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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foxgardene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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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05
우울했던 기분 엄청 컸는데
가족들 앞에서 엉엉 울고 나니까
조금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우울 한지 다들 알고 있었다고 하니...
이렇게 대화하다가 보니까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게 생각이 났다.
아니 사실 편하게 가족들 앞에서 얘기하다 보니까
내가 이번 시험을 다음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 알 것 같다.
말하길 잘했어 
말해도 되는 가족이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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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foxgardene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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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04
책이 도착했다. 
생각보다는 두껍지 않지만 저걸 다 외울 생각을 벌써부터 하자니 조금 막막해지기는 한다.
루틴을 ���드는 연습을 해 나가기로 한지 1일차.
운동도 잘 다녀오고 학교도 잘 다녀왔다.
물레는 첫날이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는데...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되긴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자. 
오늘은 동생이랑 이야기하는데 이상하게 짜증 나고 화가 났다.
붙은 자의 여유 같은 게 느껴져서 그럴까
아니면 자격지심이었을까...
소개팅을 한 얘기를 하는데 괜히 짜증이 났다.
하필이면 치과의사랑 소개팅을 했다는데
나는 기회가 생긴다고하더라도 내 이때문에 절대 나가지 못할것이다.
그냥 내 몸과 과거와 현재의 내 처지가 생각이 나서 종합적으로 짜증이났다.
왜 이렇게 우울하고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지 생각해 봤는데
사실 공부를 하는 건 차라리 마음에 안정도 되고 좋을 것 같다.
공부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공부만 할 수 없는 지금이 싫은 것이다.
지금 울적해하면서 기껏해야 교사따위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마음이
내가 교대붙고 나서도 그리고 교대 준비하면서도 기껏해야 교대따위라고 
생각하던 마음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도 자학의 감정이 극에 달했었는데...
지금도 자학을 슬슬 시작하려고 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번듯하지 않은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로맨-매뉴얼로서 남들에게 번듯해보이고 누구보다 잘나보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너무나도 크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동정의 대상이 되니까... 괜찮은척하고 있는 내 마음이 자꾸 심술을 부린다. 
자학을 시작하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떄려치고 싶어지고 그래서 술을 마시고 
죽기 직전까지 술을 마시고 나면 몸이 아파서 며칠 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러면 뭔가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쌓이고 자포자기하고 자학하고 그 패턴...
지긋지긋한 그 패턴으로 도피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렇게 우울하고 자꾸 자학 하고 싶고 자기 연민에 빠져드는 거다.  
왜 피하고 싶은 걸까? 뭘 피하고 싶은 걸까? 
그냥 새로 시작하는 이 상황과 앞으로 남은 날들이 내게 너무 버겁게 다가온다.
나는 왜 뭔가 시작하는 것이 이토록 두려운가.
은연중에 학생 생활에 익숙해져서 직업을 가지고 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지도 모른다.
우울하고 생각하기가 싫어서 자꾸 잠이 왔다.
현재가 너무 나도 불만족스럽고 자꾸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무엇이 불만족 스러운 걸까?
사실 불만족스러운 것이야 너무나도 많다.
직업, 연봉, 사회적 ��위 같은 S대생이라면 응당 가져야 할 것 같은
그런 것들을 하나도 가지지 못한 데에서 오는 박탈감과
그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던 나 자신에 대한 한심함과 분노가 그렇고...
남자를 거부하고 제대로 연애를 하지 못하는 내 찌질함이 그렇고...
이건 요즘 진짜 잘 안했던 건데...
내 몸매와 키와 얼굴형과 내가 잃어버린 내 이들.... 그런것도 너무 불만족스럽다.
수능칠 때는 처먹처먹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식이조절을 하고있으니 그런것도 스트레스다. 
어제 꿈에 난데없이 ㅊㅅㅇ이 나와서 키스를 했다.
그런데 키스하기 전까지의 상황이 너무 설레고... 키스도 너무 설레고...
내가 꿔봤던 꿈 중에 가장 달콤하고 깨기 싫은 꿈이었다.
평소 꿈에 남자가 나와서 데이트를 하든 사귀든 하는 꿈을 꾸더라도 
내가 무의식의 철벽을 가동 시키는지 
항상 꿈에서도 제대로 그 상황을 즐기지 못하는데
어제의 꿈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아 생각해 보니까 최근에 정말 난데없이 ㄱㅎ이가 나오는 꿈도 꿨는데
보호받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지만 현실적 찌질함이 그대로 나와서 별로 덜 설렜던 그런 꿈이었다...) 
내가 요즘 좀 많이 외롭긴 한가 보다.
남자를 만나고 싶다. 스킨쉽도 하고 싶고, 내 얘기도 조잘 조잘 하고 싶다.
그냥 내 불안한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줄 대상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근데... 없지. 그런 사람을 지금 어디서 만나나.
오늘 하루도 마무리한다.
내일부터 인강을 듣는다. 
인강을 듣다 보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대출이 될 무렵에... 상담을 받으러 갔다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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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foxgardene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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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03
자꾸 2012년이라고 제목을 쓴다.
