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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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Nov 21-24

목요일엔 퇴근하고 주원, 하람이랑 주옥. 그랑 메종 도쿄가 따로 없었다.
금요일엔 릴리 시드니 커플을 집에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 카프레제 샐러드, 명란 오일파스타, 연어 빠삐요뜨, 과일 타르트. 조리 시간을 잘못 계산해 뜻밖의 코스요리가 되었다. 퇴근하자마자 신바시, H마트, 씨타렐라 무려 세군데서 장을 보고, 집을 청소하고, 요리를 하고,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눴더니
토요일엔 늦잠. 열시 십분 전쯤 일어나 서울 시간으로 자정이 되었을 때,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영상 통화를 했다. 점심에 가까운 아점으로 La Sirene 에서 햄버거와 크레페. 집에 돌아와선 백온유 작가의 <회생>을 읽고 긴 낮잠을 잤다. 저녁은 전날 쓰고 남은 재료들로 재탕. 심영진을 좀 다듬고 <Breast and Eggs> 를 읽다 잤다.

일요일엔 주원이 오랜만에 레코드 플레이어로 음악을 틀어주어 아침부터 느긋하고 따듯한 분위기가 되었다. 해가 짧아질수록 음악, 향초, 조명, 따듯하고 몸에 좋은 음식, 좋은 책과 영화에 기대어 면역력?을 높여야한다.
밀린 노트를 마무리하고, 점심은 차파스 쌀국수. 커피를 마시면서는 크리스마스 휴가 계획을 세워보았다. 집에 오는길엔 무지에 들러 바구니 몇개와 수면 양말 두켤레를 샀고, 집에 와선 대대적인 옷장 정리를 했다.

엄마에게 선물할 파리여행 앨범이 무사히 도착했다. 원래 계획은 서프라이즈 선물을 하려던 거였는데 성격이 급해 엄마한테 쪼르르 카톡을 해버렸다. 엄마는 받기 전부터 즐거운 시간을 길게 보낼 수 있어 오히려 좋다고 했다. 저녁으로 배추국, 파김치, 계란찜을 먹었고, 오랜만에 HC에 내려가 30분 걷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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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bulary for Moving House
I moved recently, so here are some random moving-related words!
이사하다 - v. to move (house, residence)
이사업체 - n. moving company
일반 이사 - n. regular move; basically just a person with a truck will drive your things to the new place
포장이사 - n. packing move aka "full-service;" the movers pack up all your stuff, move it to the new place, and unpack. There's also 반포장 or "half service" where you help with the (un)packing
가정이사 - n. family move; this option is basically for two-room houses where you have big furniture/appliances
보관 이사 - n. storage move; when you need your things to be stored for a time
트럭 - n. truck, can be a pickup truck or the more classic "moving truck"
사다리차 - n. ladder car; used to easily bring things up to a higher floor (they go through your window -- especially useful when there's no elevator!)
견적 - n. quote (estimate); when the company tells you how much their service will cost
(이사)박스/바구니 - n. box/basket for m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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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아주까리"
내가 스페인어 문맹이긴 하지만 땅고 음악 삽질하느라 사전은 자주 찾아 보는 편이라 반복 학습 결과 저절로 기억한 단어도 자연히 생겨남.
처음엔 영단어와 비교했을 때 '커피 = Coffee = Cafe', '공기 = Air = Aire', '식당 = Restaurant = Restaurante'과 같이 다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달 = Moon = Luna', '개 = Dog = Perro', '오렌지 = Orange = Naranja', '팔다 = Sell = Vender'처럼 다른 것도 꽤 있더만.
그 중에는 '설탕 = Sugar = Azúcar'가 있다. 이거는 대전에 "아수까"라는 밀롱가가 있어서 알게 됐고 원래 발음은 "아��까ㄹ"에 가깝다.
형용사는 "azúcari"인데 한국인이라면 다들 "아주까리"라고 발음할 듯. '아리랑 목동'이란 노래 때문에 "아주까리 동백꽃"이 자동으로 나온다.
