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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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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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거의 다 나았다. 웬만해서는 기침을 하지 않아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가슴 통증은 아직 있다. 수영하면 턴하기 직전에는 숨을 좀 크게 마시는데 그때 왼쪽 옆구리쪽 가슴이 조금 아프긴 했다. 하지만 병원 가지 않고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데에, 그리고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감사하고 있다. 한국에서 돌아오기 전 목요일에 업체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서는 기침 감기에 걸렸으니 거의 4주만에 나은 것이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술을 한 잔도 안마셨는데 오늘을 기념하여 술을 마셨다. 한국에서 돌아올 때 싱가포르 공항에서 짐빔 한 병 사왔는데 그걸 이제서야 깠다. 아이가 먹는 콜라에 조금 섞어 한 잔 했더니 너무 쉽��� 취한다. 첫 잔 마실 때는 좋았는데 취한 기분이 건강하지 않다는 느낌과 함께 그리 좋지 않았다. 앞으로 술을 별로 안마실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생각없이 살고 있다. 사진보다는 비디오를 찍고 있다. 그게 뭐가 나은지 모르겠지만 영상에는 글을 달고 싶지 않았다. 굳이 영상에 대해 설명을 하는 것 같아 부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다.(하지만 예전에 사진에는 중언부언을 했었지.) 공사장 소음으로 비디오는 가급적 공사가 시작하기 전인 새벽이나 점심/저녁 식사 시간, 밤에만 촬영하니 단조롭다.(하지만 내 생활이 기본적으로 단조롭지.) 여튼 한번 시작한 거 일 년 정도는 해야 영상 촬영에 대해 나만의 관점이 생길 것 같아 계속 찍어는 볼 생각이다. 한국 정치 뉴스를 계속 보고 있는데 남이 하는 이야기만 들으니까 생각을 안하고 사는 것 같다. 생각을 안하니 생활도 매우 안정적인 것 같다. 한국가기 전에는 오전 남는 시간에는 공부했는데, 그걸 강박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뉴스를 보고들으며 시간을 보내니까 매우 규칙적이고, 안정적이며, 재미없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생활을 하는 것 같다. 그나마 요즘은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다가 육체적 건강이 정상이 되는 만큼 정신적으로는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치열한 고민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실감한다. 그러므로 나는 너무 편하다고 생각했다. 암튼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한국에서도 사람들을 별로 만나지 않은데다가 아는 몇몇을 만나서는 더 스트레스만 받는 것 같아 그냥 집에 있게 된다. 이 나이에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임을 깨닫는다. 다시 관광객처럼 동네를 돌아다녀볼까도 생각중인데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이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내일은 비자가 완료됐다고 연락을 받아 여권을 받으러 아이 학교에 갈 예정이고, 이번주 중국 출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국 프로젝트는 음.. 할말이 많은데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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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tyofficia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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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17.
우린 현장에서 테이블링을 해서 명동의 쯔루하시 후케츠를 갔다.
꿀팁을 드리면 고기세트, 해물세트는 후케츠 세트보다 약 10,000원이 저렴하다. 근데 양은 비슷하다고 하다.
후케츠 세트는 해산물 + 고기니까
고기세트를 하고 계란 + 치즈를 추가해서 먹고, 우린 해물을 한판 더 먹었다.
그리고 일본식 양배추 전이니까 우롱차나 맥주가 더 좋다. 나는 아저씨라 모든 음식에 소주지만.
그리고 또 팁을 드리면 오코노미야끼에 3,000원을 추가하면 계란면을 얹어주는데 그렇게 먹으면 추가로 한판 먹을 일도 없을 거 같다.
나이를 먹었다는게 젊은 서버가 계란과 양배추를 섞어주는데 그녀의 손목이 걱정되었다. 물론 내가 음식값을 지불하는데 2판이나 먹어서 미안했다.
그렇게 명동성당을 갔다가 을지로 골목을 찾아보다 헤어졌다.
꼴에 쭉쟁이라고 고딕건축 양식인 리브볼트가 눈에 들어왔다. 서양건축사 참 재미있게 들었는데.
언제 한번 기회가 닿는다면 학교를 찾아가서 동양건축사 강의 한 교수님과 서양건축사 강의한 교수님을 찾아 뵙고 싶다.
