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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라는 것
지금의 이 생활이 힘겨울 때 마다 ‘나는 지금까지 뭘 했던 거지'라는 생각이 뇌리에 자주 스친다. 그래서 들여다 본 일기장, 싸이월드
2009년에 내가 그랬었구나, 2010년에 내가 그랬었구나,
그런데 아직도 이러고 있구나
당시에는 다 의미 있었고 나름 열심히 쓴 시간들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다 부질 없게끔 여겨지곤 한다.
그래도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웃음지을 수 있는 것은 나름의 기록을 해놓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그 때의 사진 그 때의 생각 등을 기록해 놓는 것은
시일 지난 후에 적잖은 기쁨을 내게 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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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가 여름이라서 제 힘을 못 썼다.
올 여름은 정말 별로 덥지 않았던 것 같다. 집에 있는 에어컨을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고, 팥빙수와 냉면, 밀면 등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밖에 못 먹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여름에 했을 때 유독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들을 좀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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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에 심현탁이라는 배우가 나와서 스스로 오타쿠임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말했다.
어렸을 때 집이 너무 가난해서 또래의 아이들 처럼 장난감을 못 만져 봤다고,
그저 구경 밖에 할 수 없었다고,
그래서 형편이 좀 나이진 지금 장난감, 게임 등을 즐기게 되었다고.
나의 경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어렸을 때 정말 레고를 좋아했었는데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등 때 종종 부모님께서 사주시는 편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내 생각에는 꽤 이른 나이부터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라며 어린이날 선물을 사주지 않으셨고
장난감을 멀리하도록 하셨던 거 같다.
게임기도 마찬가지다.
8살 전후로 재믹스라는 게임기 한 번 밖에 사 본적이 없다.
사촌형내 놀러가면 풍부한 장난감과 현대 컴보이를 보며 매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들어와서도 게임이라는 것을 부모님께서 거의 금기시 하다 보니
대학에 와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게임이란 걸 멀리 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런 것들이 너무 후회된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보지 못한 것.
몇달전에 PS4 인포머스 세컨드 선 이라는 게임을 SONY 매장에서 잠깐 해본적이 있는데
가히 충격적이었다. 요즘 콘솔 게임기의 수준이 이정도라니..
레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가 유용할 수 있는 돈이 어느정도 생기니까
다 큰 지금 레고에 자꾸 눈이 간다.
하지만 그것도 아직은 얼마안되는 돈이라
큰 것들은 못사고 심슨 미니피규어 같은 걸로
만족감을 느껴볼까 하는데 역시.. 성에 안찬다.
레고를 보고 시선을 확 뺏길 때 마다
어렸을 때 마음껏 즐겨 보았더라면
이렇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스스로도 몇번씩 한다.
그 조립하는 맛
��럭을 하나하나 딱딱 맞춰가며
아무것도 아닌 모래밭에서 성을 쌓아 올리는 듯
끝내 완성했을 때의 그 쾌감!
키덜트가 되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는
그 나이 때 즐겼어야 할 놀이문화를
정말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는 것에서 오는
보상심리 때문이 아닐까
일종의 결핍이 아닐까
나도 곧 오겠지
부족했던 유년시절을
채울 수 있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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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은 어렵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보내려고 마음 먹었고 그 시작은 얼추 성공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어영부영 시간을 보낸 결과 어제와 다를바 없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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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간만에 집 앞에서 던힐 향을 피고 지난 자소서들을 생각해봤다.
아직 결과는 나지 않았지만, 최소한 떨어질 서류들은 감이 온다.
자기소개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를 소개하기 보다 질문에 답을 쓰려고 했다.
답에는 내가 아닌 기업이 원하는 답에 가까운 내용만 있었다.
사람이 안보이는데, 기억에 남을리가 있는가.
자소서가 방향을 잃고, 내가 방향을 잃었던 것도
결국 이유는 같다.
내가 지켜야할 것은 단 한가지다.
그것을 잃어버리고, 두려움에 모든 것을 지키려고만 고집피웠다.
이제는 나를 소개하는 자소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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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거 재밌을까? 인터페이스는 마치 path 같고 좋아요는 instagram 같네..ㅋㅋ 짬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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