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Photo

평탄한 평지가 내 몸이 평형반응을 익힐 기회를 없게 하는 것처럼, 평탄한 인생은 내 삶이 성찰하며 익어갈 기회를 제한한다. . 눈앞에 있는 사람과 하고 싶은 말을 맘대로 하면, 해야하는 말은 배우지 못하고, 결국 하게 되는 말은 빈약하고 자기 중심적이다. . 내가 남보다 더 울퉁불퉁한 가시밭길과 오르내리막길을 간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생각이야말로 근육운동을 위한 아령과 역기처럼 내 생각과 성찰의 운동도구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말은 결국 내게 향하는 말이다. . 평탄하지 않는 삶에 상대적으로 감사하는 건, 오버다 오버.
0 notes
Link
의식적으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과 수준이 되는 사람도 나름 복이 있다고 해야 할까... 준비없이 갑작스레 떠나보낸 사람들도, 떠나간 사람들도 많으니.. 그래도, 준비한 떠남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되면 좋겠다.
0 notes
Photo

계통발생과 개체발생에 대한 이론은 영장류의 자연 속 삶까지만 설명하고 있으나 (인간만의 삶을 설명하는 개체는 계통 속에 인간밖에 없기에 제한적이다. 따라서), 인간 발전은 퇴화를 막기 위해(발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아는 공부(Humanity)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인문학이라 해도 생물학에 기초해야 인간의 동물성을 왜곡하지 않을 수 있다. 말 어렵게한다. 신경과학은 필요하지만 인간행동 이해에 대한 한계도 분명하다. 자연과학이 인간이해를 다 담아내지 못하니 인문학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연과학을 토대로 하지 않으면 인문학은 미신스러워질 가능성도 있다. 신학 또한 자연과학을 제대로 기반해야 한다. #학문들은배제적이지않다
0 notes
Photo

능력과 수행의 의미. 학생들에게 영어 능력 평가를 한다. 표준화된 평가라고 하는 방법을 통해서. 그런데, 영어로 말해야만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하는 학생이 1년만에 영어로 말과 글을 잘 사용하게 되는 것을 목격했다. . 나는 작업치료사가 되었지만, 내가 작업치료사가 될 능력이 있는지 아닌지는 작업치료사가 되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아동작업치료과목의 성적은 D였다. 능력이 나쁘다고 평가되었다. 그리고 아동작업치료사로 대략 20년 즈음 일하고 있다. 그래서 아동작업치료사로써 일을 수행하고 여전히 시행착오하고 삐걱이지만 그만큼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20년 정도의 시간은 능력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행 수준은 여러 측면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수행의 문제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 #사람중심, #아동중심, #클라이언트중심 이라 하며 COPM 등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우리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다시 생각해보자. 능력을 묻는 질문은 아닌지. 바라는 바가 '작업'인지. 이 질문은 작업수행(occupational performance)이 아니라 되고 싶은 희망(hope)을 묻는다. 해서 C[OP]M이라 할 수 없다. . 다르게 생각해보자. 학생에게 이번 학기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으면 대다수가 '토익 성적 향상'과 '장학금'이라고 한다. 이 또한 능력평가가 애매한 희망에 가깝되 실제 목표라 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더 높다. 정말 토익 성적 향상을 희망한다면, 현재 수행 수준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구체적인 목표를 위해서는 토익시험 종류 중 어떤 분야가 강점이고 약점인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토익으로 들어서 그렇지, 사실은 더 일상적이고 삶에 구체적인 활동의 예로 대치해야 작업수행을 이해할 수 있을까. 토익 자체도 영어로 삶을 수행하는 것과 정말 정방향의 상관관계를 보이는지도 말할 수 없는데. . 어떤 아이의 보호자가, 아이가 '혼자 보조기를 다리에 부착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 응답은 구체적인 희망이고 일상에서 수행에 가깝다. 그런 경우의 수행에 대한 희망이 나오는 질문은 아이의 보호자에게 '아이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 일과를 함께 리뷰하고 작업치료사로써 작업과 작업수행을 설명하면서 '현재 하는 생활활동(작업수행) 중에서 어려운 점, 바라는 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그제서야 작업수행을 직접 보게 되고, 그럴 때 작업치료사의 수행분석은 가치가 있다. 대체로 그 단계에서 작업치료사들은 참 분석을 잘 한다. . 문제는 첫단추다. 능력을 묻지 말고 수행을 묻자. . 능력이란, 그 행위를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능력이 없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 만약 해 보지 않은 모든 것을 능력이 없다고 한다면, ���상의 모든 사람들은 매우 무능한 점이 많다. 해 본 것 외의 모든 것에서 능력이 없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해 볼 필요도 없다. . #작업치료단상 #performance
0 notes
Photo

