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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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잘못이야. 빨리 잊었어야 했어. 하지만 난 그냥 네가 너무 멋지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내가 매우 슬펐을 때, 네가 나와 비슷해서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주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했어. 🥲미안해, 난 여전히 널 좋아해.
하지만 당신을 감정적 쓰레기통으로 이용하고 싶었던 적은 절대 없어요. 내가 건강했다면 여전히 당신을 좋아했을 거예요. 당신은 정말 흥미로운 사람이고 당신을 정말 아끼고 있어요. 난 그저 도움을 원했을 뿐이에요, 순진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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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라. 속지 마라.
누가 쓰레기를 식탁 위나
신선냉장고 안에
넣겠는가?
때를 놓치면 곰팡이 세균이
전염병으로 퍼진다.
지체하지 말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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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s Diary - 승철&지훈] '유심카드 발굴작업'
130610-Facebook

- 승철's Diary-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ㅠㅠ
전화기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연습을 열심히 하라며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공기계를 주셨다.
신나서 그 자리에서 유심을 바꿔 넣으려다가 쓰레기통으로 유심을 다이빙 시켰다.
유심을 찾는 겸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유심을 겨우 찾았으나..................... 공기계에 맞지 않았다TT
** 승철군 보호차원으로 지훈군의 제보사진은 고이접어... 버ㄹ......려고 하다가 살포시 보관은 해두었습니다. 대체사진이 나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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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구매자들(대부분이 그랬다)이 취미가 무엇이건 가족관계가 무엇이건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청첩장이나 부고를 받아도 안 갔었다. 눈도장 찍으러 간다는 게 솔직히 좀 치사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나는 그들에게 내가 가진 고민, ��제 등등을 얘기하고 상담을 구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 중 상당수는 내게 밥까지 사 주었다. 애인하고 문제가 있는가? 친구들과 상의하지 말고 당신 고객들과 상의해라. 부모님하고 갈등이 있는가? 그것도 고객들에게 물어봐라. 직장 내에서 문제가 있는가? 그것도 고객들에게 물어봐라.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좋은 말들을 모아서 DM으로 발송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마라. 쓰레기통으로 다 들어가 버리니까. 그 대신 네 얘길 해라. 그게 너를 파는 방법이다.
영업에 대하여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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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줍기 #줍줍줍캠페인 #줍줍줍💕 . . . #쓰레기줍줍줍 #쓰레기줍기 #쓰레기는집으로 #쓰레기는쓰레기통에 #쓰레기만드는네가바로쓰레기 #쓰레기분리수거 #쓰레기통으로 https://www.instagram.com/p/B6Sq-iFHLL8/?igshid=8ewp3oepjf1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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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2월 첫날은 눈도 못 뜬 상태로 일어나서 비몽사몽 아직 상자도 뜯지 못 한 와인을 정리했다. 이거 설날 전에 산건데 지금 뜯다니... 😅
총 6병



크레망도샀고 서브미션 꺄쇼도 샀다. 원래 레드 블랜드 사려고했는데 품절이라고해서 까쇼로 변경 🥰
몬테카스카스는 포르투갈 와인인데 요즘 포르투갈 주정강화와인이 한국에 대량 유입되면서 조금씩 포르투갈 와인 수입량이 많이지고 있다. 주강화와인은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포르투갈 와인은 일반 와인도 참 맛있어서 구입해 봤다. 포르투갈 와인 더 많이 수입해줬으면 좋겠다.

이태리 프리미티보 만두리아 아우 이거 병이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 위스키 병 같기도 해😳 둔기 같기도...하고...


