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기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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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 평가자의 태도
혹시, 우리는 단점과 어려운 점을 찾도록, ���제점을 찾도록 훈련된 것 아닐까?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이런 저런 모양의 손가락 쥐기가 안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인지능력을 표준화 되었다는 방법으로 측정하는데…
그 아이가 쉬고 노는 시간에 쮸쮸바 먹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래쪽 얼음을 위로 올리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손가락의 기능적인 쥐기, 짜기, 누르기를 발휘하고 심지어 뒤집는 중력의 원리를 사용하기까지 한다. 그 뿐인가, 시려워진 손가락때문에 손가락을 티셔츠로 돌돌 감싸고 쮸쮸바를 쥘 때는 중수지관절(맞나? MP관절이라고 하는)이 유연하게 돌아간다. 인위적으로 발견한 어려움이라고 생각했던 쥐기, 집기, 사물에 대한 이해능력이 일반화되지 않는 순간이다.
잘 하고 있는 걸 못한다고 판단하고 보니, 아이는 내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리가 없겠다.
좋아하고 잘하고, 조금 더 스스로 재미있어하면서 잘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연습. 그것부터 출발하기. 그런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이건, 짐작이라기보다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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