사실 지금 평가업무를 하는데 인문학적인 도움이 크다고 생각한다. 건축은 인문학이지 공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을 담는 그릇을 빚어내는 일이기에.
여름의 오렌지색과 푸름이 섞인 해질녘의 하늘이 참 좋다.
그리고 버번은 뭔가 톡쏘고 끈적여서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데 한잔에 꽤나 취하고 ��을때는 괜찮은 선택이다.
2023.7.14.
7월도 절반을 돌았다. 너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해내야지. 해낼 것이다. 잘 해낼 것이다.
그녀의 생일선물로 나는 안경을 선물했다. 근데 사실 그녀의 생일을 빌미 삼아 내가 더 비싼 안경을 산 건 안 비밀이다.
올리버피플스 설레인다. 결국 클래식을 찾아간다. 그렇게 나이를 들었나보다. 아직은 음악은 팝송을 즐겨 들으니까 다행이다. 팝송도 내려 놓고 우리 부모님 같이 트로트를 즐겨 들을 때가 오면 그때는 그녀와 나를 닮은 잘생긴 남자분이든지 여자 분이 우리를 바라봐 주면 좋겠다.
아, 그때는 취업은 잘 될테니까 다행이네.
그리고 올해는 0.81점을 벌었다. 21년은 0.49점, 22년은 1점, 23년은 0.81점. 지난 3년동안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늘 가슴이 멍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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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yourself2hell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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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은 존나게 대단한 거 가틈
오늘 시발 시험을 3개나 쳐서 한 개는 망한 거 확정이고 다른 두 개도 존나 못 봐서 손목을 존나 긋고 싶었음. 근데 노래 들으니까 오히려 신나는 거임. 아니 길가에서 춤출 뻔 했다니까 와 이런 거 처음임
+) 어제 밴드 오래 붙이고 있어서 이렇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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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빨갛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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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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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닌 중학교에는 하키부가 있었다. 중1짜리면 하키채보다 더 작은 애들도 많은데, 그 학교는 입학하자마자 하키채 풀스윙으로 그 작은 애들을 후드려 팼다.
나는 키번호가 중 1때 55명 중에 52번으로 다행히 하키채보다는 좀 더 컸다. 학년 초에 첫 주번 아침 점호(?)에 나갔는데, 12반인 내가 남자 화장실 청소, 13반인 다른 남학생이 여자(!) 화장실 청소 담당이었다. 하키부였던 그 주 주번 선생은 나와 그 옆반 친구를 부르더나 일단 풀스윙으로 2대씩 팼다. 청소가 불량이라나.
나중에 보니 그 선생은 일단 패고 시작했다. 청소를 잘 해도 팬다 - 패면 말을 잘 들으니까. 학생은 사람으로 생각도 안 하던 시절이다. 키가 서로 비슷해 같은 시기에 주번이 걸렸던 나와 그 친구는, x나게 같이 맞다보니 동지애가 살짝 생겼다. 그 뒤로 나는 키가 안 컸고 그 친구만 계속 키가 컸던 건 좀 억울하다.
이 친구를 다시 만난 건 고2때이다.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둘 다 문과를 선택했더니 다시 3반-4반으로 붙어 만났다. 둘 다 예쁜 옷 입고 놀러다니는 걸 좋아해 학교 밖에서도 많이 만났다. 99년의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 이전이라 천호동에 가면, 심지어 교복을 입고 들어갈 수 있는 술집도 있었다. 덕분에 나는 고등학교 때 마신 술이 대학 가서 마신 술보다 더 많고, 대부분 이 친구와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
우리 마눌님의 표현에 따르면, 이 친구는 정말 쉴 새 없이 조곤조곤 계속 말한다. 나는 주로 듣는 편이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두세시간은 그냥 지나갔다. 겨울날 눈 쌓인 공터에 쭈그리고 않아 얘기를 시작했는데, 해가 돌아가면서 그림자가 지니 계속 옆으로 - 햇빛이 나는 쪽으로, 고양이처럼 옮겨가며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확실히 햇빛이 나면 더 따뜻하다.
