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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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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 먹고 요즘 한창 뒤늦게 <유포리아>를 보고 있다. 너무 선정적이라 얘들이 다 자면 봐야해서 찔끔찔끔. 사실 내용은 쓰레기 같은 내용인데, 지금부터 15년 뒤에 봐도 분명히 세련되었다!고 느낄 만큼 잘 만들어서 감탄하며 보는 중이다. 진짜 잘만든 쓰레기 영화라니... 이거 귀한거다.
지나고보면 별 것도 아닌 일에 울다 웃다 화내다 죽고 싶어지다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가 뭐 그렇게 불안해서 아름다운 청춘들을 보고 있자니... 옛날 같았으면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고, 나는 이제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에 씁쓸해지고 뭐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보면서 우리 아들들이 저 시절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걸 보면 진짜 아빠가 다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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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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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변증법이라는 개념에서
이게 지금은 악일지라도 나중에는 선으로 되돌아 올 것
이라는 반박하기 어려운 변명의 구조를 만들어 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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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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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정신은 명시적으로 말해지는 슬로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슬로건을 정하게 된 배경과 맥락 속에 있다. 그리고 다수의 또는 만장일치의 결의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척하는 양 극단이 다투는 쟁점의 선정 과정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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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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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보수가 되는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그게 대충 뭔지는 알 것 같은데 꽤 불쾌하다. 결국 위든 아래든 구분지어 편을 가르고, 까내려서 얻어낸 정의이고 선인거 같아서 꽤나 위선적으로 느껴진다. 그냥 모래알도 아닌 우주의 먼지일 뿐인데, 먼지 취급 받는게 싫어서 똘똘 뭉쳐본 들 여전히 먼지일 뿐이라는 걸 알기에 그걸 부정하기 위해서 더더욱 악다구니를 쓰는, 할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는 상황이 서글프다.
하부구조에 종속되어 버린지 오래된 정치가 사람들에게 나 아직도 여전한 영향력이 있다고 말하는 건 허장성세로 밖에 안 보이는데, 어쩌면 그게 하부구조가 자신의 장악력과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만들어낸 꼭두각시 놀음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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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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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추구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초월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동전의 앞뒤면에 불과한, 본질적으로 같은 차원에서 서로 내 말이 맞고 니 말은 틀렸네 해봤자, 그래서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 아무리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봤자 거기서 진리가 도출되지 않는다. 어떤 것이 맞고 그래서 어떤 것이 틀렸는지, 또는 어떤 것이 틀렸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는지에 매몰되어 봤자 다음 단계로의 상승은 불가능하다.
진리에 다다르는 길은 여러 갈래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길을 통하던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진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초월의 의지만은 필수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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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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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가 길에서 기프트 카드를 주었는데 그걸 자기 계정에 넣어보니까 사용하지 않은 기프트 카드라서 자기가 사용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다. 2주 전쯤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확인해보니 작지 않은, 4만원 짜리 기프트 카드였다. 한번이야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별 말 하지 않고 해줬는데, 두번째는 뭔가 이상하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서 받은 자기 용돈 지갑에서 몰래 돈을 꺼내서 산게 아닐까 싶었다. 아니면 혹시 그 나이 때 한번씩 해보기 마련인 도둑질일까? 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는 너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길에 떨어진 남의 물건을 주워서 마음대로 쓰는 것 역시 나쁜 짓이고 범죄 행위니까. 이걸 과연 써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자고 말해줬다. 그리고 준희가 자는 틈에 준희의 휴대폰을 살펴보았다.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불행 중 다행이도 몰래 기프트 카드를 산 뒤 아빠한테 주운 거라고 둘러대는 것이라 의심할만한 정황이 발견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내한테 준희가 돈 쓰는걸 좋아해서 자기 용돈 지갑을 우리 몰래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해주니 아내는 일단 용돈 지갑 부터 감춘다. 그게 우선 순위인가 싶었다. 차라리 통장에 넣어주는 거면 모를까... 아무튼 출근하려는데 준희가 쪼르르 나와서 아빠 내가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내가 충전을 해버렸으니까 그냥 내가 써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한다. 너 사실대로 말해. 사실 그거 니가 몰래 니 돈으로 산거지? 라고 웃으면서 물어보니 그제서야 그렇다고 실토한다. 조금 늦었지만 솔직하게 말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출근했다.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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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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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건 게임이고 방송이니까 난 내 최선을 다해 내 승리를 추구하면 그만이고, 그런 내 태도가 고깝다면 안타깝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게 싫으면 니가 나를 탈락시키면 된다.
