스로 감정의 원천부터 시작해 깊이에 대한 척도를 테스트하는 중이다.
진정으로 라는 말로 시작해
감정적으로 라는 방대한 부분을 포함하며
어떠한 결정과 그것을 행하는 행위.
적어도 나이값을 행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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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꿈꾸는 나의 관계
돌아보며 투박한 글을 써본다.
하반기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놓지 못하던 것들을 내려놓고 비우기 채우기를 반복하며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내려놓기는 쉽지 않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모든 일에 진심이었기에 심적으로 다듬는 과정이 냉철하지 못했다.
나는 몽상을 현실화하는 사람 쪽에 가까웠다.
그것이 계획적이지 않았지만 이유조차 없이 몸소 행하고 있었다.
그것들을 나만의 속도로 이뤄가고 있었다.
과정이 험난해도 하면 이루어졌기에 단지 헤쳐나갈 뿐이었다.
돌아보니 놓친 것들이 많았다.
미숙한 부분을 인지하며 채워나갈 방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할 시간이 필요했다.
사업은 자금조달과 경영적인 면에서 늘 애를 썼으며 그렇기에 집중과 선택의 균형을 못 이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전략적으로 기획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회고를 하며 인정과 타협을 해야만 했다.
그간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공들인 모든 시간들을 정리하는 데에 마음고생하였던 나를 다독여주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와 원하는 바는 달라진 것 없이 선명해졌다.
나의 기획에 의한 가치 있고 이유 있는 것들을 ���들어 내는 것.
20살이 될 무렵 서른 살의 내게 쓴 편지를 보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끄럽지 않은 전문가로 성장해 있는 나를 바라 왔는데 생각했던 기준에 미치지 못해 씁쓸함을 숨길 수 없었다.
커리어를 발전시키기로 생각을 전환시키고 또 다른 형태로의 경험을 쌓기로 결심했다.
더욱이 성숙된 도달점에서 깊이 있게 실현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여전히 꿈을 꾸는 사람이다. 여전히 나는 패션을 사랑한다.
현실과의 타협이라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긴 시간 끝에 깨버린 후 또 다른 적응과 새로운 배움을 익히는 나를 보며 이제는 발전이란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수록 고정된 관념에 안주하는 습관이 깃든다.
이를 인지하고자 자주 성찰을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작으로 몸을 담게 된 곳에서 만들어질 브랜드가 기대되는 만큼 책임감도 크다.
그 책임감은 지금껏 그래 왔듯 내 업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행할 것이다.
언제나 끝맺기 어렵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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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진심으로 행하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말없이도 그 마음을 알아봐 주는 사람과 만나 함께 할 수 있음은 더 없는 행운이다.
속으로 나는 참 인복이 많은 사람임을 느꼈는데 도리어 그 말을 듣게 되었다.
나는 감사한 배움을 안고 떠나지만 한편으로는 부재를 채워야 하는 부담을 드린 것 같아 맘이 편치는 않았다.
그럼에도 응원과 격려, 진심 어린 조언 등을 아끼지 않으셨다.
맺음의 시간에서도 인연의 시작임을 느꼈다.
좋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과 모든 과정 속에는 유무형의 가치가 있다.
그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와닿아 빛을 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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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해도 지혜롭게 결론짓고
순수한 사랑을 믿자.
내가 좋아하는 여름을 지나 나는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는
가을이 다가왔으니.
육체적 움직임과 활자를 가까이 하고
가끔은 잘 익은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자.
사랑을 받고 싶다면 더 크게 사랑을 나누자.
다가올 나의 기쁨에 향유를 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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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그러한 것들로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딸꾹질을 참아보며 졸음과 사투를 버렸다.
깨져버린 루틴을 돌리기 위해 애썼다.
가끔은 허무한 이 시간들이 공허함을 극대화 하지만 ,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잘 견뎌내고 있었던 것을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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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배웅에서 나의 행동은 괘념 말라는 태도로 마주하였다.
조심스럽고 사려깊은 행동에
‘그래요 ,그게 내가 알던 모습이야. 우리는 이렇게 끝나야 해요.’
어쩌면 나는 그에게 이런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사과를 받고 싶었던 것이지.
그래서 우리는 한결 편해 졌을까 . ��보기에는 가볍다.
허나 우리에게 남은 것은 꽤나 묵직하게 자리 잡았다.
해변에 흩날리고온
축축한 감정들은 나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눌러담아 숨겨두었다.
시간이 지나서 어느 곳에 숨겨 두었는지 헤맸으면 좋겠다.
관계는 일반적이지 않았다.
처음부터 잘 될 리가 없지만
우리는 이상하게도 빠질 수 밖에 없는 함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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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GGlb31_3oc
youtube
와인바에서 우연하게 듣게 된 곡입니다.
문득 떠오른 사람이 있었어요 .
왜 나는 구분 지어 살아왔나
일상과 여행
스쳐 지나갈 수 있던 사람이
내 옆에 내 곁에 있을 때
오 나는 느낄 수 있어
서로가 타고 오던 흐름을
우리의 배는 흐르고 흘러
이렇게 여기까지 왔다네
너와 나의 Boat Journey
삶의 결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더 멀리 더 깊이
너와 나의 Boat Journey
북두칠성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우리 한배를 타고
우리가 함께 하는
이 배는 아직은 너무 작아서
흔들리거나 부딪칠 때도 많지만
여전히 흘러 흘러 간다네
너와 나의 Boat Journey
삶의 결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더 멀리 더 깊이
너와 나의 Boat Journey
북두칠성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우리 한배를 타고
잔잔한 날엔 잔잔히
몰아치는 날엔 손을 꼭 잡고
목적지는 없지만
목적은 있는 너와 나
우리들의 boat journey
너와 나의 Boat Journey
삶의 결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더 멀리 더 깊이
너와 나의 Boat Journey
북두칠성을 따라서
함께 하는 이 여행
우리 한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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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기운이 서리길래
정말 오려나 , 서둘러 긴 겨울을 애써 정리했는데
봄비가 내리자 다시금 얄팍해진 마음씨에 쌀쌀함이 느껴지네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계절이라 상상이 가질 않아.