감각통합 분석과정을 마무리했다. 평소 연수나 강의 소감 후기는 공개적으로 남기지 않으려 하는 편인데,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로 남긴다. 감각통합의 관점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 관점을 선택하는 이유가 확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감각통합 분석의 전제는 작업의 프로파일과 작업수행 분석이다. . 이 전제가 안되어 있는 감각통합 분석은, 방향은 나중에 정할테니 우선 노를 저으라며 띄워진 배같다. 우리의 상태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누구보다 나 자신이 그렇다. 단지 먼저 이 직업에 우연히 종사하여서 먼저 했다는 이유로 주어진 기회가 너무 많다. 시행착오야말로 복이고 기회다. 감각통합이라는 하나의 중재접근법이 일부 인구에게 유효하다 해도, 필요성 여부 판단은 더 포괄적인 틀(Frames of Reference)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이 이야기를 하며 시행착오하거나 시행착오하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 감각통합이라는 신체기능을 개선한다 해서 삶의 활동 참여가 직접적으로 좋아진다는 근거는 검증되지 않는다. 좋은 도구는 목적이 좋을 때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 좋은 도구를 쓰면 목적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 그리고, 작업에는 정답은 없으나 전문적인 논리가 있다. 이를 위해 논리적, 분석적,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한다. 순응하지 않기를 바란다. 노력하기를 바란다. 드러내기를 바란다. 실패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괜찮기를 바란다. 서로 위로보다는 다른 생각을 펼쳐 보이며 논의, 논쟁하기를 바란다. 직면하기를 바란다. . 그러나 고집이 아니라 근거를 토대로 하기를 바란다. #분석과정 . 정말 보편적 분석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특수적 분석이다. . 그리고 나는, 감각통합치료사가 아니���. 작업치료사이기는 해도. 그리고 작업활동가, 작업활동 분석가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 #소감으로시작해서주장으로끝난글
0 notes
Photo

