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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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fromme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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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덕님 불쌍해 ㅠ 난 이만하면 됐지~ 싶었다 폭싹 속았수다 1화도 못 본 나는 대중정서랑 안맞나봉가.. 그리고 카메오 임팩트.. 그에 필적하는 대배우 이병헌.. 크 ~ 어쩔수가 없다 너무 기대도ㅐ
어쩐지 보면서 장화홍련 떠오르네 ~ 했는데 조던필 추천영화 중 하나더라 아무리 그래도 증말 신기했다 겟아웃 부터 어스 까지 어스는 너무 뭔 이야기인지 머릿속에서 구동이 안돼서 심히 속 터지긴 했지만 이야기, 반전 이런거 나 안맞는 줄 알았는데 조..조금은 재밌네 ?
회사 대리님 덕분에 알게 된 가숰ㅋㅋㅋㅋ CD만 여섯개 받았다
화이팅 화이팅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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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briankan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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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_kisstheradio: 🌙 231115 키스더라디오 야근하는 강영현 대리님✨ 방송 업무는 다 끝났어도 미모가 열일하고 있으니 퇴근은 평생 없을 예정입니다😎🩵 #데이식스의키스더라디오 #데키라 #영디 #영케이 #데이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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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tory-continue · 2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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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누드, 섹스 사진을 PT에서 공개한 그 주말은 내내 심한 두통을 앓았다.
‘나인걸 알았을까?’
다시 한 번 폰을 열어 무슨사진이 있었나 봤다.
‘어휴… 정신나간년…’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먼저 가장 중요한건 1) 그 여자가 나인걸 인지했을 것인가 였고 2) 회사 전체로 소문이 퍼질것인가 였다. 설마 과장님이 그런 얘기를 어디가서 하진 않으려니 생각이 들었지만, 문제는 젊은 팀원들이었다.
1-1) 그 누드의 주인공이 최주임이라고 확신을 한다. → 최주임은 그렇게 노는 야한여자
1-2) 그 여자는 최주임이 아니다. → 최주임은 폰으로 그런 사진을 본다.
1-2번이 그나마 좀 낫지만 둘다 개망.
  2)번 소문퍼지기는 훨씬 더 무서웠다. 우리팀 남자들이야 적절히 대처하고, 무시하면 유야무야 어떻게 저떻게 넘어가고 잊혀지겠지만, 다른팀 사람들, 특히 여자들 귀에 들어��다가는 정말 정말 지옥일 것 만 같았다. 그날은 내 퇴사날 일거라고 다짐을 했다.
  바로 다음 월요일, 나는 단정히, 조신하게, 단정히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일만 조용히 하고있었다.
“제니씨 잠깐 나좀?”
과장님 손까락 까딱까딱
  “최주임, 근데 지난주 그 사진들… 본인… 같던데, 맞지?”
과연, 둘러둘러 가다가는 내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걸 여러 번 훈련한 사람의 직설화법이었다.
“네…아… 저 아닌데요~”
“아니야? 맞는데…”
“…”
“아니, 최주임 걱정이 돼서 그랬어. 직원들 입단속 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
“…”
“알겠어, 내가 알아서 할게~ 아 그건 그렇고, OO대 OOO교수님방 잠깐 다녀와, 그전에 O박사랑 통화한번하고”
“…네…, 감사…합니다… 저는 아니지만… 어쨌든, 입단속 시켜주세요…”
“가봐~”
그래도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우리 식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놓였다.
  그주 금요일, 회식. 나는 잔업으로 3차에 합류했다.
  “최주임, 그날 일 아무한테도 말 안했어, 과장님도 워낙에 신신당부하시고… 우리도 그런거 말하는 사람들 아냐~~”
“걱정마세요 주임님”
“;;;고마워…요…ㅎㅎㅎ”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서 잘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또~
“근데 난 그사진 최주임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면서…”
“본인이 아니라면 아닌거지 뭐~”
“저 맨앞에서 자세히 봤는데요 그사진~~~~…. 아 아닙니다 여기까지 말할께요”
“와하하하하하”
  이렇게 자꾸 말을 안끝내고 이어나가는데, 이미 내 누드인건 확신한 상태에서 ‘그래 아니라고 해주긴 할게^^’ 이런식이었다. 빨리 죽여야겠다고 생각을 하며 얼른 열심히 폭탄을 말았다. 이사람들은 3차 나는 1차, 유리했다. 그리고 얼른 정치얘기로 돌렸다.
  한시간쯤 뒤? 술상에 엎드려있는 후배를 흔들었다
“주임님 솨랑해염…”
“어~ 그래^^”
“주임님 이뻐요…”
“응~ 알아^^”
“가슴이~”
“ㅆㅂ계속자라”
  전부 혀꼬이고 헤롱헤롱 할 때쯤 얼른 계산하고 사람들 단도리해서 밖으로 데려나왔다.
찬바람에 다들 술이 깨오는 것 같았다.. 노래방에 가잰다.
아… 씨 실수 이게 아닌데 거기서 더맥이고 한명 한명 보낼걸…그룹은 뭉칠수록 강해진다.
       막내는 쫄래쫄래 편의점에가서 육포, 오징어, 캔맥, 임���리얼을 사서 지 백팩에 넣는다.
아까까지 기절해있더니 뭘저렇게 많이산담?
  내차례가되어서 마이크를 집는데 또 말을 꺼넨다~
“와우~ 우리 섹시스타 최제니!!”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것인가!”
“저 아니에요~~!”
