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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min's Secr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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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moomintroll-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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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판결문 첫인상..
헌재의 입장은 매우 명확해 보인다.
아직 다툼의 여지가 다분한 "공무원 임용권 남용" 이나 "언론의 자유 침해," 그리고 "세월호사건 당시 국민 기본권 침해"와 관련해서는 국회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최-박 게이트의 핵심이자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최의 위헌/위법 행위들에 대해서는 국회측 주장을 받아들인것. 그러니까 큰 돈이 오고 가는 등 범죄의 흔적/증거들이 명확하고 또 무엇보다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관심있어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편을 들어준 것.
보충의견에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진 김이수 재판관과, 마찬가지고 보수적 성향이라고 알려진 이진성 재판관의 이름을 기재함으로써 혹시나 모를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를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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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moomintroll-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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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런데 무척이나 역겹게도 부러움이 느껴진다. 아니 어쩌면 시기심이다. 친구네 집은 우리집 보다 더  잘살고 친구는 나보다 키가 크다. 유일하게 내가 친구보다 더 나은 점은 학벌 뿐이다. 비록 친구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적어도 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며 친구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살아왔다는 자부심 하나로 열등감을 감추고 살아왔다. 그런데 친구가 여자친구가 생긴 후 그 자부심이 얼마나 의미없고 알량하였는지 새삼 느낀다. 예쁜 여자친구와 연말을 보내는 친구를 보며 비참함 마져 느껴진다. 심지어 예원중 서울예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공부중인 수재란다. 나는 절대로 저런 근사하고 예쁜 여자와 연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역겨운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다. 그간 나보다 못하다고 여긴 친구가 나는 평생 만나보지 못할 사람과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모든것이 부질없게 느껴진다. 고작 저런 역겨운 생각에 무기력함을 느끼는 내가 싫다. 죽어버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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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moomintroll-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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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썩어 문들어지는 기분이다. 속에서 쿰쿰한 시취가 올라오는 듯 하다. 실제로 내 몸에서 시취가 뿜어저 나오는지 알수는 없다. 그러나 속이 썩고 고름이 튀며 썩은내가 진동하는 듯 하다.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에 부식은 점차 빨라진다. 지독한 무기력증이다. 살이 썩고 근육이 썩어 종래는 뇌피질도 썩어간다. 그 누가 괜찮다며 다독이는 이 하나 없다. 손을 잡고 따스한 카페에서 코코아를 마실수도 없다. 지독한 외로움이다. 내 스스로 빠져나오려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내 발목을 잡는 수렁이다.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이 지옥에서 썩은 시취에 무기력감은 하릴없이 커져간다. 수렁에 잡힌 몸뚱이는 순순히 죽음을 기다린다. 그러나 질식의 고통은 너무나 두렵기에 그나마 썩지 않고 남은 한쪽 팔로 목숨을 끊어야 한다. 그러나 그마져도 용기가 없다. 비겁함이다. 그렇다. 결국 이 모든 비참함과 공포와 외로움과 시취의 시작과 끝은 비겁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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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moomintroll-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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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하루하루가 흐른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가. 공부도 싫고 논문도 싫다. 아무도 나를 갈망하지 않는다. 허공에 붕 뜬 부유하는 풍선과 같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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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bluemoomintroll-blog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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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정말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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