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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19
암만봐도 뭐가 잘못돌아가고있는듯 하다.
라고 여기에 쓰고싶었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에대한 자기검열적 생각은
밤 아침으로 가득하나
퇴근쯤에와선 무너진다
아. ㅡ 오늘은 술 안마셔야하는데 술 땡기네.
이것이 반복이다. 이 ㅈ같은
삶속에 이 뇌속에 술이 녹아들어 젖어있다.
과. 아. 연.
이게 맞는 삶인지
아니면 오늘 조달통에 올라왔던
댓글 중 애기는 낳아봐야 후회가 없고 결혼은 한번쯤 해보지만 배우자는 모르겠으나 자식은 후회안한다는 그 무기명 직장 동료들의 말이 과아연 사실일지는.
정말. 도통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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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31
벌써 39살 하고도 1달이 다지나간다.
어젯밤 오사카에서 와서 정말 오른쪽 발 병 신이 되어 크게 아프진 않지만 절뚝이며 엊그제 어제 오늘을 생활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내 안에서 들끓어오른 이 화가 과연 발이 온전치 못함에서의 화인지 아닌지를 나는 떳떳하게 내세우지못하겠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저녁에 집에서 마신 술로 지금 20분넘게 이렇게 메모를 남기고, 작은방에서 옷가지들 & 열어놓은 여행가방 틈사이에 스타일러를 기대어 앉아있는 것이 차라리 어떤 파장을 일으키지 않음에 감사해야하나 .. 그럴 따름이다.
여튼 지금 나는 눈 뜨기가 힘이 들고. 아. 이것 또한 쓰기가 겁나게 힘이 들었고. 힘들아 바로 쓰러질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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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1
감정의 과잉
어제 다원이모와 엄마를 보고오며 많은대화를 나누는 중
이모의 말들속 많은 부분의 판단이 감정에 치중해있음을 느꼈다.
반추해보건데 나도 상대적으로 덜 감성적인 사람에겐 그렇게 보이겠구나 싶었다.
넘실대는 각자 감정의 파도에 상대가 쉬이 동화되어 넘실거리기란 쉽지 않지.
같이 유영하느냐, 바라보고 있느냐, 도망가느냐
얼마만큼 그 상대을 포용할수있는지의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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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1,241030
나의 지리멸렬한 우유부단함에대해 생각해보았다.
항상 어떤것 또는 상황을 ‘그대로’ 바라보려 노력했던 그 습성이 어느순간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으려는 우유부단함으로 변질되어 판단자체를 유보하려는 성향으로 변해갔다.
내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고자 했던 치기어림이 지금의 남의 판단과 시선으로 나 스스로의 근간이 휘둘리게 만들어 쉬이 정체성을 잃어갔다는. 사실.
그럴수 있지.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할 수 있지.
타인의 그런 행동과 생각과 말과 행동에 쉽사리 동화되어 쉬이 스며들고 젖어들어 시간을 지내왔다. 타인의 판단에 나를 맡긴채.
그렇게 지내며 쉬이 타인에게서 안위를 찾고 쉬이 타인으로인해 불안해 하며 쉬이 타인으로부터 나를 잃어갔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내가 무엇을 생각해왔는지, 내가 무엇을 추구해왔는지는 점차 잃어가며..
마냥 착한 마음과 마냥 나이브한 태도로 세상을 바라볼 것만이 아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편협함과 그나마 세워진 편향된 시선을 바로잡아 밀고나갈 때다. 나의 안위와 나 스스로 나로서 존재에 따른 안위을 위하여.
더이상 남. 에게 휘둘리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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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816
유독 한 노래가 테이프 늘어지듯 들리거나
1.2배속하듯 들리거나 하는게 있다.
Psychopath.
발라드로 들리거나
랩하듯 들리거나
같은공간 같은대상 같은음료를 시켜도
같은 시간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할말이없어 머뭇거리며 나갈순간을 기다리고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드는 건지.
그 간극은 무엇인지.
마음이 달라져 벌어지는. 한 상대의 촌극.
그때의 그 계절로 닿아가고 있다.
더위가 지나고 서늘한.
복잡다단한 그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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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나의 어떤 행동들을
좋게, 나쁘게, 순하게, 독하게, 유하게, 무섭게
받아들이기 마련.
그들의 평을 내가 거부할수도, 유도할수도 없을 것.
그저 나는 나대로 행동하고
그 평가를 받아들이든 무시하든 선택하며
나의 안위를 찾을 것.
그것이 나를 위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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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0
모든 기록의 시간들은 과거다.
깜빡이는 커서의 그 간격조차도 모조리 과거다.
매순간 매분 매초가 찍혀서 지금. 지금. 그래 지금의 나를 만든다.
오늘 건강검진을 했다.
제일 우려했던건 위내시경.
엄마가 사경을 헤맬때즈음부터 심히 쓰렸던 식도와 위였다.
최근에와선 하루에 한번이상씩 빈속이건 뭘 먹던 속이 너무 아팠다.
위내시경 후 의사는 별다른 이상이 없단다.