“최주임!!! 우리 진짜 얘기 안할건데 그럼 그사진 다시한번만 보여주면 안돼?”
”그래 제니씨 본인 아니면 한번만 보자 본인도 아닌데 괜찮잖아~~”
와… 징한것들,, 왜 날 도와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거야. 대리님이 도와주려나 기대도 했지만 기를 못펴는 것 같았다. 하긴 그래도 돌이켜보면 입단속 잘해준 것 만해도 나는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것땜에 진짜 걱정이었는데. 오늘 잠깐 몇장 보여주고 이렇게 이번건은 마무리 지을까?
  사실 벗은 사진을 얼굴을 가리고 인터넷에 처음 올리던 날.
그날은 남친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려놓고 가슴을 졸이며 반응을 기다리다,
댓글 몇 개에 흥건히 젖었었다.
그렇게 중독되었지만, 날이 갈수록 무덤덤해져왔다.
얼굴을 가리니까 나를 보여주는 느낌도 사라져갔다.
넷상에서 만인에 알몸을 공개하는 수치심에 흥분하는 그런 감정도 거의 없어졌다.
얼굴을 모자이크 할 때마다 너무 아까웠다. 나는 몸매보다 얼굴인데, 남들 다 있는 가슴, 보지…
나만 갖고 있는 이 예쁜 얼굴을 뿌옇게 가려야하다니…
그렇다고 안가리면? 그걸로 인생 끝이지뭐..
하지만 오프라인이라면?
  사진 몇장 보여줄 까? 하는 생각이 들자 심장이 고동쳐왔다.
다리에 힘이 들어갔다. 주먹을 쥐고 허벅지를 꾹 눌렀다. 애액이 흘러 나왔다. 오랜만에 느끼는 수치심에 의한 긴장과 자극이었다.
  “아 진 짜 저 아니에요.. 있어봐 이거보면 진짜 입다물어?”
태블릿을 꺼네 클라우드에서 그나마 좀 얌전한 폴더를 열었다. 얌전한 폴더란 뭐냐면 가슴은 나오지만 보지는 안나오는. 남자는 나옴.
다들 턱이 빠지고 눈이 튀어나왔다
“최제니씨 맞…네..?”
“그래 나다 나!! 저 맞아요!! 다 알면서 왜 자꾸물어?”
차마 고개는 못들고 바닥을 보면서 얘기했다. 근데 내 노래차례라서 마이크 들고있어갖고 거따대고 말함.
에코가 물어~물어~물어~물어~;;
반주는 시작되었지만~ 마이크는 내려놓았다
쿵~!!!!!쿵~!!!쿵~!쿵~……
양맥 폭탄을 들이켰다.
손으로 화면을 막고 말했다.
“잠깐있어봐요!!!!! 저한테 폰 먼저 제출하세요”
다들 허겁지겁 주머니에서 폰을 꺼네 내게 넘겼다.
  나는 일어나 이미 1절이 지나버린 노래를 시작했다. 아무도 나를 안 쳐다보았다. 아무도 내 노래를 안들었다. 그저 12인치 화면에 머리를 모으고 서로 자세히 보려고 난리들이었다. 나도 미칠 것 같았다. 손가락 두개로 터치해서 확대할 때 마다 울컥 울컥 물이 샘솟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너무… 좋았다?. 노래가 끝났지만 아무도 예약을 안했다. 양맥도 쓸쓸히 셀프로 말아먹었다. 또 나혼자 배경음악을 깔아줘야 하나?
  노래방 반주기를 조작해서 내 폰 사진첩 폴더에 접속하여 배경화면에 띄우고 노래를 다시시작했다. 막내가 그걸 보고 사람들을 툭툭 쳤다.
‘저,,,,저기….’
40인치 대형화면 안의, 눈을 못뜬 내 얼굴에 진득한 하얀액체가 흘러내리는 사진
  태블릿 따위는 던져버리고 다 일어나 소리 지르고 춤추고 노래부르고 탬버린 흔들고
막내는 술 더사오고 시간 추가시키고 의자로 문 막고,
과장님 넥타이도 잡아보고 팀장님 듬직한 품에 안겨도 보고 다들 은근히 가슴 엉덩이는 슬쩍슬쩍 잡아도 그 다음을 요구하진 않았다. 대리님 싸대기도 때려보고, 동기랑 부르스도 추고 막내님이랑 키스도 해보고.. 개판ㅋ 눈들은 연신 화면 사진 스트리밍 쇼에 가있고. 실물 옆에 두고 사진을 쳐다보고 있네? 바지는 하나같이 툭치면 쌀거같이 불룩해져있고. 자기들도 나도 이런 개 미친 경험은 처음이겠지. 막내가 노래를 부르면서 상의를 벗었다. 그걸 보고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내 블라우스 단추를 가리켰다. 내게 다가와 상의 단추를 풀어헤쳐 브라가 보였다. 누군가 뒤에서 후크를 열었다. 나는 다시 테이블로 가 양맥을 말아와서 한잔 한잔 직접 어깨를 감고 입에 부워 넣어주었다. 꼭지가 살짝 보였다 말았다 했다. 다시 나의 노래차례. 누군가 뒤에서 안아 엉골에 뜨뜻하고 불룩한게 닿아 비벼졌다. 나는 앞사람 바지 위로 불알과 자지를 한꺼번에 쥐어 주물렀다. 간주에선 마이크를 핥는 퍼포먼스도 해주었다. 뒷사람이 치마 지퍼를 내렸다. 한손은 마이크를 치마가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지려고 해서 잡았더니 유두가 노출되고, 그래서 꼭지를 가렸더니 다시 치마가 내려가서 엉거주춤 다리가 엑스자가 되었다.
