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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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보내는 기간이 끝나면 너무 허하다. 공허는 '비다' 가 두번 반복된 단어다. 빌 '공'과 비다, 없다, 헛되다 의 '허'. 공허는 보통 내부에 관하며 상실감, 허무한 감정을 묘사한다. 8월달에 3개의 프로젝트를 마쳤고 9월이 되어 깔끔하게 무엇이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왔다. 일을 벌이는 걸 부지런히 해야하는데. 허함이 무력감을 이고 오는것 같다. 물렀거라
바쁜 일정 속속이 사람들을 만났다. 여유가 생기니 슬금슬금 질문들이 튀어나온다. '폴리'로 명칭되는 관계양상을 추구하며 한 명 이상과 진중한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중인데 이 양식에 너무 치중하여 의도적으로 관계를 빗어내려고 하진 말아야 한다. 꼬리를 힘차게 흔드는 힘으로 호감을 가지는 것과 호감이 느껴져 꼬리를 힘차게 흔들게 되는걸 구별하기 여간 쉽지가 않다. 불특정한 이유로 내내 꼬리를 흔들고 있었으니까.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호기심이 많고 좋은 점을 보고 ��심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싶다고 연애-감정과 -관계를 모두 앞서 예정하면 안된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건 말처럼 간단하지 않아. 언제부터 이렇게 댕댕이가 되버렸지 나는? 나름 스스로를 왕따시켜 먹구름을 끼고 도도히 거니는 (줄 아는) 고양이 었는데요.
텀블러에 글을 더 자주 쓰고 싶어. 혹은 정말 각잡고 글에 몰두하고 싶다. 읽고 싶은 책도 산더미인데 보고싶은 애니가 순서를 이겼다. 이니오 아사노의 방영중 애니를 나온 것 까지 다 보고 이제 봐야할 영화랑 시리즈가 몇개 있는데 뒤로 미룰려고요. 리베카 솔닛의 길잃기 안내서를 펼쳐 읽고 있습니다. L은 어제 영상통화를 걸어 너는 베를린에 있으면 메리트를 살려 유튜브를 해보라는데. 누가 내 못생기고 괴괴한 일상에 관심을 줄까 싶은데. 또 이렇게 말하니까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나는 내 사생활이 공적이게 되는게 싫어 평가절하 되는게 싫어 얼마 못할것같은데-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구. 내가 뭐하는지 골라 찍을 수있다곤 하지만. 그렇게 거르다보면 비디오 하나가 한달에 하나씩 나오겠다야. 난 보여주기위해 쿨하려고 척하는 것이 싫은 트러블메이커라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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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3일, 독서모임 준비
우리는 욕망을 마치 풀어야 하는 문제처럼 여긴다. 그래서 그것이 무엇에 대한 욕망인지를 살피고, 욕망의 속성과 감각에 집중하는 대신 그 대상을 확보할 방법에 집중하지만, 사실 나와 욕망의 대상 사이에 놓인 공간을 갈망의 푸름으로 채우는 것은 다름 아닌 그 거리일 때가 많다. 나는 가끔 궁금하다. 어쩌면 우리는 시점을 살짝 조정하기만 해도 그런 욕망을 대상과는 별개로 존재하는 독자적인 감각으로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 푸름이 거리에 내재된 속성인 것처럼, 그런 욕망은 인간에게 내재된 속성이니까. 어쩌면 거리를 좁히고 싶다는 마음 없이 그냥 거리를 바라보기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영영 차지할 수 없는 푸름의 아름다움을 그럼에도 소유할 수 있는 것처럼, 갈망도 그런 식으로 소유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런 갈망의 어떤 측면은 꼭 먼 곳의 푸름과 같아서, 우리가 그것을 획득하거나 그것에 도달하더라도 결코 충족되지 않으며 그저 위치만 바뀌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 멀리 푸른 산에 도달하는 순간 그 산은 더 이상 푸르지 않고 대신 푸름이 그 너머의 산을 물들이는 것처럼. 비극이 희극보다 ��� 아름답게 느껴지는 미스터리, 어떤 슬픈 노래들과 이야기들이 크나큰 기쁨으로 느껴지는 미스터리가 또한 이 언저리에 있는 일이다. 무언가는 늘 먼 곳에만 있다. (리베카 솔닛, 『길 잃기 안내서』, 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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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툰이 끝나고 나니까 더 이상 친구가 없네.