무초마스는 스페인 와인인데 무초마스 비앙코가 너무 맛있어서 두번이나 사마셨던 기억이 있다. 이번엔 레드로 구입해봤다. 벌써부터 기대중 😍
이태리 화이트 와인은 품종이름이 지비보. 시칠리아 토착품인데 지비보라는 품종이 생소할 수 있다. 원래는 달달한 와인을 만들때 사용하는 품종인데 이 와인은 드라이 하다고 해서 구입해봤다.(처음 마시는 품종) 여름에 마셔야지 😆
시칠리아 토착품은 대체적으로 화이트 와인에서 소금끼가 느껴진다. 섬 토�� 자체의 특징때문인지 유독 화이트 와인이 짜게느껴지는데 이 와인은 어떨까 🤔

와인 정리하면서 쌓여있는 코르크도 버렸다... 처음 와인 마시기 시작할땐 모아뒀는데 나중에 쓰레기가 되서 이제는 적당히 쌓이면 버린다 🥲 잘가렴 쓰레기통으로👋
오늘도 생각한다. 와인이 있어서 내가 있고 나를 지탱해준건 와인 밖에 없다는 걸😅 의존까진 아닌데 와인과 공존하는 삶. 와인이 아니였으면 인생이 재미없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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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쓰게 된 것이, 너의 우울이 되었다고 말하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나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평생을 발버둥 쳐야 했던 것일 뿐이었는데, 그래서 그냥 억척 스럽게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것일 뿐이었는데
매번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나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면서, 책을 내고 싶고, 글을 쓰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우울하다고 하는 너를 나는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그 말을 매일 매일 나에게 하는 것을 보니 내가 모든 기회를 잃고 다 포기해 버린다면 그제야 너의 우울이 사라진다는 건가 싶기도 하다
내가 망해야지만 말끔하게 나아지는 병 따위를 앓고 있는 것만 같아서
글을 쓰지 않으면서 책을 내고 싶다고 말하는 너에게, 책 한 장 읽지 않으면서 편집장이 되고 싶다는 너에게 뭐를 더 어떻게 말해야하고 위로를 주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글을 잘 쓰는 친구가 부러워서 얼굴 보기 싫다는 카톡 하나 보내 놓고 연을 끊었다던 네가, 너보다 늦게 들어온 친구가 교회 청년부 회장이 되었다는 게 빈정상해 교회를 옮겼던 네가, 나를 끊어 내는 것은 일도 아니겠다 싶으니까
내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나는 걱정 없이 사는 놈이라고 여겨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우울하다고 매번 30개씩 보내는 문자는 나를 향해서만 오는 것 같아 이제는 좀 피곤하다
위로의 말 100줄 보내면 흡족 하다는 듯이 넘어가 놓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면 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우울하다는 문자가 30개나 도착해있잖아
우리는 분명 같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는 잃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갔던 것일 뿐이고, 너는 너도 알다시피 중간에 그만 두었으면서 왜 자꾸 나에게 열등감을 토해내는지 모르겠어. 다른 친구들에게 하지 않는 말을 나에게는 한다는 것이, 그저 나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여긴다는 말 이었던 건지.
너를 많이 도와주고 싶어서, 싫증내지 않고 다 참아주고 싶어서 너를 떠나가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남아있어 보려 노력했는데. 아니면 예전의 내가 그림 그리는 친구에게 미움 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못 그린 그림을 수행평가로 냈던 날들 처럼, 이번에도 앞 뒤가 맞지 않는 글로 망해버려야 하나 싶었지만
이제 나도 정말로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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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antine at home. Shelter in place. Stay home.
This is allowing me some time to think and read a few books that I wanted to read for the past year or two. I realized that many Korean books are now stylized to be what they call “essays” which are small chapters of life that is a book.
As a side effect, I’m believe that I should start writing bits and pieces again.
Not that I was ever a good or avid writer, but my inner 90′s kid always longed for the xanga, myspace, blogger days. The move to Tumblr was welcome at some point, until it became popular with porn, then died when it got banned.
I contemplated for the past week or so to determine where I should start this. I didn’t know where to start, honestly. Being the dreamer I am, looking into endless pages of good wordpress hosting sites, as well as looking at cloud solutions led me to realize that I just have to start writing something. What better place than Tumblr to throw random thoughts that occur in my head?
There’s a plethora of things that I love talking about, why not write about it? Some themes in mind: cooking, TCK (third culture kid), what it means to become 30 (to me, anyway), life in SF Bay Area etc.
자가격리를 하며 재택근무를 한 달 남짓 하다 보니 미루던 책들을 한둘씩 꺼내 보았다. 요즘 바뀐 트렌드가 있다면 작가들이 앞다투어 에세이집을 내고 있다는 점? 아,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아직도 자기계발 책들은 넘쳐나고, 장편 소설들도 재미나게 읽고 있으니.