  화면에 드디어 오럴장면이 떴다. 하지만 엉덩이 뒤에서 꽂은 남자 한 명이 더있었다.
“와, 쎄다”
  대리님이 페니스를 꺼넸다.
‘저걸 잡아? 말아? 물어? 말아?’
무릎을 꿇고 입안을 가득 채우고 싶었으나 물진 않았다. 마이크를 넘기고 쇼파로 갔다. 빨아주면 다 갖다댈텐데, 모두 빨긴 싫었다. 대리님 엉덩이를 잡고 손으로 해줬다. 손가락으로 유두를 비틀고 젖을 ���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이쪽을 쳐다보길래 손짓으로 여기보지말고 노래부르면서 놀으라고했다. 탁탁탁탁…
  바닥에 정액을 흘린 대리님은 쇼파에 푹 주저앉았다. 나는 다시 일어서 나갔다. 막내가 물티슈를 꺼네주었다. 손을 닦고 다시 놀았다. 지금 다 싸면 더 못노는데? 조금 더 놀고싶었다. 브라는 벗고 단추풀린 블라우스만 걸쳤다. 팀장님이 노래 부를 때 과장님이 젖을 빨았다. 막내가 팬티에 손가락을 대는 바람에 축축한 보지를 걸려버리고 말았다. 확 밀어버렸다.
  이렇게 물고 빨리고 벗었다 입었다, 가렸다 보여줬다, 쥐었다 폈다 한 3-40분? 잘 모르겠다. 이거 다 묘사하다간 시간너무 많이 필요하고 글 지루해진다. 그리구 중간중간 자세히 기억이 잘안나고..
  동기가 엉덩이에 좆을 비벼오며 섹스를 원하는 제스쳐를 취했으나 이 공간에서는 오럴섹스건 실제 섹스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였다. 다시 쇼파로 데려가 이번엔 앉았다. 손으로 해주면서 대화를 나눴다.
“연경이한테 미안한데 어떡해?”
“나도 미안해…근데 평소에도 너 상상 마니 했어… 이제와서 말하지만”
“어이구~ 미친 ㅋㅋ더러워”
웃통을 벗고 있던 막내가 다가와 자기 가슴을 얼굴에 들이밀었다. 나는 젖꼭지를 핥아주었다. 그리고 왼손으로 핸드잡. 내가슴은 둘이 하나씩. 동기는 팬티 위로 보지를 애무해주었다.
  아재들은 추태를 안부렸다. 그냥 점잖게 사진감상하고 젊은것들 구경하고 말았다..
  신기한건 이사람들, 몇분 안했는데 굉장히 빨리 그리고 엄청 많이 쌌다는 거였다. 서서 가슴빨리면서 왼손으로 받던 후배가 읔!!하면서 지손으로 두세번 잡더니 허공에 싸갈겼다. 나는 양손으로 막으면서 고개를 돌렸다. 손바닥에 맞은 좆물이 팔로 흘러내렸다. 그리고 남 사정하는걸 보는게 자극이 되는지 싸니까 금새 옆의 동기도 푸슛푸슛. 얼굴에 뭔가 묻었지만 누구껀진 몰랐다. 이중에 누구든 하나 잡고 섹스도 너무 하고싶었지만 참았다.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노래방 반주기 사진을 지우고 화장실에 간다며 나왔다.
지하 노래방에서 계단을 타고 나와 차가운 공기를 마셨다.
마무리는 잘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사건이 없던일로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밖으로는 안퍼지더라도 우리 팀원들 모두는 아는 사실이고. 불편해질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막연히, 해외나 나갔다올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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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ooooooosss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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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블릭 / 쩜오 문의
문의주세요 010 2126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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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mystic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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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상엽 대리님ฅ^•ﻌ•^ฅ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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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6ixpics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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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5) 멋진 영상 만들어주신 감독님 피디님 대리님 감사해용~! 그리고 너무 많이 도와준 상혁이형 감사해용~! 리스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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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magrandma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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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9일 일요일이다. 아침에 비가 왔다.
#1
어제 K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아침에 깼다가 여느 때처럼 맥모닝을 시키고, 맥모닝이 올 때까지 다시 자다가, 일어나 맥모닝을 먹으며 <아웃사이더의 성공 노트>를 좀 읽고, 졸려서 다시 잤다가, 일어나 <타오르는 마음>을 읽다가 다시 자다가 깬 때였다. 자고 먹고 읽고 자고 깨고를 반복하다 세 시간이 지나 카톡을 봤다. 저녁에 뭐 하냐는 연락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좀 뻐근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K를 보고 싶어(엄청 오랜만은 아니다. 한 2주 정도 지났다) 만나기로 했다. K가 뭔가 다른 데를 가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생각해보다 내가 첫 이직을 할 때 다른 K와 P랑 함께 갔던 삼각지 술집이 생각났다. 1년 정도가 다 되어 가고 있었고, 나도 그 뒤로 가본 적은 없었다.
#2
K와 삼각지역에서 만났다. 오래만에 본 K는 여전히 듬직했으며 하늘색 셔츠에 반바지를 입어 여름처럼 청량했다. 왜 이렇게 청량하게 입고 왔냐니까, 크롭티를 입은 네가 더 청량하다고 말했다. 언제나 좋은 친구다.