보통성(?)과 차이성은 공존한다. ‘누구나 할 수 있다'와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다르다. 누구나 겪고 배우면 할 수 있는 인간의 경험(활동이라고도 부르는데)을, 전혀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아무나가 된다. . 삶에서 보통��들이 하는 #기본자조활동 (Self-help: Basic Activities of Daily Living, 줄여서 #BADL), 사회인이 되기 위한 기본이자 자기 관리의 요소다. 신체는 장애가 있어도 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집과 가정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화장실을 보통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인도 노력하지만 (1.5세부터 5-6세에 이르기까지) 사회도, 기술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더라도 이 보통성을 유지해야 몸과 생활이 건강할 수 있다. . 가사일. 집안의 잡일, 허드렛일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simple한 보통의 일이 아니라 complex한 보통의 일이라는 의미가 있다(보통이 되기 위한 연구과정에서 이 일은 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이라는 용어로 쓴다. 줄여서 #IADL). 보통이 되기 위해서도 발달과 경험의 단계과 과정이 있다. 허드렛 일이라 함부로 비하하는 말로 가치를 낮추는 일부터 우리가 보통이 되기 위해서는 멈추어야 한다. 보통인 수준의 청소, 세탁, 요리, 장보기, 금전관리, 교통수단 이용, 지역이동, 간단한 안전관리는 청년기까지 [실습]으로 배운다. 책으로가 아니라. . BADL의 또다른 표현 Self-help. 물론 다른 의미로도 쓰이지만, 참 의미있다. 스스로를 돕는 자는 하늘도 돕는다. 만 8세 수준에서 겨우 자립 가능한 대변 뒷처리. 쉬운 일이 아닌 사람들도 많아서 비데 발명은 획기적이다. 문명의 기술은 한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보다 모���를 보통인 존재가 되게 하는 데 가치가 있다. . 애석하게도 스스로를 돕지 않는 사람이 특별하다고 여기는 문화적 가치가 있다. 이 나라 사람들이, 부모들이 '아이가 가정과 지역의 보통사람으로 자라도록 노력한다’ 는 언어를 사용하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가? . 개성과 차이는 보통의 존재가 보유하는 개별성이지, 특히 차별해서 대해야 하는 특별성이 아니다. 보통성을 겪고 발휘하기 힘든 장애와 장벽을 줄이는 노력 또한 특별함이 아니어야 한다. 보통의 존재가 된다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의존재
http://www.hankookilbo.com/v/f1c35ea72e614b9aa178aa0e56d702d5
0 notes
Photo

행진과 집회 뒤 광장은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박사모쪽 시청광장도 깔끔하게 치우고 있었다. 광화문은 즉석에서 있는 박스에 쓰레기를 담는 상황이었다면 박사모는 이벤트회사의 뒷정리같은 느낌이다. . 형태와 외형은 비슷하다. 신념의 정도도 개인별 수준은 서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박사모가 많아도 괴물은 아니라서 경계를 유지하면 서로 자유롭다. 비방을 하건 어쩌건. . 믿던 기둥이 뿌리채 뽑히게 생겼으니 불안과 의지는 얼마나 자극이 될까. . 살다가 절대적으로 믿던 신념이 깨지고 무너지는 순간이 올 때, 무너짐이 복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깨져야 할 신념이 깨질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 문제는, 신념은 조금 단순한 수준에서는 이성보다 감정에 의해 형성되고, 불안과 불만을 통해 고착되기 때문에 약간 전략적인 꼬드김으로 사로잡히는(occupied)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이성적인 사람보다 감정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 감성적인 사람은 더 드물다. 우리는 감정에 훨씬 쉬이 사로잡힌다. . 박사모 집회 후 조립 테이블을 치우고 박스를 정리하던 젊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 ���제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작업치료실에 오는 어르신이 인지 검사는 매우 낮게 평가되는데 박근혜를 옹호할 때는 그 논리 안에서는 언어 표현이 유려하시단다. 의지가 있고 의도가 있으면 신념이 동원되어 집념이 된다. . 의도와 목적만 있으면 이를 '작업'이라 일컬을 수 있는가? . 왜 캐나다 작업영역 도식모델에서 작업의 한가운데에 '정신(spirituality)'을 두었는지 알겠다. 박사모의 집회에 의도와 목적이 있되, 정신, 즉 민주주의 정신, 박애정신, 헌법정신, 평등정신이라할만한 것이 있는가? . 정신, 영성(멘탈리티와 구분하기 위해)은 사회, 외부에서부터 공동체성을 띄고 개인에게 의미로 자리잡는다. Occupation, 즉 어떤 doing이 진정한 occupation인지를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spirituality 를 살피는 것이 하나의 방책이 되겠다. . #occupation #belief #value #spirituality
0 notes
Photo

