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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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kvlel2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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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http://t1.daumcdn.net/movie/5061992a69f543ad721882335d6a761593df563c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 시대.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암흑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윤동주를 기독교에 가두는 것은, 예수를 시멘트 교회 건물에 가두는 것과 유사하다. 윤동주는 ‘예수’ 그 본질을 따르려 했다. 예언자의 징표인 “종소리도 울리지 않는”* 교회에 실망하여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행복한 예수의 길을 따르는 독립적인 주체로 살아갈 가능성도 컸다. 판결문으로 시작하는 <동주>는 첫 장면부터 성찰을 자극한다. 이제까지 존재를 몰랐던 송몽규의 등장도 중요한 선택이었다. 몇 가지 디테일에 아쉬움이 있지만 흑백영화로 만든 귀하고도 겸손한 영상은 한국영화사에, 특히 시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사에 빼 놓을 수 없는 걸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6년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김응교)이준익 감독의 최신 작품으로 시인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다. 한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인 윤동주와 송몽규.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 시인이 될 수 없었던 청춘. 영화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윤동주와 송몽규가 겪어야 했던 가혹한 현실 속에서 꿈을 찾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윤동주의 시를 통해 한 시인의 마음을, 한 청년의 마음과 시대의 정신을 떠올리게 만든다. 윤동주 시인 서거 71주기, 윤동주의 반짝이는 시만큼이나 찬란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흑백 화면으로 차분히 풀어냈다. 최근 떠오르는 신예 배우 강하늘과 박정민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다. (2016년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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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heonji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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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글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저 즐겁기만 한 기억은 아니다. 하지만 생생하다. 매일이 전쟁이었다. 매분이 부담이었다. 순간에 스쳐가는 감정에도 쨍하고 곤두서는 아픈 봄의 초입이었다. 어느날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이준익 감독님이 윤동주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그 영화에서 주연급의 역할을 내게 준다고 했다. 순간, 이준익이 누구더라, 윤동주가 누구더라 했다. 너무 큰 사건이 일어나니, 다른 이준익이겠거니, 다른 윤동주겠거니 했다. ‘나깟 것’은 ‘그만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니까, 수화기로 넘어오는 그 말들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첫 만남 당시, 다분히 의도적으로 동그란 안경을 끼고 제작사를 찾았다. 쪼다같은 놈이라고 생각해도 별 수 없다. 자신감 같은 건 이미 방구석에서 먼지에 돌돌 말려 굴러다니고 있었으니 사실 쪼다가 맞기도 하다. 그렇게 허리를 한껏 숙이고 노크를 하고 사무실 문을 조르륵 열고 들어갔다. 이미 도착한 하늘이와 이야기 중이던 감독님이 이쪽을 쳐다봤다. 1초가 지났다. 또 1초가 지나고, 또 1초가 지나고, 그렇게 1초씩이 계속 지나고, 정신을 차려보니 그저 1초가 지난 것 뿐이었을 그 시간 동안 참 많은 불안에 떨었던 것 같다. “네가 박정민이냐. 송몽규 선생과 똑같이 생겼네.” 
안경이 먹혔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시나리오 첫 장에 ‘송몽규(박정민)’이라는 이름을 또박또박 적어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그 생각만 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 정말 열심히 할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나 정말 잘해야겠는데.’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이준익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어. 윤동주 시인에 관한 영화야.’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동주임? 헐 대박.’ ‘아니 윤동주는 강하늘.’
‘그럼 누군데.’ ‘윤동주 친구.’
‘또 친구네.’ ‘ 근데 그게 그런 게 아닌데.’
‘그럼 무슨 친군데.’ ‘송몽규라는 친군데.’