#3
문제는 그 사이에 그 삼각지 술집이 갑자기 핫플이 됐다는 거였다. 나는 배가 고팠는데 그 술집은 이미 웨이팅이 있었고, 네 팀을 물리쳐야 했다. K는 비빔면을 먹은 상태라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았지만 나는 오전에 맥모닝을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터라 배가 고팠다. 근처에 생각나는 데가 없었는데, K가 현선이네를 말했다. 종로인가 광화문 현선이네에서 아주 맛있게 즉석 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으므로 나는 바로 가자고 했다. 거기는 웨이팅이 없었지만 사람이 많아 좀 기다리긴 해야 했다. 내가 기억하는 현선이네는 정말 포장마차처럼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테이블마다 있는 곳이었는데 그곳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 현대화된 곳이었다. 어쨌든 나는 배가 터지게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와 담배를 폈다.
“나 요즘 진짜 많이 먹는 것 같아. 며칠 전에도 회사에서 점심 회식하러 고기를 먹으러 갔거든? 말도 안 하고 고기를 다 주워먹었는데 아무도 밥을 안 먹겠다는 거야. 그래서 나만 혼자 밥 한 공기랑 된장찌개를 시켜서 먹었어. 그걸 다 먹었어. 정말 싹싹.”
“된장찌개도 혼자?”
“아무도 밥을 안 먹었다니까?”
“근데 너 그렇게 한 끼 먹잖아.”
“아.”
“그렇게 여섯 끼 정도 먹어야 살 찔 것 같아.”
근육 만들고 싶어 살을 찌워볼까 생각했는데, 그렇게 여섯 끼를 먹기엔 시간이 없는 것 같았다.
#4
우리가 가게를 나올 때쯤 그 술집에서 전화가 왔고, 우리는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역시 보리 소주를 시키고, 너무 많이 먹었으니 헤비하지 않아 보이는 물회를 시키기로 했다. K가 메뉴판을 보고 나는 세 가지 정도가 끌려, 라고 했는데 그 세 가지가 내가 생각한 것과 정확히 일치해서 놀라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술을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는데(너무 잘 들어가는 날이었다) 정말 K의 뒷 테이블 대화가 너무 잘 들렸다.
“아니, 왜 그때 자기가 나한테 와서 그랬잖아.”
“뭐라고?”
“아, 대리님, 저 진짜 일이 많아서 토할 것 같아요. 나 그때 진짜 자기한테 뿅 갔잖아.”
(대체 어느 지점인 걸까..)
“아, 왜 그래. 그만해.”
“진짜로 그때 딱 듣고 아, 완전 내 스타일이다, 이렇게 생각했어.”
(정말로 어디가 ‘스타일’이라 부를 수 있는 지점일까..)
그러니까 대략 대화 흐름상 둘은 전 직장 혹은 현재 직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 같았다. 내가 신기하고 이상하며 놀라웠던 지점은 일이 많아 토할 것 같다는 여자의 말에 아, 이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다는 남자의 말도 안 되는 말이었다. 이 앞뒤도 안 맞고, 말도 안 되고, 뭐 하나 석연치 않은 게 없는 말이 사랑의 시작이었다니. 그렇게 논리도 없고 앞뒤도 없고 맥락도 없이 시작되어야 사랑인 것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
#5
K와 술을 마실 때마다 느끼는 것. 1) K는 정말 사람을 잘 챙긴다. 내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같이 있는 사람들의 물을 따라주고, 수저를 놔주고, 뭘 흘리면 휴지를 바로 준다. 본인은 서비스직이라 그렇다고 하지만 모든 서비스직 종사자가 친구에게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2) K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하는 일을 말하면 내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느껴준다. 함께 화를 내주고, 슬퍼해주며 괜찮다 해주고, 또 함께 기뻐해준다. 이건 실제로 봐야 더 잘 안다. 3) K는 나와 둘이 있을 때 내가 취한 것 같아 가자고 하면 절대 부담 주지 않는다. 사실 토요일에도 세 병까지 내가 먹자고 했고, 노래방도 내가 가자고 했는데 노래방에서 아주 취해버렸다. 여기 있으면 잠들 것 같아 집에 가야겠다고 했더니 K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전에도 이런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미안해하는 내게 K는 “야, 우리 시간 많아. 다음에 또 보면 되는데, 뭐”라고 했다. 정말 여러모로 너무나 소중하고 귀중하며 아름다운 친구다.
#6
집에 한 시쯤 들어와 뻗어 잤고 나는 여섯 시에 눈을 떴다. 술을 먹은 내가 대체 왜 그때 눈을 떴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잠이 오지 않았다. 배가 고파서 그런가 싶어 컵누들 하나를 먹고 <타오르는 마음>을 읽었다. 그때서야 다시 잠이 오는 것 같아 잤고, 나는 또 토요일처럼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진짜 5분도 안 되어 갈 수 있는 곳에 크리스피 크림이 있다는 걸 알지만 배달료가 무료니 배달금액을 맞춰 크리스피 크림을 시켰고, 나는 역시 도넛을 두 조각 먹고 모두 내버려뒀다. 내일 또 회사에 가져가야 할 것 같다.
#7
동생과 함께 네일을 받고, 순대국집으로 갔다. 순대국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시켜 먹기만 하던 그곳에 가서 보글보글 끓어 나오는 순대국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 동생도 순대국을 좋아해 다행이었다. 근데 나는 여기서도 특을 시키고(동생은 보통을 시켰다) 거의 다 먹었는데 뭔가 밥을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 어떡하지?”