나는 아직 2021년보다 2012가 더 익숙하다.
그것은  2021이라는 년도 자체가 나에게 현실감이 없기 때문이겠지.
내가 2009년 이후로 하나도 자라지 않아서 그렇겠지.
난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 난 이십대 초반이다.
내 상황도, 내 정신연령도. 
나이 먹는 건 오직 몸 뿐 이구나. 
연휴 내내 먹다가 어제부터 음식을 줄이기 시작했더니
하루종일 우울하고 힘이 없다. 
그래서 우울한건지 아니면 
동생의 합격과 그 합격에 뒤따르는 부산스러움이 주는 활기에
지레 질투심을 느껴 우울한건지
그 빛나는 성취를 바라보며
내가 내 인생에서 해 낸 성취라는게 없다는게 한심스러워서
우울한건지 모르겠다.
초콜렛을 한 조각 먹으면 우울함이 좀 나아질까?
무설탕 초콜렛 말고. 진짜 초콜렛. 
유튜브에서 뼈때리는 영상을 봤다.
53kg 뚱뚱한 건 아닌데 S사이즈는 못입지?
바로 나다.
연말까지 50키로를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에 한참 못 도달했다. 
이유는 뻔하다. 
어제 기술한 대로 불안과 술의 환장의 콜라보레이션 때문이다.
이 사실이 우울한 이유에 한 몫 하는 것 같다.
체중감량이라는 목표가 작년에 이어 계속해서
새해에 성취해야 할 많은 일들 중 하나에 추가되었기 때문에... 
공부에만 전념 해야 하는데...
해야 할 게 너무나도 많다.
그런것들이 압박감이 들어서 우울한가보다.
아 나는 원래 새로운 것을 처음 시도할 때 굉장히 우울해하는 경향이 있었지?
새로운 시험을 앞둬서 그런가...
그래서 그런가...
그냥 만사 다 짜증나고 우울하다.
이 울적하고 당 떨어지는 하루를 어찌 보내지 하다가
휴대폰을 백업하고 초기화시키는 작업을 했다.
용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났다.
도대체 저 많은 용량은 무엇으로 채워져 있었던 것일까?
갤러리의 사진들도, 카톡 파일들도 아무리 삭제해 봐도 10G이상 못 비워내겠던데...
초기화하고 나니 어디에 짱 박혀 있던 잡스런 쓰레기들이
싹 청소 되었나 보다. 
우울하다. 우울하고 외롭다.
로맨은 연애를 해야 하는 종족이라며.
근데 난 남자는 항상 부담스럽고 
연애는 무섭고
심지어 최근 몇 년 간은 남자를 만날 일 조차 없었지...
괜찮은 남자가 다가오면 훅 밀어내고...
뭐 하자는 건지...
갑자기 또 자기 연민과 자학의 감정에 빠지고 있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아직 이러고 있나? 나는 왜 이렇게 한심한가? 
이런 생각...
세계는 왜 이렇게 붙잡을 수 없이 늘 빠르게 흘러가는 걸까.
나는 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계 속에서 늘 전쟁터 속 소녀의 마음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알 지 못해 늘 전전긍긍 한다.
안정감을 갖고 싶다.
도피처 말고 안식처를 갖고 싶다.  
졸전 작품구상이 대충 마무리 된 것 같다.
작품 구상 스트레스는 좀 줄어든 듯 하다.
내일 첫 물레 작업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않았다면 정말 즐겁게 배웠을 텐데...
왜 이렇게 다 스트레스 받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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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atefoxgardener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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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1 02
1월 1일에 일어났는데 정말 기분이 엉망이었다.
눈앞에 미뤄둔 여러일이 쌓여있는것을 보는 것은 언제나 끔찍한 기분이 든다.
졸전준비하는 것도 부담이고, 임용공부는 도저히 어떻게 해야하는 지 감도 못잡겠고,
임용 인강결제도 해야하고, 과외준비도 해야하고......
수능준비하던 때 그 막연할 때 들던 기분이 다시 드는 그 끔찍함...
연말에 임용시험 치기 전 마지막 기간이라면서 술마시고 폭식하기를 반복했다.
그랬더니 기껏 빼놨던 지방도 늘어나고, 또 안하던 먹토를 하고, 그러니 또 이도 아프고,
술마시고 늦게 일어나서 엄청나게 퉁퉁부운 얼굴로 점심먹고,
다시 자고 그럼 계속 퉁퉁부어있어서 얼굴이 밉고, 운동도 빠져서 죄책감들고
정말 최악이었다.
2주간 마지막으로 논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자학을 찐하게 하고 난 느낌이랄까...
그나마 성취한 목표가 다이어트인데... 다이어트도 사실 목표달성도 못했고
2020년에 진짜 한 것이 없는 한해인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더러웠다.
특히 막판에 다이어트... 내가 의지박약인 것 같아서 정말 자책감이 많이 들었다.
술만 안먹었다면... 휴...