고등학교 때는 우리 집 옆 아파트에 그 친구가 살았다. 대학에 들어가서 내가 이사를 갔는데, 조금 있으니까 그 친구 아파트가 재개발이 되서 내가 간 곳 근처로 이사를 왔다. 그냥 부모님이 집을 옮기신 건데 신기하게 또 근처로 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간 사이에 우리 집은 좀 더 멀리로 이사를 가서 그 친구 집과 우리 집 사이엔 아차산과 한강이 놓였다. 산을 돌아 한강을 건너려니 아무리 빨리 가도 1시간은 걸렸는데, 몇 년 지나니 그 산을 뚤고 터널이 생겼고, 한강 다리가 새로 놓여 두 집이 거의 직선으로 연결되었다.
이 친구는 제약/병원 쪽에서 오래 일을 했다. 나는 자가면역질환때문에 1년에 네 번은 무조건 대학병원에 가야 하는데, 내 병에 가장 특화된 곳이 아산병원이라서 지금도 아산병원에 다니고 있다. 근데 또, 의도한 바는 아니었겠지만, 이 친구가 아산병원에서 꽤나 오래 일했다. 내가 부산에 온 이후로도 병원 진료가 있는 날이면 퇴근하는 친구를 만나 친구 집까지 같이 걸어가곤 했다. 여전히 말은 친구가 하고 나는 듣는다.
얼마 전에는 이 친구가 병원을 그만두고 시설관리쪽으로 직장을 옮겨서 이제 보는 게 좀 쉽지 않게 되었지만,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또 뭔가 뚫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KTX랑 경부고속도로는 이미 있으니... 이 놈이 처가인 통영으로 내려오는 건가? 아니면 내가 서울로 다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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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ngu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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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 스피커로 듣고싶어여,,,그냥 노래가 다 좋아.......술 먹고 들으니까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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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wish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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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4 Official Weverse Update from Jaehee
여러분 4월이 됐네요🌸 벌써 데뷔 한달이 넘었다니…!! 시간이 너무 빨라🫢(시즈니 여러분 덕분에 즐거워서 빠르게 가는거 같아요🥰) 팬래터에 예쁜 벗꽃 사진을 보내주셔서 벗꽃보러 오랜만에 한강에 다녀왔어요!! 걸으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오늘의 추천 곡)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요💚🌳 皆さん、4月になりました🌸 もうデビュー1ヶ月が過ぎました何ですか…!! 時間が早すぎる🫢(シズニーの皆さんのおかげで楽しくて早く行けそうです)🥰) ファンレターにきれいな桜の写真を送ってくださったので、桜を見に久しぶりに漢江に行ってきました!! 歩きながらこの歌を聴くと、すごくいいんですよ👍(今日のおすすめ曲) みんな今日も良い一日になりますよう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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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fromm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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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징글하게 악몽을 꾸고, K에게 말했다. K왈 “번뇌가 많구나~ ” 꿈은 너무 정직하다. 후유증으로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에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무너질 뻔? 했지만 눈을 들어 본 풍경이, 다들 핸드폰 하기에 여념이 없는 획일적인 광경이 내가 스트레스에 너무 또 취약하게 굴었구나 하며 부끄러웠지 뭐야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만 이러면서 오히려 꿈이라는 이완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마주하고 정직하게 뱉어내서 다행이지
아무튼 호랑이 꽃 너무 예쁘다 정국이 타투 때문에 알게 된 꽃인데 출퇴근길 볼 때마다 이게 호랑이 꽃이구나 하며 독특하고 개성 있어서 감탄한다. 꽃말도 나를 사랑해 주세요 라네 꽃말을 들으니까 더 좋아진다. ‘나를 사랑해 주세요’ 왠지 바로 ’나를 사랑하세요‘ 라는 말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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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wtarchiv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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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07 [Text] 안녕하세요 우리 아미여러분~정국이에요! 오늘 음중에서 사녹을했는데 여러분들 목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힘이 정말정말 많이 나더라구요!?짱짱이였어요ㅎㅎ 역시 우리 아미들이에요. 보고싶었는데! 봐서 정말 좋았구요 더 발전해서 돌아오겠습니다!~다음주에 만나요! [Trans] Hello our ARMYs~ I’m Jungkook! Today we did the pre-recording for Music Core, but your voices were really really loud!? it was really cool heuheu Of course, it’s our ARMYs. I wanted to see you! After seeing you I’m really happy, we grew and came back!~ let’s meet next week! Translated by Iraide of bts-trans on tumblr.