고고툰의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고 있다. 라트비아 국영방송이 생중계하는 이 공연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공연을 관람한 리베카 루드비크(Liberka Rudbik) 음악평론가는 “러시아에서 열린 가장 큰 클래식음악 축제 중 하나인 ‘에네르기야 국제 페스티벌’의 폐막공연으로 선정됐다”며 “이번 공연이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Evgenia Kanayeva)와의 협연무대라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6월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내한이 예정돼 있다. 한편 오는 9월2일에는 바이올리니스리스트 장유진이 브람스 심포니의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꾸미는 무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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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가나다라마바사를 부른 60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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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질문은 보통 우리가 행복한 삶이 어떤 모양인지를 안다고 가정한다. 행복은 종종 멋지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배우자, 자식, 사유재산, 에로틱한 경험- 줄줄이 늘어선 결과로 묘사되지만, 잠깐만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저것들을 다 갖고도 여전히 비참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머리에 떠오른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행복의 프리 사이즈 공식을 제공하지만, 그런 공식은 자주 그리고 철저히 실패한다. 그래도 세상은 우리에게 다시 그것을 떠안긴다. 그러고도 다시, 또다시. 그런 공식은 감옥이자 처벌이다. 그 상상력의 감옥은 세상이 제공한 처방을 정확하게 따랐는데도 너무나 비참한 삶을 살게 되는 처지에 많은 사람을 잡아 가둔다.
이 문제는 문학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세상은 우리에게 무엇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 단 하나의 줄거리만을 들려준다. 그 줄거리를 좇은 사람들 가운데서도 적잖은 수는 결국 나쁜 삶을 살게 되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행복한 결말을 가진 하나의 좋은 플롯만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삶이란 사실 우리 주변 사방에서 무수히 다양한 형태로 꽃을 피울 수 -그리고 시들 수- 있다.

설령 그 익숙한 줄거리를 최선으로 살아내는 사람이라도 그 결과로 얻는 것이 행복은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 내가 아는 한 여성은 애정 어린 결혼 생활을 70년 동안 해왔다. 그녀는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의미 있고 긴 삶을 살았고, 자손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 그래도 나는 그녀가 행복하다고 말하진 못할 것 같다. 그녀는 약자들에 대한 연민과 미래에 대한 근심이 워낙 깊은 나머지 울적한 세계관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행복 대신 얻은 게 무엇인지를 설명하려면, 우리에게는 더 나은 언어가 필요하다. 좋은 삶의 기준은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를테면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혹은 만족, 명예, 의미, 깊이, 몰입, 희망을 얻는 것.
-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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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양준일 팬미팅 #JIYtime singer #JIY # 양준일 팬미팅 #ComeTogether #리베카 #판타지 #Fantasy fan meeting Yang Joon-il #YangJoonIl #Rebecca #Korea #대한민국 #한국 #ROK #롯데쇼핑 광고 #LotteShopping 2019 마지막 날의 기적 꽃길 만 걷자이 오빠는 우리가 지킨다 CF광고계 여러분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7z6P9gF8fo/?igshid=eh19elzqap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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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발걸음 -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마음의 발걸음 –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마음의 발걸음 –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반비
“삶은 여행이 될 때 비로소 이야기가 된다.” 우리를 낯선 풍경과 이야기, 다른 운명으로 이끄는 여행의 경이
이처럼 지적이고 매혹적인 여행기라니! 이건 아일랜드 여행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찾아 나선 모험일지도 모르겠다. 아일랜드의 자연과 역사와 인물에 익숙해졌을 무렵, 리베카 솔닛은 여행이라는 것, 떠돈다는 것, 이주한다는 것의 의미 속으로 더 깊이 ‘걸어’ 들어간다. 움직이는 한, 세상과의 대화는 계속된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으므로.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진다. ―김연수(소설가)