VS
어차피 이건 게임이고 방송이더라도, 내 직업은 방송인이니까 결국 이것 역시 내 삶의 연장이고 그러니까 사실 별 관심이 없더라도 일단은 관심있는 척, 공감하는 척, 안타까운 척은 열심히 해야 하지만, ��래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생존과 승리 뿐이다.
중 더 좆같은 건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니까 당신은 교만과 위선 중에 뭐가 더 견디기 어려운지를 물어보는 그런 흔치 않은 프로그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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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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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십년간은 인류 역사상 유래없는 고도성장기였다. 누군가는 그게 민주주의의 공적이라고 말하지만, 어쩌면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가질 가능성을 꿈꿀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사실은 결함 많은 민주주의라도 그럭저럭 굴러갈 수 있게 내버려 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소위 선진국으로 분류되던 많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결국 마르크스의 생각대로 모든 것은 먹고사니즘에 귀결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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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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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넓어지고, 그래서 물건을 쌓아두지 않고 깨끗하게 치울 수 있게 되니까 비로소 집을 꾸미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는다. 덕분에 쇼핑의 관심사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패션, 뷰티 쪽에서 집에다 놓고쓸 수 있는 리빙, 라이프스타일 제품 군으로 옮겨가고 있다. 하... 여기도 개미지옥이겠지.
아무튼 그래서 현관문을 열면 보게 되는 휑한 복도 끝에 놓을 귀여운 호랑이 카페트도 하나 샀다. 다행이 막내가 좋아한다^^ 벽에다가 용그림을 걸어서 용호상박을 구현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오바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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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반에는 주로 여행이나 식사 같은 걸 했고, 아이가 셋인 이후로는 결혼 기념일이라고 뭐 특별하게 챙길만한 형편도 상황도 아니었지만, 올해가 15주년인데 그래도 이제는 뭔가 기념할만한 유형적인 물건들을 아카이빙 해보자는 생각에 난생 처음 비싼 접시를 사봤다. 모름지기 식구란 한 식탁에 앉아서 같이 밥을 먹는 사이인거고, 식사는 주로 내가 담당하고 있으니까... 테이블웨어 위주로 기념이 될만한 것들을 조금씩 모으다 보면 나중에는 뭔가 그럴싸한 이야기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문제는 요리하는 건 그럭저럭 좋아해도 플레이팅에는 영 재능도 의욕도 없다는 점인데... 뭐 그건 이쁘고 좋은 물건 쓰다보면 알아서 저절로 생기겠지...
이쪽 세계의 제품군도 가격대도 브랜드도 바리에이션이 어마어마했지만, 특히나 내가 제일 못마땅해하는 같은 회사의 동일 제품을 유통 채널별로 다른 가격에 파는 일이 비일비재한 곳이지만, 그럴 땐 일단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무엇에서부터 시작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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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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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면 누구 떠오르는 사람 있어?
응, 있어.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
죽은 사람. 나는 뭔가를 그리워하거나 하지 않아. 모든 것은 한 때 존재했다가 사라져. 그리워한다는 건 사라진 것이 다시 존재하기를 비는 거잖아. 하지만 그건 불가능해. 나는 늘 그걸 알았어 아주 어렸을때 부터.
좀 냉담한 것 같지 않아?
