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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만나서 웃고 떠들면 즐거운데 혼자 집에 돌아가는 길이 여전히 공허하게 느껴진다. 어딘가 구멍뚫린 느낌?
이게 싫어서 사람을 안 만났는데 고독이 편하다고 세상과 나를 단절시킬 순 없지. 언젠간 이것도 익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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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질러온 실수들은 얼마나 많을까?
무례한 사람으로 살지는 말자고 다짐해 본다.
관계 속에서 유연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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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달래는 법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를 달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이 요동칠 때 반사적으로 ‘괜찮아’, ‘지금 알아서 다행이야’, ‘그럴 수 있어’ 같은 문장들을 연속적으로 떠올린다. 흔들리는 정신부터 잡는다.
그 사이 감정이 살짝 잠잠해지면 웃긴 영상이나 템포가 빠르고 신나는 음악을 틀어 기분을 전환 시킨다. 통하지 않을 땐 빠르게 해소될 만한 방법을 찾는다. 울어서 빼내든, 단순노동하며 잊든. 감정이 오래 머무를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길어진다.
다시 긍정적인 방향의 생각들을 주입시킨다. 그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좋은 생각들도 해본다. 조금 뒤면 처음에 느낀 감정은 자연스레 눈 녹듯 사라지고, 지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화, 슬픔, 두려움, 불안 등에 긴 시간 갇혀있는 건 여러모로 해롭다. 뿌옇고 매캐한 안개가 머릿속에 가득 차 무엇도 제대로 할 수 없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즐겁게 살아도 모자란 시간이니까. 나와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세상에 태어나길 선택하진 않았어도 이왕 사는 거 즐겁게 살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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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고 지치는 지금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고 그게 내 삶의 전부도 아니다. 평생 속에선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 30년 뒤엔 기억이 안 날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영향은 내가 안 받으면 그만이다. 그냥 그렇구나, 그러고 또 지나가는구나 여기며 덤덤한 척 한번 해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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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내게 잦은 웃음을 주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 덕에 성격이 많이 변했다. 밝아지다 못해 천방지축 촐싹이가 되어가고 있달까?
푼수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공간을 가서도 그렇게 지내고 있다. 내가 받은 그 웃음들, 재미들 나눠 일하면 즐거우니까. 누군가는 즐거울지도 모르니까.
그래도 타인의 기를 마구잡이로 빨아들이는 정도까진 안 가려 조심한다. 나도 많이 빨리던 사람이었으니!
그들이 내게 남겨준 것들에 감사하며 지낸다. 부끄러우니 수줍게 이곳에 적는 말은 ——— 사랑ㅎ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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