책을 읽다 보니 문득 나도 다시 자투리의 글들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블로그도 많이 썼었는데, 한국어로는 처음이고, 또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수를 생각하면 물론 영어가 더 나은 선택이겠지만, 요즘 내가 느끼는 건데, 한글로 글을 써 내려갈 때의 맛은 분명 다르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내고, 우리 모두 말로 표현은 못 하지만 공감하는 기분들은 한국말의 말투에서 나온달까?
이 글을 쓰기까지 일주일이 넘게 고민했다. 글 내용도 아닌 웹 호스트를 정하는데 말이다. 결론적으로 그냥 심플한 블로그로 시작하기로 했다. 내가 글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도 마땅한 방향성이 없기에. 어찌 보면 생각의 쓰레기통으로 활용할 온라인 공간일 뿐인데, 텀블러가 저격이었다.
그래서 무턱대고 이 글을 쓰고 있기는 하나 뭐에 대해 적어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다.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고, 표현력은 부족하고, 무엇보다 게으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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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iii! I'm really sorry to ask you this but I dont know what to do. Do you know this cc creator, LaLuna/Heyruna? I saw her page in Naver, aaaand one of her latest post she used a really cute hat. I'm looking for it like crazy. I was wondering if you know about it or if you know that creator has a tumblr page. :'c
Hi! She naver => https://m.blog.naver.com/heyruna/2216712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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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
쟁반짜장이 먹고 싶어 식당에 가는 길이었다. 반팔 위에 패딩만 대충 걸치고 나온거라 찬바람이 순식간에 목 사이로 침투했다. 어우 추워, 길목에 서서 지퍼를 목 끝까지 채우는데 앞에서 등-배-꼬리가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슬금슬금 다가왔다.
평소에 집 근처에서 자주 보는 흰 바탕에 연갈색 점을 가진 고양이와 함께 다니는 고양이었다. 주로 해가 진 저녁에 돌아다니는 터라 낮의 만남이 반가웠다. 짜장면도 잊고 가만히 서서 다음 행보를 기다렸다.
고양이는 나를 향해 오는 듯 하더니 방향을 바꿔 쓰레기통으로 갔다. 바닥에 떨어진 화장지나 쓰레기 조각들의 냄���를 맡으며 무언가를 열심히 찾았다. 배가 고파보였다.
옆집 할머니께서는 길고양이들에게 몰래 밥을 챙겨주시는데 이 검은 고양이도 그 중 하나다. 그래서 집 앞에 서있는 나를 보고 다가온 것이다. 혹시나 밥이 있을까봐. 하지만 나는 빈손이었다. 아니 뭔갈 쥐고 있긴 했다. 쟁반짜장 사먹을 신용카드 한 장.
고양이가 쓰레기통의 주변을 훑는 동안 내 손에 든 것이 원망스러웠다. 얇고 네모난 카드 따위가 아니라 길쭉하고 통통한 츄르였어야 했는데. 이럴 때가 아니라 얼른 편의점에 가서 사오자, 걸음을 떼니 고양이는 반대편으로 가버렸다. 매일 그랬던 것처럼 태연한 뒷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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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는곳 가고싶고 하지말라는거 더 하고싶다 만나지말자면서 만나는 사람이 있고
머리와 심장이 따로 노는듯하다 미쳐 돌아가고 있는거같고 나는 나에대한 떳떳함이 이제 반도 살아있지않다
아니 사실 미쳐있는것도 모르겠고 힘든지 괴로운지 아픈지 아무것도 모른다 바보가되어버렸다 문득 집에 도착해 지쳐버린 내모습과 나의 영혼없는 표정을 볼때엔 속으로 생각한다 아 나는지금 잠시 멈춰야하는구나 그게 사소한일이든 사람이든 내가 정해놓은 하루 루트에서 한가지를 빼야 내가 숨을 골고루 쉬겠구나
