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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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얼마 전에 백년만의 추위가 올거라고 했는데 눈 보기도 쉽지 않다. 추위보다는 미세먼지가 더 자주 보인다.
<선택의 재발견>, 김운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소한 문제든, 중요한 문제든 아무 생각 없이 대충 결정한다.(p.29)
그러나, 선택에 있어 한 가지 기준이 있다면
그건 바로 원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걸 선택하라는 거다.
물론 결정이라는 게 무한한 환경에서 내려지는 게 아니므로 제한된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스펜서 존스가 <선택>에서 말했듯이 전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하기만 하면 된다.(p.39)
그래도 뭐가 어찌되었건
셰익스피어가 얘기했듯이 끝이 좋으면 다 좋긴 하다.(p.127)
<종이동물원>, 켄 리우
어릴적 명절이면 볼 수 있었던 종합선물세트 같은 책
아름답고 환상적인(종이 동물원) 이야기부터 ���보감옥(천생연분)에 갇혀있는 사회와, 자신의 영혼을 물건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사회(상태변화), 고도로 발달된 먼 미래에 스스로 빛이 되고 과거를 따라잡는 사람들(파波)과 과거를 지우고 침묵을 강요하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사람들(송사와 원숭이 왕,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들) 이야기까지 테드 창 이후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sf소설집이다.
<미식견문록>, 요네하라 마리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왜 읽고 싶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장바구니에 그녀의 책을 넣어놨는데 며칠 전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 책을 빌리려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해 보니 '미식견문록' 딱 한 권이 있었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서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 해외경험이 많이 했다. 그녀의 경험때문인지 에세이에는 그 세대가 가지지 못한 특별한 경험과 생각들이 많이 묻어있다.
대부분의 코스요리가 그렇듯 가볍게 식전요리로 시작해서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로 이어지듯이 에세이도 뒤로 갈수록 감칠맛이 나는 글들이 많이 있다.
처음 자기만의 집을 설계하기 위해 찾은 고베 식도락 여행, 평균 기온 영하 50도가 넘는 시베리아에서의 초밥, 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낚은 냉동물고기 대팻밥 등을 읽고 있으니 음식욕심이 없는 나까지 그녀의 뒤를 따라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티브이에 나오는 그런음식도 좋지만 음식만을 위한 여행도 특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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