130907 [Text] 안녕하세요 슈간데여 오늘 아미분들 최고!! 처음 듣는 곡일텐데 바로 힘찬 응원해주신 아미 여러분들!! 대단하슙 :) 응캬캬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해용!! [Trans] Hello, it's Suga. ARMY was the best today!! It's probably the first time hearing this song, but ARMY cheered us on!! That's amazing :) Thank you so much and I love you!! Translated with papago
130907 [Text] 오늘 이렇게 많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나 기절ㅠㅠ 감동받았뷔 A.R.M.Y 뷔뷔해욤~ 밤길 조심해!! [Trans] I swooned because so many people came to cheer for us today. I'm so touched. A.R.M.Y. It's Vv~ Be careful at night!! Translated with papago
130907 [Text] 오늘 늦게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찬 응원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홉~ㅎㅎ 아미 싸랑해요 @-@/ 오늘도 희망나잇 :) [Trans] Thank you so much for waiting until late and cheering for us~ heh heh I love you, ARMY @-@/ Hope night today too :) Translated with papago
130907 [Text] 아참! 지민이에요~ㅎ [Trans] Oh! I'm Jimin~ heh
130907 [Text] 오늘 우리 첫방송!! 아미분들. 정말 많이 와주셨더라구요!ㅜㅜ 정말 고맙습니당!! 우리노래 쫌 좋죠?ㅎ 밤이 위험하니 조심히 들어가셔야해요~! [Trans] Our first broadcast today!! ARMYs. So many people came! Thank you so much!! Our song is pretty good, right?heh It's dangerous at night, so you have to go home safely! Translated with papago
ARMY NOTES -BTS did the pre-recording for their comeback stage that would air on 9/14. You can see the stages here: Concept,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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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anallegra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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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닐라에서 처음으로 공연했는데요 !! 시즈니의 뜨거운 함성 소리를 들으니까 가슴이 두근거렸어여 ❤️‍🔥. 마치 시즈니와 우리가 애니 속의 주인공이 된 거 같은 멋진 기분? 🤭 고마워요 시즈니 키따마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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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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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서비스 센터로부터 연락이 왔다. 준비되어 있으니 찾아가란다. 지난 목요일에 배터리 문제라고 부품을 받으면 연락준다고 했었다. 테크니션으로 보이는 분이 충전되는 LED의 표시사항을 알려준다. 다 알고 있으니 설명 안해도 된다고 했더니, 배터리가 충전이 다 되면 전원코드를 뽑으라고 했다. 정확히는 콘센트에 있는 스위치를 끄라고 했다.(말레이시아의 대부분의 콘센트에는 스위치가 있어 전원을 켜고 끌 수가 있다.) 콘센트가 멀어서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곳을 사용���지 말라고 했다. 내가 청소기를 맡긴 것이 24일이었으니 정확히 2주가 지났다. 2주 동안 청소하는데 갖은 고생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더러웠기에 청소기 찾아가라는 말에 기뻐 대충 알겠다고 나왔다.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보조배터리 충전부를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그 부분이 고장났다는 것인데, 그걸 그대로 둔 채로 고쳤다고 가져가라는 건 도대체 무슨 일일까.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배터리는 바뀌었다. 청소기를 맡기기 전 2개의 배터리에 모두 조그맣게 표시를 해놓았는데 그게 없어졌다. 분명 배터리는 바꾸었을 것이나 배터리가 빨리 닳아버리는 원인인 스테이션의 상측 충전부는 수리하지 못한 거다. 한참동안 내가 왜 그냥 돌아왔을까 고민하다가 내일 다시 연락하기로 마음 먹었다. 편하자고 비싸게 구입한 제품이 단 4개월만에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그 부분이 고장났으니 그 부분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도 우습다고 생각했다. 고장난 부분이 수리가 되지 않았으므로 다시 고쳐달라고 할 것인데, 분명 안된다고 할 거다. 방문한 서비스센터는 엘지가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위탁 수리하는 곳이므로 그들이 잘못한 일은 아니다. 엘지의 서비스 정책이겠지. 안된다고 하면 엘지 서비스 쪽 연락처를 달라고 해야지. 그냥 쓰다가 또 고장나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의 서비스 방식이라면 고장나는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만 불쌍한 것이다. 이곳의 전자제품 분쟁에 관한 법은 한국과 얼마나 다를까. 이래저래 한국이라면 고민하지 않을 일들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이번 금요일에 다시 중국에 가야 하는데 한국에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의 회사 문제로 금요일 저녁 8시 50분 비행기로 온다고 한다. 나보고 9시간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그것도 푸동이 아니라 홍차오로 넘어오라고 한다. 가뜩이나 청소기로 짜증나는 마음에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짜증이 났다.