“뭐가?”
“아니, 나 밥 좀 더 먹고 싶어. 한 공기 더 시킬까?”
“뭐라고?”
“밥 더 먹고 싶다고.”
“언니 진짜 많이 먹게 됐구나.”
그런 것 같다. 근데 K 말처럼 나는 오늘도 그때까지 도넛 두 개 말곤 먹은 게 없었다. 고민하다 밥 한 공기를 시켜봤자 반 공기는 남길 것 같아 시키지 않았다.
#8
집에 와서 <타오르는 마음>을 읽다가 동생에게 엄청나게 많은 설거지를 시키고, 나는 청소와 걸레질을 했다. 쓰레기도 정리했다. 내가 잘 때까지 건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 빨래는 돌리지 못했다. 또 빨래는 내일의 숙제가 됐다.
#9
K가 K 애인과 싸우고 푼 얘기를 카톡으로 듣고 있자니, 갑자기 연애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대리만족 하기 위해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틀었다. (원래 넷플릭스에 있었던 것 같은데 없어졌더라. 결국 좋아하는 옛날 드라마가 가득한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윤석현은 여전히 멋졌으며 주열매는 계속 매력적이었다.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유독 좋아하는 장면은 둘이 와인을 마시다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는 장면 그리고 주열매가 가을방학의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를 부르는 장면이다. 아름다워.
#10
<타오르는 마음> 도입부가 좀 늘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나는 두온 작가님을 사랑하니까) 도입부를 좀 지나자마자 책을 내려놓기가 힘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힌다. 약간 <종의 기원> 같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보다 훨씬 더 그로테스크하다. 대체 두온 작가님은 이 세계를 어떻게 만든 걸까. 어떻게 이런 세계를 창조해낼 수 있었을까. 두온 작가님이 나와의 약속을 미뤘던 게 이해가 된다. 정말 대단하다.
#11
졸리다. 이제 <일의 기쁨과 슬픔>을 좀 읽다 잘 거다. 내일은 또 내일의 지옥이 기다리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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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pmegainu-blog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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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한국 #휴가 #대리님 #사원 #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곱창 #마창 #대창 #소맥 #상사 #memories #southkorea #coreadelsud #송정 #송정역 #즐거웠던 #시간 #supervisor 추억1) 핸폰 앨범 사진 뒤지다가 저번 11월에 한국 가서 이런 모임 가졌었다..ㅋㅋ 다 대리님들 나 혼자 사원나부랭이...ㅋㅋㅋㅋ 멀리 있어도 항상 많이 도와주는 채린댈 재규댈 광현댈 ㅋㅋ 너무 즐거웠던 시간..한국 가면 다시 이렇게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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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dreammaewha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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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웃긴 일
개발팀 대리님이 이번에 산 차 대박 맛있다고 서랍에 있으니까 가져가라 그랬는데 서랍 잠겨있고 대리님 재택인데 뭔솔? 하니까 열쇠위치 알려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성원에 힘입어(ㅋㅋㅋㅋㅋㅋㅋ) 개발팀으로 슬쩍...감
개발팀 재택하는 이유가 사람은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라 당연히 대리님 자리에 다른 대리님 앉아있었는데ㅠㅋㅋㅋㅋㅋ 존나 밀침
대리님 팔 좀 치워봐요ㅡㅡ (바구니 뒤적)
아ㅡㅡ 다리 좀 치워봐요(서랍 가리고있음)
근데 이 대리님 웃긴게 죄송합니다... 하고 다리 치움 개웃겨 뭘 사과까지.... 열쇠로 서랍 열고 티백 꺼내고 서랍 닫고 열쇠로 잠그고 다시 바구니에 넣고 뒤 돌아보니까 개발팀 사람들 다 나 보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당황해서 뭘바요ㅡㅡ 했더니 과장님이 그건 왜 가져가 해서 내 맘이얏~~~~~~~ 하고 다시 자리로 옴
근데 컵이 없어서 또(ㅋㅋㅋㅋㅋ) 개발팀으로 가서 컵 ...좀... 동냥(ㅋㅋㅋㅋㅋㅋ) 했더니 컵이랑 초코빵이랑 과장님이 티백 또 줌
하여간 존나 웃김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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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cribe-k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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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이러시면 안되시죠 직장상사 #대리님 #과장님. via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cgX2yTRiW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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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y0213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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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일했던 매장에서 찍은 사진.^^
.
지금 매장은 직영점이지만 예전 매장은 가맹점이였다.
점장님도 남자분이였고, 남자 직원들도 직원 비율의 반 정도에,
나이도 이십대들이 많아서 지금 매장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지금 매장은 내가 막내인데, 거기선 내가 두번째로 나이가 많아서 이십대 직원들은 나를 이모라고 부르기도 했으니까 🤭
.
(지금은 잠시 매장 오픈을 앞둔 사장님이 나오고 계시지만, 우리 매장은 모두 여자 직원들이다.)
.
이 매장에선 정말 잠깐동안 일했다.
(사정이 생겨서 한달을 하루 앞둔 날 그만두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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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같이 일했던 직원들 중 제일 어린 직원하고는 14살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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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에 일했으니, 일년도 더 전에 일이다.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점장님 이하 대리님, 그리고 직원들 생각이 가끔씩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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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정보를 주려고 다들 챙겨줬던 것 같다.
처음 해보는 유통 일에 적응하기까지 참 큰 역할이 되어줬던 사람들.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그만둬서 항상 마음 한켠에 아쉬운 마음이 있다.
