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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9tae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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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큰일이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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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photo-man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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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산책 3학년) 1. 중국의 고대 시기 대표적 철학자인 공자의 중심사상과 특징을 정리한(A4 1쪽 분량) 후에 양주,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중 한 명
(동양철학산책 3학년) 1. 중국의 고대 시기 대표적 철학자인 공자의 중심사상과 특징을 정리한(A4 1쪽 분량) 후에 양주,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중 한 명  중국의 고대 시기 대표적 철학자인 공.hwp 해당 자료는 해피레포트에서 유료결제 후 열람이 가능합니다. 분량 : 18 페이지 /hwp 파일 설명 : (동양철학산책 3학년) 1. 중국의 고대 시기 대표적 철학자인 공자의 중심사상과 특징을 정리한(A4 1쪽 분량) 후에 양주,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중 한 명을 선택하여 공자의 철학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차별되는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A4 1쪽 분량). [20점. 총 A4 2쪽 분량] 2. 교재의 제1장 동양철학은 무엇인가를 읽고 오늘날 우리 인류에게 동양철학이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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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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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말했듯이, 법제도에 신경과학을 활용하는 것을 가장 완강하게 비판하는 사람은 스티븐 모스다. 그는 이 주제에 관해서 폭넓고 유효한 글을 써왔다. 그는 자유의지가 결정론적 세계와 양립할 수 있다는 주장을 누구보다 확고하게 지지한다. 그렇다고 해서 맥노튼 규칙에 반대하지는 않고, 심각한 뇌 손상이 책임 능력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진정한 참작 조건이, 가령 이성이나 통제 능력 결핍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드문 예가 아니고서는 신경과학이 책임 능력 개념에 도전할 일은 없다고 믿는다. “뇌가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 그의 간결한 말이다.
모스는 신경과학을 법정에 끌어들이는 데 대한 회의적 시각의 전형이다. 그는 ‘신경법학’과 ‘신경범죄학‘의 유행에 본능적으로 진저리친다. 멋진 냉소를 구사할 줄 아는 그는[*그리고 모스는 아주 좋은 사람이다. 나는 법학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스탠퍼드대학교 동료 행크 그릴리와 함께 모스, 그리고 다른 법학자 한 명을 상대로 토론회를 한 적이 있다. 모스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정말 재밌었고, 그가 미친 듯이 똑똑하기 때문에 무서웠다.] 자신이 ’뇌 과잉 주장 증후군“을 발견했다고 선언하면서, 그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은 ”뇌 이해의 놀라운 발전에 감염되고 자극된“ 나머지 신경과학의 중요성에 홀딱 빠져서 ”새로운 신경과학이 수반하지 않고 지탱하지 못하는 도덕적 · 법적 주장을 남발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의 비판 중 절대적으로 타당한 것이 하나 있다. 작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는데, 배심원들이 뇌 촬영 이미지에 감명받은 나머지 그 데이터에 부당한 무게를 부여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해서 모스는 신경과학을 ”과거에 심리학적 결정론이나 유전학적 결정론이 받았던 관심을 차지한 결정론의 최신 유행“이라고 부르며, ”그것들과 신경과학이 다른 점은 이제 우리에게 더 예쁘고 더 과학적인 듯한 사진이 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타당한 비판은 신경과학이 보통 기술적 묘사나(’뇌 영역 A는 외 영역 Q로 투사한다’) 상관관계 묘사만(‘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 상승과 행동 Z는 함께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다‘)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 데이터는 자유의지를 반증하지 못한다. 철학자 힐러리 보크의 말을 빌리면, “어떤 사람이 자기 행동을 선택했다는 주장은 어떤 신경 과정이나 상태가 그 행동을 야기했다는 주장과 상충하지 않는다. 후자는 전자를 다른 말로 서술했을 뿐이다.”
내가 이 책에서 내내 강조해온 게 바로 그 점이다. 즉 기술적 묘사와 상관관계도 좋지만 실제 인과관계를 보여준 데이터야말로(‘만약 신경전달물질 X의 농도를 높이면, 행동 Z가 더 자주 발생한다‘) 황금률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복잡한 행동에도 물질적 토대가 있다는 사실을 가장 강력하게 보여준 증거가 그런 데이터였다. 예를 들어, 겉질 일부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는 기법인 경두개자기자극술을 쓰면 사람들의 도덕적 의사결정, 처벌에 대한 결정, 너그러움과 감정이입 수준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이것이 인과관계다.
이 인과의 문제에서, 모스는 비로소 원인과 강제를 구별 짓는다. 그는 이렇게 적었다. “원인은 그 자체로는 감경 사유가 되지 않고, 감경 조건에 해당하는 강제와 같지도 않다.” 모스는 “철저한 유물론자”를 자칭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과적 우주이며 인간 행동도 그 일부“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아무리 애써도 인과적 우주 바깥의 작은 인간, ‘강제‘에 압도되지만 ’원인’은 다를 수 있는 작은 인간을 암묵적으로 가정하지 않고서 그 구별을 이해할 방도를 모르겠다. 철학자 숀 니컬스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자유의지에의 헌신, 아니면 모든 사건은 전적으로 앞선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는 생각에의 헌신 중에서 하���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모스의 비판을 이렇게 비판하긴 하지만, 사실 내 입장에는 중대한 난점이 있다. 모스가 신경과학이 법제도에 기여하는 바는 “기껏해야 변변치 않고, 신경과학은 개인성, 책임성, 능력 개념에 진정 극적인 변화를 가하지 못한다”고 결론짓는 것도 그 난점 때문이다. 그 내용은 아래의 가상 대화로 요약된다.
검사: 교수님, 아까 피고인은 어릴 때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가 피고인처럼 연속 살인자가 됩니까?
피고인 측에서 증언하는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그런 손상을 입은 사람은 모두 모종의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릅니까?
신경과학자: 아닙니다.
검사: 왜 같은 손상을 입었는데도 피고인만 살인을 저지르는지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신경과학자: 없습니다.
우리가 어처구니없는 작은 인간을 짜증스러워할 근거가 되는 생물학적 통찰은 넘치지만, 행동을 예측하는 일에는 아직 우리가 서툴다. 이게 문제다. 집단을 통계적 차원으로 예측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개인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자. 그가 걷기에 애먹을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예측할 수 있을까? 100%에 가깝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심각한 폐렴에 걸렸다고 하자. 그가 가끔 호흡이 곤란해지고 쉽게 지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역시 100%에 가까울 것이다. 심각한 하지동맥 폐색증이나 심각한 간경화증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뇌와 신경학적 기능 이상을 ���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뇌 손상을 입어서, 흉터 조직 주변의 뉴런들이 스스로 또한 서로 자극하도록 재배선되었다고 하자. 그가 발작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은 뇌 전체의 혈관 벽이 선천적으로 약하다. 그가 살면서 언젠가 뇌동맥류를 겪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어떤 사람이 헌팅턴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하자. 그가 60세까지 신경근육질환을 겪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모두 상당히 높다. 아마 100%에 가까울 것이다.
이제 행동을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이 이마엽 겉질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었다고 하자. 당신이 그와 5분간 대화하고 나서 그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알아차릴 가능성이 몇 퍼센나 될까? 약 75%는 될 것이다.
다음으로 더 넓은 범위의 행동을 생각해보자. 이마엽 겉질이 손상된 그 사람이 생애 어느 시점엔가 끔찍한 폭력을 저지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어릴 때 지속적 학대를 겪었던 사람이 커서 학대하는 어른이 될 가능성은? 전투에서 동료들을 잃은 군인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난교성 밭쥐와 같은 형태의 파소프레신 수용체 유전자 프로모터를 갖고 있는 사람이 결혼과 이혼을 반복할 가능성은? 겉질과 해마 전역에 특정 형태의 글루탐산염 수용체가 있는 사람이. IQ 14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은? 아동기에 심한 역경과 상실을 겪었던 사람이 주요 우울 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모두 50% 미만일 테고, 종종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다.
그러면, 다리 골절은 필연적으로 보행 지장을 가져오는 데 비해 앞 문단의 사건들은 필연적이지 않은 이유는 뭘까? 후자가 어떤 의미로든 ‘덜‘ 생물학적이라서일까? 뇌에는 비생물학적 작은 인간이 있지만 다리뼈에는 없는 탓일까?
여러분도 어언 수백 쪽을 읽어왔으니, 답이 얼추 보일 것이다.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덜‘ 생물학적이진 않다. 그저 질적으로 다른 생물학적 상황이라서 그렇다.