#아이 #작업 #활동 #함께 그룹 프로그램 지원 들어가서 아이들과 #롤링페이퍼 를 쓰는데, 떠억~ '지쌤 똥개'라고 쓰는 아이 2. 쓰고 얼~~마나 재밌었을까.😁 . 표정을 살피길래, "음~~ 잘 썼네. 이제 이건 선생님이 두고두고 간직해서 **이가 어른이 되고, 유~명한 사람이 되면, 그 때 시람들에게 널리널리 보여줘야겠다." (아이 2 묵묵..) . 그 때 곁에 있던 아이 1. "맞어, 너 유명해지고 나서 이렇게 썼다는 거 공개되봐라. 그러면 어떡허냐~?" 한술 더 뜬다. 아이 2. 동공지진. 그러더니 다른 색 펜을 들고 열심히 지운다. 다른 색 펜은 다른 친구가 쓰고 있다. 그리고는 아래에 쓴다. 지쌤 ㅁㅈㅇ (이건 타이핑 하고보니 강아지같으네) 멋쟁이란다. 엎드려서도 받는 절은 기분이 좋다. .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훗날 즐겁고도 진지한 시간이기를 바란다. . 가끔 그렇게 세월 지난 친구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그런 시간이었다고 전해듣는데, 그럴 때면, 등에 날개가 솟는 느낌이다. . 아이 1의 이야기는 더 깊고 착한 속내가 엿보인다. 조금 더 연배가 많아보이는 내게, 젊은 선생님들을 더 잘 가르치라고 쓰고, 우리 젊은 샘 카드에는 '늘 재밌게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도 썼다. . 너희들은 좋~~은 어른이 될 거야. 그렇게 진심과 충심으로 바라고 있단다. 이 마음과 실천이 곧 #기도 라고 믿어. . 그리고 이런 시간은 함께 하는 중요한 시간이 맞는데, 치료라는 이름의 시간은 아닌 것 같다. #만남 #배움 #실천 이 아닐까.
0 notes
Photo

제가 오랜동안 만나온 한 친구가 자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동생들을 위해 하기 싫고 잘 못하는 역할극을, 산타로 분하여 노력하고 참는 모습을 보며, . 이 친구가 자기 또래 학생들이 물 속에서 안타깝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는 자기 표현을 하며 릴레이 단식을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 안산의 세월호 가족 치유를 위한 '이웃'에, 평소에는 저를 밖에서 만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함께 이웃을 가려 하고, 제가 악수하면 손을 빼고 긴장하면서도 유가족 어머니들이 손을 꼬옥~잡고 "또 와~."라는 말씀에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며, 제가 가지 않는 날에도 혼자 버스를 타고 2시간 거리를 오가던 모습을 떠올리며, . 이 친구의 인생과, 그가 중심에 두는 '가치'와 그 가치를 따르기 위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기 존재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이를 위해, 자기를 넘어서고, 힘들고 싫은 일도 해내는 모습을 보며, . 이 친구가, 이 친구의 삶의 행위가, 그로 인한 그 존재가, . 박근혜, 최순실 같은 허망한 존재와, 김기춘, 우병우, 황교안 같은 무가치의 존재, 비가치적 존재와, .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고 존엄하고 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 귀한 존재를 키우지 못하고, 남을 천대하는 얄팍하고 교만한 존재를 키워낸 역사가 있었다면, .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귀하디 귀한 존재가 바로 내 곁에 있으며, 나 자신도 그러해야 한다는 발견과 다짐과 성찰의 역사도 있었음을 발견합니다. . 박근혜 일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귀한 #가치. 가치로 ���정이들이 구별 될 것입니다.
0 notes
Photo