진실에 온도 따위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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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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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휴 동안 이사를 했다. 3형제 밥해먹이고 빨래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 만만치가 않은데, 주거 공간을 처음부터 다시 셋팅을 하는 건 정말로 버거운 일이었다. 나이 먹고서 할 짓은 못되는 거 같은데 앞으로도 몇번은 더 해야할 일이라 그 생각을 하면 암담하다.
그래도 최근에 깨끗하게 리모델링을 한 집이라 문이며 창문이며 아구가 딱딱 맞고, 매끄럽게 작동하는 건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나 바깥 화장실은 좁고, 안방 화장실이 넓은 구조라서 변기에 앉아 있어도 벽이나 세면대가 거추장스럽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여유가 있어서 사치스러운 기분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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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와중에 사망한 에어컨을 새로 사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해봤다. 인터넷에서는 300만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사양의 에어컨을 백화점에서는 5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팔길래 그 구조를 뜯어보니, 내용물은 그대로인데 케이스 디자인만 조금 바꿔서는 작년 생산물량은 할인해서 300만원대에 신규 생산물량은 500만원에 팔고 있는 거였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팔아먹어서 이익을 남기는 회사라니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엘지나 삼성의 가전 디자인이 한번도 이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나로썬 단지 껍데기를 바꿨다고 25% 비싼 가격을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생산자-판매자-소비자의 마인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도 여전히 이상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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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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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 대신 일할 인공지능이 살아야 하는 데이터 센터를 짓고, 인공지능이 먹어야 할 물과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소와 댐을 짓고 있다.
좀만 있으면 인공지능이 설계해 준 인간이 타고다닐 자동차를 만들 로봇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일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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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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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준희가 자전거를 사달라고 한다. 문제는 지도 컸다고 혼자서 유튜브에서 검색하고선 100만원이 넘는 로드 자전거가 같고 싶단다. 초등학생한테 그건 너무 무리고, 100만원이 넘는 건 나중에 니가 돈 벌어서 스스로 사고, 어쨌든 5월 연휴 때 같이 자전거 가게에 가서 직접 고르기로 했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과 스몰톡으로 하다보니 한 때 자전거가 유행해서 그런지 몰라도 바깥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집에 몇백만원 짜리 자전거 한 대 쯤은 있는 분위기라 깜짝 놀랐다. 난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쓰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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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밸런스 게임이 있어서 아내한테 해 봤다.
평생 옷(잡화 포함, 보석 시계류 제외) 무료 vs 평생 식당(음료 및 주류 포함, 단 본인에 한정) 무료
난 당연히 후자를 골랐는데, 아내는 전자를 골랐다. 후자는 자기가 혜택을 받기 위해선 동반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런데 전자는 처음부터 혼자만 즐길 목적 아닌가? 싶어서 갸우뚱했다. 이제는 굳이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소위 명품이라는 비싼 물건을 살 필요도 욕구도 없는 나이지만, 역시 여자라 그런지 아내는 다른가 싶다가도, 나 역시 단정하고 좋은 물건들을 사용해야 그나마 덜 추해보이는 나이라고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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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좋은 뭔가를 사서 잘 쓰다가 혹은 잘 모셔뒀다가 자식들이 크면 하나씩 물려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러니까 아빠의 레거시랄까 뭐 그런거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올해가 결혼 15주년인데, 그동안에는 결혼 기념일이라고 특별히 뭔가를 물질적으로 기념한 게 없다. 이제부터라도 기념이 될만한 뭔가를 매년 하나씩 사서 둘만의 아카이브를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보군 중 하나는 접시 같은 테이블웨어다. 가족의 식사를 내가 핸들링하고 있기도 하고 같은 식탁에 모여서 같이 밥을 먹는게 식구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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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국은 돈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주절주절 늘어 놓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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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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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던 와인이던 게임의 끝은 아직 쌀 때 사서 장기간 잘 가지고 있다가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이 되었을 때 난 뛰어난 안목으로 예전에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 사가지고 존중받을만한 인내심을 가지고 여태 안까고 가지고 있었지롱 하면서 까먹는 재미인 듯. 그니깐 투자가 필요한 세련된 비틱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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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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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나이를 먹어보니... 젊었을 때는 정신 무장이 되어 있으면 왠간한 고통이나 불편함은 극복이 가능했는데 그게 다 체력이 받춰졌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그러니까 하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가 충분해도 체력이 안 따라와서 못 한다.