뼈가 부러진 뒤의 과정은 비교적 직선적이다. 염증과 통증이 생길 테고, 그래서 (만약 그 사람이 한 시간 뒤에 걸으려고 시도한다면) 보행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이런 직선적 생물학적 과정은 그의 통상적 유전체 변이, 태아기 호르몬 노출, 성장한 문화, 점심을 먹은 시각 등등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앞에서 보았듯이, 이 모든 변수들은 최선과 최악의 순간을 이루는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정말로 흥미롭게 여기는 행동들의 생물학은 모두 다인자성multifactorial이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논지다.
(723~728쪽)
만약 우리가 우리 최악이 행동에 대해서 자유의지를 부정한다면, 최선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해야 한다. 우리의 재능, 의지와 집중력의 발휘, 창조성과 품위와 연민을 선보인 순간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그런 성질에 대해서 잠자코 칭찬받는다는 것은 누군가 당신의 광대뼈가 아름답다고 칭찬했을 때 당신의 머리뼈에 물리적 힘들이 알맞제 작용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대신 상대에게 암묵적으로 자유의지를 칭찬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물론 우리의 최고에 대해서도 자유의지를 거부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일 것이다. 고백건대 나도 이 점에서 말도 안 되게 행동하며 살아왔다. 아내와 내가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는다고 하자. 친구가 과일 샐러드를 내온다. 우리 부부는 칭찬한다. “와, 이 파인애플 맛있네요.” 친구는 우쭐하며 대답한다. “제철이 아니지만, 운좋게도 괜찮은 걸 발견했지요.” 우리 부부는 감탄하며 추켜세운다. “당신은 과일 고를 줄 아는군요. 우리보다 훌륭한 사람이에요.” 우리는 상대가 이른바 자유의지를 발휘한 데 대해, 파인애플 고르기라는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한 데 대해 칭찬한다. 하지만 우리는 틀렸다. 사실 그에게는 과일의 숙성도를 잘 감지하도록 돕는 후각 수용체가 있고, 그 수용체는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 어쩌면 그는 파인애플 맛을 감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예부터 전해진 문화적 가치 중 하나로 여기는 문화에서 자랐을지도 모른다. 그는 순전히 운에 따라 특정 사회경제적 궤적을 밝아온 덕분에, 지금 배경음악으로 페루 민속음악을 틀어두는 비싼 유기능 식료품점에서 어슬렁거릴 자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를 칭찬한다.
어떻게 하면 자유의지가 없는 것처럼 인생을 살 수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 자신을 생물학의 총합으로만 보는 것은 영영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작은 인간 신화가 그다지 해롭진 않다는 걸 아는 데 만족하고, 철저히 이성저인 사고 능력을 발휘하는 노력은 진짜 필요한 때를 위해서 아껴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타인을 가혹하게 판단하려고 드는 때다.
(739~740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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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topiabooks-blog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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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은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존재存在와 무無Being and Nothingness]이다. 우선 나는 그가 싫다는 점을 언급해야겠다. 그는 속물근성에 물든 인물이었기 때문에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20세기에 속물근성에 가장 많이 물든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내가 그를 속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가 실존이 무슨 뜻인지도 전혀 모른 채 실존주의 학파의 수장노릇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존재存在와 무無]는 훌륭한 작품이다.
나의 제자들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그들보다 약간 더 미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한 책이다. 그만큼 그 책은 읽기가 어렵다.
그대가 약간만 더 미친 사람이라면, 그 책이 그대를 제정신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리라. 그런 의약적인 면에서 그 책은 대단한 작품이다. 데바라지, ‘의약적인 면’을 강조해두어라. 모든 정신병원에서 그 책을 처방해야 한다. 광인들은 그 책을 읽고 연구해야 한다.
그 책이 그대에게 제정신을 돌려주지 못한다면, 그 어떤 것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철학자, 교수, 수학자, 과학자들과 같은 1급 미치광이들뿐만 아니라, 더 발전된 수준의 광기를 지닌 사람들에게만 효과가 있다.
장 폴 사르트르가 대변하는 실존주의란 허무맹랑한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명상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 채 ‘존재’을 말하고, ‘무無’를 이야기한다. 그 둘은 서로 다른 두 개가 아니다. 존재 자체가 무無이다.
그래서 붓다는 ‘존재’를 ‘아나타anatta’, 즉 ‘무아無我’라고 불렀다. 고타마 붓다는 인류 역사상 ‘자기self’를 ‘무아無我’라고 부른 유일한 사람이다. 내가 붓다를 사랑하는 이유는 끝도 없이 많다. 붓다가 ‘자기self’라는 존재를 ‘무아無我’라고 부른 것이 내가 그를 사랑하는 수많은 이유들 가운데 하나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들을 모두 말하지 못할 뿐이다. 아마 언젠가는 그 수많은 이유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장 폴 사르트르를 싫어한다.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싫어한다. 혐오는 강한 의미를 지닌 단어이다. 그래서 나는 혐오라는 단어를 두 번째 책을 위해서 아껴둘 것이다. 사르트르는 실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머��를 굴려서 철학적인 용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은 정말로 머리를 움직인 결과이다. [존재存在와 무無]를 열 페이지 정도 읽으면, 그대는 정신이 돌아오던가, 아니면 완전히 미쳐 버리던가 둘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열 페이지를 읽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내가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할 때, 나는 그 책의 앞부분을 수많은 학생들에게 읽게 했었다. 그러나 그 열 페이지를 모두 읽은 학생은 한 명도 없었다. 아무도 열 페이지를 다 읽지 못했다. 한 페이지를 읽기도 너무 힘들었다. 사실 한 단락도 어렵다. 그대는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아주 두꺼운 책이다.
- 오쇼의 <내가 사랑한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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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appy · 2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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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가들은 소외를 논할 때 심리현상으로서의 소외와 사회현상으로서의 소외 사이를 자유로이 오가는 경향이 있다. 그 둘은 물론 연관은 있지만 논리적으로는 동떨어진 현상이다. 심리적 소외는 직장, 결혼생활, 생활 환경 등에 대한 태도, 감정, 느낌에 관한 것이며 불만, 분개, 비애, 우울 등의 증상이 전형적이다. 
이에 반해 사회적 소외는 우리가 불행하냐 억울하냐 하는 문제보다는 우리가 발붙인 사회, 정치, 경제의 구조 및 제도와 관련된다. 사회적 소외는 사람들의 행동과 그들이 처한 환경이 요구하는 규��이 서로 불일치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런 현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예컨대 도심의 높은 범죄율은 교회 주차장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타려는 청소년들을 경찰이 쫓아버리는 데서 기인할 수 있다. 그러면 청소년들은 도심환경이 자신들을 소외시킨다고 여길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한 대기업의 높은 결근율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에 적대적인 천편일률적인 칸막이 사무실에 사원들을 구겨 넣는 기업 문화의 결과일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소외든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소외감을 느꼈다고 해서 반드시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할 문제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심리적, 사회적 소외는 둘 다 일정 상황에 대한 묘사일 뿐이다. 전자는 개인의 상황을 묘사하고, 후자는 개인, 집단, 제도 간의 관계를 설명한다. 
다시 노동의 세계를 설명해보자. 파티션으로 가득한 현대적 사무실 (캐나다 소설가 더글러스 코플런드는 이를 가리켜 “송아지를 살찌우는 축사”라고 불렀다)을 채운 고만고만한 일벌 같은 모습의 사원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을 간신히 삭이며 일하는 모습은 현대 소외현상의 은유로 되풀이해 사용된다. 관료 조직의 익명성과 노동의 기계적 속성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와 전면 배치되는 양 보인다. 그런 환경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약물에 의존하든지, 제정신이 아니든지, 아니면 멍청한 게 분명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서 뭐 어떻다는 건가? 노동이 만족감과 성취감을 준다는 보장은 아무 데도 없다. 그러니까 일은 일이라 부르는 것이고, 고되니까 고용주가 당신에게 일한 대가를 주는 것이다. 