그렇게하면 나도 머릿속에 굴러다니는 쓸대없는 나사들이 제자리를 찾거나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데 그냥 생각일뿐이다 난 안힘들다 힘들었음 진작에 울고 죽었겠지 이런 글 쓰는 여유도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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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당신이 처음 픽션을 쓰기 시작할 때, 글쓰기는 전적으로 재미일 뿐이다. 딴 사람이 그 글을 읽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당신은 거의 전적으로 자신을 떨쳐내기 위해서 쓴다. 당신의 환상과 괴상한 논리를 현실화하기 위해서,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자신의 면모로부터 벗어나거나 그것을 변형시키기 위해서 쓴다. 그런 일은 정말 가능하고, 그것이 가능할 때 글쓰기는 엄청나게 재미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와서 사람들이 당신의 글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 그리고 당신이 그 글로 돈을 벌게 된다면, 그리고 그 글이 전문가의 솜씨로 조판되고 제본되고 광고되고 리뷰되어 심지어 당신이 (한 번쯤) 아침 지하철에서 전혀 모르는 웬 예쁜 여자가 그것을 읽는 모습까지 목격한다면, 글쓰기는 전보다 좀더 재미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동안은. 그러나 이제 상황이 차츰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지는데, 더구나 무서워지기까지 한다. 당신은 이제 남들을 위해서 글을 쓴다고 느낀다.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그러고 싶다. 당신은 이제 자신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쓰지 않는다. 이것은—자위 행위란 외롭고 공��한 것이므로—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제 무엇이 자위를 대신하는 동기가 되어줄까? 당신은 남들이 당신의 글을 좋아해주는 것이 즐겁다는 걸 알았고, 남들이 당신이 쓰는 새 글도 좋아해줬으면 하고 스스로 간절하게 바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순수한 개인적 재미라는 동기는 남들의 호감을 받고 싶다는 동기, 당신이 알지도 못하는 낯설고 예쁜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에게 감탄하고 당신을 좋은 작가로 여겼으면 하는 동기로 교체되었다. 자위가 아니라 이제 유혹의 시도가 동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 유혹의 시도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이제 거절에 대한 끔찍한 두려움이 재미를 상쇄시킨다. '자아'가 정확히 무슨 뜻이든, 아무튼 당신의 자아가 게임에 끼어들었다. 혹은 '허영'이 더 나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당신은 이제 당신의 글이 대체로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사실, 남들이 당신을 훌륭한 작가로 여겼으면 하는 마음에 기울이는 노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물론 이해할 만한 일이다. 당신은 이제 글쓰기에 아주 많은 것을 걸게 되었다. 이 일에는 이제 당신의 허영이 걸려 있다. 그리고 당신은 픽션 쓰기의 까다로운 점을 하나 발견한 셈이다. 애초에 이 일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허영이 꼭 필요하지만 그 어느 정도를 조금이라도 넘어선 허영은 치명적이라는 문제다. 이 시점에서 당신이 쓰는 글의 90퍼센트 이상은 남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압도적인 욕구가 동기가 되어 쓰이고 그 욕구에 영향을 받은 글이다. 그 결과, 글은 허섭스레기가 된다. 허섭스레기 작품은 쓰레기통으로 가야 한다. 예술적 진실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허섭스레기 작품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할 테니까 그렇다. 작가적 재미의 진화 과정에서 이 단계에 다다르면, 이전에는 글쓰기를 북돋는 동기였던 것이 이제 글을 쓰레기통에 처박도록 만드는 동기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역설이자 일종의 딜레마이고, 이 때문에 당신은 몇 달 심지어 몇 년 동안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있는다. 그동안 당신은 울부짖고, 이를 악물고, 불운을 한탄하며, 이 일의 재미는 죄다 어디로 사라졌는가 하고 씁쓸해한다.
재미의 본질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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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버린 다음 버리기]
올해의 화두는 ‘버리고 버린 다음 버리기’ 인데, 어제는 새벽 5시까지 방바닥에 앉아 버릴 것들을 솎아냈다.
버리고 버린 다음 버리기에 가장 주저했던 몇 가지 물건들을 소개하자면,
편지
필름 인화 사진들
머리털 생기고 난 다음 받은 가족들의 선물(이었던 것들)
이 세 가지가 되겠다.