[어린이 재활병원에 대한 한 개인 작업치료사의 짧은 생각] . 재활.. Re+Habilitation. 이게 제가 대학 입학할 때의 저희 과 이름이었어요. '다시금(Re) 하게 하다(habilitate)'는 뜻이라는데, 이 말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중도 장애인의 경우,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회복(Recovery)을 Rehabilitation이라고 여기지만, 이전이 아니라 새로운 삶(Renew)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거든요. . 그래서, 캐나다 작업과학자인 엘리자베스 타운젠트는 이 과정을 당사자와 사회가 함께 삶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Enabling 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이 과정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참여가 어려운 다양한 사람들 모두의 Enabling을 의미해요. . 어린이의 재활. 어릴 때 재활의 의료적 치료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분명히 병원이 필요하구요. 그리고, 이 병원이 재(Re)활(Habilitaion)의 의미를 실현하려면 의료모델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인력과 운영에 대한 문제는 국가적 지원도 부족할 뿐 아니라, 전문인력의 노동 상황도, 전문가의 교육의 전문성과 '포괄성'도 부족하다는 점을 먼저 짚어보아요. . 그리고, 여러 상황의 프로파일을 보이는 아이들에 맞춰서 분명히 교육모델과 생활모델이 결합해야 함에도, 재활병원에서 자라면서 계속 '병원 안'에서 가상/통신 교육으로 학력을 대치하고, 청소년기가 되어 청소년기에 겪어야 할 실제 세계를 역시 병원과 기관에서 가상으로 경험하는 시늉을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지금 우리의 모습이거든요. . 의료와 교육과 지역이 함께 만나서 존중하고 협업하는 모델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가 보기에는 어린이병원이 100개가 생긴들, 200개가 생긴들, 그리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주장을 해 봅니다. 어쩌면, 재활의학과 의사들, 재활관련분야를 전공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들의 일자리가 생기는 기여를 하게 될 수도 있죠. . 지금 갑��기 급증한 재활요양병원. 모델이나 사회적 기여의 역할에 대한 인식 없이 생긴 병원들은 개념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 상황에서는 약자들이 결국 가장 피해를 받는데, 그 양상은 . - 원하지 않는 치료를 부모와 어른의 희망으로 받고 있는 아이들. - 모르니까 권위자가 시키는대로 아이들의 건강과 균형있는 시간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치료와 진료 시간을 잡고 원하는 부모들. - 자기 밥그릇 빼앗기지 않을까 불안해 하며 단기의 변화나 성과를 지향하는 치료사들. - 장기적인 비전 없이 잘 되면 자기탓, 안되면 남탓으로 병원운영에 더 신경쓰는 관리자들. - 모두가 책임의 무게를 성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특히 더 주도권이 많은 사람들일수록. . 어렵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실행하는 포괄적이고 협력적 민주적 실행체계가 필요합니다. 긴 노력의 어려운 과정이겠지요. 하지만 그래야 밝은 과정이 될 것입니다.
0 notes
Photo