문득 아주까리가 뭘까 궁금해 찾았다가 '피마자'와 같은 말이란 걸 처음 앎. 아주까리와 동백꽃은 딱히 관련은 없는 듯하나 "꽃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 캐는 아가씨"가 살던 동네 여기저기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식물 중에서 대충 갖다 쓴 듯. 혹은 피마자 및 동백 기름이 과거 여성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 쓰였기 때문이란 주장도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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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굽이가 지날 때면 그래도 한 자락은 남기게 되는 줄글.
살다살다 신장이 다 아파본다. 거기에 그런 것이 있는줄도 모르고 살다가 처음으로 느껴본 감각이 찌르는 듯한 통증. 역시 있을 때 잘해, 그러니까 잘해 의 근본인 내장기관답게 있는 힘껏 자기 존재감을 과시해준다.
광복절엔 아점 잘먹고 소파에 앉았다가 갑자기 너무 춥길래 한여름에 이불을 둘둘 감고 잠이 들었다. 꿈인 줄만 알았던 끔찍한 오한과 두통이 꺠고보니 실화였다. 점점 더 추워지는 것 같아 35도에 바람막이를 챙겨입고 다섯시 반에 아무 동네 의원에 찾아갔는데 초진접수를 하며 재어보니 열이 39도였다. 바깥온도와 4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 체온이 사람을 이렇게 괴롭히는구나, 참 보잘것 없는 면역이다 싶으면서도 너무 괴로워 우선 모르겠고 제일 강한 항생제 처방과 근육주사를 청했다. 의원에선 해줄 것이 없으나 우측하복부와 등 뒤 통증이 맹장과 신장질환의 소견이 보인다며 더 큰 병원에 제출 할 진료의뢰서를 써주었는데, 공휴일 그 시간에 갈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아 우선 견뎌보기로 했다. 피부과나 감기 진료 환자들이 대부분이던 의원은 이마트 내부에 있어서 저녁거리를 대강 사서 갈까 하고 들어갔는데 시식으로 주는 진라면 한 입을 얻어먹고 저녁으로 라면먹자 하니 종우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넌 라면을 먹으면 뭐든 낫는구나 했다. 틀린말은 아닌데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가 나를 아래로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들척지근하길래 마트를 걸으며 좀 툴툴대고 카트로 발 뒷꿈치를 몇 번 일부러 공격했다.
다음 날 오전엔 꼭 처리해야 할 것들이 많아 우선 출근했더니 지연언니가 아주산뜻한 걱정을 내비치며 힘들면 병가도 고려해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말씀만이라도 감사했으나 이번주에 추석 프로모션 오픈..이라고 하니까 웃으며 대무자를 언급하시는 것이 나의 대무는 설명하다보면 내가 돌아와야 하는 시점임을 설명하기 어려워 나도 마주보고 웃었다. 오후에 간 병원에선 별 소득이 없었으나 신우신염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는 소견서와 초음파 CD 한 장을 건네주었다. 친절한데 자기 검진 결과에 자신이 없고 전원조치에 화내는 환자들에 대한 겁이 많아보이는 의사선생님이었다.
다음 날 들른 신장내과에선 항생제를 복용 한 것 치고도 혈뇨와 염증수치가 높으나, 우선 '아직 젊으니' 복용약으로 염증을 잠재워보자고 한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셨다. 그러나 그 뜻과 달리 젊은 나의 몸은 아침점심저녁 먹는 항생제에 속절없이 컨디션을 정복당하는 중. "광복절에 처방받은 3일치 약은 오늘로 끝나야 하는데 많이 남았네요?" 로 시작한 선생님 말씀은 "약을 아/점/저 처방해줬는데 아침저녁만 먹는다거나, 증상이 호전된 것 같다고 임의로 단약한다거나 하는 것은 염증이 약을 이길 수 있는 필승기법을 알려주는 거예요~^^ 우리는 그걸 내성이라고 하죠?" 하고 친절한 긴 문장을 이어갔으나 '약 주는대로 똑바로 먹어라 입원하기 싫으면' 이라는 단호한 함의가 똑똑히 느껴져 고개를 숙이고 예.. 하고 대답했다. 역시 부드���다고 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고열이 한 번 더 찾아오면 입원해서 링거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길래 주사만은 싫다 는 마음으로 나오자마자 점심을 먹고 신종우와 개싸움을 하면서도 약을 챙겨 입에 넣고 물을 삼켰다. 그래 나는 결심하면 하는 사람이었지, 작은 효능감을 얻었는데 얻어도 되는 대목이었는진 잘 모르겠다.