편지
편지의 경우 지난 2월에 하나하나 다 읽어본 뒤 미련없이 쓰레기통으로 부어버리는 데에 성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편지는 첫 번째 애인에게 군 생활 내내 받은 편지 상자와 세상에 없는 중학교 친구가 나를 위해 작성한 롤링 페이퍼. 편지는 나라는 역사의 주름 그 사이사이에 낀 순간들을 타인의 언어를 빌어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일 것이다. 아무튼, 무사히 버리고 버린 다음 버렸다.
필름 인화 사진들
어제 드디어 버리고 버린 수백장의 사진들. ‘아… 버리기가 애매하다..’ 의 산을 넘고 넘어 쓰레기통으로 겨우 보내고야 말았다. 특히, 중학교 시절부터 찍고 인화한 필름카메라의 사진들을 버리기로 마음먹기까지 다소 어려웠고 마음을 먹은 후에는 주저 없이 버렸다. 가끔은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이것 좀 보라며 사진을 보내고 낄낄 거리기도 했다. 버리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름 주제별로 봉투에 적어서 하나씩 담아두었는데, 마치 발굴한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하는 모습과 흡사했더랬다. 정말 간직할 만한 사진만을 골라내니 내 뒤에는 버릴 사진들이 상자에 한가득.
가족들의 선물(이었던 것들)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 버리려고 마음을 먹기까지는 가장 쉬우나, 내적 죄책감으로 인해 끝끝내 못 버리던 물건들이 있다. (지금은 얼굴도 모르는) 삼촌이 줬다는 머리띠, 아빠와 내 얼굴이 박힌 깨진 (귀신 소환이 가능할) 손거울, 태국 전통 팔찌 (나를 그만 괴롭히세요. 어머니.) 등등. 몇 가지는 쓰레기 사이로 숨겨서 들키지 않았고 몇 가지는 결국 들키고 말았다.
버리고 버린 다음 버리기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을 할 예정이며, 버린 물건들에 대해 시리즈로 글을 남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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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얼마 전 회식자리에서는 부장과 차장들이 따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대리들은 따로 모여 한잔을 한다. 취한 나는 버스를 탄다. 아침에 와서야 뿔뿔이 흩어진 사실을 알았는데 서운하진 않았지만 내 존재가 그렇군이라고 다시 인지한다. 동료에게 말했더니 중간을 이어주고 기름을 칠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그렇지. 난 그런 존재다. 좀더 파보면 반응이 끝나면 떨어져나와서 다시 내 자리를 찾아야하는 카탈리스트와 같다. 재생은 스스로 해야한다.
집의 옷장과 냉장고와 책상밑 등 여러곳에 남은 오래된 흔적들이 있다. 만든지는 좀 되었지만 먹을 수 있는것을 정리해서 저녁찬으로 먹고 색이 바래가는 반팔셔츠들을 정리해서 옷수거함에 넣는다. 책상 위에도 하려고 펼쳐놓은 지 오래된 색칠풍선이 있다. 하지 않을 것들. 내가 정리해서 바람을 불어넣으면 풍선으로 존재하다가 며칠 지나 쓰레기통으로 가겠지. 집에서 나는 박테리아로 존재한다. 만들어지고 존재하는 것들 중에서 사라질 것들을 돌려보낸다. 그렇게 더럽건 험하건 분해하는 일들을 하는 역할로 존재한다. 힘없는 투명인간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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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다. 죄다 스팸처리해서 쓰레기통에 쳐넣는다. 맘에 안들면 그 전화번호 지워버리면 그건 죄다 쓰레기통으로 간다. 근데...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국회의원 하는 인간들도 그러는것들이 있네? 국회의원인데? 그거 참 신비한 일일세~ㅠㅠ;;
나는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다. 죄다 스팸처리해서 쓰레기통에 쳐넣는다. 맘에 안들면 그 전화번호 지워버리면 그건 죄다 쓰레기통으로 간다. 근데...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국회의원 하는 인간들도 그러는것들이 있네? 국회의원인데? 그거 참 신비한 일일세~ㅠㅠ;;
— 농우 (@nongwoo) December 27, 2018
from Twitter https://twitter.com/nongwoo December 27, 2018 at 06:24PM via IF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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