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dyinm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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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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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isten to hip-hop when I'm s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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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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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도쿄여행을 기다리면서... 도쿄 에어비앤비를 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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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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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끝났다. 이제 정말로 2024년과 안녕한 것이다. 한 해의 갈무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니다, 안했다가 맞을까. 24년은 정말로 바빴다. 태어나서 제일 많이 입사 지원을 해봤고, 면접도 많이 봤고, 회사도 여러번 옮겼다. 취직하려고 비싼 돈을 주고 학원도 다녔다.
10년 전에도 이정도로 열심히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30대의 중간점을 지나니 조바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30대라는 배가 정말로 뚝-하고 반으로 쪼개어져 가라앉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서른엔 어땠더라. 그 땐 한국이 싫어서 도망쳤다. 한국이 싫었는지, 서울이 싫었는지, 사람이 싫었는지, 그냥 거기에 있는 내가 싫었는지 모르겠지만 도망쳤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지만, 적어도 지옥같은 기분은 아니었다.
서른 하나는 어땠더라. 그 뒤로는 기억이 잘 없다. 숭악한 역병으로 모두가 힘들었고, 한국이었고, 부산에 왔다. 그래도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일을 했으니 괜찮다라고 다독이면서 출근길 송정바다를 보며 호주를 그리워했다. 서른 셋을 지나는 구간까지 꽤나 지옥같았다. 마음이 지옥같을 때를 유튜브에 검색을 하면서, 왜 이것도 못 버티나, 나는 정말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자괴감과 저 새끼는 왜 저러지하는 환멸감의 뒤엉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오년이 지난 지금은... 우울도 생각도 멈추고, 생기마저 잃었다. 도시의 부산스러움이 견딜 수 없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마다 연신 뱉어내는 유치한 슬로건이나 꼿꼿하게 늘어선 아파트와 구부정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눈을 질끈 감거나, 쓸데없이 숏츠나 보면서 모른체했다. 꾸역꾸역 버티는 내가 이상한건가. 사람들은 다 괜찮은건가. 모르겠다. 할머니는 핑계같기도 하다. 그래도 열심히 나를 태워 모셨으니 할머니가 이정도로 괜찮으신 것 같다고 위안삼는 것 같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 다짐과 목표를 써보려고 했는데, 휭설수설 실패했다.
어쨌든 새해의 목표와 다짐은 도시를 탈출하는 것이다. 음력 12월을 보내면서 남은 젊음을 여기서 낭비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퇴근 후 남산을 걷다가 문득 도망쳤을 때와 같은 마음이다. 적어도 지옥은 아닐거라는 확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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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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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는 점점 생기를 잃어가고 있어서, 덩달아 같이 시들어 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 출근길에 봉제인간으로 심폐소생을 시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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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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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술에 취해 을지로에서 종로3가로 종로 3가에서 황학동으로 내뱉는 숨에 나는 알코올 냄새에 또 취하고 그런 날이 많이 그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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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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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IG TUSK is a Franco-Swiss musical collective that stands out with a unique artistic direction, challenging conventions and blurring the boundaries between improvised and electronic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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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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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제일 처음으로 좋아한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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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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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 뿐이야~~~ 꿈 속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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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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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힙이 아니면 뭐가 힙인데 싶은 영상 오랜만에 즐겁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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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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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가장 기뻤던 일'이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같은 질문들이 대변하듯, 인간의 삶을 기준으로 ‘평생 동안’ 혹은 ‘남은 여생동안’에는 유효한 것들이 있겠죠.. [Time]에서는 그런 종류의 슬픔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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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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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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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여러모로 마음이 힘들다.
괜찮다가도 안 괜찮은 날이 계속 반복되어서 갈피를 못 잡겠다. 회사를 다녔다가, 그만뒀다가, 면접을 보고 좌절하기 일쑤다. 직업을 바꾸고 싶은데, 도대체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혼란하다, 혼란해를 입에 달고 사는 중이다. 뭔가를 하긴 하는데 되어가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물음표를 오십만개쯤 찍은 상태다. 이딴 회사에 다닐 바에 혼자서 뭘 해보겠다고, 해보자고 결심을 했다가도 나까지 이런걸 해야하는걸까? 세상에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일에 일조를 하고 싶지 않은데? 돈 되는 일은 죄다 그런 일 뿐이라는 사실에 자괴감이 든다. 물론 내 시야가 좁아서 못 찾는 거 일수도, 능력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그냥 내 노동력이 좀 더 삶의 본질에 가까운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농업밖에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이다. 근데 또 농업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하기도 하고. 진짜 농업이 맞나? 내가 할 수 있는걸까? 혼란하다, 혼란해.
바깥 세상에 어지러운 도시 미관과 마케팅이 난립하는 스마트폰 세상 사이에서 나는 뭐하는 사람이지 싶어서 자꾸 뜨개질로 도피를 하는데, 뜨개질로 상품을 만들어서 팔아보자 결심하고 나니 더이상 재밌지가 않아서 이거대로 괴로운
아 그래서 뭘 어쩌자는건데?? 하는 생각으로 6월이 지나가는 중임...
나 진짜 이 지역에서 가족들하고 살고 싶은데 진짜 회사 대표라는 건 쓰레기들만 할 수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회사 수준이 고약하다. 본인들 견적은 100만원만 깎아도 온갖 욕을 해댈 거면서 경력직을 신입 연봉주고 쓰겠다는 심보는 정말.... ^ㅠ^
그나저나 이글루스 넘 그립다. 그 촌스러운 안락함이 아주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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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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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쇼프는 나뭇잎이 막 연두색에서 초록색으로 넘어갈 무렵에 들어야 제일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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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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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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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부분이 꼭 불꽃이 터지는 소리 같아서 생각난 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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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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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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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필름처럼 마구 잘리고 덧붙여지는 기분 요즘 들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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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inmyears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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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y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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