.
인연이란 그런것 같다.
알고 지낸 기간은 상관없이
얼만큼 나에게 큰 영향과 여운을 남기는지가
그 사람과 나를 이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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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쉽게도 그때 직원들과 연락을 하고 지내지는 않는다.
그치만 그래도 그들은 나에게 큰 인연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
나의 짧은 한달을 크게 채워줬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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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joyroun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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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렁
"저 남자 뭐야.. 배우야?"
"잘생겼다.. 피지컬 뭐야..."
방금 들어선 남자로 카페안 여자들이 술렁인다.
"어쩜 반응이 이렇게 한결 같은지.. 쯧"
남자의 일행 중 한 명이 혀를 찼다
"앉아 있어라 둘 다"
재진이 말하며 주문을 하러 갔고 두 사람이 테이블에 앉았다.
힐끔힐끔
"....짜증내지마라? 욕도하지말고?"
"하..."
그때 근처 테이블에 앉은 여자와 제서가 눈이 마주쳤고 여자가 베시시 웃자 제서의 싸늘하다 못해 살벌한 눈빛이 꽂혔다.
흠칫
여자는 재빨리 시선을 피하며 자신의 일행들과 쑥덕인다.
"그렇게 욕먹다간 너 엄청 오래 살겠다."
민후의 빈정거림에 제서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때 다른 의미로 카페 안이 술렁였다.
"?"
두리번거리던 민후가 멍하니 한곳을 보며 그를 툭 쳤다.
"뭐야...?"
"야야 저 여자"
"??"
"겁나 예뻐 그 과즙상 말야"
"뭐라는거-...야"
투명하리만큼 하얀 피부에 오똑한 코 밝게 빛나는 커다란 눈 앵두보다 탐스러워 보이는 붉은 입술
누구나 예쁘다고 말할 얼굴은 확실했다.
그래봐야 XX이다.
"대박 니들 쟤 봤어?"
주문을 하고 온 재진이 유난을 떨었다.
"이 자식은 또 시큰둥이지? 저 정도면-"
"쟤 걔아냐?"
"웬일이야! 맞네 걔"
"진짜 뻔뻔하다. 아직도 고개를 들고다니는구나"
근처 테이블에서 들려오는 대화에 세 사람은 원치않아도 듣게 되었다.
"누군데?"
"우리 학교에서 진짜 전무후무한 막장녀"
"엥? 막장녀라고? 저렇게 순진하게 생겨서?"
"순진은 개뿔 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온 몸을 성형하다시피한 중독자에 20살이 가슴부터 수술하는 애가 흔하겠어? 여튼 입학하자마자 OT때 여친 있는 선배 겁나 꼬리쳐서 자버리고 여친 선배가 따지니까 자신은 아무 잘못 없다고 자신도 강제로 당한거라고 이지랄해서 그 남자 선배는 바로 군대 가버리고 또 첫번째 조별과제 팀원 중에 남자애들 죄다 찔러보고 썸타는 것처럼 행동해서 지 과제 떠맡겨서 그 중 중요 부분만 골라서 짜깁기해서 조별과제 점수는 젤 좋게 받고 복학하는 선배들마다 겁나 꼬리치고 마치 자신과 스치는 남자는 모두 자버리겠다는 신념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니까? 여친이 있든 없든.. 그래서 참다 못한 여자들이 좀 자제좀 해달라면 피코 오지게 행동하고... 진짜 토나 와.. 젤 어이없는게 뭔지 알아?"
"더 어이없는게 있어?"
"지는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다는거야"
"뭐라고?!"
"그 남친도 호구인게 지 여친의 그런 행동을 전해 들으면 헤어져야 정상인데. 지 여친은 그럴리 없다며 감싼다는거지 아마 지나가는 남자가 돈 준다고 자자고하면 잘걸?"
"헐 그 정도야?"
그때 진동벨이 울렸고 세 사람이 일어나 주문대로 갔다.
"살벌한 여자네... 아니.. 그냥 쉬운 여자인가?"
재진이 이채를 보며 중얼거렸다.
"하긴 성형이건 뭐건 저 얼굴에 저 몸매에 한 두 명이 들이대는 것도 아닐테고 다다익선인가"
"시끄러 커피나 가지고 나가"
"저 같이 있는 남자가 그 남친이야?"
"헐. 아니네? 또 누군지 쯧쯧"
"와 근데 저 여자애 옆테이블 여자 겁나 예쁘다. 연예인인가?"
"어디? 뭐 다 고쳤네?"
"그래도 엄청 예쁜데? 피부 하얀거봐"
"야 요즘 박피술이 얼마나 좋아졌는데"
"하긴 저 정도면 한거지 박피?"
"회사는 어때?"
"뭐가 어때? 어디든 비슷하겠지"
"하튼 그냥 좀- 말해 뭐해 내 입만 아프지.. 예쁜 여자 없냐?"
"..."
"무시하지마 이 자식아!"
"신입사원들 언제부터 출근인데?"
"다음 주 월요일"
"뭐 2주 네가 먼저 들어���지만 동기겠네? 실장이라는 것만 빼면"
"와.. 나 우리 꼰대가 찾는다. 먼저 간다!!!"
재진이 빠르게 사라졌다.
"저 자식은 대학 졸업을 해도 달라지는 게 없구나."
민후가 혀를찼다.
"우리 집으로 갈래?"
"아니 피곤하다 집에 가서 쉴래"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라"
"어"
주차장으로 가 차를 가지고 움직이던 제서의 눈에 카페에서 나오는 아까 그 여자가 눈에 보였다.
