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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 커마와 괴랄한 몬스터픽으로 상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근래엔 커피를 전보다 자주 돈 주고 사 마신다. 커피머신이 있는 회사를 벗어났고, 깨어있는 시간이 준만큼 마시는 양도 줄었지만 쓰는 돈은 늘었다.

모호한 기억을 남기는 날들이 지나고 다시 정신을 좀 붙잡아야한다고 느낀다. 즐기려면, 정신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 알았다.

그리고 정신을 붙잡기 위해선, 내 경우에는 모든 일들을 천천히, 한 가지씩만 해내면 되는 것이었다.

텀블러가 그 작고 부드러운 시작을 알리는 좋은 보드가 되어 주는구나.

It could be hard since it had never been easy, but man keep focusing on the present 💁‍♂️ Not for anyone but for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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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짧은 단상을 적어놓은 임시 저장글에 "콘텐츠 레이블: 성인물"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혹여 비유적인 표현으로 여겨질 만한 단어나 문장이 있나 톺아보았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아무렴 이윤을 남기는 활동도 아니기에 아쉬울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역시 그 글에 '성인물'이라는 건 어폐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특별히 오랜시간 샤워했다. 샤워후 말랑말랑한 기분에 시원한 오렌지맛 환타가 제격이었다. 샤워할 때 유튜브를 종종 틀어놓는데, 오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생각들이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막연하게 떠도는 느낌일 때, 생각 없이 볼수 있는 유튜브영상이나 드라마 같은 컨텐츠는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최소한 '생각이 흐르게 두어'야 할 때가 있다는 말이다. 나도 알 수 없는 내 안의 생각들이 자리를 못잡고 서성일 때, 단지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자극에 굴복해 얄궂은 쇼츠 영상들을 보고 있는 것은 생각이 마땅히 흐르게 두어야 할 시간 내지는 길을 막아버리는 꼴이다. 오늘은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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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걸 하고 후회한다. 후회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순간 이 단어를 입에 올리게 되는 내 의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 ‘의지’를 타자화 하는 습관도 줄여가야겠다고 느낀다. 내 의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다는 사실에 실소가 터진다. 베개 스프레이를 뿌린다. 방이 무척 건조한데도 어쩐지 눅눅함을 머금은 내 베개는 오래되었다. 해가 비출 때 해가 비추는 곳에 얼마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일, 아니 오늘 아침 기상도 분명히 힘이 들겠지. 그래도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비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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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텀블러 사이트를 찾았더니 문득 정신병원에 들어온 듯했다. 이윽고 그래, 여기야말로 비로소 내가 있을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따라왔다. 그 두 생각 가운데는 여백이 없어서 마치 애초에 한 가닥으로 구성된 실을 부드럽게 뽑아낸 기분이 들었다. 씁쓸하게 웃겼고, 졸린채로 문장을 맺는다.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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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덜 생각하고 더 행동하는 삶을 살게요. 모든 independent overthinking people의 삶에 적게나마 숨구멍이 나기를, 언제고 갑자기 주어질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평안한 시간’을 곧이 곧대로, 흐르듯 자연히 영위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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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고, 생각을 거둬야지. 멤도는 것은 혼자 있을 때에는 상념이고, 사교社交중에는 짓궂은 본심이다. 내 이야기를 떠벌리기 좋아하는 나는, 그것의 여파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태도이다. 비로소 어른이 되고있는 나는, 좀처럼 떼어내기 어려운 간사한 긴장에 줄곧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이야기 자리가 마련되면 잘도 떠든다. 정말이지 누군가는 마음이 덜컥할 말들도 때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낙관적인 기질에서 오는 오래된 습관이다.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래도 비교적 닥치고 있었던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들었던 생각이다. 이렇게나 대견한 어른이라니. 어느 때부터인가,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입을 다물었다. 신나게 토독이던 두 손을 이제 꼭 포개었다. 눈과 뇌는 쉴 틈없이 전기작용을 하고있을지언정, 나의 입과 손에는 자제력이 모종의 재갈처럼 물렸다. 이게 철들고 있는 게 아니면 무엇이냐. 그런데 솔직히 다 필요 없고, 나는 평안을 갈구한다. 아니, 돌연히 찾아오는 평안을 몸소 즐길 수 있는 어른이, 그런 몸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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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이… 살아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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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不知道的事