‘송몽규가 누구임.’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갔다. 화가 났지만 화를 낼 수는 없었다. 그 분이 누구인지 나도 알지 못했다. 서점으로 달려갔다. 그 분의 행적을 따를 수 있는 책을 골라 집었다. 꽤 많은 포인트가 쌓였고, 1년이 지난 지금 그 포인트로 본인이 나온 패션잡지를 샀다. 나름 의미있다. 아무튼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박차를 가했고 꽤 이른 시간 안에, 그 책들을 몽땅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또한 그런 시대였다. 다가가려 할 수록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고작 열아홉의 나이에 조국을 구하겠다고 중국으로 넘어가 군관학교에 들어간 이의 심정과 한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뿐만이 아닌, 또 다른 위험한 선택의 이유. 그 이유를 나는 아무래도 알 수가 없었다. 그 분의 흔적이 묻은 그 곳 용정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도 그 때문이었고, 그 분의 묘소 앞에 섰을 때 밀려든 죄송함도 그 때문이었던 것 같다. 알지 못함에 죄송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음에 또 죄송했다. 잘하고 돌아와서 누가 되지 않겠다고 약속드렸고, 영화를 보고나서는 그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했음에 눈물이 났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드린 걸지도 모르겠다. 그 누가 그 분의 선택과 행동에 담긴 한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까. 로버트 드 니로 정도면 될까. 분명 아닐거다. ‘과정의 아름다움에 대한 영화’ 
감독님께서 그러셨다. 과정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자고. 예산이 5억이니 과정이라도 아름답자는 단념이 아니라, 그 분들의 정신을 돈의 액수로 계산하지 말자는 또 다른 값어치에 대한 정성이었다. 입으로 가져가던 술잔이 멈췄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감독님의 의도와, 눈에 띄는 성과가 없던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의 욕심이 부딪치면서 어떤 감정이 치밀었다. 반성과 책임감과 부담과 또 어떤 것들이었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 감정의 대부분은 부끄러움이었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볼 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송몽규’라는 인물을 최대한 잘 소개하겠다는 일념으로 촬영을 했다. 영화가 완성된 지금 그것의 성패여부는 보는 관객분들과, 하늘나라에 계신 그 분께서 판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찌됐든, 죄송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다. 아마, 꽤 오랜 시간 동안 이 마음을 간직하고 살 것이다. 그래야만 할 것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토록 아름다운 결과물이 남아있지 않아 잊혀진 이름 ‘송몽규’. 그리고 그와 같이 잊혀진 수많은 ‘송몽규들’. 불합리한 시대를 마주하고 싸운 그 분들은, 그 자체로 하늘이었고 바람이었고 별이었고 시였다. 그들이 온전하게 담긴 윤동주 시인의 시. 우리는 분명 그 시를 읽어 본 적이 있다. 최소한 학창 시절 국어교과서에서라도 말이다. 이 영화는 그 분의 시를 국어교과서에서 역사교과서로 조심스럽게 모셔온다. 시적허용을 가르치면서 시적허용을 허락치 않는 객관식 문답보다, 이 시가 쓰여진 그 시대 그 분들의 뜻을 잘 서술하기 위해 노력했다. 7할의 사실과 3할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도 한 편의 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덜 불합리한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 불합리한 시대에 살던 그들의 선택을 보며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70년 전 그들의 행동이 현재 우리를 살게 했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행동이 또 70년 후 누군가들의 삶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 고민을 줄 수 있는 영화다. 오롯이, 그리고 오로지 진심만을 담은 영화 <동주>. 베테랑과 같은 통쾌함도, 매드맥스 같은 장엄함도 없지만, 또 다른 의미의 통쾌함과 장엄함이 있는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관객분들이 당신들 나름의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감히 말하지만 이 영화 <동주>는 우리가 세상에 내놓는 당신들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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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ews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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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News:[영화 리뷰] "하찮은 日帝 따위.. " 이렇게 통쾌한 독립운동가를 보았나 '왕의 남자'(2005)로 천만 감독이 됐다. 영조와 사도세자 이야기 '사도'(2014), 시인 윤동주와 영혼의 단짝 송몽규 이야기 '동주'(2015)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읽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박열'은 자신의 울타리를 또 한 번 확장하는 이준익(58) 감독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도쿄 한복판에서 히로히토 왕세자 암살을 ✌ Help me reach 1000 Subscriber in this summer✌ ✌Kor Sub✌ ✌Facebook : http://ift.tt/2rG2kBl ✌ ✌Website : http://ift.tt/2rasN6z ✌ ✌Subscribe: : https://goo.gl/XyI7mF ✌ ✌ NOTICE ✌ Videos at Korean Breaking News can use copyrighted content based on fair use fair use laws : https://www.youtube.com/yt/copyright and http://ift.tt/UGhVpp by Korean Break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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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chan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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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시대 그 나이 였다면 어땠을까. 과연 그들처럼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의 난 여유롭게 카페에서 소설책을 읽을 수 있었다. 문학이 저항의 도구가 아닌 문학 그 자체로 향유하고 싶어했고 그로 인해 괴로워했던 동주 처럼, 오늘의 나 또한 그저 여유롭게 소설책을 읽을 수 만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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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e-eun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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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남들보다 느렸다. 지금은 그것이 나를 다잡는 힘이기도 하다. 마음속에 욕심이 생길 때마다 ‘나는 느리게 가야해, 안 그러면 넘어져’ 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언희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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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factory7 · 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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