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j-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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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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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하고 무슨생각을 하며 사는지 모르겠는 요즘

꿉꿉하다가 바짝마르다가 덥다가 서늘하다 하는 요즘의 날씨가 꼭 나같아

기다려지는 것도 설레이는 것도 딱히 없는 지금

바라는게 있다면 로또에 당첨되고 싶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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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잡아둔 런던행 비행기표는 취소했고, 베를린 템펠호프에서 멍때림의 기회도 날아 갔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을 못한 것 같으나,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냈다

요즘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도 오랜만이라 정신이 딴데 팔려있지만 이거 또한 즐겨야겠지

2020년은 코로나로 기억되겠지만 남은 7개월의 올해도 누릴수 있는 것에 감사해하며 마음껏 느끼며 보내야지

어쩌다 들어와 남기는 사진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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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시간이 그 언제보다 중요한,

내년의 나의 바람은 ‘근육과 돈 늘리기!’

또 한편, 나의 내면을 채우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아직 올해가 3일이 남았지만,

난 내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모든 이들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2019년도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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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하고 후덥지근한 여름이 지나고 걷기만 해도 좋은 가을이 오니 마음은 더 쓸쓸해졌다 그렇게 좋지도 싫지도 않은 날들을 지나 한 해가 저물어 가는게 피부로 와닿는 계절이 왔다 지난 3개월 간의 시간은 너무도 한참 전의 일인 것 같은데 왜 너와 멀어진 1년이 넘는 시간만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지 여전히 부르면 달려갈 것만 같고 보자마자 안겨버리고 싶은 이 마음은 이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휙휙 통과해버리고 말 정도로 텅 비어 있다 내가 원래 이리도 계절을 타는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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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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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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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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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지, 왜 나에게만 모든것이 어려운 거 같지, 쉽게 쉽게 되는게 하나도 없다 특히 사람일, 사람에 대한 건 나에겐 늘 어려웠다 그래서 더 혼자있는 거에 익숙해지려 했고 남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했는데도 결국 난 사람에 기대고 싶어진다, 올 여름은 나에게 너무 잔인하다, 나이가 들면 태연하고 여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타격이 더 크고 회복은 더디다, 그냥 그렇게 하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냥도 그렇게도 다 되질 않는 것 같다 좌절스럽고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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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기고 싶지 않은 하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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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고, 생각만큼 남은 건 없었지만 멈추지 않고 살아가다 보니 그런 일들도 겪었던 거겠지

결론은 늘 비슷하지만 ‘아닌 건 아니다.’ 아닌 것을 맞는 것으로 바꾸는 건 너무 어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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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털어보세요

훌훌 털 수 있을까

깜깜하고 답답한 터널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느낌.

심리적 불안은 알 수 없는 병으로 신체에도 영향을 줬다 붙잡지 말아야 할 것을 붙잡고 있는 것인지 그것을 붙잡고 있는 동안 나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잃는 게 더 큰 것은 아닌지.. 내려놓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그러고 싶지 않은 건지 마음은 늘 혼란스럽다

편안하게 잠을 자본지가 한참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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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시간이 흐른다

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시간 속에 나는 뭘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하루를 성실히 살면 되었다 생각하다가도 성실의기준은 무엇인지 내 밥벌이 하며 살면 되었다 싶다가도 정말 그거면 되는지 아무도 없어도 나는 괜찮다 싶다가도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나는.. 충족의 감정을 느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하 늘 항상 쉬운건 없다 행복은 가까이 있다가도 금세 멀리 달아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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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먹방의 나날

먹으면 늘어나는건 살이지만

먹을 때 느끼는 기쁨 만큼 직접적인 기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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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사라지면 편할 줄 알았는데 그리움도 마음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서 그리움마저 사라진 자리가 허하다 무엇으로 메꿔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hej-jin]

변하지 않는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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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그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