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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 있으면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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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8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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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 -
나는 어김없이 빈티지를 말하는 방송을 주체없이 틀어놓고
방을 소독하고 청소하고 며칠 뒤 챙길 짐을 싸고 있다네.
아 아 - -
들리는가. 이제 나의 원한들이 풀어져 나가네.
점점 소리도 형태도 사라져 한 줌의 재도 사라지고 있는 걸
이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네,
나의 고통의 시간과 그 속에 얽힌 영겁의 시간들 모두
노래로 만들고 가르치며 나의 초년을 보냈네.
아 아 - - !
이제 내 삶이 곧 나의 원동���이자 주체가 될 날만을
물같이 흐르는 삶 속에 조금씩 바라고 있다네
나는 행복만을 바랬지만 인생은 복잡하노라.
여전히 나는 그 물 속을 헤엄치고 있고 삶은 계속 영위될 것
그저 서서히 오겠지, 마지막 돛대를 태우며
24년도 행복에 번진 나,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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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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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나의 오랜 꿈은 내가 2016년부터 쓴
텀블러의 끄적끄적들과,
트위터에 연재했던 탈가정일대기를
책으로 발간하고 싶은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코너 프란타의 note to self 처럼.
_
글을 배우지도, 딱히 잘쓰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꿈이라고 자신있게 포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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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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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나는 꽤나 많은 것이 안정화되었다.
그리고 예술은 놓아주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잡아야 한다.
_
지금은, 단지 다른 기록물로 나를 보여주는 것임을
할아버지도 내 마음을 알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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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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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도 태우고 소리내서 울어도 봤지만
아직 놓지 못한 건 마음 속에 남은
축축하고 차가운 네 손과 따뜻한 품
그리고 담배 연기를 뿜을 때 후 후 강하게 내뱉는
네 습관이 밴 나를 상기할 때 울컥 심장이 아플 뿐.
그다지 아프지 않다. 생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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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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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포스팅하던 트위터의 탈가정일대기에도 못 올릴 정도로 아주 창피스럽다. 덕분에 내 인생도 창피해진다. 당신의 피로 젖어 태어나서, 이렇게나 아등바등 살아가는 이 꼴이, 너무나도 꼴불견일 것이 누구에겐 뻔해서.
그 엄마에 그 딸이라고 남편과 히히덕대던 새언니의 허보희가 돌아온다. 덕분에 하루에 세 번 보던 하늘도 보지 않고 땅바닥만 보며 걷고 있다. 눈은 참 하얗고 빨리도 녹으며 거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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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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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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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grandpa
할아버지가 직접 골랐던 기일은 어때
아직도 만족하며 지내?
자살한 혼은 찾을 수 없대
도대체 어디있길래 아무의 꿈에도 나오지 않는거야
난 이제 고통스럽지 않아
그러니 부디 신
할아버지를 구름산으로 데려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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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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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es
서울에서 가족으로 생각하던 사람들과 멀어지고
그 덕분에 나는 머물 공간도, 맘껏 공연할 수 있었던 공간도 잃었다. 사람들은 내 잘못이 아니라지만 내 입장에선 뭐든 내 잘못이 아닐리 없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믿는나의 잘못이다. 외딴 곳에서 그 약점이 더 취약해버린 점도 없지 않아 있다.
_
그 덕분에 나의 신진음악예술의 길은 잠시 공사 중이다.
내가 벌어온 800만원을 음악장비와 음악을 위해 다 바쳤지만, 음악으로 번 돈은 일푼도 없다.
이렇게 된김, 예술병에 걸렸지만 잠시 사회인이 되기로 했다. 술집과 모델하우스, 틈틈이 귀여운 그림을 그려주는 작가로 서울을 왔다갔다하며 힐링을 한다. 많이 쉬었던 레진도 주문제작을 받은 덕에 다시 한 번 라텍스 장갑을 끼고 조용히 내 창작물을 만들 생각에 조금 살 힘이 난다. 그리고 지지공연을 통해 만난 서울에서의 가족같은 친구를 얻어, 그래도 난 인복이 있나봐 - 이런 생각과,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hp를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 힘내자.
_
곧 있으면 내가 사랑하는, 내가 예술을 시작해준 계기가 되어준 우리 할아버지의 기일이다. 그 때까지는 조금 다크서클의 깊이라도 줄여보고, 멋진 모습으로 할아버지를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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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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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포차에서 사주를 봤는데
한다면 뭐든 한다. 유흥업소에서도 남눈치 안보고 일 할 사주란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안 나오는 참 특이하고, 대성할 사주란다.
_
소망
예술할 수 있게 (환경 - 경제적, 가정적, 예술의 공간 지속성) 해주세요. 미래엔 예술가들이 돈 때문에 힘이 들 때, 내가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멋진 여성 다원 예술인의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_ _
그의 눈빛이 바뀌면서 넌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란다.
그러니 지금 더 고생해야 해. 한쪽만 파고드려 하지말고, 여러가지 공부를 - 그것이 몸으로 부딪히는 경험 뿐 아니라 책을 피고 이론을 정리하고 예술을 창작하는 새로운 나의 예술을 만들기 위한 공부가 필요해.