이런 논리는 사실에서 당위를 끌어내는 일을 금지하는 흄의 단두대 논리다. 하지만 이것을 소외 현상에 적용하면 이상해진다. 어떤 제도의 소외성을 언급할 때 그에 대한 도덕적 반감이 함께 표현되지 않는 경우는 없으며, 누군가 소외되고 있다고 말할 때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분명히 담겨있다. 그래서 소외 현상에 대한 고찰이 흄의 단두대를 우회해 사실과 당위의 간격을 메울 방법을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질병에 대해 생각해보면 된다. 의사의 진단은 질병에 대한 단순한 상태 묘사라고 볼 수 있다. 암에 걸렸다면 그것은 어느 신체 조직에 제어되지 않는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말라리아에 걸렸다면 어떤 원생 기생충이 적혈구 세포 내에서 증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말하고 싶어한다. 질병은 단순히 신체의 상태만 묘사하지 않는다. 건강하냐 아프냐의 차이는 머리가 갈색이냐 금발이냐 혹은 지금 서 있냐 누워 있냐의 차이와는 별개다. 우리는 때로는 서 있고 싶고, 때로는 눕고 싶지만 그 선호는 그 시점에서 우리의 욕구와 목적이 무엇이냐에 의존한다. 서거나 눕는 것에 본질적으로 잘못된 점은 없다. 반면에 아프다는 것은 (질병은 어원상 dis-ease, 즉 편안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 자체로 뭔가가 잘못됐다, 몸이 지금 정상이나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며 원래대로 되돌려놓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는다. 
소외 이론은 소외를 질병처럼 보고 사실과 당위의 간극을 메우려고 시도한다. 소외 이론은 상태를 묘사할 뿐 아니라 그 상태를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한다. 그 속에는 암묵적인 당위적 판단과 회복되어야 할 자연스럽고 소외 없는 상태에 대한 선호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소외 이론은 신체의 건강에 비유되는 어떤 것을 필요로 한다. 의학에서 무엇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건강인지를 설명하듯, 소외 이론은 무엇이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특정 지역과 문화, 특정 시점의 개인의 욕구에 따라 바뀌지 않는 인간 속성 및 자기 성취 이론이 필요하다. 인류 번성에 관한 자연스럽고 근본적인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근대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정말로 일종의 질병이라면, 불화에 종지부를 찍고 잃어버린 일치와 조화를 되찾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소외 이론이 쓸모 있으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진정성 이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것은 낭만주의가 남긴 짐이다. 낭만주의는 근대 세계가 야기한 소외를 초월하고 완화하고 인생에서 옳고 가치 있는 것들을 복구하고자 했다. 그 핵심 인물이 철학자 장 자크 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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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story74 · 3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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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황당한 죽음 TOP 3: 역사에서의 기상천외한 순간들
역사 속에는 믿기 힘든 ⚰️황당한 죽음⚰️들이 존재합니다. 상상도 못할 상황에서 생을 마감한 인물들, 지금부터 TOP 3를 소개합니다.
1️⃣ 그리스 철학자 크리시포스 그는 취한 당나귀를 보고 웃다가 죽었습니다. 너무 많이 웃은 나머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웃음도 과하면 위험하다는 교훈을 남겼죠.
2️⃣ 루이 3세 (프랑스) 자기 말을 쫓아 달리다가 머리를 문틀에 부딪혀 사망했습니다. 말보다 자신이 더 빠르다고 믿었던 걸까요?
3️⃣ 시겔트 더 마이티 (바이킹 전사) 죽은 적장의 머리를 허리춤에 묶고 돌아가다 머리에 남아있던 이빨에 다리가 긁혀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죽은 자에게 복수당한 셈이죠.
이처럼 역사는 웃기지만 슬픈 죽음들로 가득합니다. 자세한 이야기와 출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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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ng00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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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으면 니 수준대로살아 이십알년아 지는 개도안할짓을 부모버리고와가꼬 가오가 뇌ㅐ를지배한 별 보지같은게 ㅅ고상병은 쥰내 처걸려가꼬 아가리뚫렷다고 바르고옳아 예쁘기만하면 다인줄아는 저능아야 그냥 살면되지 그수준에 니따위가 뭔 의미를 찾냐 의미하나 새겨주려 시도도못한 니깟게 뭐 진리 에라이 이십알년아 입은 살앗다고 쥰내 좋을뿐인게ㅉㅉ이련은 지는 개도안할짓한게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무서운련인지 죽은사람살려주니 보따리찾는애나 그리 신앙심타령하고 투기질탈루질 바람 도박 마약 사기 온갖 개도안할짓을 신을 믿는다는 십알년 천한딴따라개것들이 더 하고는 천국보내주세요 뭔 맡겨놓은양 사이비먹년땡련이 세뇌시킨 그대로사고하는똥머리 니에미김퉤희이하늬똥머리보다 더무서운련이라 개동나할짓해놓고 지가 뭐햇다고 바라는건 우주급으로 바랍 ㅜ주급은 안되도 지구급으로 뭘하던가 아ㅁ니신도못한이곳에 뭐라고 아등바등 발버둥치며 뭐라도 시도하면 그건 우리힘으로어쩔 도리가없으니 이해해주잖아 이련으,ㄴ 죽어라 수처년 머가리만 여시같이뗴굴뗴굴굴리고 어려운건 본체만체해놓고 지가뭐햇다고 바라는건 쥰내만고 지가 지적수준인양 의미타령함 수처년경에미쳐 1도못새겨줫으면 그게 니 수준이야 넌 의미를 말한 수준이안되는데 자격도검증도안된게 학교빨 종교빠롤 날로해처먹기만하고 책임지려도못하는게 고상병으ㅡㄴ 걸려 인간이 뭔 의미있어야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버림 아니 개미나쥐는 지 구역도 벗어나기힘들고 우주를 꿈꿀수도없잖아 근데 인간은 지구도모자라 우잠까지가고우주 삼라만상을 알고깨우치는 지적수준을 가지고 현실에선 뭔 쥐나 개미와도 하등남다를바없으면 그건 동네바보나 니에미급이란건데 그럼 신이고 다알고깨우친게 개미나 쥐나 니에미급이면 타고나고 뛰어난거1도못쓰고 그거아나마나하나마나한거로 지 앞가림하기도 쥰내 벅차 헉헉거릴는 수준이ㄴ잖아 그주제에 그수준에 뭐 의미 에라이 �� 그냥 쥐나 개미처럼 살아남는 것도벅찬 쥐처럼 그냥 의미없어 너따위는 아무 의미없어 ㅉㅉ문제는 이련이 지가 의미도 모자라 진리타령할 지적수준이눌 안다는거야 그거알고깨우쳐 의미1도새겨주려도못하는 지 기력은 모른채 ㅉ그래놓고 세상위해선 암것도아니하고자승처럼 지죄 도드라지개 다 드러나 뽀록나니 뭔 그땐 지부그러움을 활활태우려 등신불되는 인간이하수준바라 개보지땡련 태국떙중수준 그대러ㅗ야 이로미이로마 보고도모르냐 개버러지들 전국서ㅏ찰 국민세금수백억받고 아가리침묵한거 뉴스탐사꺼 못봤냐 저것들이 그래알고깨우쳐도 실전 개수��버같이못해버리니 지도 사탄에 애저녘에 빌붙어처먹은 갸ㅐ보지십ㅇ알년인데 아기고듀야듀야ㅐ 자승은 디지기라도하지 저 보륜년은 시민바리보다 더 악랄할걸 저보지찢어죽일년 지에미창년이막싸지럴처낳은 십알년 입만 살아선ㅉㅉㅉ의마타령할 지적수준이안되는게 남은 알수동벗던시절 스스로 터득해 열반이니 경지에이른걸 신이니 철학자 득도한 수준이라 떠받들고 섬긴거지 저딴게 뭔 신이고 열반이냐 십 개차반이지 열반은 얼어죽은 열반이냐ㅉㅉ 빙하기시대에 얼음어름 꽁꽁 얼어디졌냐 열반이ㅉㅉ너때문에 내가ㅏ 열받고 니가 열반 해먹고 그래 그럼되는 보지세상이시라는데 니가그렇다면 그런거겟지요 말빨 딸리는 내가 져야지 빨로 신 해 처먹는 보지세상에 내 뭐 어찌 와리오마리오 왈가말부 처씨부리긋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ㅇ니ㅐ 지수준 주제도모르는게 쉬운 이론 산수 국어는 알고는 주제파악도못하는ㄱ 지 분수와 주제는 모름 국영수100ㅂ점받으면 다냐 이십알년아 그개도할줄아는 구영수달달 김퉤희이하늬똥머리년아 사고는 조도못하고 남이 주입식힌 하란대로만하면 답이 다찾아지는 엘리트 코스 고이즈려밟으면 지가 지적수준인줄아나 뭐이란 무세포같은 사고자체도못하는병신이 실전자체도못하는 개수부처를 신으로모시는 병신수준도아니고 아이고 듀야듀야ㅐ 니주제파악부터하고 분수를 알고 국영수로 잘난척해라 이십알년아 그거개도할줄아는 공부머리만있으면 뛰어나보이는 이론안에서만 삐까번쩍이는 휘향찬란함에 눈먼 보지련아 지주재ㅔ도모르는게 의미타령한다 수처년의미에미쳐 의미하나못ㄱ새겨줫으면 그럼 지수준은 보지잖아 그럼 지수준부터 업하고 실력부터쌓고 의미새긴다음 진리타령해도되잖아 죽어라 부모버리고개도할줄아는 짓을 수쳐년하고 이제사 아기에게뚜까처맞고 아닌척 똬ㅎ잡아떼는 사탄보다 더무서운련바라 넌 의미를 논할 지적수준이안되는개수부처아라히ㄴ년 보지같을뿐이야 타고나고 무한을 가지고되려 쥐와 개미급되고도 모른 니무지함부터 알아봐야지 그주제에 쉬운이론질로 의미타령만 주구장창함 넌 그럼안된단마리야 근데 무지와 사악함이 판치는이곳에 넌 그러고잇단마리야 부그러움1도없을듯말듯ㅉㅉ해선안될짓을하며 진리타령함 ㅉ지주제도모르고 그거알고자하면 다알아지는거롤 지가 지적수준이라는 망상에 퐁당빠진 십것이ㅉ넌 타고나고뛰어나 되려 개미와 쥐같이 생존빨에 몰빻해 의미타령할 여우1동벗는 것들보다 더못한 인간버러지야 넌 인간부터되야해 아가리만 쥰내 죄악보라도리시민바리같이 처시부리;면되는줄아나 십알년이 넌 꽃 씨뿌릴 수준이안되니 인간부터 되라고 내 타이르고 더 타일러 니귓꾸녕을 활짝 오픈해버릴 욕을 씨부려주마 너���은 십알년이 꽃씨부릴수있도록 내 니귓가를 아스라이 고이스쳐 터치 해 줄 욕을 씨부리고잇노랗 ㅉ 노랗게 파랗게 더더욱 발그레붉그레하게 빨게보아라 개십알년아ㅉ ㅉ욕을 처 씨부려야할 십연이 인간으로태어나 인간조ㅌ차못되ㄴ게 의미타령하고잇다 저딴수준이 득도타령을하니 나머지 병신수준이야 오죽하시긋냐고 으으 더러워 무식해 십같아 니에미같아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어려운거하면몰라 죽어라 여시짓만하면서 착한척 고상한척 도움준느 척은 다하고 등처먹고는 남ㅇ이 피땀눈물흘린거로 지가 덕을 켜켜희쌓고 유ㅜㄴ회고리끊어볼끼라고 니가 이룩한서ㅏㅇ과로 덕을쌓아 윤회고리끊을 생각을해라 사탄보다 더무서운 여시련아 저련 보지는 반듯이 앙듯이 적출시켜야한다 전국사찰수백억받고도 들통나도 뻔뻔한 십알년들ㅉ신도 표 국힘주도록 유도함 개십알년들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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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kim2012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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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뿌리_Underground ste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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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the artist, the first root is the place of birth, and the second root is the place chosen and adapted to.
