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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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tite
사소한 장애가 있어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된 아기 돼지는 삽으로 머리통을 깨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뒤 분뇨장에 방치하였다가 숨이 끊어지면 폐기처분한다. 돈사의 일상이다.
서구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이젠 아무도 죽지 않는 병인 에이즈 때문에 지금도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아이조차 망가진 면역체계로 인해 온갖 합병증을 안고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하루하루 야위어가다 끝내 스러진다.
그렇게 아무 희망도 없는, 죽음만이 끝낼 수 있는 짧은 삶을 살고 있는 아기 돼지도, 어린아이도 단순히 배가 고파서, 오로지 고통 뿐인 삶을 하루라도 연장하기 위해 밥을 달라고 운다.
죽는 게 더 나은 삶 따위란 애시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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