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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괴담]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다.
미쓰다 신조 작가는 가장 좋아하는 호러 작가 중 하나이기도 해서 책이 나오면 무조건 믿고 보는 편이다. 단지 내가 단편보다는 장편을 좀 더 선호할 뿐. 그래서 읽는 것이 좀 늦었다.
이 작가의 책들이 당연히 우중충하고 괴기스럽지만, 이 책의 이야기가 유독 그런 편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조금씩 다가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그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고 즐거웠(?)다. 이 정도로 잘 묘사가 된 것은 이전 작품 중 사관장/백사당에서 관 주변을 돌던 부분이나, 사상학탐정에서 어둠 속에서 술래잡기하던 그 부분 정도였다.
전체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마지막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전체를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진짜 간만에 매우 재밌게 읽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비가 내렸었다... 으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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