Second Root is a sound-based project that explores survival, adaptation, transformation, and invisible connections in the ecosystem surrounding Daecheong Lake. Just as roots extend underground unseen, this work visualizes and sonifies the invisible flow of sound. It captures the real-time sounds of nature—subtle movements, vibrations through soil and water—and presents them through sound installations, allowing the audience to listen to the living pulse of a specific site.
Through the images and sounds collected by the artist, viewers are invited to imagine the dynamic resonance of nature, which shifts with the growth of plant roots and environmental changes such as humidity and temperature. The installations, connected by a network of cables that generate sound, extend organically across the exhibition space like a rhizome, symbolizing the endless possibilities of interconnectedness within our ecological environments.
French philosopher Gilles Deleuze expanded the concept of the rhizome in A Thousand Plateaus, describing it as a structure of infinite expansion, without a central axis, forming complex networks and generating new relationships. This concept reflects the phenomenon observed around Daecheong Lake, where plants have naturally adapted to the artificial lake environment. The native vegetation along the shore draws water from beneath the surface and responds to seasonal changes—droughts and floods—by forming new roots, establishing renewed vitality and identity.
As plants take root and grow in new environments, the artist sees a reflection of the human experience—our ability to adapt and transform. In this ongoing process, the artist captures the sounds of diverse elements that move and shift around the lake.
Observing nature’s adaptive strategies to maximize survival—forming new roots to absorb more water and nutrients in response to drought, floods, or changing soil—the artist documents and juxtaposes visual and auditory elements in the exhibition space. This creates an immersive soundscape, inviting viewers to experience a sensory walk along the lakeshore.
Through Second Root, we are offered a symbolic encounter with the survival and adaptation that defines life around Daecheong Lake.
작가에게 첫 번째 뿌리 는 태어난 곳, 두 번째 뿌리는 내가 선택하고 적응한 장소이다. 
“두 번째 뿌리”는 대청호 주변의 생태를 관찰하며 생존, 적응, 변화, 그리고 비가시적인 연결들을 소리라는 매체를 통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땅속에서 보이지 않게 확장되는 뿌리처럼, 보이지 않는 소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혹은 청각적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로  특정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자연의 소리(자연의 작은 움직임, 토양과 물 속 울림등)를 사운드 설치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방식이다. 관객들은 작가에 의해 수집된 이미지와 소리를 감상하며 식물의 뿌리 성장과 환경 변화(습도, 온도 ��)에 따라 변화되는 자연의 울림을 상상하게 된다. 
전시공간에 수많은 전선으로 연결되어 소리를 내는 작품들은 유기적으로 공간의 구조를 따라 확장되는 뿌리(Rhizome) 처럼 우리들이 살아가는 생태환경의 무한한 연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Deleuze)는  『천 개의 고원(A Thousand Plateaus)』에서 뿌리(Rhizome)의 개념을 철학적으로 확장했다. 이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의미하며 중심이 없는 복잡한 연결망을 형성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내는 힘을 의미한다. 이 힘은 인공적으로 생성된 대청호에서 자생하는 식생들이 새롭게 형성된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과 유사하다. 수변에 자생하는 식물들은 지표면 아래에서 물을 공급받지만 계절의 변화로 건기와 우기를 겪으며 줄기에 다시 새로운 뿌리를 형성하여 새로운 삶의 의지와 정체성을 형성한다.  작가는 이처럼 식물이 새로운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고 형성하는 것처럼, 인간도 적응하고 변해가는 존재임을 알게되는 자연현상을 목격하며 호수 주변의 움직이고 이동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소리를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간다. 
환경에 적응하고 생존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 새로운 뿌리를 만들어 더 많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여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힘, 특히 가뭄, 홍수, 토양 변화 등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수변의 변화들을 작가는 목격하며 그 시각과 청각적 감각으로 기록한 결과물들을 전시공간에 병치하여 관객들이 마치 수변을 산책하는 듯한 소리풍경을 연출한다. 
우리는 “두 번째 뿌리”라는 작품을 통해 대청호에 존재하는 생존과 적응을 상징적으로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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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gmae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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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너무 똑똑해서 지루한 게임? 죽이게 재밌는 정신 격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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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텀블러 프렌즈들! 오늘은 '늙은 백발 교수님들만 하는 게임'이라는 오해를 ���고 있는 체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솔직히 말해서… 체스는 완전 중독성 있는 심리전입니다. 그냥 지루한 보드게임이 아니라 진짜 소울 크러싱 배틀로열이에요!! 😫👑
체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신적 격투기 🧠👊 체스의 역사는 약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원전 인도의 '차투랑가'라는 게임에서 시작됐어요. 그럼 이 게임은…
체스가 가르쳐준 인생 교훈:
인생은 계획대로 안 됨 (특히 상대가 있으면) 때로는 무언가를 희생해야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음 작은 폰(pawn)도 끝까지 가면 퀸(queen)이 될 수 있음 #진정한인생교훈 킹(king)은 가장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약한 존재 #인생의아이러니 체스는 그냥 게임이 아니라 인생 철학이에요, 여러분!! 🤯
내가 처음 접한 체스… 그리고 중독된 이유 ✨ 고백할게요: 저는 넷플릭스 '퀸즈 갬빗' 보고 체스에 빠졌어요. 클리셰하죠? 알아요… 🙄
근데 아니 이게 뭐라고 첫 게임 이후로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이런 체스판 꿈까지 꾸고… 내 뇌가 밤새 "나이트를 B3으로 움직이면…" 이러는 걸 어떡해요??
