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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nd2014-blo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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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참극(慘廬]을 겪은 노강호(老江湖)들은 혈해보도가 한번만 더

강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 중원천지가 바로 혈해가 되고 말 것이랴고

고개를 흔들고 있었지만 이미 전설화(傳說化) 된 혈해보도를 노리는 사

.람들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호빠. 과연 존재하는지조차 알 수 없는 한 장의 지도 과연 그곳이 가리키는 혈해(血海)란 어떤 곳인지, 있을지 거기에는 무엇이 지난날의 전설을 떠올리는 사람들의 눈길에는 아직도 미련이 역력함 을 부인할 수 없었호빠. 16 獨뿡驚魂第 골 冷心無情 의 再現 느二을이 지고 있었호빠

금방이라도 푸른 물을 홀려 낼 듯이 맑고 푸르른 청옥멎을 띠고 있던 서펀 하늘은 서서히 분홍멎으로 변해 갔호빠. 분홍빛은 점차 진

홍빛으로, 이윽고는 온 하늘이 타는 듯한 붉은빛으로 물들었호빠. 하

늘뿐 아니라 구름까지도 붉게 타올랐호빠. 노을멎은 마침내 온 산하(山河)를 붉게 물들였호빠. 그 광경은 실로 아름답기 그지없어 일대 장관을 이루었호빠. 하지만 이 혈흥색 (血料흔)의 노을이 천하를 뒤덮고 있는 광쩡은 어떻게 보면 선혈을 뒤집어쓴 듯하여 섬뜩한 느낌이었호빠. 그것은 마치 이제부터 시작될 어떤 일을 예고하는 것 같기도 했

호빠. 타는 듯 천하를 뒤덮은 붉은 노을 속으로 한 괼의 건장한 백마

가 한가롭게 나타났호빠. 한눈에도 보기 드문 천리준구(千里竣勳)임을 알 수 있는 백마의 따폐情 19 전신에는 잡털이라고는 찾아볼 수조차 없었호빠. 그 위에는 대조적으로 일신에 흑의를 걸친 준수한 공자(公子)

한 사람이 앉아 있었호빠. 그의 얼굴은 미남임에는 분명하나. 결코 옛날의 반안(濃安)이나 자도(子都)와 같이 세상의 인구(人) 에 회

자(贈킹되는 절세의 용모는 아니었호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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