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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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ear Melanc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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戊辰年生 臥牛山路 住民의 寫眞帖이자 日記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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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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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열일하며 실패하지 않는 나의 촉.
나는 그것만을 믿고 삶에 부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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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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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이웃의 집들이에 가서 호랑이와 코인사를 한다. 거실에 있는 세 대의 피아노를 보며 부러워한다. 강아지의 귀가 덤보처럼 길쭉하다. 사람들이 오후 4시 밖에 안됐는데 저녁을 먹자고 한다. 우주적인 느낌이 나는 집주인의 자작곡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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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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紡織
지난 밤 꿈의 헝겊에 노래라는 색실로 이야기를 수놓았다.
내 꿈 속에는 무의식 너머의 무의식이 있다.
생각대로 구현되는 1차원의 꿈을 넘어서 생각의 저편에 숨어있던 녀석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순간이 찾아온다.
꿈 속이지만 어리둥절해진다.
이드의 서늘함이 가을 새벽 바람의 그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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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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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 정도까지는 모든 게 괜찮고 즐거운 하루였다.
늦은 오후 부터 밤 시간 동안은 모든 게 좆같았다.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 오랜만에 느껴본 심장이 진정되지 않는 느낌.
우연히 포착한 이 뮤직비디오의 순간처럼 여기저기 핥아지면서 힐링받고 싶은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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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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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내려앉는 건 이제 그만이길. 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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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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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봄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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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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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飮酒 酒飮酒 酒飮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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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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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고리가 되고싶다.
빙글빙글, 뱅글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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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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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in' the trunk with the windows rolled up, p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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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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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모든 상처도 파도가 밀려와서 씻어가 버리면 그만이다.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휩쓸려갈 뿐.
희망이나 절망이나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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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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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고 광기가 있으며 굉장한 영혼을 지닌 그녀가 하는 말은 전부 일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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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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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한 순간 파르르 끓었다가 이내 싸해지면서 온 몸 구석구석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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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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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 - 마음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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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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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고 꾸는 꿈은 항상 괴롭다.
그냥 평범한 악몽이 아니라 자신도 깨닫지 못할 정도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싸매져 있던 트라우마나 추악한 생각들이 탈출해 테크니컬러로 펼쳐진다.
괴로워하다 잠깐 깨버리면 또 그런 꿈을 꿀까봐 다시 잠들기가 겁난다.
그렇게 불면의 반복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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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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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들은 항상 집을 향해 걷는다. 집이 생각나지 않을 땐 집으로 가는 방향이라고 생각되는 길로 걷는다. 가다가 여기는 집으로 가는 길이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면 집이라 믿으며 걷는다.
우리는 늘 취하고 집으로 가지 못하지만 그건 우리가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르거나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다. 술을 마시면 마음이 곧잘 파쇄된 얼음처럼 산산조각 나곤 하니깐 아무 곳이나 집인가 싶어 그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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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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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책거리의 털찐이들.
옹기종기 모인 모습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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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519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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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십칠년 십이월 팔일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다.
전화인지 메시지인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텔레파시 같은 것이었을지도.
와인을 잔뜩 마시고 취했다. 나와 그 사람 모두.
너무나 그리운 그 사람에게 달려가려고 급히 집을 나서 차에 오른다.
비가 오고있다.
엄청난 과속으로 달려간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 핸들을 조작하며 운전을 한다.
운전석에 너저분히 꼬여있는 정체모를 선들이 방해가 된다.
와인을 잔뜩 마셨으니 운전이 제대로 될리가 없다.
어두운 밤, 장대같은 비에 앞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차선을 위태롭게 넘나드는 와중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흘러나온다.
그때 분명히 내 차선인데 역주행하는, 아니 달리진 않고 정차해 있는 차가 눈앞에 나타난다.
쾅.
부딪힌 느낌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친다.
이번엔 하얀색 차가 서있다.
쾅.
세상이 암전되듯 어둠에 싸이고 순간의 정적 후 잠에서 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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