맹장일까봐 공휴일에도 여는 병원을 소개해줬던 친구와 신우신염 입원선배인 친구의 조언, 면역력약화로 고생중인 친구가 추천해준 영양제 3종 쿠팡구매 등 많은 조력자들 덕분에 무사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같은 감사를 전해보며 태어나서 가장 성실히 항생제를 삼키는 하루하루. 그 좋아하던 술 생각이 안난다...는 거짓말이고 그냥 먹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참는다 라는 철없는 마음으로 밍밍한 식사를 성실하게 해나간다.
회사엔 1주일 재택을 청해 허가 받았고, 목요일쯤 컨디션이 계속 난조를 보이면 병가를 제출해볼까 싶은 마음이 든다. 회사는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것 아는데, 내가 돌아갔을 때 내 자리가 아직 공고할까? 아냐 이런 질문보다는 아까일곱명이 모여 하는 회의에서 나만 팀즈로 초대받았더니 내가 하는 말만 딜레이 걸려 씹히는게 찜찜하다. 이거 나중에 잘못 된 방향으로 나에게 우르르 쏟아지면 어떡하지. 미리 예방해주지 못한 사람이 되는 건 싫다.
고양이는 하루종일 집에 머무는 인간이 좋은지 침대 발치에 계속 머문다. 냐-아 꺄--아 깨앵! 양양양 어찌나 다양하게도 우는지 저 말들이 모두 어떤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인지 많이 궁금해 하는 하루하루다. 양파 감자를 담아두려고 산 단단한 라탄바구니에 호기심을 보이길래 타월을 깔아두었더니 종일 바구니에 동그랗게 담겨 잠을 잔다. 바구니를 들어 침대 발치에 가져다 두었더니 바구니 속에서 둥글게 몸을 말고 자다, 바구니에서 침대로 두어발짜국 걸어나와 선풍기를 쐬며 길게 뻗어자다, 번갈아가며 좋을대로 잠을 잔다. 저 고양이 한마리의 평온이 요즘 나의 가장 큰 기쁨이다. 자식을 위해선 심장이라도 내어준다던 옛 이야기 좀 잔인하다고 생각했는데, 신장이 일부 훼손되니까 고양이가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니 뭐 내가 회복 잘 하면 되는거지 지금은 정말 좋군 하는 마음이 든다.
정말 뻘없는 병상일기네. 너무 덥고 입맛은 없어서 지금 나에게 여윈 느낌이 나야 할 것만 같은데 몸피는 너무 매끈하고 건강한 구릿빛에 통통한 볼륨감을 잃지않아서 뭐랄까 보기엔 멀쩡한데 품질이 나쁜 식재료가 이런 느낌일까 싶다. 더 견딜 수 있는 체구로 줏대로 마음으로, 여기에 일기를 적을 생각 같은건 나지도 않는 하루하루를 더 보내고싶다. 지난 일기를 읽는 일은 재미있지만, 적은 날 중 단 하루도 재미만 있었던 날은 아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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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unny loaf in a basket 🐇
부활절 Easter
토끼 a rabbit
바구니 a basket
장미 a rose
#cute art#happy easter#bunny#baby bunny#baby animals#korean language#digital aritst#kawaiicore#easter basket#art on tumblr#kawaii aesthetic#art#animal portrait#bunny loaf#cute animals#artists on tumblr#spring#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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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୨୧ᵕ̤ᴗᵕ̤) ✩°。⋆30 days of 한국이 게임! ・:*˚:✧
미니크래프트/Minecraft
Day 05 (Febuery 14th, 2023)
탐구 하루 꼬박 후에, 저는 시간 하고 제 목함을 정리해 필요었에요.(After a full day of exploration, i needed some time to rest and organize my chests)
Besides that, i made the walls prettier and also made some space for a furnece, smelting and cooking. I already have some space reserved for a kitchen in the future.