그래도 이렇게 깽판친 덕분에 루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니 다행인거라고 생각해두자.
어제는 술을 먹지 않고 잠들었다. 1월 1일이니까.
일찍 자려했지만 주침야활을 이주간 하다보니 잠이 오지 않아 늦게 잤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가려던 계획은 실패를 했다.
그래도 잘 잤다.
점심 쯤 일어났는데 몸이 상쾌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짐을 느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운동을 가서 하체운동을 빡세게 했다.
약 2주간 방탕하게 먹고 마시며 노느라
뱃살이 많이쪄서 달라붙는 티를 못입겠어서 후드티를 입고 열심히 운동했다.
스쿼트를 8세트인가했다. 2.5키로 두개부터 시작해서스미스머신에 최대 중량 30키로 까지 열심히 했다.
몸좋은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어차피 나는 클라이밍 할 때 다른사람들 시선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내 운동을 하는데 익숙해져 있어서 그냥 내 운동 열심히 했다.
워킹 런지도 오랜만에 하고 레그익스텐션, 레그프레스, 레그프레스 비슷한 기구(미니레그프레스?),
힙 어브덕터 이렇게 하고 스텝퍼 30분 탔다.
간만에 제대로 하체를 했더니 온몸에 탈력감이 들며서 매우 상쾌했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긴 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인강을 드디어 결제하고, 올라온 수업OT를 보면서 임용시험을 파악해보려고 노력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대략적으로는 알것 같다.
춘파 카페에 들어가서 임용수기들 읽어보니 이전엔 암호같던 말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고나니까 불안감이 좀 많이 줄어든다.
기상 스터디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하기로 했다. 이 친구와는 나중에 짝터디하자고 제안해 볼 생각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회복중이다.
동생이 합격하고나서 처음에는 엄청 기뻐서 술마시다가,
나중에는 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막판에는 기억 잃을 정도로 마시고 담날 앓고 또 그담날 기억 잃을 정도로 마시기를 반복하면서
과외나 약속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왜 그랬나 생각해보니, 나에게 있어서 술을 마시는 행위는 자학인 것 같다.
술을 많이 마시고 다음날 앓아눕고 아무것도 못하는 그 기분이 너무 엿같은데
왜 자꾸 반복하게 되는 걸까?
술을 못이길정도로 마시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술과 먹는것 그리고 내 몸무게 이것이 나의 자학패턴인 듯 하다.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불안한 상황이 닥친다 -> 그 감정을 피하고 싶어 술을 나라가 망한 것처럼 마신다-> 다음날 아무것도 못함 + 퉁퉁부음+ 일주일간 했던 다이어트가 도루묵-> 살이 계속 빠지지 않음 -> 자학(난 의지박약이야...) + 현실도피(미뤄놓고 아무일도 하지 않은데 대한 현실도피로 하루종일 예능프로시청등이 그 예다) -> 불안+우울+자포자기 -> 다시 술을 미친듯이 마신다-> 아무것도 못함...........이 패턴의 반복인 듯...
술을 당분간은 마시지 않기로 결심했다.
임용기간 내내 많이 마신다고 하더라도 맥주 4캔을 넘어가지 말자.
혼자서 따로 마시지 말자. 아무 이유 없이 술 먹지 말자.
특히 우울하고 불안하고 도피하고 싶다고 할 일이 없다고(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제) 마시지 말자.
1-2월에는 루틴을 정해서 그것을 충실히 이행하는데에 의의를 두고 싶다.
또 최저 몸무게도 다시 회복하는 것으로...
생활관리의 중요성을 12월 연말동안 굉장히 많이 느꼈다.
무너지지 말자. 자학하지 말자.
이번 1월의 예상 생활패턴은 다음과 같다.
월,금
7시 기상
7시40분~10시 운동
10시~11시 씻고 외출준비
11시 아침 겸 점심식사
11시 50분 터미널로 출발
12시 20분 부산행 버스 탑승
1시 30분~3시 과외
3시30분 물레연습
5시 연습 끝 터미널로 출발
5시 30분 귀가 버스 탑승
6시 20분 아빠만나서 집감
7시 저녁식사
8시~10시 공부
11시 취침
7시 기상
8시 학교로 출발
9시 학교 도착 물레 시작
11시 집으로
12시 점심식사
(혹은 상황에 따라서 학교에서 점심먹고 물레 더 할수도 있음)
집 도착해서 낮잠 후 공부
이후 일정 앞으로 세부화 할 계획
화,목,토
7시 기상
7시40분~10시 운동
10시~11시 공부(세부사항 정하기)
11시 아침 겸 점심식사, 이후 휴식 및 낮잠
2시 ~ 6시 공부
6시 저녁식사
7시~9시 공부
11시 취침
이렇게 대충 시간대별 할 일을 짜놓고 나니 마음이 놓이는 것을 보니
나도 정말 에이전트이긴 한가보다.
정신 차리고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에 의의를 두자.
사는 건 별거 아니고 하루하루를 본인이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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