시작을 받아들이고 들떠볼까
우리는 다시 자연속에서 몸을 담고 운치의 멋을 즐길준비에 들떠있겠지
평안을 바래보자
다시 여름이 될때 뜨거웠던 청춘이 타오르게
늦여름 밤 열차가 끊기기 직전까지 떠들어 대자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마저도 행복하게
가을이 오면 빨간 단풍에 낭만을 물들이게
그리고 겨울이 오면 바스러지자.
그렇게 긴 겨울 겨우 보내고 ,
또 새로운 따듯함으로 여름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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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고 싶고 이루고 싶고 것들
나에게 소홀하지 않게 집중하는 혼자만의 시간
가식적이지 않고 거짓없는 언행
언제나 긍정적이고 진정성있는 태도
좋은 사람들과 식탁에 마주앉아 나누는 대화
자연으로 부터 영감받는 여행
작은것에 감사하고 행복할 줄 아는 겸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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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뛰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 뛰었던 거였지
아 더는 못 뛰겠다. 한계에 다다라
가뿐 들숨 날숨을 제어하지 못하곤 나약한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뒤돌아 보면 그런 몸으로 멀리도 왔다는 미묘한 희열을 느낀다.
인정. 이해. 타협.
달리고 나면 얻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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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인간관계에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동안 나는 그간의 감정들을 그때그때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감정이 커지면서 오는 행복감, 다시는 실수 하지 않을꺼야 라는 다짐 , 가슴 깊이 묻고 못 다한 이야기 등등
이런글들은 비밀로 하고 싶으면서도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는 이중성이 담겨있습니다.
경험에 따른 사실을 적나라하게 쓰고있고 그 솔직한 감정들이 언제나 나에게 정직하고 자합니다.
인간관계에 매번 상처받거나 실패하지만 나만의 사랑의 가치를 중심으로 그럼에도 나자신과 사람들을 사랑을 해나가는 나를 기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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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것들
알지도 못 하는 빛이 창을 넘어 방안으로 들어왔을때 당신의 윤곽이 들어난다 .
아무렇게나 흩어진 머리카락부터 시작해 이마 눈썹 콧날 입술 턱선을 지나 나에게 없는 목젖 쇄골 가슴 굴곡진 어깨
그렇게 손으로 실루엣의 곡선을 따라 선을 이어본다.
앞뒤 맞지 않는 문장들로 당신을 묘사 하는 것이 나의 취미이다.
“그거 알아? 너 그렇게 있을때 그렇다 “
정작 중요한 내용들은 묵음으로 빼놓은채 문장을 마무리 한다.
아마도 내 마음이 적나라하게 들키고 싶지는 않은 모양.
잠이 오지 않을때는 당신의 등에 있는 점을 세어본다.
별하나 별둘 별셋 입맞추어 별자리를 이어본다.
살갗의 향을 느낀다.
이렇게 꼼지락 거리면 넓은 등을 가진 당신이 어울리지않게 내뱉는 말 .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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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나 말고는 아무도 없던 백사장에 한 신사분이 파도 결을 따라 카메라를 들고 뒷걸음질로 내 시야에 들어왔다.
소복이 쌓인 눈처럼 하얀 콧수염을 가진 작가님이 내게 다가오시며 말을 걸었다.
“사진 좀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영상을 담고 있었어요,사실 작가님을 몇 장 찍었습니다.”
“잘 찍을 거 같은데”
작가님은 내게 파도를 담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귀한 배움을 어찌 갚아야 할지 몰라 “감사합니다”만 연이어 말했다.
“파도는 힘이 있어요.일어나요.”라고 말씀해 주시며 엄지를 들어 ���지 못할 웃음을 남기시고 떠나���다.
세월의 눈.파도.견고함.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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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춘
다른 관계로 우리는 여전합니다.
부재를 딱히 슬퍼하지 않습니다.
공허를 문제 삼지 않고 타당하게 인내합니다.
가사를 곱씹으며 눈앞에 없는 장면을 재생합니다.
활자를 따라 마음을 대변합니다.
못하던 것들이 재주로 늘어있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혼자보내는 시간에 익숙해 집니다.
여전히 닮았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없던 계절이 오면 그때의 우리 , 없는게 맞겠지요.
소리없는 응원과 존중 그것은 또다른 사랑의 형태의 지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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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갈 수 있는 감정일 뿐인 것들을 기록하고 그것을 무언가로 만들어 낸 다는게 의미 있는 일이지 그리고 스쳐가는 사람들이 공감해준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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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고 숨기고 그거 다 가슴에 병이 되지
주저리주저리 하지 않고서는 우리 삶이 그리 평탄한가
이곳은 밝고 빛나는 것만이 가득해서
어두운 면을 비치는 게 무언가 잘 못 된 사람 같은 분위기지만
가끔은 우리 서로를 다정스럽게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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