솔닛의 글은 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계사, 영문학, 여행에 관한 최고의 문장이다. 읽기로서의 여행, 여행하기 위한 읽기의 정석이다. 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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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김정아 (옮긴이)#도서#리베카 솔닛 (지은이)#마음의 발걸음 - 풍경#신간#아일랜드#아일랜드 여행#여행#여행도서#원제 : A Book of Migrations: Some Passages in Ireland (1997년)#정체성#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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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파크> 폴 오스터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줄리안 반스
<여명>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울분> 필립 로스
<광활한 사르가소 바다> 진리스
<어젯밤> 제임스 설터
<죽음의 푸가> 파울 첼란
<삼십세> 잉게보르흐 바흐만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타인의 고통>, <다시 태어나다> 수잔 손택
<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예브스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루진> 이반 투르게네프
<시라노> 에드몽 로스탕
<지하로부터의 수기> 표도르 도스토예브스키
<웃는 남자> 빅토르 위고
<황금 물고기> 르 클레지오
<도둑 일기> 장 주네
<성> 프란츠 카프카
<가벼운 나날득> 제익스 설터
<이방인> 알베르 카뮈
<페스트> 알베르 카뮈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버지니아 울프
<불멸>,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벨아미 외 단편들> 기 모파상
<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쉬킨
<시계태엽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제 49호 품목의 경매> 토마스 핀천
<보이지 않는 인간> 랠프 엘리슨
<체스이야기> 슈테판 츠바이크
<다다를 수 없는 ��라>, <시간의 지배자>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츠바이크가 본 카사노바, 스탕달, 톨스토이>,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슈테판 츠바이크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
<황제를 위하여> 이문열
<새들은 페루에서 죽는다> 로맹 가리
<모비딕> 허먼 멜빌
<암실 이야기> 귄터 그라스
<게 걸음으로> 귄터 그라스
<절망>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최초의 인간> 알베르 카뮈
<가든 파티- 영국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캐서린 맨스필드 외
<백년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즈
<폭력적인 삶>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란드 러셀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10과 1/2장으로 쓴 세계역사> 줄리안 반스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1984> 조지 오웰
<개인주의자 선언> 문유석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양철북> 귄터 그라스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사람의 아들> 이문열
<젠더 무법자> 케이트 본스타인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거장과 마르가리타> 미하일 불가코프
<무도회가 끝난 뒤- 러시아 단편선> 고골, 톨스토이 외 )
<동물농장> 조지 오웰
<다락방의 미친 여자> 산드라 길버트, 수잔 구바
<체르노빌의 목소리>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프랑켄슈타인> 메리 셜리
<착한 여자의 사랑>, <디어 라이프>, <소녀와 여자들의 삶> 앨리스 먼로
<걷기의 인문학> 리베카 솔닛
<갈망에 대하여> 수잔 스튜어트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신고은
<전문가와 강적들> 톰 니콜스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작은 것들의 신> 아룬다티 로이
<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하나씩 천천히 읽고 싶은 목록
이미 갖고 있는 책을 제외한 나머지는 도서관에서 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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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thetic & playlist — youth in music
summary: the later years of his 10′s are years he thinks passed him by so quick. moments of solitary bliss with friends inside underground pubs and cyphers — there was curiosity in those times, that lead him to be more risk fill and learn to enjoy the bits and pieces of life. little details that have all made a mark in who he is today. playlist summary: with the rise in hip hop in mainstream media, gyujeong notices there’s a younger generation of rappers coming out. he doesn’t discriminate based on age, and calls out good music when he sees it. younger kids are innovative, and they have more passion in music than in some of the people / idols he’s come across. these are songs he considers his top picks of the ‘younger rapper’ groups, and some artists he hopes to collaborate with someday on a bigger scale. the songs often stray away from ‘textbook’ hiphop, and go into more creative beats / executions. (safe to say, despite being 27 he still watches teen rapper every week and votes for lee sangjae and park hyunjin.) warnings: none