#템플그랜딘 #TempleGrandin 그녀의 책 중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은 #올리버삭스 의 #화성에서온인류학자 에서였다. 일본 감각통합 학회장 쯔치다 레이코 선생님이 소개 해 주셔서 읽었는데, 개안을 한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그녀가 쓴 책들을 읽게 되었다. 초기 저서인 #어느자폐인이야기 #나는그림으로생각한다 는 자폐증상이 있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놀랍게 펼쳐진다. 이 이야기들은 영화 템플 그랜딘으로 만들어져, 클레어 데인즈(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의 로미오 디카프리오 상대인 줄리엣 역)가 열연을 했고, 에미상을 줄��이 수상했다. #동물과의대화 는 동물학자인 자기의 전공을, 자폐인의 감각적 우수성을 살려 매우 세밀하게 학술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수의사인 친구에게 추천했더니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나 역시 매우 큰 도움을 받았다. 자연과학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자폐인의세상이해하기 공동 저서인데, 이제 자연과학적 분석에서 인간을 과학자처럼 관찰한 관점과 더불어, 사회라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적으로 서술한다. 많은 배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읽으면서 자폐인 여부를 떠나, 사회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인문학적인 가르침이 있다. 그 다음 올해인가 가장 최근에 나온 #나의뇌는특별하다 라는 책은, 개인적으로는 크게 배우는 바는 적다. 아마, 뇌과학에 대한 주제에 대해 나의 방향성이 좀 달라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어쨌든. . 템플 그랜딘에 대해 이번학기 학생들에게 보고서 과제를 내었다. 한 명 한 명의 글이 솔직하고 정성스럽고 마음에 든다. 영화가 시각적 사고를 하는 템플 그랜딘의 시야나 관점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세 번째에서야 영화의 전체 내용이퍼즐처럼 연결되더라는 글이 마음에 남는다. 장애나 다름을 이해하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지를 고백하는 자기 성찰적인 문장도 많다. . 읽으면서 유투브에 템플 그랜딘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 장면을 모아보았다. . 사람들이 묻는다. "당신은 어떻게 치료(cure)되었나요?" "아뇨, 저는 치료되지 않았어요. 저는 평생 자폐인일 거예요." "하지만 엄마는 말을 하게 된 저를 #살아갈수있게 가르쳤고, 주변 사람들은 제가 조금이라도 더 #참여 (#engage) 하는 순간이 많아지게 도와주었어요." . 그리고, 사람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는 템플 그랜딘. . 당신은 누구���니까? . "나는 템플 그랜딘 입니다." . 그녀의 삶의 참여와 행위와 관계와 깨달음과 나눔은 템플 그랜딘이라는 존재 자체가 되었습니다. . 저의 꿈은, 제가 만나는 사람들과, 나 자신은 내 삶이며, 그래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행위가 녹아나는 작업적인 존재로써 공감하는 것이랍니다. . 궁극적으로, My Occupation is Myself. 가 되기를.
#engage#참여#올리버삭스#어느자폐인이야기#화성에서온인류학자#templegrandin#나는그림으로생각한다#자폐인의세상이해하기#동물과의대화#템플그랜딘#살아갈수있게#나의뇌는특별하다
0 notes
Photo