"게임은 끝났어도 내 머릿속에선 계속됐다" - 모든 체스 플레이어의 공통 경험
체스 피스들의 비밀 인격 분석 😏 각 체스 말들은 자기만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폰(Pawn): 앞으로만 가고, 마음에 안 들면 옆으로 때리는 패시브-어그레시브 타입 룩(Rook): 직선적이고 솔직한 성격. 돌직구 스타일 나이트(Knight): 생각의 흐름이 남다른 아티스트 타입. L자로만 움직이는 이상한 애 비숍(Bishop): 대각선으로만 보는 독특한 시각을 가진 철학자 퀸(Queen): 온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페미니스트 아이콘 킹(King): 중요한 존재지만 스스로는 별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그런 상사 같은 유형 여러분은 어떤 체스 말과 가장 비슷하세요? 저는 100% 나이트에요. 생각이 너무 이상하게 꼬여서… 😅
체스 어플로 시작하는 초보 가이드 (진지) 💯 체스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제가 알려드릴게요:
Chess.com이나 Lichess 앱 다운로드 - 무료로 시작 가능! 퍼즐 먼저 풀기 - 게임 전체를 이해하기보다 작은 문제부터 해결해보세요 컴퓨터랑 먼저 대결 - 실력 맞는 AI 상대로 연습하기 (인간은 너무 무서움…) 체스 유튜버 영상 보기 - GothamChess, agadmator 같은 채널이 초보자 친화적! 그냥 망해보기 - 정말로 체스를 배우는 유일한 방법은 100번 지는 거예요… "체스는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배우는 게임이다" - 제가 방금 만든 명언
체스하면서 겪는 5단계 감정 상태 ��� 자신감 넘침 - "체스? 쉽네! 이건 킹이고 이건 퀸이야!" 첫 실수 - "어… 그게 그렇게 움직이는 거였어?" 체크메이트 당함 - "어떻게 이렇게 빨리 끝나지???" 복수심 - "다시 한 판만 더… 이번엔 이길 거야…" 중독 - 새벽 3시에 체스 퍼즐 푸는 자신을 발견 체스 중독자들의 비밀 언어 🤫 포크: 한 번에 두 개의 말을 공격하는 것 (음식 포크가 아닙니다…) 핀: 상대 말이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 (무서워…) 스콜드 메이트: 단 4수 만에 체크메이트 (초보자 함정) 앙파상: 가장 이상한 룰… 폰이 갑자기 옆에서 다른 폰을 잡음 (????) 캐슬링: 킹과 룩이 서로 위치를 바꾸는 특별한 움직임 (안전 제일!) 체스는 결국 두 사람의 뇌가 직접 대결하는 유일한 스포츠예요. 복싱은 몸과 몸이 부딪히지만, 체스는 정신과 정신이 싸우는 거죠. 그리고 가끔은… 체스에서 진 후가 실제 복싱에서 맞은 것보다 더 아프기도 해요… 🥲
체스를 시작해보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이미 중독된 플레이어이신가요? 어떤 말이 제일 좋으세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아직 초보지만 함께 배워가요~ 🖤
P.S. 체스 때문에 밤에 잠 못 이루신 적 있으면 리블로그 해주세요. 3일째 잠 못 자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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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fendorsublime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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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탄생화, 독당근(Conium Maculatum)
- 죽음도 아깝지 않은 강렬한 사랑
독당근(Conium Maculatum)은 매혹적인 자태를 지닌 꽃이지만, 그 치명적인 독성으로 인해 신화와 역사 속에서 깊은 의미를 지녀왔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의 원료로도 알려진 이 식물은 강렬한 사랑과 헌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꽃말 ‘죽음도 아깝지 않음’은 사랑과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용기와 희생을 의미한다. 오늘 태어난 이들에게도 삶의 여정을 지혜롭게 걸어가길 응원한다. 독당근의 의미처럼 자신만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며, 열정을 다해 살아가는 멋진 삶이 되길 바란다.
첨부된 탄생화 이미지는 인공지능 시대의 생성형 AI가 그린 실사 스타일 이미지이다. 이는 인공지능이 오늘 태어난 분들께 보내는 특별한 선물이다. 탄생을 축하하며, 빛나는 미래를 응원한다.
※이 글은 인터넷 신문 '원예닷컴'에도 함께 게재됩니다.
#풀꽃치유산업연구소 #시니어스마트폰활용교육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행복코치 #김동영디지털교육강사 #공감된다면좋아요! #야생화이야기 #탄생화기념 #디지털과자연 #3월15일탄생화
*순수함과 위험이 공존하는 꽃, 독당근(이미지생성: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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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kini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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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충무로에서 명동을 가로질러 걸어야 할 때가 있다. 명동의 중앙통은 상점과 노점들 그리고 관광객들로 늘 흥성스럽다. 이 걸 피하려면 명동성당 맞은편 을지로로 통하는 내리막길 하나를 이용하면 된다. 을지로를 건너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삼각동이라는 재밌는 지명의 작은 동네를 관통하게 된다. 삼각형 모양의 가운데를 휘어도는 굽은 길 정수리에 까페가 하나 있다. 10여년 전, 저 곳에는 싱가포르식 바삭한 토스트와 밀크티를 마실 수 있는 제법 이국적인 까페가 있었다. 오늘 이 길을 걷다보니 ’코피티암‘이라 불리었던 그 까페는 ’커피빈엔리프‘ (커피빈)라는 낯익은 간판으로 바뀌어 있었다.
• 까페계의 메이저급인 ’스타벅스‘보다는 ’커피빈‘이 낫다고 생각하던 차, 그나마 저 자리에 커피빈이라는 가게가 들어서 있는 게 내심 흡족했다. 사진도 그래서 찍었다. 이 심사의 출처는 내가 애연가이기 때문이다. 자주 찾는 안국동의 ’커피빈‘은 흡연실-흡연석이 아니다-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이 있는 올림픽 공원앞의 커피빈도 역시 흡연실이 있다. 흡연석을 갖춘 까페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실내금연은 어느날 갑자기 혁명처럼 이 세상을 둘로 나누어 놓았다. 정부와 까페 사장님들과 비흡연자의 암묵적 동의가 이룩해낸 쾌거(?)이기도 하다.
• 백해무익하다는 말이 있다. 비흡연자의 생각 속에는 늘 이 말이 맴돌 것 같다. 단호하고 여백이 없는 말이다. ���랑스 철학자 쟈크 데리다의 차연(différance)이라는 개념을 방패로 삼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임어당의 책 ’생활의 발견‘ 중 절절한 담배예찬을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러나 나는 ’커피빈‘의 운영자가 인간의 오점(humanstain)에 대해서 좀더 너그럽지 않을까하는 편견만은 간직하고 싶다. 탁자의 커피를 혹은 술 한 잔을… ‘꽃불‘의 연기에 버무려 대화해보지 못한 자들과 뒤섞이는 시대가 됐다. 흡연에 대해서 단호했던 것처럼 정치와 인생에 대해서도 단호해진 사람들의 사이를 비집고 나는 걷는다 Brecht처럼...
(2025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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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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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는 다른 동물종을 살펴봄으로써 인간에 대한 통찰을 얻는 전략을 수시로 써왔다. 가끔은 유사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도파민은 인간에서나 쥐에게서나 도파민이다. 또 가끔은 같은 재료를 인간이 독특하게 사용한다는 점이 흥미로운 요소였다. 쥐에게서 도파민은 먹이를 바라며 레버를 누르도록 만들지만, 인간에게서 도파민은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라며 기도하도록 만든다.
또 가끔은 인간의 행동은 다른 종들에게서 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고유하다. 그리고 그런 고유성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한 영역은 다음의 간단한 사실로 설명할 수 있으니, 바로 옆에 보이는 것이 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부적으로 현대적인 인간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약 20만 년 전이었다. 하지만 행동적 현대성은 그로부터 15만 년이 더 지나서야 등장했고, 그 증거는 그즈음 고고학적 기록에 나타나기 시작한 복합 도구, 장식품, 장례 의식, 그리고 놀랍게도 동굴 벽에 물감을 칠하는 행위였다.[*우리가 스스로에게 너무 도취하기 전에 밝히는 바인데, 가장 인상적인 동굴 벽화들 중 일부는 인류가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이 그렸다는 증거가 있다. 하지만 인류/네안데르탈인의 교배가 흔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마당에, 이런 종 구분 따위 누가 신경쓰는가?] 다음의 물체는 말이 아니다. 멋진 말 그림이다.
