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minh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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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 hou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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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2025
눈에 다래끼가 났다.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지만 약간 부어있는듯한 느낌에 거울을 보니 아래 눈꺼풀 밑에 빨갛게 뾰루지처럼 다래끼가 올라와 있었다. 요즘들어 겪는 질환들은 치과 질환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 증상들이다. 식단과 운동에 신경을 쓴다고 하는데도 일어나는 것보면 심리적인 문제가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납득도 된다. 하지만 동시에 마땅한 방안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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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 day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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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2025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이 괜찮아질만한 것들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이다. 사실 지금의 나이대가 되면 원래 삶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새로운 것을 할 용기 혹은 에너지는 부족하고 익숙한 것에서는 새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요즘이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에 정확한 시기는 없다고 하지만, 이런 삶에서 새로움과 즐거움을 얻기에는 가정을 이루는 것만한 것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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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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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2025
사람 마음이 참.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것은 계속 신경 쓰인다. 딱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임을 알면서도.
게임을 할 때, 마음에 들지 않는 판은 빠르게 그만두고 다음 판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내 삶은 그러지 못한다. 약간은 슬프다. 가끔은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깐씩 하고는 하는데, 크게 다를 것 같지 않다. 건강과 관련된 것 말고는. 근데 건강과 관련된 이슈는 꽤 큰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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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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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2025
지난 주, IRS에서 오지급된 금액에 대한 반환요구서가 날아왔다. 작년 말 뜬금없이 코로나 지원금 미지급분이라는 명목으로 1400불이 날아왔었는데, 그게 작년에 resident alien으로 신분이 바뀜에 따라 받게된 줄로 알고 별다른 의심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스템상 오류로 잘못 지급된 금액이니 반환해야하며, 지체된 기간동안의 이자 또한 부담해야한다는 내용을 받으니 참 기분이 묘했다. 이래저래 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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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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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2025
운동하고 마지막으로 세수를 하고난 뒤 로션을 바르던 중 문득 몇시간 전에도 화장품을 바르고 있었던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요즘은 몇시간 전에 혹은 최근 뭘했는지에 대해 떠올리려면 꽤나 많은 시간이 든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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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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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2025
뭔가 혼잣말이라도 남기면서 소통 아닌 소통을 하고자 했지만, 쓸말이 없다. 매번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 이상, 사람을 만나도 같았을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인간관계에 크게 얽메일 필요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약간은 공허하기도 하다.
요즘은 졸업 논문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 1차 분석 단계를 거치고 2차 분석 단계지만 여전히 참 피곤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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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5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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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025
학교 이메일로 허리케인 시즌을 준비하라는 안내 사항이 전달되었다. 예년보다 두달은 이른 느낌이다. 기어이 허리케인 시즌을 한번 더 보내게 되었다.
요즘은 내 삶에서 내가 빠진 느낌이다. 그 동안 쌓아둔 루틴만 남은 느낌. 서른 중반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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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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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025
가장 안쪽 어금니 있는 부분에 잇몸 퇴축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별다른 통증이나 출혈이 없어 별생각 없이 있었는데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매년 한국 다녀오면서 스케일링을 하던걸 작년에 한국에 못다녀오고 올해도 다녀올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학교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알게된 사실이다. 2년간 쌓인 치석도 치석이지만, 치아교정, 이갈이, 역류성 식도염 이 모두가 잇몸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석회질이 많은 이 동네 물은 덤.
이런 건강적인 요소가 스트레스를 줄 때마다 여기에 있는게 맞는지 한국에 들어가는게 나은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대탈출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는 것은 조금은 유리한 부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부러움을 사고는 한다. 하지만 해외에서 관광이 아닌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피로감을 주는지는 그들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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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2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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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025
많은 것들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 나는 어디쯤에서 멈췄고 갇혀있는걸까.
뭔가 꾸준히 글을 쓰고 싶으나, 쓰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것을 먹고 싶으나, 먹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것을 듣고 싶으나, 듣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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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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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025
새로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느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종종 다양한 방식으로 기분이 잡친다. 스스로가 새로움에 무뎌지면서 외부의 새로움에 불편한 새로움을 느끼는 상태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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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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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025
무슨 말을 써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뭐라도 써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다. 매일 무엇인가 기록할 것이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인 듯. 아래 앞니쪽 치아인지 잇몸인지 약간의 통증이 느껴진다. 일시적인지 알 방도가 없다. 해외여행이 어려운 시점에 한국을 다녀올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은 더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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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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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2025
3월도 끝자락에 있다. 모처럼 다시 루틴대로 살아가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약간의 회의감도 있지만, 그나마 루틴대로 사는게 조금이나마 이 비루한 삶에 약간의 의미정도는 부여할 수 있는 것 같다.
몸을 키워볼까라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봤다. 다이어트를 했고, 현재는 유지상태이지만 몸을 키워보는 것도 약간은 색다른 경험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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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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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2025
무엇인가를 함에 있어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회지 제출 작업을 하면서 몸살이 나는 줄 알았다.
다행히 펀딩 문제가 해결되고 졸업 시점이 정해졌다. 문제는 이제 취업이다. 취업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난 취업할 준비가 되기는 한걸까. 어떻게 보면 학업에서 가장 마지막 단계까지 오고야 말았다. 막상 취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뭔가 기분이 묘하다. 딱히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온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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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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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2025
정책 탓에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내일 모레면 생일이다. 올해는 유난히 무감각해지고 있다.
감정이 꽤나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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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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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25
혹시나하는 마음에 하나만 지원했던 포닥이 리젝되었다. 메일 상으로는 예상치 못한 이슈로 인해 올해 포닥을 뽑을 수 없다고 되어 있었지만, 그냥 내가 자격이 안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이 메일을 받고도 절망감이나 슬픔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내가 성공할 수 있는게 있을까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어쩌면 나는 계속 이런 상태로 살아왔던게 아닐까. 시지푸스늘 이 메일을 받고도 절망감이나 슬픔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내가 성공할 수 있는게 있을까라는 의문은 들었지만. 어쩌면 나는 계속 이런 상태로 살아왔던게 아닐까.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돌을 정상에 올려둘 때의 약간의 쾌감을 느끼지만 이내 다시 정상을 향해 돌을 돌려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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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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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025
요즘은 두통이 잦다. 가끔은 구토를 할 것만 같기도 하다. 스포츠로 따지면 입스가 온듯이 해야할 일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피로감이 느껴지고 몸에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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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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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025
뭔가를 더 해보려는 것은 내게 대체로 노력이 아닌 욕심으로 끝난다. 오늘 수업도 그랬다. 조금 더 알려주려고 했던 것이 결국 안하느니만 못한 상황으로 끝났다. 이런 것들을 교훈, 경험삼아 다음 번에 더 잘하면 되는 것이지만, 요즘은 이런 작은 것들조차 따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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