You can see the cow on top of my bad, and some enchented books i found. Don't mind the skeleton, it's noting =D.
I also expend some time exploring the farming mod, crooptopia. It's not the only farming mod, for what i saw, but is the easier one to start on. I planted on some grapes, respeberies,onions, tomatos, etc. I made a big window to be able to see it from sinside the house.
저는 바구니 안 수박 이에요!!(I'm a watermelon inside a bas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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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사라지고 아무도 듣지 않는데 신문기사를 쓰는 남자, 달리아 타하
The Man Who Writes Newspaper Articles While The Trees Disappear And No One Listens
- Dalia Taha
- Translated by Lena Tuffaha
For several days my grandfather cried. In the end he admitted he was alone, as though he didn’t have seven sons who had given him twenty-five grandchildren.
My grandmother at home, a basket of figs between her feet, is daydreaming as she carefully peels and feeds them to my grandfather like he’s her child. This now is the shape of their kiss: her fingers on his lips.
Around them, everything is a memento of forgetting. No dust in this house their flesh covers everything even the cushions. They’ve stopped sleeping over at other people’s homes. They are residents of their own bodies and their home is collapsing over them while their flesh grows over their flesh.
In the same basket beneath the good fruit my grandmother finds small hearts that belong to us, her twenty-five grandchildren scattered across this earth, incapable of love. She’ll consider them just like she considers all the figs the ones ripe enough and the ones that won’t do for anything other than making jam. The cold jam in the refrigerator is our corpses and it’s all they consume since they lost their teeth.
—Ramallah
나무들이 사라지고 아무도 듣지 않는데 신문기사를 쓰는 남자
- 달리아 타하
- 레나 투파하 아랍어에서 영어로 옮김
여러 날
할아버지가 울었다.
결국 그는 혼자라는 것을 인정했다,
마치 일곱명의 아들이 없었다는 듯이
그들이 안겨준 서른다섯명의 손주들이 없었다는 듯이.
할머니는 집에서,
무화과 바구니를 두 발 사이에 두고,
백일몽을 꾸며 조심스레 무화과 껍질을 벗겨
아들을 먹이듯 할아버지를 먹인다.
이제는 이것이 그들 입맞춤의 모양이다. 할아버지 입술 위
할머니의 손가락.
그들 주변 모든 것이 망각의 기념물이다.
이 집에는 먼지 한 톨 없다
그들의 살이 모든 것을 덮는다
쿠션 마저도.
그들은 더 이상 다른 사람들 집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
그들은 자기 몸 안에 살고 그들의 집은
무너지고 있다 그들의 살이
그들의 살 위로 자라는 동안
같은 바구니 속에
잘 익은 과일 아래
할머니는 작은 심장들을 발견한다
우리들의 것. 그녀의 스물다섯명의 손주들
이 땅에 흩어진,
사랑할 수 없는 채로.
할머니는 손주들을
무화과 고르듯 고를 것이다
충분히 익은 무화과와
아무 쓸모가 없는 무화과
잼으로 만들 수 밖에.
냉장고에 든 차가운 잼은
우리의 시체다
그들이 먹는 전부다
그들은 이를 모두 잃었기에.
- 라말라에서
-
2023년 10월 31일 오늘,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4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부상을 당했다. 10월 7일부터 10분 마다 1명의 팔레스타인 아동이 이스라엘 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다. 9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에게 죽임을 당했으며, 그 중 3718명은 아동이다.