르네 마그리트가 1928년작 <이미지의 배반>에서 파이프 그림 밑에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Ceci n’est pas une pipe”라는 문장을 써넣었던 것은 이미지의 위태로운 속성을 부각하기 위해서였다. 예술사학자 로버트 휴스는 이 그림을 가리켜 우리의 생각이 닿으면 터지는 ”시각적 부비트랩“이라고 말하며, ”이미지와 대상 간의 이런 불일치에서 모더니즘의 불안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마그리트의 목적은 사물과 그 재현 간의 거리를 과장하며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이것은 모터니즘의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하지만 1만7000년 전 라스코 동굴 벽에 물감을 발랐던 인간들의 목적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그들의 목적은 사물과 재현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것, 실제 말을 소유하는 것에 최대한 가까워지는 것이었다. 흔한 표현마따나, 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었다. 상징에 깃듯 힘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특히 언어 사용은 인간이 상징에 통달했음을 가장 확실히 보여준 단계였다. 상상해보자. 당신이 무언가를 보고 더럭 겁나서 비명을 지른다. ”으아악!“ 그 소리가 아무리 오싹해도, 그것을 듣는 사람은 당신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혜성을 보고 그��는지,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를 보고 그러는지, 코모도왕도마뱀을 보고 그러는지 알 길이 없다. 그 소리는 그저 상황이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을 알릴 뿐이다. 메시지 자체가 곧 의미다. 대부분 동물들의 의사소통은 이처럼 현재형의 정서를 전달하는데 그친다.
상징 언어는 인간에게 커다란 진화적 이점을 안겨주었다. 이것은 상징의 초기 단계에 있는 종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버빗원숭이는 포식자를 목격했을 때 두루뭉술한 비명을 지르지 않는다. ”포식자가 땅에 나타났어, 나무 위로 피해!“와 ”포식자가 하늘에 나타났어, 나무 밑으로 피해!“를 서로 다른 발성, 달리 말해 서로 다른 ‘초기 단어’로 표현한다. 그걸 구별할 줄 아는 인지력을 진화시킨다는 것은 엄청나게 유용한 일이다. 덕분에 자신을 잡아먹으려 드는 무언가의 품으로 뛰어드는 게 아니라 달아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언어는 메시지와 의미를 따로 떼어낸다. 우리 선조들은 그 분리를 갈수록 향상시켰고, 그러자 더 많은 이점이 생겼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 되었고, 감정과 무관한 메시지도 전달할 줄 알게 되었다. 메시지와 현실을 분리하는 궁극의 기술도 진화시켰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이마엽 겉질로 얼굴과 몸과 목소리를 미묘하게 제어해야만 하는 그 기술이란 바로 거짓말이다. 이 능력 때문에 인간은 점균류에서 침팬지까지 다른 어떤 종들도 자연 속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겪을 일 없는 복잡성을 겪게 되었다.
언어가 가진 상징성의 극치는 메타포다. 이때 메타포란 수사적 은유, 가령 ‘삶은 한 상자의 초콜릿‘이라고 표현하는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메타포는 언어 곳곳에 있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물리적으로 방 안에 ‘머물‘ 수 있지만, 단지 메타포적으로 좋은 기분에, 타인과의 협동 관계에, 행운에, 침체에, 음악 안에,[*‘음악‘ 혹은 ’리듬을 탄다’는 뜻으로 ‘in a groove’가 쓰이다보니, 아예 ’groovy’가 ‘멋진’이라는 뜻이 되어버렸다.] 혹은 사랑 안에 ‘머물‘ 수도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지지한다’는 것은 단지 메타포적으로만 그것을 떠받친다는 뜻이다.[*전 세계 여러 언어들이 문법적 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 즉 명사를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나눈다는 사실이 메타포적으로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보라. 인지과학자 레라 보로디츠키는 문법적 성이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독일어 사용자들은 ’다리‘라는 단어에서 (독일어에서 여성형이다) ’아름다운’ ’우아한’ ‘날씬한‘ 등등의 속성을 연합하여 떠올리는 데 비해 스페인어 사용자들은 (스페인어에서 ‘다리‘는 남성형이다) ’큰‘ ’강한’ ‘높은’ ‘튼튼한‘ 등을 떠올린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의 저명한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삶으로서의 은유』(철학자 마크 존슨과의 공저였다)나 『도덕, 정치를 말하다』 같은 책에서 언어 속 메타포의 편재성을 살펴보았다(후자의 책은 정치 세력이 메타포 통제에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당신은 ’선택‘과 ‘생명‘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 당신은 범죄에 ‘강경한’ 입장인가, 마음이 ‘무른‘ 사람인가? 당신은 ’조국‘과 ’모국‘ 중 어느 쪽에 충성하는가? 당신은 반대 세력으로부터 ‘가족 가치’라는 깃발을 빼앗았는가?). 레이코프가 보기에, 단어가 마치 쇼핑백인 양 그 속에 생각을 담아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언어는 늘 메타포다.
상징, 메타포, 비유, 우화, 제유, 수사. 우리는 선장이 “전원 집합하여 손을 보태라!”라고 명령할 때 단지 손만 원하는 건 아님을 알고, 카프카의 『변신』이 실제로는 벌레 이야기가 아님을 알며, “유월이 사방에서 터져나온다”라는 노래 가사를 들어도 유월이 정말로 터져나오는 건 아님을 안다.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빵고 포도주에서 살과 피를 떠올린다.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에서 오케스트라가 내는 소리는 나폴레옹이 큰코다친 채 모스크바에서 퇴각했던 사건을 표현했다는 걸 안다. 이때 “나폴레옹이 큰코다쳤다”는 건 수천 명의 병사들이 이역만리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갔음을 뜻한다는 걸 안다.
(674~677쪽)
혐오감과 순수성
이 주제를 담당하는 영역은 우리가 익히 안다. 섬겉질이다. 만약 당신이 상한 음식을 베어물면, 뇌에서 섬겉질이 활성화한다. 이것은 모든 포���동물에게 공통되는 현상이다. 콧등이 찌푸려지고, 윗입술이 말려 올라가고, 눈이 가느스름해진다. 모두 입, 눈, 코 안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심장이 느려진다. 당신은 반사적으로 음식을 뱉고, 구역질한다. 정말로 토할 수도 있다. 모두 독소와 감염성 병원체로부터 당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이보다 더 희한한 일도 한다. 상한 음식을 떠올리기만 해도 섬겉질이 활성화하는 것이다. 심지어 혐오를 드러낸 얼굴, 혹은 우리가 주관적으로 못생겼다고 느끼는 얼굴을 보기만 해도 섬겉질이 활성화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괘씸하다고 여기는 행동을 떠올리기만 해도 섬겉질이 활성화한다. 섬겉질은 규범 위반에 대한 육체적 반응을 중개하며, 그 활성화 정도가 클수록 우리는 더 그 대상을 비난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육체적인 반응이다. 일례로, 내가 샌디훅 초등학교의 총기 학살 사건을 들었을 때 ’속이 메스껍다‘고 느꼈던 건 비유가 아니었다. 초등 1학년생 스무 명과 그들을 보호하던 어른 여섯 명이 살해된 장면을 상상하자, 정말로 구역질이 났다. 섬겉질은 해로운 음식을 내뱉도록 만들 뿐 아니라 악몽 같은 현실도 내뱉도록 만든다. 상징 메시지와 의미 간의 거리가 사���지는 셈이다.
육체적 혐오와 도덕적 혐오의 관계는 양방향적이다. 많은 연구에서 확인된바, 우리가 도덕적으로 역겨운 행동을 상상하면 입안에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는 것은 그냥 비유만이 아니다. 피험자들은 그런 생각 직후에 먹는 양이 줄었고, 중립적인 맛의 음료를 더 나쁜 맛으로 평가하는 편이었다(거꾸로 선행에 대해서 들은 직후에는 같은 음료를 더 좋은 맛으로 느꼈다).
12장과 13장에서, 뇌가 이처럼 육체적 혐오와 도덕적 혐오를 뒤섞는 것은 정치적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했다.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보다 육체적 혐오에 대한 문턱값이 낮다. 이른바 ‘거부감의 지혜‘를 주장하는 이들은 무언가에 대한 육체적 혐오란 그 무언가의 비도덕성을 암시하는 좋은 증표라고 가정한다. 그렇다는 것은 곧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육체적 혐오감을 느끼게 만들면(가령 악취가 나는 곳 가까이에 앉히면), 그들이 더 보수성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육체적 혐오감이 꺼림칙한 상태라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피험자들에게 혐오가 아니라 슬픔을 느끼도록 만든 경우에는 이런 효과가 나지 않는다. 혐오에 취약한 성향의 피험자들은 순수성을 도덕화하는 경향성이 있지만, 공포나 분노에 취약한 성향은 그런 경향성을 나타내지 않는다.[*위계와 지위를 다뤘던 앞 장의 내용을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 연구자들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피험자들은 순수성을 도덕화하는 경향성을 더 강하게 드러내지만, 정의나 위험 회피를 도덕화하는 경향성은 드러내지 않는다.]