신호에 걸려 정차하고 있던 사이만해도 남자 세 명이 말을 걸었고 그 중 두 명에겐 번호도 준다
"....."
그의 얼굴이 기분이 나쁜듯 찡그려졌다.
"드디어 출근!!"
"라이필은 축복 받았지 맡은 일은 끝까지 무슨 수를 쓰든 완성하는 아이를 뽑았으니"
"그만 해~ 간다. 너희들 식사 잘 챙겨 먹고 나가"
"걱정마! 엄마"
"으이그 얼른 가 늦겠다. 하여튼 길치.. 출퇴근 동선 짠다고 몇 십번은 왔다갔다하더니 그마저도 또 헤맬까 일찍나가는 건 뭐야.."
"일단 직접 부딪혀야지.. 간다!! 밤에 봐"
"힘내라!!"
"응 고마워!"
이채가 밝게 웃으며 집을 나섰다.
일찍 나온 덕에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않았다
힐끔
여기저기서 그녀를 힐끔힐끔 바라본다.
두 정거장 후 그녀가 하를 했을때였다.
"저기요"
"..네?"
"그러니까... 제가 막..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아닌데... 아! 저 이상한 사람아닙니다"
하며 명함을 내민다
"??"
"라이필에서 근무합니다"
'...인사과 직원이신가? 아니네? 자재 구매부 대리님이 왜...'
그녀가 멀뚱하니 서있자 남자가 헛기침을하며 명함을 다시 넣었다.
"그동안 지하철에서 많이 뵈었습니다. 혹시 퇴근 후 차 한잔 해도 될까요? 오랫동안.. 고민하다... 용기 내 봤-"
"...저 오늘 지하철 처음... 탔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분과 헷갈리신거 같습니다 "
그녀가 꾸벅 인사를 하고 움직였다.
"저- '아 씨발.. 생각한게 하필 지하철에서 많이 봤다니.... 미친놈'"
남자가 속으로 자신에게 욕을 퍼부었다.
"으~ 피곤해"
"박주임"
"!!대리님 나오셨습니까~"
"왜 그렇게 피곤해합니까?"
"하하하 주..주말에 좀 멀리다녀왔더니.."
"좋은 아침입니다"
"팀장님 나오셨습니까~"
"다들 오늘 신입 사원 첫 출근인 거 아시죠?"
"넵!"
3팀 팀원 6명이 팀장을 보며 대답했다.
"우대리"
"예"
"우대리가 사수 해"
"네 팀장님"
"와~ 신입 복 받았네"
"복은 무슨 우대리가 은근 깐깐하다니까?"
"어쨌든 일 잘 배우니 복이죠!"
"기대 되네요 어떤 사람인지~"
"자~ 너무 들뜨지 마시고 업무 시작하죠. 신입은 조금 후에 실장님하고 인사하고 올 테니까"
"네 팀장님"
얼마 뒤 인사과에서 팀장에게 연락이 왔고 다른 팀장들과 같이 실장실로 갔다.
"일머리 있는 신입이면 좋겠는데 말야"
"그러게 곧 프로젝트 들어갈텐데.. 알아듣기만 해도 좋겠습니다"
다른 팀 팀장들의 걱정스런 우려와 함께 실장실로 들어갔다.
"들어가십시오. 인사부에서 곧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네"
이비서의 안내에 네 사람이 안으로 들어갔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어서오십시오"
제서가 일어나 실장들을 반겼다
똑똑
"네"
"실장님 신입사원들 도착했습니다"
"네 들여보내십시오"
"네 실장님"
이비서가 나간 뒤 신입 사원들 네 사람이 들어섰다.
남자 둘에 여자 둘인데...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머물렀다.
"?!!?"
"!!!!"
팀장들이 순간 넋을 놓고 이채를 보았다.
"안녕하십니까"
신입들이 인사를 했고 다들 정신이 든 듯 인사를 받았다.
"장석호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1팀에 업무 발령 받았습니다"
"조서영입니다. 2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조이채입니다. 3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이진호입니다. 4팀에 발령 받았습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아.. 다들 반갑습니다. 실장님이십니다"
1팀장이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미전 실장 마제서입니다. 오늘부터 라이필 직원으로서 함께하게 되었으니 팀과 시너지를 내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각자 팀장님들과 이동하셔서 업무에 들어가시죠"
187cm의 우월한 기럭지에 태평양과 같은 어깨 깎아 놓은 조각상 같이 오차없는 완벽한 얼굴에 부드러운 저음 정신 혼미하게 잘생긴 남자의 말투에선 냉기가 뚝뚝 떨어졌다.
경직 된 분위기에 눈치를 보던 팀장들이 말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분은 따라오시죠"
"다들 반가워요. 저부터 1234팀장이니까 각자 팀장 따라서 업무 들어가면 되겠어요. 앞으로 잘들 부탁해요"
1팀장의 말에 각자의 팀장 곁으로 가 팀 사무실로 향했다.
"실장님께서 좀 차가워 보이시지만 과한 요구나 낡은 관습은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이유없이 눈치보며 정시 퇴근을 안 한다거나 자신의 일이 남지 않았는데 상사가 남았단 이유로 야근을 한다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아..."
"맡은 바만 확실히하면 전혀 터지하는게 없으십니다"
"네~ 알겠습니다."
"실장님과 자주 부딪힐 일도 없으니까요"
"네."