저녁을 일찍 먹고 테라스에 앉아 하늘 구경했다. 한동안 비가 안내렸는데, 바다 넘어로 번개가 쳤다. 짜증난 내 마음 같았다고나 할까. 짧게는 1분 길게는 7~9분 간격으로 번개치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짜증났던 생각들이 다 사라지고 또 언제 번개 칠 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밤에는 비가 오려는지 테라스에 앉은 한 시간 동안에 모기에 3방 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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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arebleu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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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이번에 작정하고 일냈다. 선공개한 아브라카다브라 듣고 대충 예상은 했다마는 앨범을 들으니까 트렌드 따위 개의치 않는 기세가 훅 치고 들어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몸이 곧 장르다' 라는 자부심으로 가득차있어서 듣는 나도 간만에 에너지 충전했다. CD로 들으려 2주나 기다렸는데 인내한 보람이 있어. 다른 팬들도 비슷한 심정이었는지 반응이 아주 좋네. 아브라카다브라는 스트리밍 성적도 괜찮고 틱톡, 쇼츠 인기도 높은 편이다. 누구보다 게이 커뮤니티의 열광이 대단한데 게이 클럽에서 코러스까지 다 따라부르는 영상 보면서 공감이 가기도 하고 왠지 뭉클해 여러 생각이 들더라. 원래 팝씬은 퀴어들이 주도해왔잖아. 그런데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뀌며 퀴어들이 다시 주변부로 밀려난 뒤 노래인지 속삭임인지 모를 이지리스닝이 주류가 되고 극우파 컨트리송이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르는 엽기적인 사건까지 겪고 또럼프 시대에 생존해야 하는 서러움이 쌓이다보니 가가 덕분에 위로를 받은 이가 적지 않았을 듯하다. 평단의 호평도 이어져 가가의 역대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가가는 댄스 팝 디바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단이 선호하는 뮤지션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반가워할 줄이야. 아마 평론가들도 지겨웠을 터이다. 짧은 러닝타임, 몽환적인 연출, 단조로운 보컬이 특징인 곡들이 길게는 스무 개 가까이 이어지는 앨범을 숱하게 들었을 거다. 그게 그거인 앨범들 듣고 나서 점수 주고 평론 쓰려면 머리에서 쥐가 나겠지. 이번 앨범에 대한 평론을 읽으면 유난히 '즐겁다 (Fun)' 는 표현이 자주 쓰였는데 그들도 최신 트렌드가 지루했던 것이다. 대중 음악의 장르는 다양하지만 최소 듣는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플랫폼만 따라간 나머지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 그래서 평론가들이 'Mayhem' 에서 느슨해진 팝의 기강을 바로 잡아줄 희망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신세대는 아브라카다브라 뮤직비디오 보면서 당혹스러워 하던데 그 반응을 보는 나도 당혹스러웠다. 의상과 안무가 이상하다, 무섭고 기괴스럽다 등 대체로 평가가 부정적이라 왜 그런 반응이 나오는지 생각해보니 신세대가 인지하는 가가의 이미지가 다르고 가가의 추구미가 최신 트렌드와 거리가 먼 탓도 있다. 기존에 가가를 알던 세대는 저 정도쯤이야 익숙하다. 시뻘건 옷 입고 눈을 희번뜩거리든 등으로 역주행하며 바닥을 쓸든 갑자기 소리를 지르든 그닥 놀랍지 않다. 그게 가가이고 오로지 가가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이니까. 리즈 시절에 다른 여성 뮤지션들이 흉내를 내보기는 했는데 진짜 광기는 못 따라가더라. 마돈나가 아무리 가가는 내 카피라 주장해도 가가는 이미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어엿한 중견 가수란 말이다. 그런데 신세대는 영화 '스타이즈본' 의 주인공이자 The Shallow, Die with a Smile과 같은 듀엣을 히트시킨 엔터테이너로 먼저 접했기에 괴리감을 느낄 만하다. 곡과 콘셉트가 올드하다는 반응은 얼토당토않은 게 레트로는 최신 트렌드와도 부합하지 않나. 사실 가가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트렌드를 ���르는 앨범을 발표한 적이 없다! 70년대 디스코, 80년대 신스팝, 90년대 하우스로 이어지는 댄스의 계보를 충실히 따랐고 록, 재즈, 스탠다드팝, 컨트리에 이르는 다채로운 장르를 거침없이 시도하며 호평받았다. 