#건강 신체(몸, 정신)가 건강하다는 말이, 활동이 건강하다는 말과 같지 않고, 활동이 곧 삶의 참여가 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 활동과 삶의 참여가 풍부하면 신체정신 장애가 있더라도 건강할 수 있으며, 건강한 신체정신이 건강한 삶의 활동과 참여로 이어지기를 바래야 한다. . 헌데, . 건강이 나만 잘한다고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할만큼 환경 영향도 많이 받아서, 특히 사회적인 참여는 사회환경, 사회 인식과 제도에 따라 참 다르고, 똑같은 장애가 있어도 어떤 사회에서는 능력자, 어떤 사회에서는 빈곤자로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의 내적 가치에 의해 신체에서부터 삶에 이르는 건강이 좌우되기도 한다. 어디에 가치를 두는가가 나의 활동과 참여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도 지대~~~하게. . ICF (WHO 국제건강기능분류)을 훑어보고 톺아보면서 OTPF (미국 작업치료체계)와 비교해 보면서 작업치료사들이 OTPF를 이해하기 위해서 스스로의 전문적 신념과 가치를 세우기 위한 작업정신을 '우선' 세워야겠다는 분석적 결론을 주장하고, 이를 위해서 작업기반의 실행모델을 꼭 알아야 한다는 믿음이 생겼고, ICF 건강모델은 전 국민이 알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icf #otpf #작업기반모델 #개념모델 #중재모델 #중재과정모델 . . 작업치료사로써 임상실행을 하는 데에는 #OTIPM 이 가장 포괄적인 모델이라는 결론. #말로되는데글로안되는이야기(SISO 시소감각통합상담연구소에서)
0 notes
Link
[그 때와 다른 점] 87년도. 어르신들은 데모하지 마라, 거리에 나가지 말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나도 나가고 싶다. 대신 나가주니 고맙다라고 한다. . 87년도 직선제 실시 이후 노태우가 대통령이 된 이유는 김영삼 김대중 단일화 실패. [그 때와 같은 점] 쉽게 단결하는 세력은 항�� 35% 정도. 이 세력이 합리적이고 보수적이라기보다 두려움이 강해서 '해로움'이라고 여겨지면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1번인 사람들이 약 20%. . 지금은 죄책감이 있으나 조선같은 언론이 위악을 하면 저 인구의 현재 죄책감보다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시간문제. . 뜻과 방향이 비슷하나, 방법적 차이로 나뉘는 집단 중, 급진적이고 분노 가득한 집단 또한 약 20%. . 지금은 분노가 커서 주된 정서를 이루지만, 정서를 조절하고 억누르며 함께 살아가는 일이 되게끔 절차를 밟아나가야 할 때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분쟁을 일으키는 것 역시 시간문제. . [생각해보기] 나는, 우리는 불안에 좌우되는 인간인가. 분노에 좌우되는 인간인가. 사람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힘들지만 감정을 소화하고 조절하면서 참여하는 인간인가. . [노하우라고 한다면] 그럴듯한 말과 외모에 속지 말고, 사이다같은 시원함만도 추구하지 말고, 행동과 실천하면서도 포용하는 삶을 보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관찰하고, 개입하자. . [왜? 왜!] 민주주의가 어렵지만 함께 배우며 사는 데 적합한 과정임을 주인된 국민이 체득해야 한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직접 실천하고, 할 수 있는 참여를 해 내야 한다. . 삶의 터전에서 불안과 불만을 읽되 조절할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쓰고 행하고 나누고 필요한 찬반을 결정하고 필요한 수용을 하고 양보자로써 위대함을 보이는 과정의 노력. . 왜냐면, 강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니까.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이니까. . 조금 덜 악하고, 조금 덜 굴욕적이고 조금 더 재미 있고, 조금 더 자기 주도적으로 살면 좋겠기에. 그 누구라도. . 스스로는 주도적이되 존중하고, 남을 지배하지도 지배 당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0 notes
Video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unWnZvXJH2o에서)
좋긴 너무 좋은데, 말이 너무 빠르다. 헥헥.. ^^;;
0 notes
Photo

이성적 행동 vs. 감정적 행동 (감성 아님) 내 행동이 사실을 기반으로 나와 타인을 위해 진행되느냐, 감정을 기반으로 공격과 보호만을 위해 진행되느냐. 내 행동을 내가 쳐다볼 수 있느냐. 감정에 의하지 않고 이성으로 행동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느냐. 네, 듣고 보고 배우고 생각하고 시행하고 실수를 통찰하고 이를 나누면, 가능합니다. 이 과정을 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내가 나를 바라보고 내 행동을 반추하는 그 위대한 성찰은, 연습을 통해 가능합니다. . . 이 과정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그릇된 종교적 신념, 정치적 신념, 폭력적 신념을 고착적으로 가지고 타인을 괴롭히고 궁극적으로 자기를 망치게 됩니다. . . 어린이도 알고 행하는 바입니다. 어른이 될수록 이 변화가 조금 더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0 notes
Photo

#감사 의 #자랑질 닉 수재니스 언플래트닝 영문본 선물 받았습니다. 글이 더 잘 안 들어오다보니, 그림이 훨씬 더 상세히 보입니다. #보다 라는 동사는 감각기관만 발휘될 때는 시각입력만 의미하지만 평소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생각이 반영되어 감각을 넘어서거나 왜곡합니다. #생각하며보기나 #보며생각하기. 무엇이 우선인지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 작가의 그림이 눈에 더 잘 들어오는 한글이 있을 때와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영어가 있을 때 후자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 보입니다. . 받은 선물은 받은만큼 배가 될 수 있게, 나눌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Unflattening . 표지. 발자국으로 뉴런처럼 표현하고, 역동으로 정적인 나무처럼 느껴져요. 한글판은 제목에 치중한 표지였는데, 박사논문을 받은 만화이니만큼 글보다 그림에 더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해 봅니다.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