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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처음해본다!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에서 처음들어봤는데 친추 끊는다길래 뭔소린가 했더니만 이런곳이었구만.. 세상은 넓다니까.. 넋두리를 할곳을 찾아 헤매다 여기에 도끼라도 찍어놔야지.. 텀블러여 내 대나무숲이 되거라...
공부를 하루만 안했던것 같은데 벌써 일주일이 지난것 같다.눈만 껌벅이면 100살될것 같다. 그래놓고 지금일을 후회하고 자빠졌다면 나 정말 화날것같아서 공부했다. 너무 하기 싫다..
자퇴생이면 사회에서 무시당한다고 한다. 그래서 무시당하기 싫어서 공부하려했다. 공부하는것도 힘들어서 죽겠다. 사실 안죽을거긴 한데 그냥 하루하루 제티나 먹으면서 책좀 읽다가 축구 보고 밥 시켜먹고 살고싶다. 요새 맛있는것도 너무 많고 잠자는것도 재밌다.
한국은 공부외에 훌륭한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것 같다. 내가 다른걸 무지하게 잘할수 있다고 어깨뽕 에베레스트 산 되가지고 말하는것도 아니다. 내가 하고싶은것을 불안해서 못한다는 얘기다. 나는 자퇴생이고 내 동년배들은 모두가 가는길로 뛰어들고 있으니까.. 사실 내 꿈은 테디 옆자리에 앉아 블핑 개쩌는곡을 내는거다 근데 그게 이루어질리가 없다는 말이다.. 내가 재능을 만들어 내려면 무수한 노력들과 시간들이 필요하다는 건데 나는 그것들을 감당해낼만큼의 믿음과 재능 그리고 용기가 부족하다. 나 사실은 무지 불안하기 때문.
한국이 만약에.. 20살 나이 맞춰 대학들어가 표준적인 루트가 있던게 아니라면 무조건 도전해봤을까. 내가 100살이 되어서 이글을 본다면 우스울까 ?
예전에 친구들과 장난거리로 타임머신 과거 / 미래 어디로 가냐고 하면 늘 과거를 택했다. 왜냐면 내가 미래로 갔는데 개잘살고 있으면 지금 기죽어서 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서.. 그런데 지금은 미래를 좀 들춰보고 오고 싶다.. 너무 불안하고 용기부족하다 그래서 오늘 엄마가 콩나물 무쳤는데 용기가 부족했다.. 어쨌든 비빔밥을 해먹었고 내일도 해먹을 거란 소리이다. 아무튼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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