아니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 찍고 지금도 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Die with a Smile부터 70년대 스타일의 소울인데 그 곡은 세련됐고 90년대 하우스에 최근 경향을 반영한 아브라카다브라는 올드하다니 모순 아닌가. 그냥 안 예뻐서 절레절레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여성 뮤지션들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곡만 부르고 비주얼도 무난한 편이라 이에 익숙한 신세대는 소화하기 버겁나 봐. 그로테스크와 아방가르드의 미학을 몰라. 둘 다 잘 하기 쉽지 않고 타고 나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재능의 영역인데 정형화된 아름다움만 이해하는 세대의 재등장이라니 이도 일종의 반동이 아닐까.
아브라카다브라의 뒤를 이어 어떤 곡이 싱글컷될지 말이 오가고 있는데 레이블은 은근히 Garden of Eden을 미는 분위기이지만 이 곡은 배제했으면 한다. 이왕 예전의 가가로 돌아온 김에 계속 속도감 있게 밀어붙어야 하지 않나. 팬들 사이에서는 Shadow of a Man, Zombieboy가 대세이던데 나는 CD에만 수록된 Kill for Love가 너무 아깝다. 정통 70년대 디스코로 후렴구도 귀에 착착 감기고 전개가 드라마틱해서 뮤직비디오만 신경쓰면 아브라카다브라 못지 않게 반향을 일으킬 만한 곡인데 왜 온라인 공개를 안 한 거야? 최근에 카일리 미노그가 비슷한 스타일의 앨범을 꾸준히 내며 인기를 지속 중인데 비교될 수도 있어 누락시켰나. Shadow of a Man은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해 벌써 이 곡에 맞춰 마이클 잭슨의 시그니처 의상을 입고 댄스 챌린지한 영상이 적지 않아 싱글컷하면 반응은 올 듯하지만 아무래도 마이클 잭슨이 마음에 걸린다.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한들 찝찝한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선 거르는 편이 낫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중은 마이클 잭슨을 그리워하고 그를 대체할 엔터테이너가 없다니 참 난감하네. Shadow of a Man은 남성의 뒤에 가려지는 여성의 낮은 지위를 그림자에 빗댄 내용의 페미니즘 테마송인데 어째서 팬들은 마이클 잭슨 트리뷰트로 해석하는지 대중의 반응은 진짜 예측 불가능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당신이 제일 잘하고 즐기는 기존의 팝을 하라는 약혼자의 조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 무조건 트렌드를 따르거나 미개척 영역에 집중하기보다 본인의 개성을 되살리기로 결정한 게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용하지 않았나 싶다. 가가처럼 강렬한 콘셉트를 내세우는 뮤지션은 항상 새롭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탓에 미로 속을 헤매다가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기도 하는데 가가는 영리하게 빠져나왔다. 탈출 성공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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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ser97003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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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사이트로 입원했어.
다시보기사이트가 있네 다시보기사이트가 났어 다시보기사이트 지금 확인하기 » 다시보기사이트 다시보기사이트가 돼버렸네 다시보기사이트가 발생했어. 다시보기사이트 다시보기사이트가 될 수도 있어서 못하겠어 다시보기사이트가 난다 다시보기사이트였나? 다시보기사이트가 나을것 같아 다시보기사이트가 났다고 하던데. 다시보기사이트로 사망 선고를 받았는데. 다시보기사이트가 발생했는데, 제대하고 나서 이 얘기를 들으니까 더 안심이 되는 거예요. 다시보기사이트가 생겨서 그땐 그랬지 요즘 계속 똑같아. 다시보기사이트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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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s63961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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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티비 보면서 얘기하고 그랬지? 가 방금 들으니까 그게 다른 여자라니..