_ _ _ 그 외
철 없이 결혼해도 잘 살고, 좋을 거란다.
에너지가 좋고 참 좋은 사람인데,
감정기복이 심하니 컨트롤을 하는 법을 익히라 하고.
어떤 큰 기회가 많을텐, 그럴 �� 신중한 계획과 생각이 한 번 더 필요하단다.
경험 하는 것만이 예술이 아니니,
예술의 기초 이론 공부도 병행해야지.
.
전우주의 친구들의 작가님에게 뇌스캔을 당했다.
그리고 나는 본능 디자이너가 되었다.
너무 행복하다.
이게 서울에서 사는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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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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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지금의 애인을 극도로 사랑하고 있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대로 의존성 성향이 나타나버리면 나는
그의 인생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내가 꿈꿔오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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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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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 일기 썼다가 날라가서 다시 쓴다.
오늘은 그럴만한 시간도 있고 이유도 있다.
오늘은 밴드 도마의 도마님이 돌아가셨다.
그때 그 시각 나는 중경삼림을 보며 영화의 영상미가 어쩌고, 그랬다는 둥의 아무렇지 않은 토요일을 보내고 있었다.
애인의 퇴근시간에 맞춰 영화를 다 본 후 애인이 잠이 드는 모습을 보고서야 우리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았다.
그 때 알았다, 멍청한 나는.
애도의 물결이 흐르고 있는데 나 혼자서만 연애의 행복에 들떠 내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고 있음-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물결과 파도를 이겨내지 못하고 뒤늦게서야 가슴이 억억하고 무너져 내린다.
_
2021년 3월의 나는 예술을 하겠다고 이제서야 온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다니는 와중이다. 근래에는 서울문화재단에서의 한 지원서를 냈다. 삶, 죽음, 존재에 대해 힘들어하는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원했는데 하루 빨리 더욱이 연구하라는 무언가의 신호일까. 지원서를 낸 바로 그 다음날 내가 애정하던 한 음악인이 그렇게 가버렸다. 당신의 꿈은 별이었나요 ? 편지라도 한 장 부쳐주시지. 별이 되고 싶어서 별이 된거라면, 그렇게 믿을게요. 그럼 펑펑 눈물은 쏟아져도 당신의 꿈을 당신이 일궈낸 것임에 행복해할텐데요. 이렇게 내 세상의 땅이 몇번이고 갈라지고 비가 내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윤이 나는 새싹이 자리 잡겠지.
우리는 남고 더 단단해짐을 안다. 그 별을 가슴 한 켠에 자리하고 밤이 되면 별이 된 수 많은 이들을 보며 큰 숨을 내쉬자. 너 덕분에 오늘도 죽지 않고 살고 있어. 사랑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이 억억함이 언제 끝날 지 모르겠다. 9년 된 낡은 기타를 꺼내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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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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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 지금 나는 2020년도의 끝자락에 있어
나는 / part-time job 이지만 내 일에 충분히 만족하며 살고 있어.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 사랑 비슷한 것을 하고 있어.
그 사람은 나보다 지식이 많거나 조예가 그리 깊은 분야는 없지만
그와 함께 한다면 그는 나의 조력자가 되어줄거야.
또 그도 나 덕분에 이것저것 관심을 가져하고 좋은 예술인으로 성장하겠지 ?
이런 연애를 바래왔던 것 같아.
내가 운동하는 / 연대하는 모든 것에 그 사람도 같이 연대해주고
같이 떠들며 우리는 그림을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음악을 만들어 볼거야.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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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라면, '데이트' 라는 상속적인 단어 안에 20대 한국여성의 사회적 꾸밈노동과 코르셋을 조이지 않아도 돼
오히려 그에게 꾸미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필요성을 알려주고 있는 편이야 // 너와 나는 꾸미고 싶을 때 꾸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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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라 ,, 텀블러에 쓰는 일기는 정말 오랜만이라 ( 근 1년 만 ) 너에게 할 말이 많다.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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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인복이 많은건가 ? 항상 생각해 .
내 ' 운 ' 에 안주하며 살지 말고, 나만의 잭팟을 터뜨리자
2020년이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는 생각이 많아서
머릿 속에 무수히 많은 생각 덩어리가 롤러코스터를 타서
나를 머리 아프게 굴었는데, 지금은 꽤나 단순해진 것 같아.
참 다행이고 // 앞으로 우리 '안정적인-' 이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말고 불확실한 인생으로 많이 괴로워하자. 그리고 행복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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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여기에 일기를 쓰는 날이 다시 오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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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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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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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1일 오전 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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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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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0일날 쓴 일기장
이제 이 블로그는 내 상업적 블로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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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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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elim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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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ot a ladybird
레이디버드를 보며 크리스틴 참 힘들게 산다 생각했는데
가족과 감정공유 하나 제대로 못하며 영화보며 울기나 했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내가 무슨 용기를 더 내고 표현을 해야 할까
더 이상 무슨 할 말이나 남아있겠냐마는
허겁지겁 감정 추스려가며 내 방으로 들어왔다.
나는 이제 더이상 엄마와 어떠한 얘기도 하지 못할 것같다
그리고 내 옆엔 아무도 없다
그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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