그렇다고 멘탈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변화가 없지는 않는데, 스스로의 생각에 마땅히 있어야 하는 상태에 대한 집착이 생긴달까.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내 생각엔 이건 이래야 될 거 같은데... 뭐 이런 식의 사고가 많아진다. 어렸을 땐 아무 생각이 없이 혹은 어쩔 수 없이 그냥 해야 하는 대로 했다면, 이제는 그게 얼마나 불합리한지가 보이는 건데, 문제는 종종 내 관점에서만 불합리한 문제일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나이 먹으면 꼰대에 틀딱이 되는 게 당연한데, 그렇다고 마냥 꼰대에 틀딱이 되는 걸 방치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말이지. 참 살고 싶은대로, 살 수 있는대로, 살아야만 하는 대로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자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것이지만, 결국 얻는 답은 알 수 없고 쉽지 않다. 뿐이라서.... 그래서 다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굴어서, 행복한 삶을 살자.
수준의 답을 얻는 것이고, 그게 영 틀린 답도 아니고, 그걸 실천하는 것도 꽤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고작 그것일 뿐인가? 라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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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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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하나 작성하지 못해서 그걸 챗지피티한테 시키면, 또 그걸 본 사람들이 그 사과문을 챗지피티한테 쓰라고 해서 쓴 사과문인지를 다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고, 그래서 챗지피티가 그 사과문은 챗지피티가 쓴 사과문인거 같다고 말해주면 우우웅우 가서 사과문을 어떻게 챗지피티를 통해 쓸 수 있냐고 지랄을 하는데, 그 지랄도 딱히 어떤 답을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그래도 되니까 하는 지랄이라는 점에서
다른 예를 들자면,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창작의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챗지피티를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그걸 보는 사람 역시 챗지피티를 통해 요약해서 내용을 파악한 뒤 그에 대한 감상을 챗지피티로 작성해서 올리는 세상
앞으로 우리는 시뮬라크르 속에서 지랄맞게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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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yup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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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 때면 가능한 상황에선 거의 매번 반주를 한다. 예전에는 주로 편의점 4개 만원짜리 세계 맥주였다. 하지만 그것도 몇년을 먹다보면 질리기 마련이고, 무엇보다 아내가 다이어트 이후로 술을 거의 안 먹기 시작하면서 700ml는 용량이 너무 많다. 대안으로는 와인도 있겠지만, 난 와인 맛을 잘 모르겠다. 그냥 먹는 순간 음 이건 맛있네. 이건 별로네.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3잔 정도 먹으면 미친듯이 졸리고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요즘엔 위스키를 먹는다. 소주잔 분량으로 1잔, 그러니까 50ml 정도 그러나 내킬 땐 2잔까지. 문제는 소주는 알콜도수가 15인데 위스키는 40도 이상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2잔 먹으면 소주 한병을 먹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10시반에 얘들과 같이 누우면 거의 그대로 자버리기 일수다. 예전에는 11시쯤 혼자 거실에서 넷플릭스도 보고 책도 보고 그랬는데 그런 시간을 가질 수가 없다. 그리고 매일 소주를 한병씩 먹는다면 그건 아무리 관대한 나만의 기준에 따라도 틀림없이 알콜중독이다. 그래서 오늘은 참아야지 하지만 집에 오는 길에 유튜브로 위스키 리뷰 영상을 보다보면 내가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인생에 무슨 낙이 있다고 하면서 어쩔 수 없이 또 마시게 된다. 문제다.
문제라고 생각해서인지 다시 다른 종류의 술들에 눈길과 관심이 간다. 사실 굳이 술이 아니라도 상관없을 텐데....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한 잔>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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