정말로 알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용변을 보고, 어쩌면 데일 수 있겠다 싶은 정도의 온수�� 좌욕을 하고, 다리를 벌리고 앉은 자세에서 슬픈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계속해져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며 사치스럽게 샤워했다. 몇 번이고 몸을 섞었던 형의 뭐하냐는 문자를 애써 무시하곤 팬티만 입은 채 책상에 앉아 적는다. 너와 약속한 겨울이 오려고 한다. 어쩌면 이미 와 있는듯 해서, 나는 지금 너에게 연락할까 생각했다. 그러나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중국어로 '작은 돼지야'라고 문자를 보내겠지. 바로 그 다음부터 알 수 없는 일들이 시작될 것이다. 사랑의 감정은 비할 데 없이 소중하지만 그래서 무겁다. 흐르는대로 살고 싶은 이 욕구는 아직도 너가 남긴 소중하고 무거운 감정에 맥을 못춘다. 결정을 내리는 것 만큼 무서운 일이 있을까. 오랜, 깊은 사랑의 끝에서 아니 어쩌면 이어갈 사랑의 지점 어딘가에서 나는 거의 미쳐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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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견뎌온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비로소

나는 어젯밤 느꼈다

새로 알게된 당신과의 통화는 근래 가장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어떤 아픔을 딛고 이루어진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리만치 무던한 당신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한편으로는 내가 안쓰럽다면서도 내 도착증적인 성적 취향을 맞추어주는 당신이야말로 어른일까?

기댈 수 있다는 것은, 당신 앞에 한껏 엎드려 기대고 싶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나를 곁을 주지 않는 길고양이로 비유한 당신의 이야기에 나는 빠져들었다. 문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임에도 그 비유는 너무도 적격해서 나는 이입하고 말았다.

집고양이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당신의 말에 감히 대답할 수 없는 나는

지금의 처지를 관조하는 멍한 눈빛의 길고양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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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단지 지저분해진 몸을 깨끗이 씻고, 기름에 젖은 휴대폰을 알코올 솜으로 구석구석 닦아주었을 뿐인데, 그리고 그 깨끗해진 휴대폰을 들고 토독 토독 글자를 몇 자 적고있을 뿐인데, 이리도 만족스러운 기분이라니!

세상은.. 요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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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냄새가 난다

여름에 자주 입던 박시한 티셔츠에 오래입어 색이 다 빠진 카키색 후드집업을 대충 입는다. 밑에는 지난 겨우내 입은, 앞으로도 입을 통이 넓은 바지를 허리께 추켜올리고 살이 빠졌나 하고 생각했다. 그럴리가. 나는 빠질 살이 없다고들 그러는데, 기분탓이겠지. 아닌게 아니라 오늘은 참 그렇다. 지난 밤 끝나지 않을 것 처럼 이어지던 생각에 잠을 설친 게 원인이다. 내 머리에 생각 래버가 달려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쥐고 끊임없이 돌리는 듯 한 느낌이었다. 멈출 줄 모르는 생각을 멈출 수 있을리 없었다. 속절없이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동이 틀 무렵에서야 내 숨소리를 듣고 제대로 잠에 들었다. 그대로 깨지 않았다면 좋았으련만. 이렇게 고단할 거라면 차라리 깨지 않았다면 좋았으련만. 코끝이 맵다.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네 소식을 들었다. SNS가 어렵다며 잘 하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네가 지난 밤에 올린 스토리였다. 맞아, 이렇게 예뻤지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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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유

나일 수 있어서 좋다. 슬픔에 젖어 저녁나절을 보내다가 불현듯 떠오른 생각이다. 방해 없이 감정에 충실하는 것 말이다. 때로는 마음을 휘젓는 감정을 정의할 수 없지만 남몰래 이러한 감정에 온전히 빠질 수 있다는 것도 일종의 자유라는 것을 알았다. 끊이지 않는 외부자극으로부터 벗어나 진심으로 나 자신에 ���잠해볼 수 있는 자유. 이것은 일체의 생각 없이 오로지 그 감정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사회와 사건, 인과因果, 그리고 인간관계 같은 것을 철저하게 배제해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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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상황에 녹아져 스스로를 잃는 경향이 있다. 있어왔는지, 근래에의 변화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어지러운 상황에서 ‘나’ 중심으로 생각하면 마음의 평정을 찾기가 비교적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 회사에서의 일 때문에 당장 모든것을 그만두고 싶어지는 병적인 충동이 종종 들었다. 그런 일이라 함은 사실 회사에서라면 언제고 일어날 수 있는 유의 대단치않은 것들이었음에도 휘둘리는 자신을 구제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나는 나와 같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응당 그들처럼 남의 일 보듯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정말이지 그들의 만사태평한 태도에 질투와 신물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렇게 '나'와 '회사'를 구분하는 것이 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어쩌면 당연할 수 있는 이러한 태도가 지금의 나에게는 의식적으로 치러야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내가 위와 같이 과거형으로 적을 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 스스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달았을때는 마치 ���간의 내 삶에 내가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었다. 주체로서의 나.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밥을 먹고. 울고 웃고 떠들고 듣고 하는 등 활동의 중심에 내가 있건만, 나는 왜 나를 그토록 외면하며 지내왔을까. 이제와 이유를 찾고자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알게 되었으니, 일단은 그것으로 족하다. 나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건넨다. 잘 해왔고, 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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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다 죽어가는 모기에게 피를 조금 나눠주었다. 요즘 모기들은 날이 이렇게 풀릴 무렵에 극성이게 마련인데, 내 피를 마신 모기는 사시사철 텁텁한 서울의 지하철에서 나고자란 모양이었다. ‘다 죽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나의 경솔한 생각일지 모른다. 다만 옆에 선 앙증맞은 아주머니의 갈색머리에 붙어서도 훤히 보이는, 그 베이지색도 채 되지못하는 몸뚱이를 빌빌거리며 날아다녔으니 근거가 없는 말도 아니다.