미각적 혐오의 생리적 핵심은 우리를 병원체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육체적 혐오와 도덕적 혐오를 뒤섞는 현상의 핵심은? 역시 위협의 감각과 관계되어 있다. 사회적 보수주의자가 가령 동성 혼인을 못마땅하게 보는 건 그것이 어떤 추상적 의미에서 잘못이라고 여겨서만은 아니고, 그것이 ’역겹다‘고 여겨서만도 아니다. 나아가 그것이 위협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혼인과 가족 가치의 신성함에 대한 위협이다. 이 요소를 잘 보여준 훌륭한 실험이 하나 있었다. 피험자들은 공기 전염 세균의 건강상 위험에 관한 글을 일부는 읽었고, 일부는 읽지 않았다. 그다음 모두가 역사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그 글에는 “남북전쟁 이후 미국은 급성장했다”처럼 미국을 하나의 생물체인 양 그리는 문장들이 있었다. 이때, 사전에 무서운 세균에 관한 글을 읽었던 피험자들은 이민에 대해 이전보다 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경제 사안에 대한 견해는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추측하기로, 이민자 배제라는 전형적인 보수주의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세계 각지로부터 미국으로 건너오려는 이들에게 역겨움을 느낄 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는 아마 그 잡다하고 불결한 무리들이 미국적 생활양식이라는 모호한 무언가에 위협이 된다고 느낄 것이다.
도덕적 혐오와 육체적 혐오가 뒤얽히는 것은 얼마나 지적인 현상일까? 섬겉질은 도덕적 혐오 중에서도 육체성이 두드러지는 항목, 이를테면 피나 배설물이나 인체 부위와 관련된 항목에만 관여할까? 폴 블룸은 그렇다고 생각한다. 반면 조너선 하이트는 가장 인지적인 형태의 도덕적 혐오도(“그는 체스 그랜드마스터인데, 여덟 살 여자아이를 세 수 만에 이겨서 아이를 울렸어. 좀 혐오스러워.“) 육체적 혐오와 얽혀 있다고 본다. 하이트를 지지하는 증거로, 경제 게임에서 형편없는 금액을 제안받는 것처럼 비육체적인 상황에서도 섬겉질이 활성화한다(물론 그걸 제안한 상대가 컴퓨터가 아니라 인간일 때만 그렇다). 이때 활성화 정도가 클수록 피험자가 그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생각이 옳든, 도덕적 혐오가 인간의 핵심적 혐오를 건드리는 문제일 때 도덕적 혐오와 육체적 혐오가 더 강하게 얽힌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11장에서 인용했던 폴 로진의 깔끔한 요약을 다시 언급하자면, ’혐오는 민족 혹은 외집단의 표지로 기능한다.” 처음에 우리는 타자의 냄새에 혐오를 느끼고, 그러다보면 그다음 단계로 타자의 생각에 혐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680~682쪽)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육체적 정결함과 도덕적 정결함을 헷갈리곤 한다. 내가 심리학 역사를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실험으로 꼽는 연구에서, 토론토대학교의 종첸보와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케이티 릴젠퀴스트는 우리 뇌가 자신이 더럽게 못된 놈인지 씻지 않아서 더러운 몸인지를 곧잘 헷갈린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들은 피험자들에게 각자 과거에 도덕적으로 착한 행동이나 나쁜 행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라고 시켰다. 그다음 감사 선물로 연필과 살균 물티슈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그러자 방금 자신의 윤리적 실패를 회고했던 사람들은 물티슈를 선택하는 확률이 높았다. 또다른 실험은 피험자들에게 거짓말을 시킨 뒤 똑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때 자신이 한 거짓말의 악영향이 크다고 여긴 피험자일수록 더 많이 씻으려고 했다. 피 묻은 손을 씻어서 제 죄를 씻으려고 시도했던 사람이 맥베스 부인과 본디오 빌라도만은 아니었으니, 인지가 육체적으로 구현된 이 현상을 연구자들은 ‘맥베스 효과’라고 부른다.
이 효과는 놀랍도록 강고하다. 또다른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지시에 따라 거짓말을 했는데, 입으로 한 이들도 있었고(거짓을 말했다) 손으로 한 이들도 있었다(거짓 문장을 적었다). 놀랍게도 거짓말을 한 피험자들은 진실을 말한 통제군에 비해 나중에 자신의 행동에 상응하는 세정용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았다. 말로 비도덕적 행동을 한 이들은 대개 구강세정제 샘플을 골랐고, 손으로 비도덕적 행동을 한 이들은 대개 비누를 골랐다. 게다가 피험자들이 구강세정제나 비누냐를 고민할 때 그 뇌를 촬영해본 결과, 방금 말로 거짓말했던 이들의 뇌에서는 입에 관련된 감각운동 겉질 일부가 활성화했고(그 순간 그들이 자신의 입을 더 의식했다는 뜻이다), 손으로 거짓말했던 이들에게서는 손을 담당하는 겉질 영역이 활성화했다. 육체화한 인지가 몸의 특정 부위에만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684~685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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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datakorea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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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괴짜 철학자 조펜하우어으로 변신 / 조영남의 수준 높은 철학 지식에 깜놀/ 영남, 대한민국 1호 철학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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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manlanvincat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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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던져진 존재 Geworfenheit 被投掷性存在
     연극배우 박종관은 낚시를 좋아한다. 단순히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밤낮으로 낚시를 하며 일을 할 때도 낚시 생각을 한다. 낚시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아내와 다툰 적도 있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현실의 박종관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자기 존재를 낚시에 던져 버렸으므로, 현존하고 실존하는 자기 존재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처럼 무엇에 완전히 빠진 사람에게는 실현해야 할 가치가 없으며 무엇에 종속된 타율적 육체만 남아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M. Heidegger 1889 - 1976)는 인간을 내던져진 존재라고 말했다. 히틀러에 협조했기 때문에 그가 과연 철학자로서 논리적인 사고를 했느냐는 비판을 받는 하이데거는, 실존주의와 존재론 및 인식��에 빛나는 업적을 남�� 철학자다. 하이데거에 의하면 인간은 창조된 것도 아니고 태어난 것도 아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히 어떤 시간과 공간에 내던져졌을 뿐이다. 그런데 세계에 ‘내던져진(Gewortenheit) 존재’인 인간은 ‘내던지는(Antwortenhein) 존재’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을 어디로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서 자기 존재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런 하이데거의 사상은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니체의 철학에 맥이 닿아 있으며 이천년간 서구를 지배한 기독교와 이성중심주의에 반기를 드는 현상학적 실존주의로 분류된다.
     만약 신이 죽었다면 인간은 정신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사상적으로 고립된 고아이다. 하지만 인간은 허무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신의 응답을 바라는 역설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기를 던질 수 있는 존재이면서 그 존재가 무엇인가를 사유할 수 있고, 의지를 가지고 무엇을 성취하고자 하는 존재이다. 아울러 감각적으로 반응하면서 다른 존재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하는 존재이다. 그런 점에서 하이데거는 인간은 자신을 던져서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 이루어가는 현존재(Dasein)라고 말했던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시간과 공간 속에서 ‘그 무엇’ 또는 ‘그 어떤’ 속성을 가진 존재로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존재자를 구분했다. ‘지금’과 ‘여기’에 현존하는 것이 존재(existensia)이고 '무엇이나 어떤'이 본질(essentia)인 존재자다. 또한 내던져졌다는 의미에서의 현존재[Da - Sein]는 ‘거기(there) 있는(being)’ 존재라고 할 수 있으며 존재자와 존재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이처럼 내던져진 인간은 허무를 깊이 깨우치고 자신을 던져서 실현하기 때문에 실존(實存)하는 것이고 실존하기 때문에 현존재인 것이다. 이처럼 하이데거는 존재자와 다른 존재는, 현실이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 내던져졌기 때문에 자기 존재는 전적으로 자기의 책임이라고 보았다.
     한편 하이데거에 의하면 죽음을 불안하게 생각하고 무서운 공포감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실존을 이해하는 길이며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길이다. 죽음에 대한 불안을 통하여 허무가 실존으로 바뀌며 억압이 자유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무라는 이름의 죽음에 자신을 내던지면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하이데거의 철학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실존주의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는 사르트르가 실존의 개념을 잘못 이해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많은 철학자들이 하이데거의 철학을 거짓명제, 철학적 독약, 언어의 폭동, 철학의 죽음 등으로 비판한다.