70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학살당하는 가운데 10월 27일 열린 유엔 총회에서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은 120개국의 찬성,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의 반대, 45개국이 기권으로 통과되었다. 한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살을 멈추는 데 기권을 했다. 한국 정부는 2018년 6월 유엔 총회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를 위한 결의안'에 기권했다. 한국 정부는 2014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 조사 결의안'에 기권했다. 같은 해 3월 한국 정부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이스라엘 무기금수조치 결의안'에 기권했다. 2006년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 집속탄과 백린탄 사용 등에 대한 유엔인권이사회의 조사위원회 구성 표결에서 기권했다.
#ceasefire now#free palestine#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stop genocide#dalia taha#lena tuff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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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고 갑자기 부러워진 것
이쁜 자전거를 타고 장봐서 집에 가는 아줌마 (부러운 포인트가 세개인데 1. 난 자전거 탈줄 몰라서 부러움 2. 난 바구니 달린 이쁜 자전거가 없음 3. 이시간에 장을본다니 회사를 안다니시는것같음)
젓가락같은 갈색다리로 겁나빨리 뛰어 무단횡단하는 남고딩 (멈추지않는 게 체력이 너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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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구니 잘 받았다는 소식에 친구랑 전화를 했고 우리의 대화가 너무나 소중했다. 친구는 중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월에 친구와 가깝게 지내는 밴드가 엘에이에서 공연을 하는데 하필이면 그날 내가 다른 공연을 보러간다. 친구는 네가 꼭 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사실 나도 너무 가고 싶다. 친구 얼굴 사진 크게 프린트 해서 막대기에 붙여 가방에는 하몬 하나 넣어 가고싶다. 네가 요즘 하는 일이 무엇이든 성공적으로 잘 마쳤으면 좋겠다. 항상 그랬듯이 우주가 너를 인도할 것이고, 보호해줄 것이고, 사랑해줄 거니까. 얼른 겨��방학이 와서 쇼난을 시끄럽게 하고 싶다! 우리는 코스믹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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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다닐 때 선임이 한섬 면접을 보고 왔는데 '집에 차가 뭐냐, 해외여행은 얼마나 다녀 봤냐' 등등을 물어봤다고 했다. 뻥카가 있는 사람이라 '진짜일까..'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차와 해외여행이라면 역시 삶의 고급진 정도를 확인하는 용도겠지.
어릴 때에는 차가 없어서 피서고 성묘고 모두 바리바리 짐을 싸서 버스 타고 걸어다녔다. 해운대에 갔을 때 아빠 등에 맨 배낭 크기가 나만 했던 것 같다. 성묘 갈 때는 바구니 종류가 많았는데, 애도 있는데 양 손에 바구니를 들고 몇 시간씩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하다니.. 완전 빡이 돌아버린 엄마는, 본인이 돈도 더 많이 벌겠다, 내가 고1때 신차를 뽑으셨다. 제1 용도는 성묘였을 것이다.
차를 산 뒤로도 아빠는 운전을 하지 않았다. 애초에 무면허. 아버지는 남들 다 하는 걸 본인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결국 해외에 나가 본 적도 없다. 자식들이 조금만 더 나은 인간들이었어도 여행을 보내드렸을텐데.. 지금은 보행이 쉽지 않아 부산까지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복지부동 남편 대신 이런 저런 일을 해야 했던 울 엄니는 화가 많으셨다. 어릴 때부터 나는 위경련이나 장폐색이 있었는데, 고3 논술학원에서 위경련이 와 엄마차를 호출하였다. 운전을 잘 하지는 못했던 엄니는 차를 인도에 붙이시다가 연석에 바퀴를 드드득 해먹으셨는데, 차에 타니 이미 뚜껑이 열려 계셨다. 이게 어떻게 산 차인데. '너 때문에 차가 긁혔어. 아프다고? 그렇게 아프면 나가 죽어!'라고 소리를 지르시는 걸 허리도 못 펴고 듣다 보니 이건 안 되겠네.. 세우라고 나도 소리를 지르고 문을 열고 뛰어 나갔다.