모종의 연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내 몸에서 좀 떨어져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 할 수만 있다면 더워서 벗어둔 셔츠를 세차게 휘둘러 죽이고싶었다. 그러나 아, 너무도 연약한 그것은 내 땀에 젖은 목덜미에만, 붉은 흔적도 남기지 못할 독을 조금 주입했을 뿐이다.

단지 그것이 한줌의 식사라도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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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mi)umblr

결국에는 잠이 오지 않아 다시 책상에 앉았다. 공들여 글을 쓰기에는 너무 피곤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 이 시간 내가 글을 읽거나 쓰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지금 내 머리에 무언가 새로 집어넣을 에너지는 남지 않았지만 머리에 있는 것을 마구잡이로 끄집어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해서 tumblr를 열었다. 순간을 스치는 상념에 너무도 어울리는 공간이 아닌가.

오래전 이 사이트를 감정쓰레기통 정도로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글들의 대부분은 텍스트파일로 백업을 해놓고 여기에서는 삭제하였는데, 얼마전 임시보관함을 보니 끝까지 써내지 못한 글이 열개도 넘었다. 당시의 나는 귀신들린듯 글을 써내��갔던 것 같다. 초고를 그대로 올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절한 진심이 담겨 내가 보기에는 참 좋았다. 최근에 와서야 나에게 이 사이트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감사한 이웃(?)이 소수 생겼지만 당시에는 내 글을 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럼에도 나는 글을 적다가 'tmi이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내지 아웃팅에 대한 공포심에 덜컥 덜컥 막혔던 기억이 있다. 일기장도 아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인터넷에 올리면서 뻔뻔하게 그런 걱정들을 했었다. 관심과 위로가 필요했었는지도 모른다. 누구라도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었을지도.

상황은 그때에 견주어 많이 나아졌다. 평안과 스트레스프리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지만 조금씩 나 스스로를 되찾아가는 길이다. 이렇게 '진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지금의 tumblr만큼 좋은 공간은 없는 것 같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말하기 어려운 비밀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하고, 위로받는 공간이라니.. 고비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직까지 잘 남아있어주어 고맙다. (내 잠도 좀 재워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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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

마음가는대로 나태하고 음탕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담배도 피울겸 밖으로 나섰다. 오피스텔의 1층 현관에서부터 느껴지는 온도가 생경하다. 이제사 날이 추워지려나 생각했다. 와.. 길었다. 말하자면 정말 '역대급'으로 길었던 여름이다. 절기상의 가을은 한창이건만, 대기는 지금 차가운 비바람을 보란듯이 퍼부으며 기다리던 가을이 왔다고 통보한다.

바닥에 흐드러진 서울의 네온사인을, 가을비에 쉴새없이 두드려 맞는 그 무수한 색들을 얼마간 보다가 걷고 싶어져서 조금 걸었다. 그리고 바람이 매서워 몇발자국 걷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수치심이 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계절이 변함에 감사함을 느꼈다. 자연을 상대로 수치심을 입에 올릴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언제나처럼 콧대를 들지 말아야지, 나는(우리는) 자연의 일부로서 그 母體를 존경해야지. 사랑해야지. 돌연 경솔하고 기고만장한 인간들에 대한 욕지기가 오른다.

아, 행복한 금요일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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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느낀 2024년 추석. 나는 滿서른 넷의 연휴를 여러가지로 새로이 보낸 나머지… (중략) 보다 독립된 성인이 되었다 라고 말 맺음. 추석, 보름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