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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4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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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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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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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험도, 여행도 시간이 흐른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내게는 첫 해외 여행지였던 홍콩여행과
내 안의 판타지이나 두려움이기도 했던 (무질서한 혼돈의 카오스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도무지 어떻게 지내고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인도여행.
첫사랑 첫연애 첫경험을 주었던 첫 남자친구와의 연애.
인도에서 처음 인연을 맺어,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탓에 만날때도 힘들었고, 지위나 지역이나 서로 다른 세상에 살게 된 탓에 냉정하게 버림받아 힘겨웠던 서른살 때 남자친구와의 연애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경험은 처음이라서,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잘 몰라서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것이 이런 의미였고, 나는 그때 왜 그렇게 했었는가를 알게 되었고.
또 어떤 경험은 힘들고 어려웠으나 요즘 말로하자면 마라맛으로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어서
시간이 흐른 뒤
그 힘듦이 희석되고, 중독과 자극에서 벗어나 평정을 찾고, 또 나이들어 얄량한 약간의 지혜가 쌓인 뒤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
공통점이 있다.
모두 그때의 나는 평소의 나보다는 조금은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평소의 나는 그런 류의 힘들거나 낯선 환경과 마음, 사람 속에 살지 않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꼴대로, 패턴대로 살아간다.
익숙한 한국 음식을 먹고, 익숙한 거리를 걷고, 익숙한 모국어를 쓰고, 익숙한 화법으로 비슷한 류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익숙한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거나 컴퓨터를 지칠때까지 하다가 잠이 든다.
낯선 류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스탠스로 그를 대해야 하고, 때로는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기도 하며, 그 나라에서 난 낯설고 새로운 식재료들로 만든 음식을 먹는다. 같은 카레도 인도카레, 한국카레, 일본카레가 다 다르고. 같은 피자도 한국피자, 이탈리아 피자, 미국 피자가 맛도 향도 재료도 먹는 방법과 문화도 다 다른 것 처럼.
강도가 다른 매트리스, 높이가 다른 베게, 다른 향기가 나는 침대에 누워 때로는 핸드폰도 차단 당한채 피곤에 지쳐 잠들거나 때로는 뒤척이며 잠 못이루어야 한다.
그 모든 상황들 속에서 평소같은 감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 낯섬들은 평소의 삶 속에서는 만날 수 없는
행복, 기쁨, 경외나 경이, 놀라움, 신선함, 불편, 고통, 슬픔, 아픔, 혐오, 새로운 기술의 습득 (스쿠버 다이빙이나, 생활 외국어나, 운전 같은), 스트레스 약간의 성장을 주었다.
그 모든 경험과 여행은 내 알을 깨고 나를 나가게 했고, 좋으나 싫으나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할 나라는 인간을 조금 더 잘 알고 통제하고 컨트롤 할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나는 알게 되었다.
모든 낯섦, 두려움, 고통, 기쁨, 경이로움은
시간이 흐른 뒤, 내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안다.
익숙함이 나를 지키지만, 낯섦이야말로 나를 키운다는 것을.
앞으로의 삶에서도,
나는 또다시 낯선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두려워하기보다는, 담담히, 때로는 용감하게.
그리고 언젠가,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오늘의 낯섦마저도 나를 성장시켰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안심하고 한 걸음,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나를 믿고, 삶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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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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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가 되었어도 여전히 철없고 어린 내가
30대 후반에 더 철없고 어렸던 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다
나는 어쩌면 그리도 어리고 어렸나
나는 어쩌면 그리도 해맑고 철없었나 그리고 삶을 아파했나
30대 후반의 내가 꿈꾸었던 것의 대부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외에서 더 살기
이런 저런 나라들을 가보겠다는 다짐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나는 행복하다
그 시절의 내가 원했던 것들과 다른 것들을 원하고 있게 되었고 절실하게 원한것도 절실하게 꿈꾼것들도 없었던 탓이다
삶에 너무 많은 기대를 갖지도 깊은 분노를 품지도 않는다
열심히 일한뒤의 휴가가 주는 달콤함을 안다
그리고, 그 이상은 자라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더 하고 싶을까
현재의 바람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삶을 살아낼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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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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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인 너와의 좋은 이별
진심으로 널 응원해
그간 고생 많았어, 이젠 정말 꽃길만 걷길 바라.
따뜻한 사람인 네 손을 잡고 있던 내 모든 순간도 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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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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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절을 만들어 가야하는거겠지
더는 과거에 매몰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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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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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채였었던 작년 이맘때
현타에 채이고 있는 지금 이순간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내 인생은 희극일수가 없다 역시
순간 매 순간 진지진지열매 듬뿍 먹은 시야로 바라보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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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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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 모가몬지 모르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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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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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이다
이번주 하루밖에 출근안했는데 벌써 일 하기 싫
하 일은 왜 싫으면서도 좋은걸까
릴랙스를 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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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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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 쏜살같이.가버렸다 아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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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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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 me, 이제는 행복해져도 괜찮은것이라고.
더는 불행이라는 것에 휩쓸리지 않아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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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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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뚱순~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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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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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도그 3년 존버끝에 소소하게 익절하고
엔비디아 넘어와서 급행복해진썰
엔비디아를 3년전에 샀더라면 더 많이 행복했겠지 아마도
#멍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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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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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단식 중
41시간째 단식 중.... 배고픈지 뭔지 모르겠다.
근데 뭐가 먹고싶다아... 72시간 단식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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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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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았던, 아팠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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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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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욕심일지언정, 그럴 수는 없다고 해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를 위해 더
운을 줍고, 베풀고, 겸손하고, 입을 다물고, 몸을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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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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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느리고 더디고 부족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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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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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만의 혼자 송년회
하지만 뭔가 나쁘지 않아
편안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서고 내가 길을 만들려고 했을때 더 많은 성취들과 조우할 수 있었던 것 같아
2025에는 더 자주 나 자신과 만나고 싶어.
나 스스로 당당해지고, 내가 길을 만들고. 내가 만든 길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리고 나의 작은 오솔길들에서 또 다른 길들을 만나면서 길들이 넓어지고 확장되었으면 좋겠어.
주님. 저를 많이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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