이모티콘 — 이상재 & 허원혁 (emoticon — lee sang jae & heo won hyuk)
meu tempo — 허원혁 ft 비비 & 사이먼 도미닉 (heo wonhyuk ft. bibi & simon dominic)
시발점 Remix — 빅나티 ft. 버벌진트 & 빈지노 (where it all started — big naughty ft. verbal jint & beenzino)
리베카 ft gist & jaeha — trade l
2020! — 재하 (jaeha)
멜로디 — 애쉬아일랜드 (melody — ash island)
WORK! — 박현진 & 김다현 (park hyunjin & kim d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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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오후
드링킹 그 치명적 유혹 캐럴라인 냅
걷기의 인문학 리베카 솔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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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 양준일-리베카 베이스기타로 연주해보았습니다! 풀버전은 유튜브로 보시고 구독도 부탁해요~ (프로필에 유튜브 주소있어요) #양준일 #리베카 #리베카양준일 #시간여행자 #베이스커버 #베이스기타 #tatchi #타치베이스 #하상민베이스tv #sangminhabasstv #kpopbasscover https://www.instagram.com/p/B6-vqIPHk6e/?igshid=1i24va3cz1t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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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 메논의 말이라는 글귀를 가지고 왔다. 이런 말이었다. “우리가 그 속성을 전혀 모르는 무언가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 글귀를 적어두었고, 이후 이 글귀는 늘 내 마음에 있었다. (...) 학생이 가져온 저 물음이 내게는 삶의 기본적인 전술을 묻는 물음으로 느껴졌다. 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무언가다. 그런데 우리는 변화의 건너편에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모르거나, 모르는데도 안다고 생각한다. 사랑, 지혜, 자비, 영감... 이런 것들은 우리의 자아를 미지의 영역으로 더 확장시키는 일이자 우리를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일인데, 어떻게 우리가 그런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단 말인가?
모든 종류의 예술가에게 확실한 사실은 그들이 그런 미지의 것을, 아직 도래하지 않은 발상이나 형상이나 이야기를 발견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을 열어서 예언을, 미지를, 낯선 것을 초대하는 일이야말로 예술가가 할 일이다. 물론 그 도착은 시작일 뿐이고 예술가는 그때부터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하여 길고 고된 과정을 밟아나가야 하지만, 아무튼 바로 그 문으로부터 그들의 작업이 들어온다. (...) 과학자는 어부처럼 미지를 그물로 건져 올려서 알려진 것으로 바꾸는 데 비해 예술가는 우리를 그 컴컴한 바다로 내보낸다.
(...)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예견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마 예견할 수 없는 것의 역할을 인정하는 기술, 불쑥불쑥 놀라움을 접하면서도 균형을 유지하는 기술, 우연과 협동하는 기술, 세상에는 본질적으로 미스터리가 존재하기에 우리의 예상과 계획과 통제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임을 깨닫는 기술일 것이다. 예견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것, 이것은 아마 삶이 우리에게 가장 많이 요구하는 역설적 작동이기도 할 것이다.”
리베카 솔닛, 김명남 역, 『길 읽기 안내서(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 반비, 2018.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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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의 에게해와 트로이 / 키오스 섬 호메로스의 고향 / 클로드 로랭 윌리엄 터너 / 조이스의 율리시스 쿤데라의 향수 / 슐리만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 / 파묵의 버스 여행과 케말의 바람 부족 연대기 / 파묵 내 이름은 빨강 1998 순수 박물관 이스탄불 눈 2002 새로운 인생 1994 / 야샤르 케말 /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에페수스의 셀주크 카파도니아 / 사색적 삶의 향기와 혁명적 사랑의 욕망 / 한병철 시간의 향기 에로스의 종말 / 토마스 만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영화 멜랑콜리아 라스폰 트리에 / 롤랑 바르트 / 라히리와 솔닛의 어머니 / 줌파 라히리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벵골어 영어 이탈리아어 / 리베카 솔닛 멀고도 가까운 / 다자이 오사무의 미사카 고개 가와구치 호수 그리고 후지산 / 다자이 오사무 후지산 백경 / 미사카 고개 덴카차야(천하찻집) / 바르트의 셰르부르와 피레네 바욘 / 비아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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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1 #양준일 팬미팅 #JIYtime singer #JIY # 양준일 팬미팅 #ComeTogether #리베카 #판타지 #Fantasy fan meeting Yang Joon-il #YangJoonIl #Rebecca #Korea #대한민국 #한국 #ROK #롯데쇼핑 광고 #LotteShopping 2019 마지막 날의 기적 꽃길 만 걷자이 오빠는 우리가 지킨다 CF광고계 여러분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7z6JjZlBwy/?igshid=1c9l4z99hu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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