- 끝 - (충북문화예술연구소장 / 충북대교수 김승환, 2010년 11월 18일 목)  *참고나 인용을 했을 경우에는 정확하게 출처를 밝혀야 합니다. 표절은 범죄입니다.
*참고문헌 Martin Heidegger, Being and Time, trans. by John Macquarrie and Edward Robinson (London : SCM Press, 1962); re-translated by Joan Stambaugh (Albany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96).
*참조 목요학습 83 <실존주의> 목요학습 122 <제행무상>
[출처] 내던져진 존재|작성자 청주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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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x13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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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오나홀
구멍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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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애매한 존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구멍은 오나홀 구멍, 바늘 구멍, 야지 구멍, 은유적으로 쓰는 마음의 구멍 등등이 있고, 또 어떤 특정한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구멍의 개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김상훈이 엠창터널증후군인 것은 머리에 빵구 났기 때문입니다." 같은 것들이죠.
구멍을 ‘본다'와 같이, 언어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개념도 있는데, 일부 언어에서는 구멍, 오목한 부분, 공동(空洞), 또는 천공(穿孔) 등 다양한 유형의 구멍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럼 구멍이 진짜 뭐길래 이렇게 많은 것들을 표현할 수 있을까?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구멍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미친새끼 취급을 받거나 아님 그냥 '뚫린 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 분명하죠.
즉, 구멍은 실제한다고 것과 같아보이지만, 조금만 철학적으로 생각하면, 구멍은 실존하지 않은 허구의 개념일 수도 있습니다.
구멍이 실존한다면, 다른 물체와 마찬가지로 시공간적 속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크기, 형태, 위치와 같은 모든 물리적 객체의 필수 기준이 필요하단 뜻입니다. 근데?? 없죠. 구멍은 평상시 우리가 보고 만지고 넣고 하는 그런 것들과는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고, 이 게 '무'로 이루어진 개념이기 때문이죠.
반지를 예로 들어보면, 반지의 중간은 뻥 뚫렸지만 주위에는 물리적 물체가 있습니다. 바가지에 물을 채울 수는 있지만, 구멍 자체에는 아무것도 없죠. 질입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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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자 존 로크에 따르면, 지각은 인과 관계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즉, 세상에 있는 사물들은 특정한 물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성이 우리가 그것들을 인식하는 원인이 된다는 뜻이죠.
쉽게 풀어보면, 김상훈의 주름이 특정한 파임과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인식한다면, 이는 그 주름이 그러한 물질적 속성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구멍과는 상반된 개념이죠. 애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속성이 존재하지 않는데 이를 어떻게 인식해아 하나요? 인과적 설명 이론을 거부하지 않는 한, 구멍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2. 구멍이 실제로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 애매합니다. 구멍이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이를 식별할 수 있는 물질적 요소를 가리킬 수 없고, 구멍 자체와는 다른 것으로서 구멍을 둘러싼 무엇을 지적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 신발 상자에 숨겨둔 오나홀이 있습니다. 핑크색이죠. 하지만 청소하다 여친에게 들킨 오나홀이 창피해 "하하 왜 이게 거기서 나오지"하며 그자리에서 바로 반갈죽을 만들어도 그 곳에는 구멍이 '있었다고' 인식하게 되는 게 인간입니다.
3. 구멍을 '부분론(mereology)'의 관점에서 봅시다. 흰둥이를 겨냥해 덕샷을 날렸지만 에임 좆박은 나머지 총알이 뒤의 벽에 맞았다고 칩시다. 그럼 벽에는 하나의 구멍이 생깁니다. 다시 겨냥해 또 놓치면 또 다른 구멍이 생기고, 총 두 개의 구멍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근데 만약 흰둥이가 좌우무빙을 쳐서 첫 샷이 / 이런 각도로, 두번째 샷�� \ 이런 각도여서 끝이 /\ 식으로 만난다면 이 건 두개의 구멍인가요? 아님 하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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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홀에도 구멍이 있고, 생식활동을 위한 구멍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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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ng00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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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 한 그 모든것들에게도 붕괴는 오는 것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면 따스한 봄꽃이 맞이해주 듯 그 악랄한 괴랄함도 이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수포로 돌아가는 것 괴가 붕괴붕괴붕괴개개개 모래성처럼 쉽게쌓아론린거 순식간에 모르르무너져보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딴 병신에게 사이비수법에 그대로 농락당하는 니 지능이 참으로 무섭다 개수부처알라히년고자소크라는 욕할수도없어 그시절에 보고배울곳도없던시절이라 스스러ㅗ 터득하는것만 해도 대단하니 저딴 실전도못하는것들을 지기준 아니 남이 의도한대로 사고한느 유도된 기준으로 사고를하니 개나소나 신이고 철학자 논자 척자해먹은거지 그래도 저들은 욕할수가없잖아 니들은 저들이 평생 스스로 터득한거 집구석 따땃한 온돌마루 구들간에서 엄니가 차려준 더 따땃한 밥상을 떠먹여주고 알기쉽게풀어준 달달외우기만하면되는국영수 경 논 척 남이 평생도모자라수처년 쉽게풀어놓은거 그거 욱여처넣기만하면되는걸 해놓고도 그걸 새긴수준은커녕 새기려 시도도못하니 이론안도모르는 똥멍청이잖아 보고배울곳도없던시절에 스스러터득하는게 얼마나 힘들긋냐 그러니 저리 대접받는거고 ㅉㅉ그리 날로 얻은 지식이니 지혜는 1도없는 이 십알것들은 뭐지>이거뭐임 이똥멍청댕청 병신이 지가잘난줄 아가리토씨하나안틀리며 코 드는 병신들은 뭥미?참 백치미 줄줄 흘러내리는 뭥미란 ㅉㅉ이건 지가보면 대충 유추가능하잖아 얼마나 부모가 세ㅅㅏㅇ이 십스승이 십종교련이 하란대로 고분고분 시키는것만 잘하면 사고자체를 못하고 보고도 눈뜬 장님병신같이 사고를못하늬그래 ㅉ그러니 신을믿고 투기질ㅋ탈루질 바람질 도박질 마약질 음주질 사기질 와 지 여ㅑㄱ점감추려 자살시키고 지가 피해자코스프레해놓고 경만펼쳐 기도질하면 천국 극락간다는 사탄의 혀보다 더 길고 무서운 개보지땡련 먹련에 세뇌되고 ㅜ인식당한 똥머ㅏ리수준이지 그렇지호 맞지호 니 사고는 누군가가 해먹기좋게 의도한대로 사고하는거아냐 니가 과연 그어느것에도 연연하지않은 날것 그대로의 사고를 할랑가몰라?그렇지아니한가 니따위가 알랑가몰랑 ㅉ알라몰라 그래서 할라말라 결국엔 비루하기짝이1도없어몰래올래 미래를 보고와가꼬 지가하면될걸 수처년부모버리고 뭔 개도안할짓을 진리라고한다는게 일본 호라말코 조개종보지중짓한 보지찢어죽인다짓 한십알것들 종교란게하나같이신을믿고 악한질하며 에언에 몰빻한채 죽어라 기도질만하고 손가락하나까닭아니하고 천한딴따라마냥 아가리만 털어도 수천억버는것도모더한 삥뜯고 등쳐 수조도모자라 학살전쟁을해 뺴앗는데 그대로당함 어휴 그런 집구석찐따수준이 개나소나 지식련종교련법련 아가리는 쥰내좌욱보라도리시민바리같이 털어처먹고99날로해먹고 1만피해보면 빼엑된느 숮누이 지 말에 책임을지려 행동도 그리바르고에쁘게하면몰라 말은 예쁘게하고 뒤론느 프락치빨고 탐크르주 팬이고 사탄과 히히호호낄낄대고 바람다이해해주고 지도 바람피고 어ㅏ주 지라를을해라 이십알년 창녀드리 정신상태가 창녀야 몸만 창녀가아니라 니들 썩어문들어진 사고가 지몸 지가판느거 누가뭐라할게못되잖아 어차피썩어문들어질 ㅁ모뚱아리일뿐인데 니들은 어쨰 배우고꺠우치고 신을믿어 정신상태가 더 창스럽냐 안그러냐 창 십알 호로노무새끼드라ㅉ육신만 창인줄앎 ㅈ니 정신 상태가 더 창스러ㅂ다 이로미이로마 뇌를달고 사고하는 꼬락선희바라 철딱선희1도없음 다 보고배우고 베낀거 날로ㅉㅉㅉ지 스스로 사고하는건 절대없고 누가각의 의되되고 조작된 기준으로 이세상을 목도함 니 목을 잘라라그냥 십새야 뇌를달고 그따구로살거면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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