"참.. 하지훈팀장입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자 여기가 앞으로 이채씨가 일 할 3팀입니다."
긴장을한 그녀가 심호흡을 했고 문이 열렸다.
업무를 보고있던 팀원들이 들어서는 두 사람을 보았다.
"!!!!"
"!!!! 와우"
그동안 막내였던 민아가 감탄을 했다.
다른 팀원들도 멍하니 이채를 바라보았다.
"다들 뭐해요? 신입이 들어왔는데"
"아!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조이채입니다."
"환영합니다"
각자 인사를 했다.
"이채씨"
"네 팀장님. 우대리가 이채씨 사수이니까 일 잘 배���요 능력 좋은 사원이니까"
"열심히하겠습니다."
"그럼 책상은 우대리 옆으로 가서 앉으면 되고 다들 업무 계속 합시다"
"네 팀장님"
오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일을 배우며 정신없이 보냈다.
"와 그럼 이채씨는 졸업하고 바로 취직 된거네?"
"네..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에헤이~ 우리도 다 거쳤는데 운이 좋은 게 아니라 그만큼 대학 때 열심히 했다는 거지"
"맞아. 되게 주위에서 유혹이 많았을텐데."
"사적인 질문인데 원치 않음 대답 안 해도 돼요"
"하십시오"
"혹시 남친 있어? 메신저로 난리야 난리 이채씨 남친 있는지 어찌나 궁금들하는지"
"네 있습니다"
"아이고~ 남직원들 통곡소리가 들리네"
"ㅋㅋㅋ 당연히 있겠지 저 외모에 없으면 사기지 안 그래?"
"그나저나... 왜케 잘 먹는거야?"
"아...."
그녀가 눈치를 보며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ㄴㄴㄴ 그만 먹으란 소리가 아니고요 잘 먹으면 좋지요 어차피 일은 체력전이야 안그래?"
"맞죠! 많이 먹어 이채씨"
"네"
"이채씨 술은 좀 해?"
"적당하게만 합니다. 잘은 못마시고"
"금요일 회식 할 건데 신입사원 환영회 무리하지 않아도 돼 다들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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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iceph-blog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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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210218 Minhyuk Instagram Update. 아직낫서른카카오tv 2월23일 화요일  5시 첫공개!이승유 대리님. 그때 만나요~ [English Translation] Still Not Thirty Kakao TV  first broadcaston feb. 23  Tuesday at 5PM  Deputy Lee Seung-Yoo. See you then~ https://www.instagram.com/p/CLb4ZZprtwH
BOICEPH : twitter.com/BoicePH | facebook.com/CNBLUE.BOICE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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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h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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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대리님, 모든 인간은 마음 한켠에 항상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가요’ 라는 그녀의 말
왠지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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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e-ly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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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늦잠을 잤다. 아침에 회사에 전화해서 "여보..콜록콜록.. 네.. 대리님.. 콜록.. 네.. 제가.. 콜록.. 네.." "네~ 푹 쉬세요" 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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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xebxee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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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now for the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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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드실래요?
Yoongi picks a cheap place two minutes away from the bus stop. It’s a busy, mom-and-pop shop that specializes in soup bowls.
“이모, 돼지국밥 2개요,” Yoongi orders for the two of you without thinking. The words barely leave his mouth before he catches himself. “아… 죄송해요… 습관이라…”
You smile and shake your head, waving off his apology. “아니에요. 돼지국밥 좋아해요.”
“이 집 정말 맛있어요,” Yoongi says, pulling out the chair for you to sit on in an odd, forward show of consideration. Not that Yoongi was ever rude, but he wasn’t the pull-chair-out kind of guy around the office. “맛집 급 이에요.”
“기대할게요.” It’s a little funny how you pass this place practically every day going to and from work, and you’ve never been here. The small restaurant is almost like a piece of furniture in the background of your life, an unmoving fixture that’s forgotten until the need arises.
There are minimal side dishes at this restaurant which is a little inconvenient because it really forces you to talk to Yoongi.
“불편하면 미안해요,” he apologizes yet again, “제 생각이 좀 짧았어요. 근데 이기적인 말 해도될까요?” When you nod, he takes a deep breath and speaks, “전 지금 너무 좋아요. 김주임이랑 단두리 밥먹는거. 너무 좋아요. 날라갈 거같아요. 애도 아닌데 제가 왜이러죠?”
You blink three times, unsure if you’re dreaming. To say this is unlike him would be an understatement. The food arrives and you’re saved from responding immediately to his uncharacteristic statements.
“혼란스러워요,” you finally say after three bites. “대리님 같지 않아서…”
He nods. “이해해요.”
Yoongi doesn’t push for more that night. He walks you to the bus stop and waits with you like a gentleman, but leaves it at that. A creepier man would have probably offered to escort you home, but Yoongi knows how to respect boundaries since this is so far beyond early that nothing has even begun.
He does ask you to text him when you’re home safe, and you agree.
“번호 딸려고 한게 아니에요.”
You cock your head to the side to look at him, narrowing your eyes as if to will the truth out of him. A bubble of self-deprecating laughter comes forth from Yoongi’s throat because he’s caught.
“번호 딸려고만 한게 아니에요,” he corrects himself sheepishly.
“대리님 정말…” you giggle, saving his contact anyway. “선수는 아니네요.”
“저 선수 맞거든요. 번호 딴거 보소!”
You shake your head. “딴게 아니고 제가 그냥 준거에요.”
You bus arrives, and you smile one last time. “저녁 잘먹었습니다,” you thank him, “조심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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