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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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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인 공간, 역시나 행복한 순간은 아닌.

널 만나고 난 후 집에 오면 알 수 없는 공허함이 밀려와

너에겐 말할 수 없어 좋은 말들만 해주고 싶은 너일테니

그저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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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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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방에 있는 하루들이 늘어가면서 방에 대한 기억들이 켜켜이 쌓여 축적되고 결국 이 장소에 대한 정의를 만드는 느낌이다. 내 방에 묻은 우울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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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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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별은 만질 수 없다는 선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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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보는 짤에 항상 하는 생각인데 이게 그렇게 잘 안된다

나는야 자의식과잉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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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의식의 끝은 어딜까?

요새 듣는 스토리텔링에 관한 강의에서 꿈은 표출되지 못한 개인의 욕망, 즉 의식에 가리워져있던 무의식의 조합이라고 했다. 개인적 경험에 의해서건 집단적 가치관에 의해서건 그 어떤 이유로든 억눌려있는, 본인조차 의식하지 못하게 억압되어있는 욕망. 꿈은 그것에 의식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무의식 속 내용을 암호화하고 위장한다. 간밤에 꾼 꿈이 나의 무의식이라면, 나는 대체 무엇을 숨기고 외면하며 살아가는 건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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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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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을 이기고 쟁취하러 온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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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외면한다 해도 도망칠 수 없는 것들. 살아가야하는 것들. 공존한다는 사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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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서운 것도 같아. 머릿속은 무궁무진하니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나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아니면 신경도 쓰지 않는지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지는 것들이지.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게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리고 그런 복잡한 생명체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게? 그 모든 것들이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행동하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분노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그 모든 생각들이 빈틈없이 엉켜서 내 주위를 에워싼다고 생각하면, 가끔 참을 수 없어질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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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다르니까 말은 항상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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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그게 일기든 사소한 감상이든 과제든 간에, 미사여구를 지나치게 붙이는 경향이 있다. 그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많음인지, 와전될 수 있다는 두려움인지, 상대의 이해력에 대한 노파심인지, 아니면 자꾸만 나를, 내 이야기를 정당화해야한다는 강박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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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의 불편하고 비열하고 찌질하고 조잡한 감정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구나 가지는 생각들. 입 밖으로 내진 않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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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숨기기

지키지 않을 약속은 하지 않기

자랑하지 않기

기분대로 행동하지 않기

있는 대로 다 보여주지 않기

나 깎아내리지 않기

화가 날 땐 한 발짝 물러나 생각할 줄 알기

관계에 집착하지 않기

가족 챙기기

참고로 '뭐 그럴 수도 ���지'라는 생각 탑재하면 살기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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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감정은 무섭다. 쉽게 우울로 분노로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