누나티비 볼 땐 괜찮은 거 같아 누나티비에서 나온 얘긴데 나한테는 잘 안 와 누나티비 최신 트렌드 보기 » 누나티비 보면서 울었어 누나티비 보는 것도 귀찮아 누나티비 보면 기분이 좋아 누나티비 보는 중 누나티비에서 본 남자애가 나보고 귀엽다고 해 누나티비에서 보면 내가 더 멋지다고 보일까? 누나티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누나티비 보는데, 저게 국보급하다는 거예요. 누나티비 보면 어떻게 해? 누나티비 보는 중인데 갑자기 가슴이 쿵 하고 뛰어요. 누나티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이 마주쳤어. 누나티비 보면 더 풀려 누나티비 보면서 놀다가 이제 누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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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wish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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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4 Official Weverse Update from Daeyoung
오늘 오랜만에 한강에 러닝하러왔어여!!🏃🏻 제 취미는 가끔씩 이렇게 혼자 뛰는건데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산책이나 운동하기 딱 좋은 날이었어요☺️ 뛰면서 Hands Up을 들으니 힘들지 않았어요!! 그리구 걸을 때는 We Go를 들으니까 너무 힐링되더라구여!!! 💚 (여러분들의 취미는 뭐예요?🤔) 今日久しぶりに漢江にランニングしに来ました!!🏃🏻 私の趣味はたまにこうやって一人で走ることです🌳 天気もとても良くて散歩や運動するのにちょうどいい日でした☺️ 走りながらHands Upを聞いたら大変ではなく大丈夫でした!! そして歩く時はWe Goを聞いたらとても癒されました!!!💚 (みなさんのしゅみはなんですか?🤔)
Translation by NCT NEW TEAM WEVERSE: Today I went running at the Han River for the first time in a while!!🏃🏻 My hobby is running alone like this sometimes🌳 The weather was so nice that it was a perfect day for a walk or exercise☺️ It wasn't hard to listen to Hands Up while running!! And listening to We Go while walking was so healing!!! 💚 (What are your hob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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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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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엔 '벼랑 위의 포뇨'를 봐야겠습니다. 첫사랑에 대해 쓰면 남자친구까지 감정 이입해서 그 사람을 안쓰럽게 생각하는데. 내가 남자친구의 첫사랑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남자친구도 첫사랑을 겪어본 걸 기억하고 공감하니까 그 사람 편을 들어주는 거겠죠. 이해합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5년 전까지의 내 상황을 모르고 첫사랑 얘기만 일방적으로 들으니까, 내가 야속하다고 느끼는 거겠죠. 그게 첫사랑한테 빡치는 지점인 겁니다. 왜 네 입장만 두고 얘기해? 난 김수현을 위해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근데 김수현이 안 받아주고~ 물론 김수현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너무하긴 한 것 같고~
시나리오 상상하니까 또 빡치네. 남자친구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앞으로 내 앞에서 걔 편을 들어주지 마세요. 그게 절 개빡치게 하는 겁니다. 남자친구는 철저하게 한 쪽 입장에서만 들었고, 7년 동안의 내 모습은 본 적 없잖아요. 첫사랑 새끼도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일일이 얘기 안 했다고 그 동안 참을 만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넌 내 친구들이랑 만나잖아? 욕 먹어. 부디 둘 다 나를 더 화나게 하지 말아주세요. 여기에 첫사랑 얘기 써도 내가 분에 못 이겨 혼잣말 하는 거니까 그걸로 둘 다 일희일비하지 말아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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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y-fmj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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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얘기 진짜 그만하려고 했거든
근데 일...모 극이 중계 한다는 얘기 들으니까
아니우리는!?!?우리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싶어져가지고
아니 진짜로 뉴프로네 중 우리만 없어 중계.......
그래 뭐 여기는 실황 영상을 재관혜택으로 주긴 했는데요
클립만 준 셈이잖아 이건...... 풀영상이 아니라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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