술 담배로 내 위가 안좋아졌으리라는 나의 판단은 잠정적 미스란 생각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 좋지않은 행적들이 쌓이고 쌓이고 쌓여 내 몸을 망가트렸으리라는 나의 생각에 조금은 면죄부를 준것같아 이렇게 앞으로 더 살아도 되나 싶은 심정이다.
내 몸은 내 과거를 현시하지만 내 생각만큼 망가지지 않아 이걸 좋다고해야할지 나쁘다해야할지 아리송하다.
내 몸은 기억하고있겠지.
sns에 떠도는 영양���나 챙겨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치못한 생활을 영위하는 지금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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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4
아. 직. 도.
라디오헤드나. 들으며
너. 바. 나. 나 들으며
우울을 곱씹고 있다.
문득
이노래가 20년전에 처음 들었던 노래구나
하면서
너바나 음반 들으며 눈물이 새어나가지만
오타나는 타자가 더 신경쓰여
허탈하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라 여기며
아무것도 아닌듯 살고있지만
식도위장이 아파오는 것은
나의 한계. 나의 죽음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듯 하다.
무엇하나 목표를 가지고 지금을 살고있다면
힘든 상황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있어서는 ..?
잘 모르겠다
힘들다
중2때 듣던 린킨파크를 계속 들으며 감상에 젖는다.
.. 난 너무 외롭다.
하지만 누군가 옆에 있길 원하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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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1
과거를 회상하며 아파하는 것보다 더 슬픈건
아무런 기억조차 남지않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서서히 잊혀지는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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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나이가 들며..
주름은 져도 추하게 늙지 말자.
경박하게 행동,말하지 말자.
움츠리진 말자.
어떤 평가에, 어떤 상황에 매몰되진 말자.
독립적으로 타인과 상호작용하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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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9
주말인 어제오늘, 오빠가 익산으로 일을 가 혼자시간을 보냈다
어제오전부터 정돈되지않은 집안 물건들에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것을 느끼고 오빠가 나가자마자 옷가지들부터 정리하였다.
옷방 침대 책장 화장대까지 정리하고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집안 곳곳을 정리하며 엄마생각이 났다. 엄마의 물건들이 하나둘 보이고 엄마가 혼자 엄마집을 정리하며 뿌듯해했을 마음이 느껴져 울컥했다. 덤덤하게 자신의 공간에서 자신의 물건들을 정리정돈하며 가졌을 엄마의 마음.
여기에 이사를 와서 나는 거의 처음으로 이렇게 집안 대청소를 했다. 마구잡이로 여기저기 산재해있던 물건들을 하나 둘 정리하니 평온한 마음이다. 엄마도 잘 정돈된 집안에서 화초들을 가꾸며 평온했겠지.
먹먹하게 오늘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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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엄마의 핸드폰 번호가 카카오톡 친구로 새로 떴다.
아마 엄마의 폰번호를 저장한 사람들 모두에게 별다른일 없으면 이리 떴겠지.
낯선 여자의 얼굴로 ‘우리엄마’의 카톡 친구로 생성되었다.
엄마에게 카톡을 보내고 카톡을 받고. 엄마와 쉬이 연락 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번뜩 깨달으며.
그러한 상황을 실상 깨닫지 못했다가.
암마핸폰번호를 쓰는 그 누군가의 카톡 친구추가를 보게되자. 엄마가 쓰던 번호가, 그 카톡이,
아무감정없이, 무의존재로, 편리하게 현실성있게 대체되자 순간 울컥하며 멍하니 그 광경을 목도하게 되었다.
이 얼마나 간편하고 잔인한 순간인지. ‘우리엄마’의 카톡이, 우리엄마의 핸드폰번호가. 그렇게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누군가에게 대체되다니. 근 20년을 넘게 썼던 번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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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그때의 사진들을 보거나
그때를 회상해볼때에
어쩜 난 그랬을까
어쩜 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었을까
어쩜 정말 난 그랬을까
생각이 든다
정말 난
어떻게 그랬을까
정말 난
그래서 그랬을까
정말 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당시의 사진에서 풍겨나오는 느낌이
그때로 회기케한다.
절대 닮을 수 없고
앞으로 없을 그 과거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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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정초부터 사무실 업무망에 로그인이 안되어
오전내내 딴짓중이다. 어제 못다 쓴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8월 말부터 다시 이어쓰려했건만 다시 또 쓸 수가 없어졌다. 그 상황들을 다시 마주하기가 심적으로 힘이든다. 글을 쓰려하면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난다.
격정의 9-11월달이었다.
심리적으로 너무 복잡했고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언제쯤 자연히 나의 그 시기를 마주할 수 있을까. 언제 2023년 월별 정리를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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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6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목부터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어졌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에도 너무 보고싶어 울며 운전했다.
지금도 보고싶어 눈물이 나오려한다.
전주에가서 차가운 대리석에 금빛 명패를 만지고 돌아오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그냥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엄마에 대한 다른 감정들은 없다.
그저. 그냥.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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