엄마차는 나중에 형차가 되었고, 30대 후반에는 내가 타고 다녔다. 대학원생 형은 정비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나 보다. 시동이 한 시간에 한 번씩 꺼지네. 한강 램프를 돌다 시동이 꺼지면 잠긴 핸들을 붙잡고 달리면서 시동키를 다시 돌린다. 실수=입수. 그래도 차살 돈이 없는데 어쩌랴.. 3년인가 엄마차를 타다가 결국 길에서 퍼져 폐차를 했다.
그 차를 목숨 걸고 3년이나 타고 다닌 걸 보면 나도 아버지의 복지부동을 물려받은 면이 있다. 고칠 게 있어도 고치지 않고, 할 일이 있어도 하지 않는다. 그냥 있어도 되지 않을까.. 어떻게 잘 넘어가지 않을까.. 이대로면 결과는 폐차로 정해져 있다는 걸 ���면서도 움직이지 않는다.
아무 것도 안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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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을 접하다가 바구니(bucket)를 하나씩 챙기기로 하였습니다.과거의 영감(inspiration)과 현재의 인연으로 실행을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스프레드시트(엑셀)상의 목표값은 설정하지 않고 셀마다 하나씩 입력해 볼 생각입니다.철인3종이 하나의 바구니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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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홍콩, 중추절 기념 월병 세트와 선물 바구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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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가방 한눈에 보기쉽게 보관하는 법
여러가지 가방 한눈에 보기쉽게 보관하는 법 01_큰 옷을 걸어둔다 만원버스나 지하철에서 여러벌의 셔츠를 갖고 내리기가 귀찮아 매번 고민만 하다가 필요할 때가 되면 다 못입거나 버리곤 한다. 이때 쉽게 걸어놓을 수 있도록 큰 주머니 달린 것은 기본, 접어서 넣어두면 공간도 덜 차지하고 수납한 크기만큼 찾기 쉬워 편리해진다 02_책꽂이 한 칸엔 책을 가로로 눕혀서 꽂는다 교과서 등 자주 꺼내보지 않지만 책장 속으로 들어가야 할 책들이나 읽어야 하지만 쌓아만 놓아서 먼지도 많이 앉았던 전공서적등은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수있는 파티션 겸 서랍장 대용으로 세로로 길게 세워두자 03_인테리어 잡지와 문구류등의 수납+서랍 작은 물건 하나 찾기도 바쁜 주방과 욕실이 어지러운 집 안 분위기 때문에 그 많던 문구류마저 방치되어있다면 적극적으로 수납장을 만들어보자(냉장고 옆 빈 벽면 활용) 또는 접착식 후크 형식이라 정리정돈 후에도 지저분해지지 않아 실용적인 바구니 몇 개 깔아보자 04_대형 소품박스 바구니는 패브릭 커버링 박스로 이용한다 작아진 이불커버, 얇아지다 두껍진않더라도 계절감 잃었거나 쓰다보니 딱 맞다고 생각했는데 남아도는 천쪼가리 들…. 이때 다양한 크기의 박스형 바구니는 훌륭한 데커레이션 아이템! 상��처럼 보이면서 모양 자체가 예쁜 플라스틱 틀에다 가볍고 견고한천을 덧씌워 튼튼하면서도 멋스럽게 만든 다음 뚜껑 부분부터 끈 처럼 굵은 면실로 감싸 고정시키면 끝이다 05_티셔츠 및 각종 패션소품 역시 제자리를 찾아주세요 모든 여성들이 예쁘다는 소리 듣길 원하지만 의외로 그런 소리 잘듣는 사람은 드물다 이 기회에 옷장안 먼지및 찌든때 청소해주자 간단한 방법하나 스타킹 씌워놓으면 반짝반짝 윤이날것같죠? 수납공간 적어졌어도 쓸만한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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